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머스 데브코스 합격 - peulogeulaemeoseu debeukoseu habgyeog

교육생의 입장에서는 국비를 지원받아서 무료로 수강하는 과정이다. 심지어 교육에 열심히 참여하면 훈련장려금까지 받는 소위 "꿀"과정이다. 단, 자신이 지불하는 비용이 없는 만큼 나태하고 무책임해지기 쉽기도 하다. 교육을 하는 기관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꾸준하게 열심히 할 사람을 뽑는게 아주 중요하다.

두번째로, (개인적인 견해지만) 국비를 지원 받아서 운영하지만 이 "프로그래머스"라는 기관은 어디까지나 사설 기관, 사기업이다. 좋은 학생들을 뽑아야 좋은 성과(취업 등)를 낼 수 있고 인지도를 올리거나 돈을 제대로 썼다고 당당하게 증명할 수 있다. 즉, 교육기간 동안 잘 가르치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사람을 찾아서 선발해야 한다. 그게 어떤 사람일까? 기본기가 탄탄해서 교육을 잘 흡수할 수 있는 사람, 관심이나 동기가 명확해서 열심히 할 사람 등이 해당 될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다음에 기술할 자기소개서, 코딩테스트, 면접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형태는 다르지만 요구하는 부분은 일맥상통하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1. 자기소개서

자기소개서에서 물어본 항목들을 정리하자면 다음 2개로 요약할 수 있다.

- 프로그래밍과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도 확인, 관련 경험 기술

- 명확한 신청 동기 및 구체적인 학습계획

5개월 동안 인공지능에 대해서 가르쳐서 실력이 쭉쭉 늘 것 같은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프로그래밍과 인공지능에 관심이 있어서 어느정도 기본기가 있는 사람은 흡수가 빠를 것이다. 만약 기본기가 부족하다면, 정말 열심히 할 것 같은 이미지를 팍팍 풍기면 그래도 괜찮게 보이지 않겠는가? 그런 이미지는 어떻게 풍길까. 명확한 신청동기, 구체적인 학습계획, 관심도 등이 있겠지.

2. 코딩테스트

이건 모집 공고나 FAQ에 나와있던 걸로 기억한다. 애초에 이 프로그래머스라는 곳이 어떤 사이트인가? 최소한 여기 있는 문제 lv3까지는 수월하게 풀 수 있어야 좋다. 체감 난이도는 네이버/카카오와 같은 회사의 코딩테스트보다는 물론 쉬웠다.

3. 면접

궁금해하는 사람이 제일 많을 것 같다. 이 면접이라는게 어떻게 나올지 예측하기도 가장 힘들고 그래서 준비하기도 참 어렵다.

하지만 핵심은 역시 벗어나지 않았다. 서류와 코딩테스트에서 미쳐 확인할 수 없었던 부분을 비교적 자세하게 검증하는 과정이었다. 자소서 내용을 검증하거나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도를 체크할 수 있는 질문, 인공지능을 왜 공부하려는지, 다른 과정들 많은데 왜 이 과정(프로그램)에 지원하려는 건지, 정말 열심히 할 사람인지 확인할 수 있는 질문들이 주를 이루었다.

※ 상세한 면접 후기는 아래 게시글에 (비공개 처리했습니다)

https://blog.naver.com/rkwowns/222287709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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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스 인공지능 데브코스 면접 후기

면접관 1명과 5명의 지원자, 온라인(zoom)으로 면접이 진행되었다. 면접관님이 한 가지 질문을 하면 5명이 ...

blog.naver.com


결과적으로는 당시 지원했던 2개의 교육과정(포스코 AI/빅데이터 아카데미, 프로그래머스 인공지능 데브코스)에 모두 합격했다. 교육 시작일도 같고 합격 발표도 하루 간격으로 나와서 어디에 갈지 고민했다. 다음 편에서는 그 고민에 대해서 짧게 다뤄야지. 그 다음에야 이제 본격 교육과정으로 넘어갈 것 같다.

인공지능, 자율주행 데브코스에 이어 프론트엔드 데브코스와 백엔드 데브코스 과정을 시작했습니다. 지원자가 정말 많았지만 코딩 테스트와 면접을 통해 120명의 교육생과 5개월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늦었지만 모두 환영합니다! 

 


 

5시간 동안 뭘 했다고요?데브코스 오리엔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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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테이션 공지(좌)와 5개월간 진행되는 과정에 대한 소개 자료(우)

2021년 7월 30일(금). 데브코스 첫날! 담당 교육 매니저의 OT 공지로 하루를 시작했어요. 줌(Zoom)을 활용하여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게 되어 자세한 사용법도 함께 공유를 했습니다.

오후 1시. 담당 매니저의 소개를 시작으로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주로 소통해야 하기 때문에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셨어요. 그리고 학습 증진을 위해 데브코스에서는 배움 기록을 장려하고 있어요. 초보 블로거들을 위해 간단한 정리 팁도 공유했습니다. 

 

데브코스는 어떻게 운영되나요? 

