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마니 더빙 다시보기 - chueog-ui mani deobing dasibogi

지브리 애니메이션 다시 보기(14) - 추억의 마니

작성자바람숲|작성시간20.12.19|조회수351 목록 댓글 2 글자크기 작게 글자크기 크게

자가격리 기간 중 힐링을 하고 싶어 선택한 영화.

나름 성공적이었어요.

일단 판타지라서 기분이 묘하게 좋아졌거든요.



추억의 마니 더빙 다시보기 - chueog-ui mani deobing dasibogi




스토리가 좀 독특하고 남다른데?

알고 보니 원작이 있었네요.

1967년 출판되어 영국 아동문학 최고 걸작이라 평가 받는 조앤.G.로빈슨의 ‘When Marnie Was There’이 원작.

역시 판타지는 영국이 최고라는 생각!


스스로를 바깥의 인간이라고 치부하며 세상과 벽을 쌓고 살아가는 소녀, 안나.

다소 공격적이고 반항적입니다. 사춘기여서 그런 같지는 않고 뭔가 사연이 있구나 생각했죠.

거기다 심한 천식까지 있어서 시골로 요양을 가게 됩니다.

그곳 '늪지의 저택'에 살고 있는 금발의 소녀 마니를 만나면서

안나는 차츰 세상과 단절되어 살아가려고 스스로 쌓은 벽을 허물고

차츰차츰 세상과 교감하게 되죠.


마니를 만난 것은 결국 필연이라는 것.

물론 마니와의 만남은 실제의 사건이 아니라 환상의 세계의 만남이었죠.


약간의 억지스럽고 부자연스러운 전개는 있었지만

'영혼의 교류'로 성장한다는 면에서는 나름 괜찮았습니다.

어찌보면 지극히 소녀적인 취향의 애니메이션...

끝부분의 반전도 나름 괜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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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산초 작성시간 20.12.20 제가 이걸 영화로도 책으로도 봤는데 기억이 안난다는... ㅠㅠ

  • 답댓글 작성자바람숲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12.20 와!!책으로도 보셨군요. 영화가 계속 생각나는 걸 보니 꽤 괜찮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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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처럼 나에겐 악몽이 될, 한편으론 의외의 감동을 준 추억의 애니메이션이 될 것 같다. 아이들과 이 애니메이션을 함께 보러 간다는 오판은 돌이킬 수 없는 악몽을 전해 주었다. 등급을 왜 전체 관람가로 정해놓은 것일까. 이 애니메이션은 아이들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순전히 어른을 타켓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이다. 더빙판도 제대로 듣지 못하는 아이, 자막판은 소리를 내지 않고는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가 이 영화를 어떻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을까. 다시금 아픈 기억에 울컥거린다. 사전 정보를 구하지 못한 내가 잘못인지, 혹은 전체 관람가로 등급을 매기고 '토토로'의 지브리 스타일로 홍보를 잘못한 배급업체의 잘못인지 어찌되었든 그 결과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극장에서 본 추억의 악몽 베스트 1위 영화로 등극되었다.

극장에서 아이들과 전세를 내고 봤다면 상관없겠지만 문제는 이 애니는 덕후가 상당히 존재한다는 점이다. 어두운 극장 안, 아이들은 지루함을 참지 못하고 2명의 덕후 관객들은 몇번을 봤는지 대사를 중얼중얼거리면서 연신 우리에게 눈치를 보냈다. 그 민망함과 죄스러움이란. 철저히 덕후를 양산하는 성인 애니란 것을 눈치챘다면 아이를 초반에 데리고 나와야 마땅했지만 애니메이션에 빠져들면서 계속 아이를 다독이면서 관람한 것도 큰 문제였다. 마치 <그렘린2>에서 그렘린들이 모여서 관람하는 듯한 난장판 분위기 속 작품만 관람하다보니 차분한 분위기 속 성인용 애니메이션에 나도 모르게 이기심이 발동되었던 듯 싶다. 다시금 엔딩 자막의 OST를 끝까지 따라부르면서 우리를 흘겨보던 덕후분에게 사죄를 전한다.

