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칠성사이다 노래 - ssai chilseongsaida nolae

"기능성 원료 배합해 개발 제품 이미지 재미있게 전달"

싸이 칠성사이다 노래 - ssai chilseongsaida nolae
가수 싸이가 출연한 '칠성사이다 플러스' 광고 (사진=롯데칠성음료)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롯데칠성음료는 가수 싸이를 앞세운 '칠성사이다 플러스' 광고를 공개했다. 이번 광고에 대해 29일 롯데칠성음료는 "톡톡 튀는 매력과 개성을 가진 싸이가 칠성사이다 특유의 짜릿한 청량감과 잘 어울려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지난달 출시된 칠성사이다 플러스는 식후 혈당 상승 억제, 혈중 중성지질 개선, 원활한 배변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이 들어있는 기능성 표시 식품이다. 기능성 원료를 더하고 열량은 낮췄지만 칠성사이다의 맛과 향을 재현한 칠성사이다 플러스를 알리기 위해 싸이가 나온 광고를 시작으로 실시간상거래(라이브 커머스) 등 판촉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 시대의 사이다'란 주제로 만든 광고 본편은 지난 25일 공개됐다. 광고에선 싸이가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CM송)를 통해 기능성 원료 함유 제품의 특징을 알려준다. 화면을 채우는 탄산 거품으로 청량감을 표현한 점도 눈에 띈다. 롯데칠성음료 쪽은 "맛과 기능성 원료를 배합해 개발한 제품의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재미있고 명확하게 전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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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광고평론 #516]  ※ 평가 기간: 2022년 3월 17일~2022년 3월 24일

싸이 칠성사이다 노래 - ssai chilseongsaida nolae

칠성사이다 플러스 모델 가수 싸이. 사진 롯데칠성 유튜브

[AP신문 = 황지예 기자] 롯데 칠성사이다가 지난 11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칠성사이다에 식이섬유를 함유한 신제품 '칠성사이다 플러스'의 프리런칭 광고 '이 시대' 편입니다.

가수 싸이가 모델입니다.

"진정 즐길 수 있는 사이다가 이 시대의 사이다입니다"라는 싸이의 노래 '챔피언' 가사를 개사한 내레이션이 깔리며 햄버거, 고기, 치즈 등 칼로리가 높고 기름진 음식들이 식탁 위에 풍성하게 늘어져있는 모습 뒤로 싸이가 등장합니다.

싸이가 칠성사이다 플러스를 식탁에 탁 내려놓으며 하하하 웃는 모습과 함께, '이 시대의 사이다'라는 자막이 크게 깔립니다.

'싸이다'와 '사이다'의 발음이 유사한 것에 착안한 언어유희입니다.

후에 물방울이 송송 맺혀있는 제품 겉면이 클로즈업 되며, 패키지에 쓰여있는 제품의 기능이 소개됩니다.

"맛있는 음식에 플러스!"라는 슬로건과 함께 싸이가 사이다를 시원하게 마시며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기름진 음식이 잔뜩 있던 배경은 까만색으로, 칠성사이다 플러스가 등장한 이후의 배경은 쾌청한 하늘로 연출함으로써 제품의 청량함과 시원함을 강조했습니다.

싸이 칠성사이다 노래 - ssai chilseongsaida nolae

AP광고평론가들은 이 광고의 예술성 청각 부문에 4점, 명확성과 광고효과의 적합성에 각각 3.6, 3.2점을 주며 히트곡의 개사를 통해 메시지를 잘 드러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싸이라는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했음에도 광고 모델의 적합성은 3점을 기록했고, 창의성도 2.8점의 낮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호감도는 3.2점이며 총 평균은 3.3점으로 평이한 점수를 얻었습니다.

노래 패러디ㆍ맑은 하늘 연출 호평

평론가들은 잘 알려진 노래 가사를 활용해 제품을 홍보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라며 호평했습니다.

또한 맑게 하늘이 개인 듯한 연출이 탄산음료의 청량함을 잘 나타낸다고 분석했습니다. 

싸이 칠성사이다 노래 - ssai chilseongsaida nolae

맑은 하늘로 청량함을 표현했다. 사진 롯데칠성 유튜브

'플러스 탄산' 시장의 문을 연 칠성사이다 플러스 광고. 제로 칼로리 음료의 인기로 탄산음료를 즐기면서도 건강을 고려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확인한 것 같다. 그 자신감은 '이 시대의 사이다'라는 슬로건에서도 확인되는데, 싸이의 노래 가사를 인용해 친숙하면서도 강하게 귀를 사로잡는다. 기름지고 당이 높은 음식들이 등장하며 '맛있는 음식에 플러스'하라는 카피를 통해 제품의 이름과 기능을 쉽게 인지하게 만든다.