강의 듣고 복습하고 동아리 활동도 하고 코드 리뷰 하고 팀 활동하고 매주 과제하고 면담을 합니다. (공부하느라 24시간이 모자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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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고 있는지 게으름 피우는지도 알 수 있나요?

코어 타임을 정해서 함께 공부하고 슬랙에 인증하는 시간이 있어요. 누구나 이 시간에는 인터넷이 잘 되는 장소에서 학습을 합니다. 오프라인 수업이라면 같은 자리에 앉아서 옆사람 앞사람 뒷사람 보면서 함께 공부할 수 있지만 온라인은 그럴 수 없어요. 그래서 코어 타임을 두고 ‘함께 공부하고 있다'는 상황을 조성해주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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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 타임 인증짤! 오티때 공지했던 대로, 코어 타임 시간 중 갑작스럽게 학습 상황을 체크하는 담당 매니저

 

5시간이 온라인에서는 더 길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틈틈이 쉬는 시간을 만들어 머쓱이 영상을 틀어주기도 했고요. 집중이 흐트러질 때쯤 매니저가 환기시켜줄 수 있는 이야기를 많이 들려줬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첫날이다 보니 다들 열정이 넘쳐서 무사히 마칠 수 있었죠! 

 

 

자기소개 시간 MBTI 자기소개 그리고 노션 

아무래도 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만큼, 함께 5개월이라는 시간을 같이 보내는 동료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기 위해 MBTI를 활용해 자기소개했습니다. 줌으로 얼굴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5개월이라는 긴 시간을 함께 하는 동료를 더 자세히 알아가고자 노션을 사용해 소개를 남기기로 했어요. 요즘 실무에서 많이 사용하는 노션을 데브코스에서는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데요. 활발한 노션 사용기는 다음 콘텐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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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가는 내용, 궁금한 내용은 서로 댓글을 주고받으면서 새로운 친구를 알아가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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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노션에 댓글을 남기며 5개월간 함께 할 동료를 알아가는 중

 

 

5개월 뒤, 우리는? 나의 다짐을 적어요! 

5개월이 공부하기엔 짧지만 두 계절이 넘는 기간입니다. 지금의 첫 마음을 잊지 않고 원동력이 될 수 있게 다짐을 받아 보았습니다. "어딜 가든 인정받는 개발자",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모두 만들 수 있는 개발자", "PR 100개 만든 개발자" 등 누구보다도 개발자가 되고 싶어 하는 120명의 마음을 엿본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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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들의 응원 메시지5개월 동안 함께 힘내요!  

💌 프론트엔드 데브코스 담당 매니저 리아의 메시지 

지원 과정부터 소중한 시간을 투자해 주신 여러분과 함께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쁩니다! 기대하신 만큼 더욱더 알찬 5개월(이제 4개월 ㅎㅎ)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보다 한 발 앞서 길에 꽃을 뿌려두겠습니다. 한 분, 한 분 정말 신중히 모신만큼 멋진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성장하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개발자로의 첫 시작이 누구보다 탄탄하고, 빛나도록 물심양면 돕고, 함께하는 매니저가 되겠습니다. ( ・ω・)o─━・*:・:・゜・: 사랑하고 응원하는 우리 프론트엔드 데브코스 교육생분들 파이팅!

 

💌 백엔드 데브코스 담당 매니저 스펜서의 메시지 

이제 한 달이 되었습니다. 데브코스에서 참석하여 한 달을 보낸 나와, 그렇지 않았을 때의 나. 차이가 있는 것 같나요? 짧은 기간에 누구는 엄청난 성장을 하며 기뻐하는 반면, 누군가는 그런 옆 사람을 보며 자존감이 떨어질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나 저희는 나를 '동료'와 비교하려 여기에 온 것이 아닙니다. 동료와 함께 '동행'하며 함께 '각자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러 온 것이지요. 누군가가 성장을 빨리한다는 건 오히려 기쁜 일입니다. 배울 수 있는 사람이 많으니까요.

반대로 내가 성장을 빨리했다는 것도 좋은 일입니다. 동료의 성장을 도울 수 있으니까요. 아무도 나의 미래에 대한 방향 제시나 손길을 주지 않았던 과거와는 달리 지금은 수많은 리더와 멘토와 동료들이 함께하며 나의 고민에 응답하고 있습니다. 저는 모집 당시 얘기했습니다 ^_^. '저희와 함께 진흙탕을 구를 분을 모신다고…' 5개월의 데브코스를 학습하는 과정에서 힘들고 지칠 순간들이 잔뜩 있지만… 우리는 벌써 1/5를 잘 해냈습니다.

5/5를 채운 우리의 모습을 기대하며! 혼자가 아닌 함께 남은 기간을 버텨봅시다. 💪

 

 


 

다음 운영 일기에는, 데브코스 교육생들의 TIL을 정리해서 올 예정입니다. 다들 과정 시작부터 꾸준히 쓰고 있는데요. 최근 벨로그 트렌드를 잠식하고 있는 중이라 어떻게 다들 열심히 쓰고 있는지 그 노하우를 한 번 파헤쳐 볼게요. 다음 일기를 기다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