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디메리 레시피 - beulleodimeli lesi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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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롱 드링크 칵테일로... 오늘은 블러디 메리(Bloody Mary)입니다.
사실 이제까지 집에서 이 블러디 메리를 만들 때는 적당한 잔에 보드카와 레몬 좀 넣고 토마토 주스로만 만들었었군요. 그런데 그런 간단한 레시피가 실기 문제로는 제법 까다로운 형태가 되었습니다.

블러디메리 레시피 - beulleodimeli lesi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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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ody Mary (Build)
Highball
Vodka 1oz
Lemon Juice 1/2oz
Worcester Sauce 2dashes
Tabasco Sauce 2dashes
Pepper & Salt 약간
Tomato Juice Fill 
G : Celery st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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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법 - 빌드

보드카 - 30ml
레몬 주스 - 15ml
우스터 소스 - 2dashes
타바스코 소스 - 2dashes
소금, 후추 - 약간
토마토 주스 - 적당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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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재료들이 꼭 칵테일의 재료가 아닌 무슨 요리 재료같은 느낌입니다;
타바스코 소스라면 가끔 토마토를 쓰는 칵테일 또는 데킬라가 들어가는 칵테일에 쓰이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우스터 소스에 소금과 후추... 거기다 장식으로 쓰이는 셀러리 스틱까지 생각하면 제법 까다로운 재료라 할 수 있겠군요.

만드는 방식은 그리 복잡하지 않습니다만 들어가는 것들이 많다보니 자칫 헷갈릴 우려가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셀러리 스틱 역시 레몬과 오렌지 등의 감귤류의 재료와 다르므로 만약 손질이 되어있지 않다면 직접 해야할테니 생소할 수 있습니다.

블러디메리 레시피 - beulleodimeli lesipi

사용한 보드카는 냉동실에 넣어뒀던 스톨리치나야로군요. 영하 20도 냉동실에 넣어뒀기에 이렇게 칵테일에 사용하면 얼음보다 온도가 낮기 때문에 얼음을 별로 녹이지 않고 매우 차가운 칵테일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레몬과 토마토 주스, 타바스코 소스에 소금과 후추, 셀러리 스틱 하나입니다. 우스터 소스는 마침 집에 없기에 넣지 않았군요.

저 셀러리 스틱은 평소 가끔 셀러리를 사다가 적당한 크기로 잘라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두면서 꺼내 먹을 때가 있는데, 마침 그 중 하나를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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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순서는 우선 잔에 얼음을 넣지 않고 보드카, 레몬, 소금, 후추, 소스 등의 재료를 먼저 섞어줍니다. 적당히 섞인 후 얼음을 넣고 토마토 주스를 채우고 잘 저으면 완성이로군요. 그런데 왠지 만들다보니 소량씩 쓰이는 조미료들이 많다보니 빌드 방식으로 만들기보다는 아예 전체를 셰이크해서 만드는 편이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블러디메리 레시피 - beulleodimeli lesipi

셀러리 스틱을 하나 푹... 완성입니다.
이 셀러리 스틱은 칵테일을 휘젓는 머들러의 대용이기도 하거니와 마시면서 같이 먹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먹다보면 짧아져서 더 이상 휘젓기는 힘들겠습니다만;

블러디메리 레시피 - beulleodimeli lesipi

맛은 그냥 보드카, 레몬, 토마토만으로 만드는 것에 비해 소금, 소스 등의 재료가 들어가서인지 독특한 맛이 나는군요. 특히 타바스코로 인해 뒷맛이 살짝 매콤한 것이 여느 칵테일과는 다른 무엇인가 다른 음료를 마시는 느낌이 듭니다. 만약 우스터 소스도 넣었다면 어떤 맛이 날지 궁금해지는군요.

블러디메리 레시피 - beulleodimeli lesipi

난이도는 "보통""어려움"의 중간이라 생각합니다. 아니, 중간이라기보다는 조금 더 "어려움"쪽에 치우친 느낌이로군요.
만약 적당한 셀러리 스틱이 마련되어 있고 소금, 후추, 소스 등의 재료들이 사용하기 쉽게 갖춰져 있다면 만들기 자체는 쉽습니다만, 쓰이는 재료가 많다보니 실수할 가능성이 큰 한 잔인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예전에도 한 번 말씀드린 적이 있었던 "비디오저그"라는 영상 사이트에서 블러디 메리를 멋지게 만드는 것을 본 적이 있었군요. 여러 향신료 등을 사용하고 독특하게도 포트 와인을 이용하고 셰이크를 해서 만드는데, 참고가 될까 싶어 링크를 걸어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