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3 효과 없음 - omega3 hyogwa eobs-eum

대규모 연구들을 메타분석한 결과, 오메가-3 지방산 복용 시 심방세동 위험이 유의하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매일 1g 초과 용량을 복용했던 임상연구에서 위험 증가가 크게 나타났다. 

어유 추출물 오메가-3 지방산은 심혈관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대규모 연구를 통해 혜택을 입증한 바 있다. 

그러나 일부 연구에서 오메가-3 지방산이 심방세동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미국심장학회는 지난 7월 '고중성지방혈증 환자의 ASCVD 위험 감소를 위한 전문가 합의 의사결정 지침'을 통해 오메가-3 성분의 아이코사펜트 에틸 복용 시 위약 대비 심방세동 발생률이 높다며 주의를 요했다. 

하지만 연구마다 오메가-3 지방산과 심방세동의 연관성에 대해 다른 결과를 보고하고 있으며, 이는 오메가-3 지방산 복용량과 관련됐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연구를 진행한 미국 세다스-시나이 메디컬센터 슈미트 심장연구소 Christine Albert 박사는 "오메가-3 지방산이 심혈관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연구 결과들은 혼재됐다"며 "이번 메타분석의 목표는 의료진과 환자에게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분석 결과는 Circulation 10월 6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오메가-3 지방산 1일 1g 초과 복용, 심방세동 위험 1.49배 상승

오메가3 효과 없음 - omega3 hyogwa eobs-eum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2012~2020년 발표된 오메가-3 지방산 연구와 2019년 공개된 심혈관질환 관련 메타분석 중 오메가-3 지방산의 심혈관 예후를 보고한 7개 대규모 무작위 대조군 연구가 메타분석에 포함됐다.

심방세동이 있었거나 수술 후 심방세동이 발생한 환자를 대상으로 오메가-3 지방산이 심방세동 재발에 미친 영향을 평가한 연구는 메타분석에서 제외했다. 심방세동 발생은 연구에서 사전에 정의한 예후, 이상반응, 입원 원인 등으로 확인했다. 

7개 연구에 참여한 총 8만 1210명에 대한 메타분석이 이뤄졌다. 평균 나이는 65세였고 39%가 여성이었다.

전체 참가자의 72.6%(5만 8939명)는 1g 이하의 오메가-3 지방산을, 27.4%는 이를 초과한 용량을 매일 복용했다. 

4.9년의 가중 평균 추적관찰 결과, 오메가-3 지방산 복용 시 심방세동 위험이 1.25배 의미 있게 증가했다(HR 1.25; P=0.013).

심방세동 위험은 1일 오메가-3 지방산 복용량이 많을수록 큰 것으로 조사됐다.

용량별 계층화 분석 결과, 1일 1g을 초과하는 고용량 오메가-3 지방산 복용 관련 연구에서 심방세동 위험은 1.49배 상승했다(HR 1.49; P=0.042). 이와 비교해 1일 1g 이하의 오메가-3 지방산 복용 관련 연구에서는 1.12배 위험 증가에 그쳤다(HR 1.12; P=0.024). 용량별 심방세동 위험 간 연관성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했다(P for interaction<0.001).

아울러 메타회귀분석에서 심방세동 위험은 매일 오메가-3 지방산 복용량이 1g 증가할 때마다 1.11배 증가한다고 확인됐다(HR 1.11; P=0.001).

Albert 박사는 "오메가-3 지방산은 심방세동 위험 증가와 연관됐다. 특히 1일 1g을 초과 복용하는 오메가-3 지방산 관련 연구에서 그 위험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번 결과는 오메가-3 지방산을 복용하는 환자의 심방세동 위험에 대한 새로운 근거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Albert 박사는 이어 "오메가-3 지방산의 혜택 역시 용량 의존적으로 나타난다. 오메가-3 지방산을 투약할 경우 심혈관 혜택과 심방세동 위험을 고려하며 균형을 맞춰야 할 것"이라며 "임상에서는 고용량 오메가-3 지방산 치료가 필요하다면 잠재적 심방세동 위험에 대해 환자와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 이번 연구는 개별 환자 데이터를 분석하지 않아 연령 또는 환자군 특징에 따른 하위분석이 불가능했다는 한계가 있다.

