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플러스 순살 뼈 - chikinpeulleoseu sunsal ppyeo

치킨플러스 순살 뼈 - chikinpeulleoseu sunsal ppyeo

또다시 오랜만에 글 올리는 주인장입니다.

최근 글이 치킨 뿐인 것 같지만 

워낙에 신제품이 쏟아지기도 하고

신기한 제품도 많으니 치킨 위주로 글을 작성하게 되네요.

어찌 되었든 이번 리뷰는 

SBS와 MBN에서 방영하는 치킨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대한민국 치킨 대전에 나온 뒤

치킨 플러스에서 출시한 아빠의 제주 깜슐랭 리뷰입니다.

치킨플러스 순살 뼈 - chikinpeulleoseu sunsal ppyeo
이목이 끌릴만한 독특한 비주얼

우선 저는 예능을 안보는 편이라 사전 지식 없이

배달앱을 뒤지던 도중에 발견한 저 비주얼 때문에

관심이 먼저 생겼었는데요.

흡사 석탄같은 저 비주얼이

하필이면 신호등 치킨을 먹던 중인 저의 눈에 들어왔고

또 다른 어그로 제품인가 싶었던 저는

결국 참지 못하고 다음날에 바로 먹어봤습니다.

치킨플러스 순살 뼈 - chikinpeulleoseu sunsal ppyeo
참...봐도 봐도 독특한 비주얼

우선 저는 뼈가 아닌 순살 치킨으로 시켰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저 새까만 석탄 같은 비주얼이 더 눈에 뜨였던 것 같아요 ㅋㅋ

다른 분들 사진을 보니 

뼈치킨으로 시키면 골격 모양 때문에 석탄보단 치킨 같은 느낌이 나더라고요.

치킨플러스 순살 뼈 - chikinpeulleoseu sunsal ppyeo
(좌) 마늘유자소스 (우)고추치즈소스

아빠의 제주깜슐랭을 시키면 소스가 두 가지가 오는데요.

하나는 왼쪽에 보이는 마늘유자소스이고

하나는 오른쪽에 보이는 고추 치즈 소스입니다.

치킨이랑 먹기 전에 젓가락으로 살짝 찍어먹어 봤을 때는

마늘맛이랑 치즈맛만 났는데

치킨이랑 듬뿍 찍어먹으니 본인들의 색이 확실한 소스들이었어요.

치킨플러스 순살 뼈 - chikinpeulleoseu sunsal ppyeo
순살로 시켰을 때 닭다리살로만 오는 것 같아요.

먼저 소스 없이 치킨만 먹어봤는데요.

반죽이 다른 치킨과는 다른 반죽이라 그런지

조금 더 바삭한 느낌이었어요.

반죽이 두꺼운 느낌이 아니라서

뻥튀기처럼 바사삭 이빨이 들어가는 느낌의 바삭한 반죽이었고요.

염지도 잘 되어있어서 치킨만 먹었을 때도 간이 부족하지 않았는데요.

전체적으로 치킨의 맛을 음미해 봤을 때

육향도 그렇고 밑간 스타일도 그렇고

이자카야에서 판매하는 일본식 닭튀김 (가라아게)와 거의 동일한 맛이었습니다.

치킨플러스 순살 뼈 - chikinpeulleoseu sunsal ppyeo
치킨플러스 순살 뼈 - chikinpeulleoseu sunsal ppyeo

마늘유자소스

다음은 마늘 유자소스에 치킨을 찍어서 먹어봤는데요.

처음에는 마늘 향이 확 올라오고 뒤에 달달함과 잔잔한 유자 향이 느껴지는데

유자 향을 제외하고는 

약간 더 달고 꾸덕해진 마늘 보쌈 (혹은 족발) 소스라고 보시면

이해가 빠르실 것 같아요.

농도랑 당도 말고는 느껴지는 느낌이 딱 마늘 보쌈 소스 느낌이었으니

저처럼 마늘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취향 저격일 거라 예상합니다.

거기에 단조로울 수 있던 소스 끝 맛에 유자향도 약간 느껴지니

치킨이 느끼하게 느껴지거나 물리는 느낌 없이

매 조각을 상큼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치킨플러스 순살 뼈 - chikinpeulleoseu sunsal ppyeo
고추치즈소스

다음은 마찬가지로 정말 맛있게 먹은

고추 치즈 소스인데요.

고추 치즈 소스의 경우에는

나초 찍어먹는 치즈 소스를 생각하시면 빠르게 이해되실 것 같아요.

나초 찍어먹는 소스 혹은 맥엔치즈 맛의 치즈 소스인데

입 안을 가득 채우는 고추 향이 있어서 

마늘 유자소스와 마찬가지로

맛이 단조롭게 흘러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고추 향이 톡톡히 했습니다.

단 제가 느끼기에는 우리나라의 청양고추 향이 아니라

통조림에 담긴 할라피뇨 향이었어요.

보통 할라피뇨 통조림이 

피자나 파스타, 수제버거 같은 느끼한 음식을 먹을 때

같이 먹는 것을 생각해보면

느끼해질 수 있는 튀김+치즈의 조합을 

느끼하지 않게 밸런스를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고추 향이 성실히 수행했다고 생각해요.

치킨플러스 순살 뼈 - chikinpeulleoseu sunsal ppyeo

첫째 가라아게 같은 기본 튀김에

마늘 보쌈 소스+ 유자향의 소스와

다진 할라피뇨를 나초 치즈 소스에 넣어 먹는 듯한 소스로 구성된 메뉴로

덕분에 세 가지 맛을 느낄 수 있어서

느끼하거나 질리지 않았고

둘째 어그로만 끌고 별로일 것 같은 비주얼과는 다르게

구성, 전체적인 완성도를 꽉꽉 채워서

화제성만 챙겨서 한탕 벌고 마는 메뉴가 아닌

정식 메뉴로 롱런할 만한 메뉴를 출시했다고 생각이 되었어요.

셋째 BBQ의 까먹물 치킨을 제외하고는 비슷한 포지션의 치킨도 없고

그나마도 소스로 차별화를 두었으니

신메뉴다운 신메뉴가 나왔다고 생각되어 이런 독특하면서 맛도 챙기는 메뉴가 늘어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지막으로 기본적인 맛이 가라아게 느낌도 많이 나서 안주 느낌이 강하고,

메뉴 하나로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으니

저는 퇴근 후 치맥용으로 강력하게 추천드리고

궁금하셨던 분들은 한 번쯤 드셔 보셔도 좋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종종 시켜먹을 것 같아요.

하루 종일 업무로 지친 오늘!

아빠의 제주깜슐랭을 드셔 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