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별 범죄율 - seoul jiyeogbyeol beomjoeyul

지방자치단체 · 광역자치단체 (특별시 · 광역시 · 도 · 특별자치시 · 특별자치도) · 기초자치단체 (인구 순위 · 인구 밀도 순위 · 면적 순위) · 행정구역 개편 · 도로명주소 · 팔도 · 이북 5도

교통

교통 · 공항 · 철도 · 고속도로

생물

생물자원 · 포유류 · 조류 · 파충류 · 담수어류 · 양서류 · 견종

과학기지

세종 과학기지 · 장보고 과학기지 · 다산 과학기지 · 옹진소청초 해양과학기지

영토분쟁

독도 · NLL · 백두산 · 녹둔도 · 이어도 · 가거초 · 격렬비열도

⠀[ 군사 ]⠀

일반

대한민국 국군 · 육군 · 해군 · 공군 · 해병대 · 주한미군

본부

국방부 · 합동참모본부 · 육군본부 · 해군본부 · 공군본부 · 해병대사령부 · 한미연합군사령부

기타

국군 의전서열 · 병역의무 · 국방개혁 · 핵무장 · 모병제 찬반론

⠀[ 정치 ]⠀

일반

한국의 정치 · 대한민국 훈장 · 법정 공휴일

국가 상징

국명 · 국기 · 국가 · 국화 · 국장 · 홍익인간 · 국새

정당

정당 · 보수정당 · 민주당계 정당 · 진보정당 · 극우정당 · 종교정당 · 제3지대 정당 · 단일쟁점정당 · 극좌정당

정부조직

국회 (국회의장 · 국회부의장 · 국회의원) · 행정부 (대통령 · 국무총리 · 국무회의 · 행정각부 · 감사원) · 법원 (대법원 · 대법원장 · 대법관 · 각급법원) · 헌법재판소 (헌법재판소장 · 헌법재판소 재판관)

제도

헌법 · 10차 개헌 · 국민의 4대 의무

선거

대통령 선거 · 국회의원 선거 · 전국동시지방선거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기타

정부24 · 대한민국 정부상징 · 대한민국 대통령실(대한민국 대통령 관저) · 청와대

⠀[ 경제 ]⠀

일반

한국의 경제 · 한강의 기적 · 3저호황 · 경제개발 5개년 계획 · 소득 · 자원 · 예산 · 긍정적 전망

산업

한국의 산업 · 농축산업 · 수산업 · 공업 · IT · 과학기술력 · 우주개발 · 메이드 인 코리아

기업

한국의 기업 · 재벌 · 대기업 · 준대기업 · 중견기업 · 중소기업 · 자영업

무역

무역

지표

GDP · 경제성장률 · 환율 · 물가 · 물가지수 · 소비자 물가상승률 · 부채 · 가계부채

경제난

부정적 전망 · 실업 · 청년실업 · N포 세대 · 88만원 세대 · 수저계급론 · 86세대 책임론

기타

비자 · 여권 · 애국 마케팅 · 넥스트 일레븐 · 아시아의 네 마리 용

⠀[ 사회 ]⠀

일반

사회 · 인구 · 세대 · 북한이탈주민 · 실향민 · 이산가족 · 이민 · 재외동포 · 검은 머리 외국인 · 재한 외국인 · 다문화가정 · TCK · 출산율 · 생애미혼율 · 혼인율 · 사망률 · 자살률

민족

한국인 · 한민족 · 중국계 한국인 · 일본계 한국인 · 한국계 중국인 · 한국계 일본인 · 한국계 미국인 · 고려인 · 화교 · 조선적

교육

한국의 교육 · 교육열 · 입시 위주 교육

종교

한국의 종교 · 개신교 · 불교 · 천주교 · 원불교 · 유교 · 천도교 · 증산도 · 대순진리회 · 대종교 · 무교

사건 · 사고

한국의 사건 및 사고 · 범죄 통계

사회 문제 · 갈등

한국 사회의 문제점 · 헬조선 · 국뽕 · 니트족 · 열정페이 · 저출산 현황 · 고령화 · 인종차별 · 난민 수용 논란 · 외국인 노동자 문제 · 지역감정 · 젠더 분쟁 · 성소수자 · 세대 갈등 · 인터넷 검열 · 권위주의