연구마다 심방세동 위험 달라…이유는 '복용량' 때문?

'세계의 오메가-3 시장 예측'에 의하면, 2019년 오메가-3 지방산의 글로벌 마켓은 41억 달러이며 2025년에는 2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오메가-3 지방산의 건강 혜택에 대한 의문은 여전하다.

메타분석에 앞서 발표된 4개 무작위 임상연구에서는 오메가-3 지방산과 심방세동 위험의 연관성을 조사했지만 결과가 혼재됐다. 

지난해 발표된 STRENGTH 연구는 심혈관질환 환자 또는 다른 질병으로 인해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1만 3000여 명을 대상으로 EPA와 DHA로 구성된 오메가-3 지방산 1일 4g 복용의 효능을 평가했다. 

42개월 후 오메가-3 지방산 1일 4g 복용군은 옥수수유(corn oil)를 복용한 위약군과 비교해 심방세동 위험이 1.69배 의미 있게 높았다(JAMA 2020;324(22):2268~2280).

이와 함께 고순도 EPA 성분인 아이코사펜트 에틸(1일 4g) 관련 REDUCE-IT 연구도 STRENGTH 연구와 마찬가지로 심방세동 발생률이 위약 대비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N Engl J Med 2019;380:11~22). 

반면 또 다른 무작위 연구인 OMEMI 연구에서는 EPA와 DHA가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 1일 1.8g 복용군은 위약군보다 심방세동 위험이 1.84배 높아지는 경향이 관찰됐지만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다(Circulation. 2021;143(6):528~539).

VITAL Rhythm 연구에서도 추적관찰 5년 이상 동안 EPA와 DHA가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 1일 840mg 복용군의 심방세동 위험은 위약군과 비교해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에 오메가-3 지방산은 심방세동 1차 예방 효과가 없음을 시사했다(JAMA 2021;325(11):1061~1073). 

JAMA의 Gregory Curfman 편집장은 '오메가-3 지방산과 심방세동'에 대한 논평을 통해 오메가-3 지방산 복용량에 따라 심방세동 위험이 달라질 수 있다고 추정했다(JAMA 2021;325(11):1063). 

Curfman 편집장은 "네 가지 연구 데이터를 종합하면, 증명되진 않았지만 오메가-3 지방산 치료에 따른 심방세동 위험은 복용량과 관련됐을 수 있다"며 "1일 4g을 복용한 경우 심방세동 위험이 의미 있게 2배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중간 용량인 1일 1.8g 복용 시 위험 증가는 통계적 유의성이 없었고 1일 840mg도 심방세동 위험의 명확한 증가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Curfman 편집장은 이어 "오메가-3 지방산, 특히 고용량 복용을 결정한 환자에게 심방세동 위험을 알려야 한다"며 "잠재적으로 위험한 질환인 부정맥 발생 가능성에 대한 추적관찰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행가 가사에 이런 대목이 있다. “자기는 나의 오메가쓰리. 당신 없인 하루도 힘들어. 당신은 나의 오메가쓰리. 자기를 사랑해. 영원한 오메가쓰리야”라는 절절한 사랑 타령이 반복되다, 후렴에는 “항암효과 오메가쓰리, 당뇨예방 오메가쓰리, 전립선에 오메가쓰리, 노안방지 오메가쓰리, 동맥경화 오메가쓰리, 고혈압에 오메가쓰리”라는 랩으로 끝난다. CF송의 문구가 아니라 자주 불리는 대중가요의 노랫말이다. 사랑 고백을 건강식품에 빗댄, 그야말로 심금(?)을 울리는 가사다.

