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트 유니폼 사이즈 - palibageteu yunipom saijeu

오랜만에 알바후기를 적어보려 왔습니다ㅋ

그 중에 최근에 한 파리바게트 알바에 대한 간단 후기를 적어보려고 하는데요!

1년동안 일을 해보고 느낀 점을 끄적여 보겠습니다.

처음 파바 알바를 시작하시려고 하는 분들 참고하세용!

주의! 이 글은 지역별, 매장별로 큰 오차가 있을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1. 파리바게트 알바 복장, 혹은 준비물

일단, 파리바게트는 유니폼이 있습니다. 

제가 알바를 막 시작했을 때 알바생은 죄수복티+앞치마+모자였고, 

매니저급은 쥐색와이셔츠+넥타이+앞치마+모자였어요.

근데 그만둘 때쯤 해서 유니폼이 바뀌었어요ㅎ 검정색 계열로 바뀌었는데요,

와이셔츠에 베스트(조끼)도 있고, 조금 차분하게 변경된다고 하더라구요.

이게 훨~~~씬 나아요ㅋㅋ제 개인적으로는요ㅋ

지금 들어가신다면 아마 구유니폼을 입고 일할 확률이 높아요.

유니폼도 사장님들이 돈 주고 다 사는건데(싸지도 않아요) 회사 맘대로 바꾸고 이걸로 교체해라는 식이라,

아마 그냥 전에 있던 유니폼 그대로 입는 매장이 많을거에요.

직영점 같은 곳에서 일하면 당연히 새로 바뀐 유니폼을 입고 일하겠죠?

(아마 시간이 걸려도 점점 바뀌게 되긴 할거에요. 이제 전에 입던 유니폼은 주문이 안 되니까, 낡거나 닳으면 점점 新유니폼으로 바뀌겠죠?)

또, 머리가 길으신 분들은, 머리망을 해야합니다.

손톱에 매니큐어는 안 됩니다.베이스코트나 탑코트는 되지 않을까 생각하시는 분들 계시다면 안 됩니다.

색깔의 문제가 아니라 청결의 문제니까요! 근데 그냥 묵과하시는 사장님이 계시기도 한답니다.

손톱이 길어도 청결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손톱도 짧게 기르셔야 합니다.

악세사리 착용도 안 됩니다.

마지막으로, 보건증을 챙깁니다!

이건 사장님마다 다르지만, 치마 입고 오는 걸 싫어하시기도 합니다. 본인도 불편하고요.

저는 빵 단내가 잘 안 빠지는 것 같아서, 파바 전용 바지를 싼 껄로 하나 사서 갈아입었어요ㅋㅋ

2. 파리바게트 일, 힘든가요? 어려운가요?

평균보다는 힘든 일입니다. 꿀알바 찾으시는 분들이나 체력이 좀 안 된다 싶으신 분들은 고려해 보세요.

오전타임은 나오는 빵을 다 일일이 깔고, 이름표도 달고, 매장에 따라서는 포장도 하고요.

저희 매장 같은 경우는 초등학생들 간식으로 꾸준히 주문 넣고 있는 학교들이 있어서,

갯수 파악해서 포장도 하고 시간 안에 준비도 해 놓아야 합니다.

예약하신 분들이 있으면 그것도 시간 안에, 혹은 배달 가는 시간 전에 다 준비해 놓아야 합니다.

예약은 시간대가 다양하긴 해도 거의 오전이에요.

빵 예약은 빵이 오전에 나오기 때문에 오전에 찾아가시는 분들이 많아요.

케익은 고루고루 시간대가 다양하고요.

그리고 물건정리!! 매일 물건이 들어오는데 거의 오전, 늦게 가는 곳은 이른 오후일거에요.

예약 있는 날이나, 소모품 세일하는 날에는 사장님이 왕창 시키셔서 힘들어요ㅜ

그리고 시즌! 크리스마스가 얼마 안 남았는데요...파바의 가장 큰 시즌입니다. 케익이 왕창 들어옵니다.

파리바게트 유니폼 사이즈 - palibageteu yunipom saijeu
이건 예약지들.

오후타임은, 그래도 제가 생각하는 타임 중에 제일 쉽다고 생각해요.

아까 위에서도 말씀 드렸다시피 지역별, 매장별로 굉장한 차이가 있겠지만요,

시간대를 사장님이 어떻게 끊어서 쓰느냐의 차이도 있고요.

저희 매장의 경우에는 오후타임은 판매 위주여서 오히려 편했어요.

제가 알바하던 곳의 매장크기는 그냥 보통이었고,

손님이 경제 침체, 지역 침체로 인해 자꾸 줄어들고 있어서...........슬프네요

저녁타임은, 포장과 청소죠! 빵이 많이 남은 날은 포장할 것도 많아서 굉장히 이것도 힘들 때가 있죠.

청소는 바닥 청소뿐만 아니라, 빵 깔았던 매대 청소, 접시, 도마, 칼, 받침대, 커피기계 등등

하다보면 어느덧 퇴근시간이 되어있는 놀라운 기적을 볼 수 있습니다.