- 김종은 평론가 (평점 3.3)

전주만 들어도 기대감을 잔뜩 고조시키는 싸이의 음악처럼 먹음직스러운 음식들이 함께 조화를 이룬다. 그 어떤 맛있는 음식과 먹어도 모두 잘 어울리는 사이다의 조합이 연상된다. 식후 혈당상승을 억제하고 중성지질을 개선하는 등 탄산과 어울리지 않는 '건강한' 효능을 강조한 부분도 인상적이다.

- 노광욱 평론가 (평점 3.4)

신나는 싸이풍 음악과 청량감으로 귀결되는 모습이 좋다. 왜 요즘 활동도 하지 않는 싸이가 뜬금없이 모델이 됐을까 생각해보니 시간이 오래 지난 7집 앨법이 '칠집싸이다'여서 그렇지 않나 싶다.

- 최상원 평론가 (평점 3.4)

패키지 확대로 기능 강조 효과적

건강에 좋지 않은 탄산음료라는 편견과 다르게 혈당상승 억제 등의 기능을 클로즈업 해 제품의 성능을 확실하게 각인시키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다수입니다.

싸이 칠성사이다 노래 - ssai chilseongsaida nolae

제품 패키지를 클로즈업 했다. 사진 롯데칠성 유튜브

이 상품은 기존 사이다와 다르게 건강식품은 아니지만 혈당상승 억제 등의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광고에서 큰 자막과 흔들림 모션으로 짚어주는 씬이 상당히 좋았다. 엔딩씬은 싸이의 얼굴만 봐도 확 뚫리는 기분이다. 건강에 대한 욕구가 많은 현시대에 다양한 탄산음료가 나오는데 무늬만 건강이 아닌  확실히 차별화된 특징을 잘 어필했다.

- 최상원 평론가 (평점 3.4)

음료가 어울리는 느끼한 음식들 끝에 싸이와 함께 제품이 등장하며 맑은 하늘로 바뀌는 것이 제품이 사용되는 맥락과 제품의 특장점을 잘 보여준다. 제품 패키지에 빠르게 기능이 적히며 마무리 되는데 15초 안에 모든 것을 넣고자 하는 욕심이 잘 정리된 광고다.

- 홍산 평론가 (평점 3.7)

하지만 건강과 어울리기 힘든 탄산음료에 건강을 강조한 것이 과욕이었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다만 탄산음료 자체가 건강과는 좀처럼 어울리기 힘든 제품이고 앞서 보여준 음식들도 햄버거, 치킨, 케이크 등 건강과는 무관한 음식들이라 오히려 메시지에 혼동을 준다. 짧은 15초 안에 사이다와 싸이면 충분했을 과욕을 부려 흐트러진 느낌이다.

- 노광욱 평론가 (평점 3.4)

모델 싸이, 흥미롭다vs뜬금없다

또한 싸이의 영향력이 많이 낮아진 상태에서 신제품 모델로 싸이를 기용한 것이 의문이라는 의견 등 모델 싸이를 둘러싼 평론가들의 생각은 조금씩 엇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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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진 음식들 뒤로 싸이가 등장한다. 사진 롯데칠성 유튜브

탄산음료가 건강에 해롭다는 생각을 제품력으로 극복했다. 문제는 전달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 시대의 사이다"라는 멘트를 살리기 위해 모델 싸이를 기용한 것이라면 상당한 아쉬움이 남는다. 모델의 역할은 현시점의 영향력과 이미지를 통해 제품과 브랜드에 심어주기 위함이다. 모델 싸이의 영향력이 과거 이슈가 됐던 시점에서 상당히 멀어졌고 최근 이슈가 되고 이미지가 강화되고 있는 활동 시점이 아니기 때문에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 탄산음료임에도 식후 혈당상승 억제, 혈중 중성지질 개선, 배변활동 원활에 도움을 주는 '이 시대의 사이다'를 강조하기 위한 수많은 방법과 아이디어 중 굳이 싸이를 선택한 배경이 궁금하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2.7)

'사이다'에 ㅅ(시옷) 하나만 추가하면 '싸이다'. 모델을 선정하는 데 이런 연관성을 떠올렸을 가능성은 만무하겠지만 묘하게 어울리는 이 조합 자체부터가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 노광욱 평론가 (평점 3.4)

김종은 평론가 또한 "싸이의 이미지가 건강 관리와는 거리가 있어 보여 모델 선정이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롯데칠성음료

▷ 대행사: 대홍기획

▷ 제작사: 아크프로덕션

▷ 모델: 싸이

▷ CD: 손수진

▷ CW: 김보경ㆍ정욱

▷ 아트디렉터: 정우연ㆍ송서율

▷ Executive PD: 장현덕ㆍ권민선

▷ 제작사PD: 강경환ㆍ김동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