여자 공대 취업 현실 - yeoja gongdae chwieob hyeonsil

몇년전에 돌던건데 설거지론이랑 딱 일치하누 ㄷㄷ

1. 어렸을때 공부 잘한다는 소리 들음
2. 수학, 과학 특히 자신있었음
3. 중학생때 학원 과학고 준비반 들어갔음
4. 과학고 떨어짐
5. 고1때 의치대 목표
6. 고3때 현실 알고, 설카포 공대로 목표 수정
7. 근데 한양대 공대 옴(연고대는 갈줄 알았음)
8. 연고전 보면 빡침
9. 특히 고려대 공대생들에 피해의식 심함
10. 한양대 공대가 고려대 공대보다 낫다는 정신승리 시작.
11. 그래도 가끔 주변에서 오~ 한양대 공대~라고 해주면 속으로 뿌듯함.
12. 속으로 취업 못하는 문과 불쌍하게 여김.
13. 항상 도서관에서 열심히 공부. 학기내내 공부
14. 연애는 거의 못함
15. 검정뿔테안경 + 앞머리 + 투블럭 + 작은 눈
16. 항상 비슷한 남자애들이랑 우루루 어울려 다짐
17. 대학때 PC방 자주감
18. 공대 예쁜 여자들 얘기 나오면, 별로 안예쁜 것 같다고 말하지만 속으론 좋아함
19. 군대감
20. 군대에서 한양대 공대다닌다고 하면 주변에서 오오~거리며 엘리트 취급해줌. 살짝 뿌듯함
21. 도서관에서 매일 공부함.
22. 남들 연애할때 나는 지금 자기계발해서 나중에 취업하면 인기 많아질거라는 상상하며 공대도서관 생활을 버팀
23. 대기업 취업은 무난하게 함. 잠깐 행복함.
24. 근데 지방 발령남
25. 같이 일하는 직장동료들 지방대라 속으로 피해의식 생김
26. 여자 만나기 힘든건 똑같음
27. 연애는 그대로 힘듦(연애 경험이 없어서 여자앞에서 어버버댐)
28. 그래도 대기업 월급 받으며 부모님 뿌듯하게 해드리며 아반떼 or 쏘나타 차 타고다니며 싱글 라이프 약간 즐김
29. 결혼 적령기에 드디어 마음에 드는 여자 만남
30. 이정도로 예쁘고 착한 여자 만난적이 없음
31. 사실 그여자는 어릴때 헌팅, 감주, 클럽, 미팅, 소개팅, 포차, 유럽여행, 워킹홀리데이 등등 잘생기고 몸 좋은 남자들한테 몸 다 대주고 문란한 인생 다 즐기고, 남자한테 상처도 많이 받아서 이제 자기 부양해줄 착한 호구 남자 찾고있었는데 연애 경험 부족한 우리 한양공대남이 걸린것임.
32. 한양공대남은 그 사실을 모름. 연애경험 많아서 남자 다룰줄 아는 여자가 순진한척, 조신한척 하는 모습에 속음. 너무 행복함
33. 이 여자가 내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결혼함(왜냐면 지금껏 여자들을 제대로 만나본적이 없으니까)
34. 돈은 여자가 관리해야한다고,주변 친구들 다 여자가 부부 경제권 관리한다고 여자가 감성에 호소하기 시작함
35. 연애 경험 없는 자칭 로맨티스트, 한양공대남은 여자에게 경제권을 넘기며, 나는 자상한 남편이라며 정신승리함.
36. 돈 열심히 벌어다주고도 부인에게 한달 20만원 월급받으며 ATM 기계로 전락
37. 여자는 육아 휴직하며, 일 쉬고 집에서 애들 키움
38. 공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피곤해서 집에서 쉬면, 여자는 독박육아한다고 또 징징댐
39. 그래도 사랑하는 아내 위해서 아무리 힘들어도 버티면서 매일 열심히 일함
40. 그 시간에 여자는 애들 유치원에 맡기고 카페에서 브런치 먹으며 친구들이랑 남편, 시어머니 뒷담깜
41. 세월 지나도 그대로 ATM기계로 살아감. 자식까지 태어나서 숟가락 더 늘어남.
42. 남자들이랑 어울려다니는건 똑같음. 일하는 공장에도 남자들밖에 없음.
43. 인생이 재미도 없는 것 같아서 남자 직원들이랑 룸살롱, 성매매 업소 다니기 시작(어릴때는 이런데 갈줄은 상상도 못했음)
44. 세월에 찌들림. 인생이 크게 재미가 없음. 공허함.
45. 문듯 꿈많고 순수하게 공대도서관에서 공업수학 연습문제 풀던 학창시절 추억함......

여자 공대생은 취업이 잘 안되나요?

글쓴이 정미화등록일2003-02-21 02:46조회12,861회추천0건댓글12건

안녕하세요.
 현재 일반고의 예비 고3 이과 여학생입니다.