어린이용 애니라고 치부하고 '포스터의 마니로 추정되는 소녀가 글자를 못읽는 아이도 즐길만한 판타지 러브를 한다'는 예상은 철저히 빗나가면서 곤욕감을 줬지만 역으로 전혀 기대하지 못한 감동과 함께 최고의 클라이막스를 선사한다. 지루함과 눈치밥을 꾹꾹 참으면서 엔딩까지 이르렀을때 모든 역경을 참은 보람을 느꼈다고나 할까.

<추억의 마니>가 주는 최고의 감동은 서서히 반전으로 이끄는 뚝심-어린이를 철저히 배제하고-이 이룩한 결과물이라 생각된다. 애니는 정말 중후반부에 이르기까지 철저히 지루하다. 여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호흡이 상당히 길고 마니가 멀하던 말던 가끔 주변 자연 경치 구경을 하게도 된다. 하지만 그 과정을 통해서 차곡차곡 내실있게 내러티브를 쌓아간다. 즉 완성도를 위해서 재미와 철저히 담을 쌓아 버린다. 웰빙 걸작 애니메이션이 할 수 있는 용감한 연출을 시도한 것이다. 하지만 지루한 순간들은 돌이켜보면 버릴 장면들이 하나도 없고 모두 결말로 이르는 하나하나의 요소들을 이룬다. 그 결과 클라이막스에 이르러서는 눈물을 꾹 참게 만드는 감동, 마니와 같은 이들에게는 인생의 영화가 될지도 모를 순간을 선사한다.

<추억의 마니>가 주는 클라이막스 감동은 감히 <러브 레터>의 감동과 비견될 만하다. <러브 레터>가 소녀의 잃어버린 추억을 되찾는 과정이었다면 <추억의 마니>는 가족과의 잃어버린 추억을 되찾고, 외톨이 삐딱한 소녀 애니가 자아를 치유하는 과정이다. <러브 레터>가 유쾌한 분위기로 추억을 찾는 여정이었다면 <추억의 마니>는 갑갑한 어둠 속에서 서서히 밝혀지는 환상 속 불빛을 되찾는 과정이다. 애니메이션은 철저히 어둡고 삭막하다. 하지만 그 어둠은 클라이막스로 이르면서 서서히 그리고 완전하게 빛을 발한다.

<추억의 마니>가 주는 감동의 원천은 무엇일까. 최근 범람하는 '이래도 안 울래'식 저급 눈물 짜내기용-최근 본 <쎄시봉> 등등등-관객 감정 몰이용-<베테랑> 등등등-과는 철저히 담을 쌓고 관객들에게 선택권을 준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 생각된다. 단적으로 마니가 애니를 치유하겠다고 뛰어드는 여정이었다면 관객과 아이들은 흐뭇한 미소로 극장을 나서겠지만 몇시간 뒤 감정이 증발해버리는 뻔하디 뻔한 애니로 전락해버렸을 것이다. 하지만 마니는 애니를 위해서기도 하지만, 자기 스스로 카타르시스를 만끽하려는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난 이렇게 괴로웠어'가 아닌 '난 이렇게 행복했어'라는 거짓말을 한다. 눈물날 정도로 아름다운 거짓말은 바로 이런게 아니겠는가.     

나의 할머니, 어머니도 나와 같은 어린 시절이 있었으며, 더욱 어려운 시절이 있었으며, 이루지 못한 꿈꾸던 미래도 있었을 것이다. <추억의 마니>가 준 이런 여운은 절대 순간적으로 사라지지 않고 오랜 시간 지속된다. 영화를 추억할 때마다 흐뭇한 미소와 결코 강압적이지 않은 가르침을 깨닫게 된다.