다음날, 편히 쓸 수 있도록 정리하는 것도 있고요.

아! 가장 중요한 것은 유통기한!!!!!

파리바게트는 3달에 1번 회사에서 나와서 유통기한 체크를 합니다.

거기서 유통기한 지난게 한번이라도 걸리면, 케익시트 주문이 안 된다거나 하는 수입과 직결되는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아주 아주 신경써야 합니다. 다른 매장에서 받아 써야 하는 큰 불편함이 있습니다.

또, 파바는 생각보다 '클레임 제도' 가 활성화 되어있어요. 유통기한 지난 걸 팔게 되거나, 맛이 조금만 이상해도 클레임이 바로 걸리죠. 매장의 불이익이고요. 신경 꼭 써야합니다.

이런 전반적인 파트타임별 일 말고도 계산은 수시로 하셔야 되는건 다 알고 계시죠?? ^^;;

빵이름 외우는 거 걱정하시는 분이 많은데요, 그런거야 저는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된다고 생각해요.

포스는 다른 업종에 비해서 찍는게 어려운 편이기는 해도 그것도 시간이 지나면 다 합니다. 걱정마세요.

예약도 잘 챙겨야 하고요. 고객하고의 약속이라 한 번 무너지면 정말 난감한 상황이 발생해요.

예약은 사장님과 사모님이 챙겨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나, 예약을 놓칠 일이 뭐가 있지? 라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희한하게 예약은 몰린 날 몰려요.

바쁘다보면 예약을 놓치고 그 예약한 빵이나 케익을 팔아버렸는데 예약분이 오셨다 치면, 감당 안 돼요.

또, 내가 있을 때 예약을 내가 받았는데 그게 전달이 잘 안 돼서 준비를 못 했다, 그것도 난리나죠.

정신 차리고 일 해야 합니다ㅋㅋ설렁설렁 일할 만한 곳은 아니에요ㅋ

매장에 따라 다를 수도 있어요!!!

하지만, 매장이 클수록 힘든 건 당연하겠죠??

3. 파리바게트 진상 많은가요??

편의점 해신 본 손~!!! 편의점보다는 없어요. 안심하세요ㅋㅋㅋ

제 알바인생 최고 진상 많은 곳은 편의점이에요ㅋㅋㅋ

그래도 어떤 곳이든 진상이 없을 순 없어요, 또라이질량보존의법칙이라고 해서 어디나 있죠.

가볍게는, 반말, 돈 던지는 사람부터 해서

접시랑 집게가 있는데 이거 집어달라 저거 집어달라 시키는 사람(말씀드려도),

맛이 이상하다고 환불해달라는 사람(멀쩡한 맛),

자기가 빵 떨어뜨려놓고 승질내며 나가는 사람(이건 뭥미),

살 것도 아니면서 손으로 다 만져주고 지나가는 사람(콕 찍어서 맛보기도 한다..하..),

1~2만원 사고 깎아달라고 하는 사람(파바빵이 비싸서 1~2만원은 적은 액수에용),

손님이 몰려서 차례대로 착실히 빠르게 계산하고 있는데 나 바쁘다고 나 먼저 해달라고 성내는 사람,

안에 조금 먹어놓고, 안 먹게 되었다고 속여서 환불해 가는 사람.

진상은 어디나 많답니다.

저는 파바 알바하기 전에 젊은 사람들이 빵을 많이 사먹는다고 생각했는데, 40~50대 여성들이 빵을 더 많이 사더라고요.

왜 아줌마가 진상을 잘 부린다고 말하는지 이해하게 해 준 곳이 파바입니다. 

또, 하나! 제 입장에서는 사장님이 진상일 때도 많았어요ㅜㅜㅜ

혼자 알바하는 곳이 아니라 여럿이서 일하는 곳이다보니, 같이 일하는 식구끼리 부딪힐 때도 있는데요.

저는 알바생들이랑 기사님과는 참 좋았는데, 사장님이 진상 부릴 때가 많아서 힘들더라구요.

진상이라 하면, 사장님의 잘못은 내 잘못이고, 나의 잘못도 내 잘못인 경우이고요.

음식점인데도 청결하지 못하고, 비양심적일 때. 저는 제일 일을 그만두고 싶었어요.

파바 알바에 관해서 대략적으로 적어보았는데요ㅋㅋ쉽지는 않은 알바에요.

빵을 많이 먹을 수 있지 않겠냐 기대하시는 분들 계신데 그것도 매장에 따라 달라요. 저는 많이 못 먹은 편.

사장님이 빵을 많이 챙겨주거나 그런 것도 없었고요ㅋ그냥 돈 주고 사먹는거죠.

식비 안 주는 곳도 있답니다. 확인하시고 들어가세요 제발~

제가 늘 한 번 알바를 하면 질리도록 하고 나와서 그런지 부정적인 말이 좀 많네요ㅋㅋ

오래하다보면 알고 싶지 않은데 알아지는 게 많아서요ㅠㅠ

그래서 파리바게트의 낭만을 가지신 예비알바생님들~!!
환상은 깨고 들어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