⠀[ 외교 ]⠀

일반

한국의 외교 · 남북통일 · 대통령 해외순방 일지 · OECD · G20 · IPEF · MIKTA · 동아시아 국제정세 · 한반도 주변 4대 강국 · 혐한 · 반한 · 지한 · 친한 · 한빠

6자​회담

남북관계 · 한미관계 · 한중관계 · 한러관계 · 한일관계

다자

한중일관계 · 한미일관계 · 남북러관계 · 한중러관계 · 한대일관계

순서는 가나다순 정렬, 이하 국명만 있는 링크는 한국과 해당 국가의 관계 문서임.

##

예: 네팔 → 한국-네팔 관계

아시아

네팔 · 대만 · 동티모르 · 라오스 · 마카오 · 말레이시아 · 몰디브 · 몽골 · 미얀마 · 방글라데시 · 베트남 · 부탄 · 브루나이 · 스리랑카 · 싱가포르 · 아프가니스탄 · 우즈베키스탄 · 위구르 · 인도 · 인도네시아 · 카자흐스탄 · 캄보디아 · 키르기스스탄 · 타지키스탄 · 태국 · 투르크메니스탄 · 티베트 · 파키스탄 · 필리핀 · 홍콩

중동

레바논 · 리비아 · 모로코 · 바레인 · 사우디아라비아 · 수단 공화국 · 시리아 · 아랍에미리트 · 알제리 · 예멘 · 오만 · 요르단 · 이라크 · 이란 · 이스라엘 · 이집트 · 카타르 · 쿠웨이트 · 튀니지 · 팔레스타인

유럽

그리스 · 네덜란드 · 노르웨이 · 덴마크 · 독일 · 라트비아 · 루마니아 · 룩셈부르크 · 리투아니아 · 리히텐슈타인 · 모나코 · 몬테네그로 · 몰도바 · 몰타 · 바티칸 · 벨기에 · 벨라루스 ·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 북마케도니아 · 불가리아 · 산마리노 · 세르비아 · 스웨덴 · 스위스 · 스페인 · 슬로바키아 · 슬로베니아 · 아르메니아 · 아이슬란드 · 아일랜드 · 아제르바이잔 · 안도라 · 알바니아 · 에스토니아 · 영국 · 오스트리아 · 우크라이나 · 이탈리아 · 조지아 · 체코 · 코소보 · 크로아티아 · 키프로스 · 터키 · 포르투갈 · 폴란드 · 프랑스 · 핀란드 · 헝가리

아메​리카

가이아나 · 과테말라 · 도미니카 공화국 · 도미니카 연방 · 멕시코 · 베네수엘라 · 벨리즈 · 볼리비아 · 브라질 · 세인트키츠 네비스 · 수리남 · 아르헨티나 · 아이티 · 에콰도르 · 엘살바도르 · 온두라스 · 우루과이 · 자메이카 · 칠레 · 캐나다 · 코스타리카 · 콜롬비아 · 쿠바 · 트리니다드 토바고 · 파나마 · 파라과이 · 페루

아프​리카

가나 · 가봉 · 감비아 · 기니 · 기니비사우 · 나미비아 · 나이지리아 · 남수단 · 남아프리카 공화국 · 니제르 · 라이베리아 · 레소토 · 르완다 · 마다가스카르 · 말라위 · 말리 · 모리셔스 · 모리타니 · 모잠비크 · 베냉 · 보츠와나 · 부룬디 · 부르키나파소 · 상투메 프린시페 · 세네갈 · 세이셸 · 소말리아 · 시에라리온 · 앙골라 · 에리트레아 · 에스와티니 · 에티오피아 · 우간다 · 잠비아 · 적도 기니 · 중앙아프리카공화국 · 지부티 · 짐바브웨 · 차드 · 카메룬 · 카보베르데 · 케냐 · 코모로 · 코트디부아르 · 콩고 공화국 · 콩고민주공화국 · 탄자니아 · 토고

