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사이 39 가격 - das-sai 39 gagyeog

서로 결혼식사회도 봐준 대학친구가

6개월간 외국에 나가게 되어

환송회 때 꺼낸 사케

닷사이 39 산와리큐부.

일전에 미야자키 면세점에서 사온 사케이다.

당연히 준마이다이긴죠 급이며,

(준마이=쌀, 물, 누룩만으로 만든 사케

다이긴죠 = 정미율 50% 이상의 사케)

특히나 닷사이39는 쌀의 61%를 깎아낸 나머지 39%의 쌀로 빚어낸 사케라고 한다.

50%이하면 다이긴죠인데 말이다.

1주일간 기계를 돌려 사케 전용 쌀인 야마다니시키의 61%를 깎아낸다고 한다.

(마지막 2%를 깎는데 24시간이 걸린단다;; 뭔가 오타쿠스러움이 느껴진다;;)

큐슈와 맞닿은 혼슈 지방, 시모노세키가 있는 야마구치 현의 아사히 주조 양조장에서 생산한 사케로

이곳은 전량 최고등급의 사케인 준마이다이긴죠만 만든다고 한다.

처음에 아사히 주조라고 해서 응? 했는데 그 아사히와는 이름만 같다. (한자는 다르다)

닷사이 39 가격 - das-sai 39 gagyeog

닷사이는 23, 39, 50 세 종류가 있는데

닷사이23 은 일본면세점에서 5000엔

닷사이39는 2400엔이다.

프랑스 와인과 경쟁한다는 닷사이의 최고급 사케, 닷사이 소노사키에는 30000엔이 넘는 경우도 있다.

시모노세키가 있는 야마구치 현의 아사히 주조에서 만든 사케이다.

아사히 주조는 오소고에 라는 곳에 있는데, 이 지명은 수달을 뜻하는 일본어 우소가 서식하였단다.

이 마을 지명에서 첫 머리글자를 사용하여 닷사이로 이름짓게 되었다고 한다.

닷사이를 직역하면 수달의 마츠리 (축제, 제사) 라 한다^^

역사는 16세기 에도시대 때부터라고 주장한단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방일 때, 아베가 만찬주로 내놓은 사케가 바로 이 닷사이이다.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의 방일 때도 내놓았고~

닷사이 39 가격 - das-sai 39 gagye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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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잔에 담아주신 닷사이39

나의 사케 표준인 쿠보다만쥬와 비교하면... 둘다 참 좋은 술인데

닷사이 39는 극한의 부드러움이랄가? 쿠보다만쥬는 마시다보면 중간에 특유의 향과 맛이 톡하고 존재했다가 지나가는데

닷사이 39는 굉장히 부드럽고, 쌀향의 느낌이 은은하게 들면서 끝에 달달하게 끝난다.

그렇다고 과하거나 천박한 단맛이 아니라 감칠맛이 잔잔하게 혀에서 목으로 넘어가는 느낌이랄까?

참 마음에 드는 사케이다.

왠지 앞으로 쿠보다만쥬보다 닷사이를 더 구입할 것 같다;;

게다가 닷사이39는 면세점 구입시 2400엔 정도이니.

우리나라 와인가격 비교하면 뭐 ㅎㅎㅎ

닷사이 50만 해도 충분히 퀄리티있는 술이라고 하고

다른 블로그들을 보니 닷사이23이 39보다 2배 가격만큼의 가치를 하는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이 많다.

가성비적인 점을 고려해도 닷사이39정도면 기존의 준마이다이긴죠들의 기준을 뛰어넘는 정미율이기 때문에

충분하다고 본다^^

p.s. 이번 일본폭우로 아사히 주조에 토사가 들이닥쳐 90만병 폐기 예상이라고 한다

덕분에 닷사이 구하기가 참 힘들졌다고^^;;

딱 맛붙였는데 이거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