오메가3 효과 없음 - omega3 hyogwa eobs-eum

몸에 좋을 것을 많이 먹는다고 능사는 아니다. 필수 영양소도 필요 이상으로 먹으면 오히려 독이 된다. [사진 pixabay]

시중의 평판에 따라 작사한 것이겠지만 이쯤 되면 오메가쓰리(ω-3)는 식품이 아니라 영약이다. 미리 말하자. 오메가쓰리는 다름 아닌 흔하디흔한 지방산의 한 종류다. 그 효능이 학문적으로 공인된 적도 없는, 정식약품으로 개발되어있지도 않은, 일개 건강식품에 불과하다. 대체 오메가쓰리가 뭐기에 이런 대접을 받는 걸까? 지난번 본란에 “포화지방은 나쁘고 불포화지방은 좋다, 사실일까?”에서 지방과 지방산에 대한 총론을 썼다. 이번에는 그 각론 중 하나다.

지방은 글리세롤 한 분자에 지방산 3분자가 결합해 있는 구조다. 오메가-3도 역시 지방을 구성하는 지방산 종류의 하나로 오메가-6와 함께 필수지방산에 해당한다. 거의 모든 지방에 양의 차이는 있지만 다 들어있다. 따로 떨어져 있는 게 아니라 항상 지방의 구성성분으로만 존재한다.

그럼 오메가(ω)는 뭘까. 그리스어 알파벳의 마지막 문자로 끝을 나타낼 때 쓴다. 그림과 같이 지방산의 마지막 탄소를 ω라 했을 때 탄소번호를 역으로 세면 3번째와 6번째에 2중결합이 있다. 그래서 필수지방산인 리놀렌산(linolenic acid, ALA)과 리놀레산(linoleic acid, LA)을 각각 ω-3와 ω-6로 부른다. 이는 정식명칭이 아니라 별칭이다. 학술명은 리놀렌산, 리놀레산이다. 이들이 동식물의 지방(기름)에 특정 비율로 들어있다. 여기서 EPA, DHA도 오메가-3에 넣긴 하지만 ALA와 LA로부터 체내합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필수로 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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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 필수지방산의 종류. ALA, LA는 필수, EPA, DHA, AA는 필수에 넣지 않음.

오메가지방산의 생체 내 역할

생체 내 역할은 막 구조의 구성성분으로, 또 생리기능을 담당하는 아이코사노이드(eicosanoid),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 류코트리엔(leucotriene) 등 호르몬 유사물질을 합성하는 전구체로 쓰인다. 그러나 이런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아직 그 역할의 전모가 다 밝혀져 있지 않다. 이런 생리기능에는 소량만으로 충분하다. 일회용이 아니라 반복 사용되기 때문이다. 과잉공급 시는 여느 지방산처럼 에너지원으로 소모된다.

오메가지방산은 많이 먹을수록 좋나

정상인에게는 필수 지방산의 부족현상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일부러 먹어줄 이유가 없다는 거다. 건강보조식품? 이는 건강한 사람에게는 필요 없는, 식이장애나 환자에게나 요구되는 영양소란 뜻이다. 음식에 약리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세간에 몸에 필수인 것은 몸에 좋을 것이라고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 몸에 좋다니까 많이 먹을수록 더 좋다고 생각한다. 이는 나트륨(Na)이 필수니까 소금을 많이 먹을수록 좋다는 주장과 다르지 않다. 필수 지방산도 과잉 섭취하면 전립선암 유발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필수 중에도 필요 이상으로 먹으면 오히려 독이 되는 것이 많다.

세간에는 오메가-3를 보조식품으로 먹지 않으면 큰일 날 것 같은 분위기다. 카더라에 가깝다. 이들이 중요한 물질이긴 하다. 그러나 우리가 일상으로 먹는 식품과 식용유에 충분히 들어있다. 그림은 식용기름의 지방산 조성이다. 오메가-3가 미량인 것처럼 보이지만 이 정도로도 충분하다. 여기서 올레산은 비필수단일불포화이고, 오메가-3와 6는 필수다가불포화지방산이다. 아마씨유, 캐놀라, 들기름 등에 오메가-3가 특히 많다. 한때 건강식품으로 유행했던 코코넛오일에는 오메가-3가 들어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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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2〉 여러 식용유의 지방산조성, 올레산은 비필수불포화, 오메가-3와 6는 필수불포화지방산.

