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 바이 츠 마지막 화 - killing bai cheu majimag 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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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출처: 일본 aaieba 블로그)

킬링 바이츠 12화 (최종화)에서는 살아남은 수인 투사들을 모조리 없애버리고
시합 결과를 바꿀 목적으로 파견된 '자객'인 카멜레온 일당과의 싸움이 한바탕
크게 벌어질 줄 알았습니다만, 그 카멜레온들은 시합의 중계를 맡은 '시노자키
마이'에 의해 허무하게 전멸 당해 버립니다. 그리고 그 카멜레온들을 보낸 스미
토모 재벌의 회장은 미츠카도 회장의 부하인 '사자'(레오)에게 살해당하고 말
더군요. 첫화에서 히토미(라텔)에게 패배한 사자가 후반에 이렇게 중요한 역할
을 맡을 줄은 몰랐네요.

미츠카도 회장 또한 이시다 재벌 + 야츠비시 재벌 + 킬링바이츠 관리국이 세상
을 바꾸겠다면서 일으킨 '정변'에 가담한 사자의 배신에 의해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는데요. 실의에 빠진 채 터덜터덜 돌아와서 할아버지의 죽음을 알게 된
미츠카도 요코는 문자 그대로 경악을 합니다만, 이미 권력 구도가 완전히 바뀌
어서, 주변에 그녀를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는 상황. 오히려 요코는 이제는
상하관계가 완전히 역전된 사자에게 노예 취급을 당하는 굴욕을 맛보게 됩니다.
(일웹 신사들은 해당 장면에 대해 그야말로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더군요. orz)

이렇게 세상을 크게 바꿔놓을 '정변'이 일어났다는 사실은 꿈에도 모르는 남주
인공 노모토 유야. 이시다 재벌의 우승에 협력한 대가로 거액의 돈을 손에 넣었
음에도 무서워서 감히 그 돈을 건드리지 못하고, 그냥 예전처럼 평범한 대학생
으로 일상 생활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시합에 참가한 덕분에 나름대로 결단력
있는 모습으로 성장한 것 같은데요. 노모토 유야는 오래간만에 다시 만난 히토
미에게도 자신을 성장시켜준 것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하고 서로서로 좋게좋게
잘 끝나는가 싶었습니다만...

훈훈한 대화의 끝에, 뜻밖에도 히토미는 '지금까지 고마웠다'면서 시도의 명령
에 따라 노모토를 덜컥 죽여버립니다. (...) 아무래도 시도는 이제 노모토가 더
이상 쓸모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살아있으면 여러가지로 방해가 될 거라고
판단한 모양입니다. 히토미는 시도의 명령에 충실하게 복종하여 노모토를 죽이
기는 했습니다만, 돌아가면서 뜨거운 눈물을 흘리더군요. 뭐, 지난번에 나온 회
상씬을 보면, 히토미가 시도에게 절대복종하는 이유를 충분히 알 것 같긴 합니
다만, 그래도 정말 충격적인 장면이었죠.

그리고 세월은 흘러서 2년후. 관리국이 주도한 '정변'에 의해 세상이 바뀌어, 수
술을 받은 '수인'들이 사는 특별 자치구가 만들어지고, 킬링 바이츠도 세계적인
인기 스포츠가 된 듯합니다. 그야말로 '동물 친구들'이 넘쳐나는 세상이 된 모양
인데요. 마지막에는 새로운 여주인공 '이누이 퓨어'(담당 성우는 다나카 미나미)
의 모습과 더불어, 죽은 줄 알았던 노모토 유야가 멀쩡히 살아있는 모습을 잠깐
보여주면서 이야기는 엔딩. 일웹에서는 '이래놓고 2기를 안만들면 말이 안된다'
'2기가 안나오면 정말 너무한 거다' 같은 코멘트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서비스씬 + 피가 튀는 액션씬 + 충격적인 스토리 등이 혼합된, B급 액션
영화 비슷한 향기가 물씬 느껴지는 작품도 종종 괜찮은 반응을 이끌어내던데요.
일웹에서는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재미있었다!' '이번 시즌
의 다크호스였다!'라고 전체적으로 호평을 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원작팬들
은 이누이 퓨어와 분위기가 완전히 바뀐 노모토 유야가 활약을 하는 제 2부를 꼭
애니메이션으로 보고 싶다면서 기대하는 눈치였습니다만, '그냥 원작팬들을 위한
서비스로 제 2부의 여주인공을 잠깐 보여준 것일 뿐, 실제로 애니메이션 2기가 나
올 것 같지는 않다'면서 비관적인 의견을 내놓는 사람도 없지 않았습니다.

과연 언젠가 애니메이션 2기가 나올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