오세​아니아

나우루 · 뉴질랜드 · 마셜 제도 · 미크로네시아 연방 · 바누아투 · 사모아 · 솔로몬 제도 · 키리바시 · 통가 · 투발루 · 파푸아뉴기니 · 팔라우 · 피지 · 호주

⠀[ 문화 ]⠀

일반

한국의 문화 · 한류 · 콘텐츠 · 전통문화 · 민속놀이 · 신화 · 요괴 · 명절 (설날 · 추석) · 성씨 · 대한민국 표준시 · 세는나이 · 예절 · 문화 규제와 탄압

관광

한국의 관광 · 축제 · 국립공원 · 문화재 · 국보 · 보물 · 무형문화재 · 사적 · 명승 · 천연기념물 · 민속문화재 · 등록문화재 · 세계유산 · 세계기록유산 · 인류무형문화유산

해당 사이트에 접속해 ‘신동아’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3가’ 치안 상태를 확인해 봤다. 2017년 6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만 3년간 발생한 ‘치안사고’ 통계를 바탕으로 한 위험도가 ‘4등급’으로 나타났다. 이 사이트는 치안 위험을 1~5등급, 다섯 단계로 분류한다. 숫자가 클수록 더 위험하다는 의미다. 충정로 지역 지도에는 ‘주의’를 당부하는 듯한 오렌지색 경광등 표시가 선명하게 나타났다.

행안부의 치안사고 통계는 전체 범죄뿐 아니라 살인, 강도, 절도, 폭력, 방화, 마약, 도박, 성폭력, 약취/유인 등 9가지 세부 범죄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역시 ‘충정로3가’를 검색하자 ‘폭력’ 위험 5등급, ‘성폭력’과 ‘강도’ 4등급, ‘약취/유인’은 1등급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충정로3가’ 어디에서 성폭력 범죄가 주로 발생하는지, 각각의 범죄가 몇 건씩 일어났는지, 서울 또는 대한민국 전체와 비교할 때 ‘충정로3가’가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역인지 아닌지 등에 대한 정보는 얻기 어려웠다.

기자가 궁금함을 느낀 내용은 사람들이 좀 더 안전한 주거나 직장을 구하려할 때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이다. 장현석 경기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외국의 경우 지역 부동산 사이트만 들어가도 언제, 어디서, 어떤 범죄가 일어났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관련 정보를 알아내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장 교수 설명이다.

“경찰은 ‘세부 정보를 공개하면 지역 주민들이 들고일어날 것’이라고 우려한다. ‘우범지대’로 낙인찍혀 집값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경찰은 범죄 발생 장소를 공개하면 범죄 피해자가 2차 피해를 당할 수 있다고도 설명한다. ‘어떤 장소에서 성폭력이 발생했다’는 정보가 피해자 노출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강도 발생 빈도 높은 서울 동부권

일각에서는 경찰이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또 다른 이유로 ‘행정편의주의’를 꼽기도 한다. 지역별 범죄 발생 현황은 경찰 활동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표다. 이 정보가 공개될 경우 국민 개개인이 경찰지구대 또는 파출소의 업무 성과를 비교·평가할 수 있다. 그 결과는 경찰 인사 이동 및 승진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경찰 처지에서는 지역별 범죄 발생 정보가 세세히 공개되지 않는 현재 상황을 더 편하게 느낄 수 있는 셈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범죄 예방, 시민 안전 증진이라는 정책 목표를 생각하면 정보 공개 범위를 확대하는 쪽이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은다.