오메가지방산이 하도 좋다는 무당 같은 주장에 일반기름의 지방산을 오메가 지방산으로 바꾼 합성품(rTG, re-esterification triglyceride)까지 나온다. 효소를 이용해 화학적으로 구성 지방산을 바꿔치기한 것이다. 돈벌이에 얼마나 극성인지 알만하다.

심혈관 질환 예방효과 없어

오메가-3에 대한 긍정적인 논문도 많지만 부정적인 연구도 이에 못지않다. 그만큼 학문적으로 정리가 안 됐다는 거다. 지난 2016년 유럽과 미국 심장 관련 의학계는 오메가-3 제제가 심혈관질환 위험은 낮추지 못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최근 미국의사협회지인 ‘JAMA Cardiology’는 오메가-3에 심혈관질환 예방효과가 없다고 밝혔다. 영국 옥스퍼드 의대는 환자 7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오메가지방산의 약리효과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했다. 오히려 미국과 유럽이 “오메가-3 지방산을 심혈관질환 예방목적으로 권고한다”는 지침마저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내에서도 58편의 국제논문을 메타 분석하여 “오메가-3가 심혈관질환자의 중성지방을 낮춘다”는 주장은 근거가 부족하다고 했다.

그럼에도 오메가-3는 혈관청소부라며 “몸에 나쁜 저밀도콜레스테롤(LDL)은 줄이고 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고밀도콜레스테롤(HDL)을 높이며 고지혈증 환자에게 유익하다.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전(피떡)이 생성되는 것을 막는다. 혈행을 개선해 고혈압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혈관의 염증 억제효과가 탁월하다. 혈관 벽을 튼튼하게 하고 혈전을 예방해 심혈관질환을 막는다” 는 등,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낭설이 소비자에게 사실처럼 통용된다. 이에 건강염려증 기미의 장·노년층은 마치 주문에라도 홀린 듯 쉽게 지갑을 연다. 그러지 말고 혹 염려증이 발동하면 고소한 아마씨 한 움큼이나 들기름 한 숟갈을 먹으라. 그게 훨씬 가성비가 높다. 한땐 이 아마씨가 건식으로 유행한 적도 있다.

결론적으로 많이 먹어 탈 나는 포식의 시대에 필수지방산의 부족현상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일부러 먹어줄 이유가 없다는 것. 한갓 동·식물기름에 무슨 그런 만병통치의 효능이 있을 리가 있나. 식품에 약리효능이 강하면 도태 1순위다. 만약 그렇다면 왜 약으로 나오지 않고 건강식품으로만 남아있을까. 뭐든 지나치면 아니함만 못한 것. 건강유지를 위해서는 편식하지 않고 균형 잡힌 식습관이 더 중요하다. 요설에 속지말자.

오메가3 얼마나 먹어야 효과?

혈중 중성 지질 개선에는 500~2,000mg, 혈행 개선에는 500~2,000mg, 건조한 눈 개선에는 600~1,000mg, 마지막으로 기억력 개선에는 900~2,000mg 정도가 기능성으로 인정되고 있다.

오메가 3 진짜 효능이 있나요?

오메가3효과는 혈중 중성지질 개선에 도움을 주고, 혈행 개선, 기억력 개선 및 건조한 눈에도 효과적이다. 오메가3는 우리 몸에 좋은 불포화 지방으로 EPA와 DHA를 일컫는 말이다. 여기서 EPA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혈행 개선을 해주고, DHA는 두뇌와 망막의 구성 성분이다.

오메가3 하루에 몇알?

오메가3하루에 한 번, 1개의 캡슐이 일반적이다. 복용 시간으로는 점심과 저녁 구분 없이 식사 후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만약 오메가3의 비린 맛으로 먹기 어렵다면, 물이 아닌 오렌지 주스와 함께 복용하는 것이 도움 된다.

오메가3는 언제 먹는 게 좋아?

오메가3는 지용성이므로 음식물과 함께 섭취할 때 흡수율이 가장 높아집니다. 식후 즉시, 또는 식후 15분 이내에 섭취해야 좋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