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나는 istp 룸메이트랑 1년 넘게 같이 살고 있음 일단 기본적으로 istp는 자기 얘기하는 거 욕만 아니면 은근 좋아함 예를 들어 사소한 습관이라던가 그런 것들 “너 이런 거 좋아하더라~ 너 이럴 땐 이러더라~” 이런 타인이 말하는 본인에 대한 사소한 발견?들 좀 흥미로워함 자 이제부터 내가 내가 느낀 점 써볼게 1. 괜찮다고 하는데 안 괜찮아 보이는데 진짜 괜찮은 거임 그리고 싸우면 혼자 놔둬야 되고 시간 지나면 금방 괜찮아짐 심지어는 왜 싸웠는지 까먹기도 함. 완전 신기함 2. 한번 어떤 생각에 빠지면 며칠간 그
생각에 진짜 지독하게 빠져있음 그냥 몇시간이고 며칠이고 그것만 붙잡고 있고 그 얘기만 함. 나 진짜 귀에 피날 뻔 함 3. 남 얘기 안하고 본인얘기도 잘 안함 이게 내가 생각하는 잇 팁의 최대 장점이야 남얘기 안하는 거 ㅇㅇ 내가 “너 이런 일 있었다며. 왜 말 안했어?”라고 물으면 “머 굳이 말해야돼?” 이런 식임 ㅇㅇ 그냥 남얘기든 본인얘기든 누가 물어보지 않으면 굳이 말 안 함 그리고 자기 일에 대해서는 남 눈치 별로 안 봄 4. 허세가 진짜 없음 걍 소탈하고 자랑도 안하고 5. 상대방한테 간섭 일절 안하고 본인이 간섭 받는 것도 싫어함 대부분의 잇팁들은 그냥 주어진 일을 자기 능력 하에서 효율 달성하는 거에 만족하고 어쩌다가 대표가 돼도 별로 오래 못하거나, 오래 하더라도 “이상적인 리더상”은 아님 그래서 어색한 사람이랑 있을 때도 억지로 대화하는 것 보다 그냥 말 없이 조용히 있는 게 덜 어색하다고 생각함 6. 평소 감정기복 거의 없는데 한번 감정기복(부정적으로) 생기면 되게 못견뎌하고 그냥 피하려함 7. istp가 따뜻한 로봇이라는데 ㄹㅇ 로봇 같음 난 아플 때 쌩 난리를 치는데 얜 아파도 조용히 혼자 찡그리고 있어서 말하기 전까지 모른 적 많음 8. mbti 성격 글 같은거 보면 istp는 무조건 자기가 다 맞다고 생각한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음 9. 엉뚱함 이건 말로 표현할 수 없음 10. 겉보기에 무뚝뚝해보이는데 친해지면 개까붐 11. istp의 다정한 모습은 애인만 볼 수 있음 12. 글고 mbti 유형글에 또 istp는 엄청 게으르고 미룰 수 있을 때까지 미룬다던데 내 친구는 아님 예를 들어 본인이 말 꺼내놓고 딱히 적절히 설명할 단어가 생각 안 나면 걍 말하기를 그만 둠;;;;;;; 먼 이런 경우가 다 있음? 보통 사람들은 그냥 어떻게 끝맺을지 모르겠으면 말 자체를 꺼내질 않거나 “아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하지?”하고 고민하는데 얜 걍 생각 안 나니까 말 안 꺼낸 척 함 진짜 개웃김 며칠 전에도 얘가 “~~~하는 사람 특징.” 이라고 지혼자 말 꺼내 놓고 또 입 꾹 다물고 아무 말도
안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야 너 왜 또 말 꺼내놓고 말 안하냐”고 하니까 “그거 있잖아 그거. 몰라~ㅋ” 라면서 지시대명사로 얼버무리고 넘어간다니까???? 참나 13. 약간 관종인데 관종 아닌데 관종임....음...약간 쿨한 찌질이 + 소심한 관종 느낌임 글고 결정적으로 난 내가 흥미로워하는 유형 겁나 이렇게 분석하는데 얜 내 mbti 뭔지도 모름 내 친구 보면서 느낀 거니까 성격이 다른 잇팁이 있을 수도 있음 암튼 난 잇팁 성격 개인적으로 너무 웃기고 매력있다고 생각해서 분석 한번 해봤어 재미로 봐줘 ㅎㅎ —————————————————— 근데 대부분의 잇팁이라면 잇팁들의 굵직한 특징들 가지고 있을거야. 뭐 효율을 엄청 중요시 하고 그런 것들
보고 “나는 잇팁인데 효율 별로 안따지는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내 생각엔 그거 효율 ㄹㅇ 1도 안따지는 사람을 못봐서 그런거임....”난 잇팁인데 다른 사람한테 관심 많다” 이것도 진짜 본성 자체가 사람한테 관심 많은 유형을 못봐서 그런 거임..또 “이건 다른 사람들 다 그렇지 않아?”라고 생각 할 수 있는데 다른 사람들 안그래...나만 해도 잇팁 이해하는데 정말 오래 걸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랑 너무 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