​비록 잘못된 홍보로 우매하게도 아이들의 손을 잡고 극장을 찾게 만든 아픔을 던져주었지만 그 이상의 추억과 감동을 준 <추억의 마니>. 나에게도 마니처럼 이루지 못한 환상의 이야기를 더욱 어린 누군가에게 전해줄 지도 모른다. 더욱 아름답게 포장하고 더욱 교감하면서 말이다. 아이들이 이 애니메이션을 이해할 나이가 되면 꼭 다시 함께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너희를 데리고 가서 보면서 모진 학대를 받았다'는 곤혹스럽지만 아름다운 추억을 이야기 해주면서 말이다.  

다들 지브리애니 좋아시죠~?

저 같은 경우도 다른애니들은 안보는데 지브리애니 정말 즐겨본답니다^^

정말 재미도있고 내용도 탄탄하면서도~ 그림체도 정말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오랫만에 주말에 지브리애니 중 마지막 작품인 추억의 마니를 봤어요!

추억의 마니는 아시는 분들은 아시는데

감동적인 영화라그런가 흥행을 못해서인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추억의 마니는 햄짱과 같이 영화관가서 보려고 했는데

시간이 안맞아 못갔었는데 그게 정말 아쉽네용~

자그럼!! 추억의 마니 줄거리를 포스팅할게요!

주인공은 12살의 안나 !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요리코의 가정에 입양된 아픔을 가지고 있어요

남들과 다른 눈동자색, 못생기고 똑똑하지 못하고 내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항상 자신을 싫어하며

마음의 문을 닫고 무표정한 얼굴로 지내고 있습니다.

심한 스트레스가 문제인지 호흡기가 약해져 천식을 앓고 있던 안나는

의사의 추천으로 요리코의 친척 이모집에 지내게 된답니다^^

이모네집을 가던길에 봤던 습지저택!

습지저택에서 불빛을 보고 이모에게 물어봤지만 지금은 아무도 살지않는 저택이라고해요~

하지만 무엇가 자꾸 밟혀 안나는 습지저택을 맴돌게 되어요!

어느 날 밤 습지저택에 다시가보니 배한척이 있었고

배를 타고 습지저택을 가니 한 여자아이가 있었습니다

이 아이가 바로 마니!!!

습지저택에서 만난 두명의 소녀는 우정을 나누게 되어요~ 서로에 대해 얘기를 하며

고민 얘기도 하고 서로를 의지해하지만

마니가 실제 존재 인물이 아닌 화상의 존재라는 것을 알지만

서로 끈끈한 우정을 만들어 간답니다!

어느 날 마니와의 약속 시간을 잊어버리고 깜박 잠들어

그 후 몇 일을 마니를 못만나게 된답니다

그림을 그리는 중 마니를 그리는 도중에 동네 아주머니가 그림을 보고 자기 알던 사람이랑 닮았다며

얘기를 듣게돼요~

그러던 어느 날 습지저택은 누군가가 새로 이사오게 되면서 공사를 하게되어

안나가 습지저택을 가서 이사오는 아이를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이아이는 마니에 대해 알고 있었고

그 집에서 나온 일기를 발견하게 된답니다

그렇게 마니는 실제 존재인물인걸 알게되면서 그녀에 대해 알아내려고 해요~

그 뒤로는 마니가 누구인지 정체가 밝혀진답니다^^

그건 직접 보고 아시는게 더 좋을 것같아서~ 여기까지^^

추억의 마니 내용은 대략

안나는 이모네집에서 여름방학동안 지네지면서 성장해가는 내용이랍니다!

마니의 아픔을 알아가며 그럼에도 굳건하게 지내는 마니를 보고

안나가 받아왔던 깊은 사랑, 진심을 알아가며

스스로 상처를 이겨내며 먼저 손을 내미는 어엿한 소녀가 된답니다^^

지브리애니 의 마지막영화라고 알려진 추억의 마니!

내용이 정말 궁금했는데 이제서야 영화를 보게됐네요!

잔잔하며 한소녀의 상처를 이겨내는 모습! 정말 오랫만에 풋풋한 영화를 본 것 같네요^^

이렇게 가끔 지브리애니 보면서 주말을 보내야겠어요^^

지브리애니 또 다른 재밌는 애니가 있다면 추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