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 강제 업데이트 - baioseu gangje eobdeiteu

안녕하세요, 쿨엔 회원 현서 아빠입니다.

이번 이야기는 메인보드 바이오스 업데이트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준비하면서 쿨엔 팁 강좌 게시판에 메인보드 바이오스 업데이트에 관한 이야기가 유난히 적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에 몇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메인보드 바이오스의 업데이트의 위험성이 높다.

2. 업데이트 이후 얻을수 있는 이점이 적다.

3. 개개인에 따른 시스템 환경이 천차 만별이기 때문에 문제발생시 원인을 규명하기 어렵다.

그런 이유로 정상작동중인 시스템에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시도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라는 것이 상식이며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또한 이 상식을 강하게 믿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때때로 우리는 메인보드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선택할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1. 새로운 하드 웨어를 지원하기 위함이라든가 (예를 들면 샌디에서 아이비로 넘어갈때)

2. 제조나 설계상의 결함으로 펌웨어를 업데이트 해야 한다든지

하는 이유가 있겠죠.

또한 우리는 쿨엔의 여러 고수님들이 걱정하고 계시는 바이오스 업데이트의 위험성에도 주목해야 합니다.

1. 설치되어 있는 운영체제가 망가 질수 있으며

2. 업데이트 실패시에 시스템이 회복불능 상태가 되며(본사로 AS를 보내는 수밖에 없죠)

3. 메인보드의 작동 특성이 달라질수 있으며(주로 안좋은쪽으로)

4. 처음 상태로 롤오버하더라도 예전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않을수 있는점

등이 있습니다.

그래도 저는 시도 해봤습니다. '쿨엔인으로서의 호기심'때문입니다. 한번도 해본적이 없거든요.

<과정>

업데이트 실패의 데미지를 생각해보면 별로 권해 드리고 싶지가 않습니다.
꼭 필요하신분들만 시도해 보세요. 업데이트 과정중에 발생할수 있는 모든 문제의 책임은 수행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1.필요한 것들을 준비합니다.

<준비물>
업데이트를 위한 바이오스 롬파일, 롤오버를 위한 순정 롬파일, fat32로 포맷한 USB

- 업데이트 롬파일은 애즈윈 홈페이지에서 쉽게 구했는데 순정 롬파일은 구하기 쉽지 않더군요. 구글링 해서 겨우 찾았습니다.

2. USB에 업데이트 하려는 롬파일을 저장하고 2.0슬롯에 꽂은 후 부팅 합니다.

3. 부팅 중간에 'Del'키를 눌러 바이오스 창으로 이동 합니다.

4. 상단의 'Advaned'메뉴를 클릭하고 맨아래에 있는  'Instant Flash'메뉴를 클릭합니다.

5. 시스템이 usb에 저장된 롬파일을 자동 검색 하여 화면으로 보여 줍니다.

6. 롬파일을 클릭해주시면 bios 업데이트가 수행됩니다.

주의. 업데이트 수행 과정중에는 아무것도 건드리지 마세요. 어? 다운인가? 하면서 리셋버튼 누르면 큰일날 수 있어요.
업데이트 과정중에 혼자서 부팅도 여러번 하고 다운 증상과 비슷한 모습도 잠깐 보일때도 있는데 한 10분정도는 가만히 내버려 두세요. "업데이트가 완료 되었습니다"라는 문구가 나오기 전에는 건드리면 안됩니다.

<업데이트 직후>

제가 쓰는 메인보드는 Asrock Extrem4 Gen3 입니다. 구매당시의 bios 버전은 1.10 이었는데 2.30 으로 업데이트 하였습니다.

업데이트후 윈도에 들어가기 전에 제일 먼저 해준것은 바이오스 창에서  'AHCI' 모드 전환이었습니다.

삼성 830 SSD에 윈7을 ACHI모드로 설치하여 사용하는 중이었기 때문에 일반 SATA모드에서 윈도우가 망가질까봐 걱정 되더군요.

역시나 바이오스 업데이트후에 830이 'SATA'모드로 잡혀 있더군요. 바로 'AHCI'모드로 전환 합니다.

또한  Boot 메뉴에서 부팅 우선순위가 제대로 잡혀 있는지도 확인  해야 합니다. 

운영체가가 설치된 저장 장치를 가장 우선순위에 두어야 제대로 부팅이 됩니다.

CPU 오버클럭 설정과 램 오버클럭 설정은 초기화 되어 있고 이전에 저장해두었던 셋팅값들도 모두 사라졌습니다.

급한게 아니므로 일단 정상적으로 윈도 진입이 되는지부터 확인해 보았습니다.

윈도우로 정상 진입하니 예전에 제가 사용하던 환경 그대로의 상태입니다. 성공 했네요.

<UEFI화면 비교>1. Main화면

메뉴 순서나 이름이 살짝 바뀌기 했지만 큰 변화는 없습니다.

3. DRAM Configuration 화면

5. Advanced 항목의 첫번째 메뉴인 CPU Configuration입니다.

6. Advanced 항목의 Storage Configuration 메뉴입니다.

7. H/W Monitor 항목입니다.

실제 준비는 모든 메뉴의 비교샷을 준비했지만 지루한감이 있어 관심을 가질만한 메뉴를 중심으로 비교 했습니다.

<성능 변화>

1. CPU Over clock
업데이트 이전과 동일하게 세팅하여 링스 20회 통과후의 결과를 비교 했습니다.
i5 - 2500k

CPU-Z(업데이전)

CPU-Z(업데이트후)

1.10때나 2.30때나 전압 출렁임은 별 차이가 없네요.

                        리얼템프(업데이트전)                                             리얼템프(업데이트후)

온도가 좀 내려갔지만 아이들 온도를 보니 계절에 따른 온도 변화가 원인일것 같습니다.

링스결과(업데이트전)

링스결과(업데이트후)

초기값은 무시하면 비슷한 결과입니다. 전체적인 결론은 CPU 오버클럭 성능은 '변화없음'이네요.

2. 램 오버

삼성 PC3 - 10600 16g 풀뱅으로 사용중입니다.

램전압 

 1.62 v(업데이트전)   ----->  1.59 v (업데이트후)
 링스에 신경쓰느라 한단계만 내려서 확인해 봤는데 시간 나면 더 내려볼 생각입니다.

링스 20회 통과 램타이밍(업데이트전) - 2133 - 9 - 11 - 11 - 24 - 2T

링스 20회 통과 램타이밍(업테이트후) - 2133 - 9 - 11 - 11 - 24 - 1T

1.10에서는 아무리 시도해도 안들어가던 1T가 2.30에서는 가뿐히 들어 가더군요.
업데이트후 유일하게 얻은 소득이네요.

<결론>

고수님들의 말씀데로 램타이밍 외에는 크게 얻은것이 없었던 시도 였습니다.

이번 경험에서 메인보드 바이오스 업데이트에 대해 제가 내린 결론은

"얻는것에 비해 잃는 것이 너무 클 수 있는 모험"

입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얻은 가장 소중한 가치는 '경험' 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
램전압 1.56v 링스통과 결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