 여기 저기서 주워들은 말로는.. 
 여자 공대생은 공대에서 버티기 힘들어 자퇴하는 경우도 있고,
 남학생에 비해 취업도 잘 안된다고 하던데.. (물론 어디나 취업난이지만요)

 이것이 사실인가요..?

다른 사람들 의견

• 최수정 (03-02-21 03:01)

    저도 그 비슷한 소리를 여러번 들어서, 문과로 전과했습니다. 물론 이과과목을 싫어하는건 아니지만,이과머리가 아닌거 같더라구요..더 잘난것(?!)들이 앞에 있으니까 내 나름대로 노력해도 잘 안되더라구요..-0-;괜히 이과에 있으면 대학은 못갈거같고, 잘하는 이과생들 변환점수 더 올려주는꼴이 될거같아서..

• 공대의미래에대한확신 (03-02-21 03:37)

    여자라고 버티기 힘든건 아닌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여자나 남자나 지적활동에서 만큼은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취업에서 불이익을 받는 현실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공대에 국한된 문제는 아니며 또한 언젠가는 고쳐져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공계에 오셔서 최고의 능력을 보여주는 여성분들이 많아야 이러한 고정관념이 깨지리라고 봅니다. 제2,3의 윤송이박사가 배출되어 이러한 비합리적인 편견을 "부숴버려"주길 기대합니다~^^ 

• 배성원 (03-02-21 09:12)

    요즘 사회 일각, 연구계 일각에선 여자 연구원 없어서 채용 못한다는, 좀 엄살 섞인 이야기도 나옵니다. ..과장된 면이 많지요. 요즘 정부가 의무고용비율이니 뭐니 하면서 고용을 늘리겠다고 하지만 여자 공학도의 길은 남자보다 더 고된것이 현실입니다. 단지...학과에 따라서 여자가 더 두각을 나타낼 개연성이 충분한 그런과라면 한번 도전해 볼만 하지요. 상당히 힘들지만 곳에 따라 햋빛도 비치겠다.........일기예보 같군요.

• 황인태 (03-02-21 09:52)

    모 일단은 현재는 남자 공대생도 취업이 어렵습니다. --;; 다만 남학생이라면 군대라는 기간이 있기 때문에 그 사이에 사회가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현재상황을 너무 신경쓰지 말라고 충고해줄 수 있지만, 여학생의 경우는 현 상황도 매우 중요할꺼라고 생각됩니다.

• 나겨비 (03-02-21 10:32)

    예전 저희 과에서는 두 부류를 보아왔습니다. 상위클래스 or 하위클래스 자기 하기 나름아닐까요?

• song (03-02-21 11:37)

    윤송이 박사처럼 잘 풀린 케이스도 있습니다. 라는 꿈과 희망섞인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데 주위를 둘러보시면 아직 평균적으로 여자 공대생의 취업이나 회사내에서 처우등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앞으로 바뀌겠지만 어떻게 바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리고 제 여동생이나 조카가 이와같은 질문을 할 경우 그녀석의 재능(?)이 아주 탁월하지 않으면 공대진학하는 것에 대한 반대 의견을 내놓고 싶습니다.

• 김일영 (03-02-21 12:50)

    저희 대학 여자 동기 및 후배 졸업생의 취업률은 거의 100%입니다.(컴퓨터공학) 대부분 비전공으로 가는 것이 흠이지만 그래도 자기 노력이 많았던 친구들은 좋은데로 갑니다. 여자라고 해서 공대에서 특히 어려운 것은 없을 것입니다. 다만 몸을 많이 쓰는 진짜 공대는 어렵겠지만요.

• 아진 (03-02-21 13:50)

    공대도 전공따라 다르겠습니다만, 취업과 관련해서는 크게 상관이 없는 듯 합니다.

• 나그네 (03-02-22 11:46)

    근데 컴공나온 여자가 비서하는 경우도 있더군요.한국 사람들 단순하죠. 그냥 여자가 입사했을때 비서시킬려고 했을때 아 컴공출신이네 이러면 굉장히 좋아하네.. 제가 말하는 예는 정부 중앙부처 장관 비서실입니다.아마 7급일겁니다

• 나그네 (03-02-22 11:46)

    위에 아 컴공출신이네 이러면 굉장히 좋아할 겁니다.... 입니다.

• uk7517 (03-02-23 02:09)

    제가 볼 때는 여자가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는 따로 있습니다. 물론 이공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제가 간단히 지금 동향을 보는 방법을 조언드리면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여성 CEO나 여성 임원 등의 검색어를 넣어보고 어떤 어떤 경우나 어떤 어떤 업종에서 그런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지, ... 를 살펴볼 수 있지 않을까 싶군요. 또 그런 분야가 일단 트인 길이 있으니 여성에게 유망한 쪽이 되겠지요. 

• 정미화 (03-02-26 03:23)

    답변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