장 교수는 동료 연구자들과 함께 현재 정부가 공개한 정보를 재가공해 시민이 지역별 안전도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시각 자료를 완성했다. 장 교수 연구팀이 4월 대한범죄학회 학술지 ‘한국범죄학’에 발표한 ‘서울시 행정동 수준의 범죄 분포에 대한 탐색적 연구’ 논문에는 살인, 강도 등 8가지 주요 범죄에 대한 분석 결과가 담겨 있다.

연구진은 서울 지도를 행정동별로 나눈 뒤, 2016~2019년 사이 발생한 각각의 범죄 발생 빈도를 서로 다른 색으로 표시했다. 색이 연한 행정동이 상대적으로 범죄에서 안전한 곳이다(그림 참고). ‘신동아’는 이 자료를 제공받아 지역별 범죄 현황을 검토해 봤다.

전체 범죄를 기준으로 할 때 1등급에 해당하는 ‘안전 지역’은 서울 행정동 가운데 5.9%에 불과했다. 서울의 약 절반(49.6%)은 상대적으로 범죄로부터 위험한 지역(4등급 25.5%, 5등급 24.1%)에 해당했다. 8가지 개별 범죄 가운데 ‘위험 지역’ 범위가 가장 넓은 것은 성폭력으로 나타났다. 서울 전역 행정동 가운데 53.3%가 성폭력 ‘4등급(29.5%)’ 또는 ‘5등급(23.8%)’에 속했다.

발생률이 지역에 따라 가장 크게 차이 나는 범죄는 살인이었다. 살인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은 서울 서남권을 비롯한 외곽에 집중적으로 분포했다. 특히 강서구와 영등포구, 구로구 등에 5등급에 해당하는 행정동이 밀집했다.

강도 역시 지역별 발생 정도가 많이 달랐다. 서울 도심보다는 동부권에서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도를 보면 동북권의 노원구·중랑구, 동남권의 서초구·강남구·송파구 등에 4·5등급 행정동이 밀집한 것이 확인된다. 마약과 도박 관련 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은 강남구·서초구 쪽에 집중돼 있었다.

장 교수는 “이 자료를 보면 범죄 발생과 지리적 위치 사이 연관성을 확인할 수 있다. 왜 특정 지역에서 특정 범죄가 더 많이 발생하는지 확인해 대응 조치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금도 경찰은 자체적으로 관련 자료를 분석해 순찰 및 범인 검거 등에 활용한다. 그러나 해당 내용이 시민에게 공개될 경우 범죄 예방 효과가 더욱 커진다는 게 장 교수 의견이다.

“환경범죄학자들은 범죄가 발생하려면 세 가지 요건이 맞아떨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범행 동기를 가진 범죄자(motivated offender)가 △매력적인 범죄 대상(suitable target)을 만났는데 마침 △보호자가 없는 상황(absence of guardian)일 때 범죄가 발생한다.”

과거 범죄학은 이 가운데 첫 번째 요소에 가장 주목했다. 범죄자를 교도소에서 교정·교화해 범죄 동기를 없애면 사회가 좀 더 안전해지리라고 봤다. 그러나 1960~70년대부터 교도소가 재범률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가 잇달아 발표됐다.

심지어 범죄 동기가 특정인에게만 나타나는 게 아니라는 것도 이제 상식이 됐다. 장 교수는 “내심 ‘나는 범죄자 아니야’라고 철석같이 믿고 사는 사람도 부지불식간에 죄를 저지르는 게 현실”이라고 했다.

“거리를 지나다 우연히 바닥에 떨어진 1만 원짜리 지폐를 발견했다고 해보세요. 마침 주위에 아무도 없으면 상당수 사람이 ‘오늘 운 좋네’ 하면서 지폐를 집어 들 거예요. ‘점유이탈물횡령죄’를 저지르는 거죠. 범죄 동기는 상황이 맞아떨어지면 보통 사람에게도 얼마든지 생겨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