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닐라빈라떼 칼로리 - banillabinlatte kalloli

서울에서 스타벅스를 가게 되면 좀 멀더라도 일부러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을 골라가요.

제가 사는 곳에도 스타벅스는 있지만, 리저브 매장이 없거든요.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메뉴로는 사케라또 비안코 오버 아이스, 다크 초콜릿 모카, 바닐라빈 라떼가 있었어요.

바닐라빈라떼 칼로리 - banillabinlatte kalloli

그 중 제가 고른 메뉴는 바닐라 빈 라떼 Vanilla Bean Latte 예요.

리저브만을 위한 프리미엄 바닐라 빈 시럽이 부드럽게 어우러진 카페라떼로, 블랙이글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추출한 에스프레소를 사용해요.

가격은 355ml 톨사이즈 기준 7,000원입니다.

원두는 르완다 힝가카와 Rwanda Hingakawa 와 마이크로블렌드 No.21 Microblend No.21 중 선택 가능했는데, 제가 고른 원두는 르완다 힝가카와예요.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생산된 원두로, 스타벅스 측의 설명에 따르면 '단맛이 적고 매트한 다크 초콜릿의 풍미가 돋보이며, 동시에 잘 익은 감귤을 닮은 은은한 산미가 깔끔한 피니쉬를 만들어주는 커피'라고 해요.

추출방식으로는 푸어오버 Pour Over 와 사이펀 Siphon 을 추천하고 있어요.

카카오 초콜릿 스콘와 세븐 레이어 가나슈 케이크와 잘 어울리며, 초콜릿 한 조각과 함께 오후의 여유를 즐기고 싶을 때 마시면 좋은 커피라고 해요.

가격은 250g에 27,000원입니다.

그냥 바닐라 라떼인데..?

저는 커알못이라서 그런지 딱히 차별적인 맛이 느껴지진 않았어요.

좀 진한 바닐라라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어요.

차라리 할리스커피의 바닐라 딜라이트가 파우더를 사용해서 바닐라 향이나 맛이 더 진하고, 제 입맛에 더 맞았어요.

참고 : 할리스커피 - 바닐라 딜라이트 + 에스프레소 샷 추가

오히려 이 커피를 마시고 난 이후 배가 아파서 좀 고생했어요

저는 유당불내증 증상이 좀 있어요.

유산균 챙겨먹으면서 관리를 하다보니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지금도 너무 많은 양의 유제품이나 차가운 건 주의하고 있어요.

더운 날씨에 일부러 따뜻한 음료를 주문한 것도 이런 이유였구요.

그런데 이날은 속이 찬데 아침부터 기름진 음식을 먹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이 커피에 든 우유 성분이 저와 안 맞았던 탓인지 모르겠지만, 커피를 마시고 난 이후부터 계속 속이 불편했어요.

다 마시지 못하고 남은 건 텀블러에 담아와서 목마를 때 한 모금씩 마셨는데, 마신 이후에 배앓이가 심해져서 화장실을 들락거렸고요.

음료를 주문하면 바크 초콜릿을 같이 제공해요.

길이 3-4cm 정도 되는 정사각형의 초콜릿이 2조각 들어있는데, 안에는 큰 사이즈과 잘게 부순 헤이즐넛이 들어있어요.

사실 이 초콜릿이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을 찾게 되는 이유 중 하나예요.

리저브 매장의 커피가 비싸기는 하지만, 초콜릿까지 받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렇게 막 비싸다는 생각은 안 들어요.

이 날도 커피는 남아서 텀블러에 담아왔지만, 바크 초콜릿은 매장에서 다 먹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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