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성진 부인 - wonseongjin bu-in

원성진 부인 - wonseongjin bu-in

또 하나의 바둑 커플이 탄생했다. 원성진(31·사진 오른쪽) 9단과 이세돌-알파고 바둑 대결을 중계해 유명해진 바둑캐스터 이소용(27·왼쪽)씨가 6월 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웨딩마치를 울린다.

국내 랭킹 6위 원 9단은 제16기 삼성화재배, 제15기 GS칼텍스배 등에서 우승한 국내 최강자 중 한 명이다. 이씨는 한국기원 연구생 출신의 아마추어 강자다. 둘은 2012년 KB국민은행 바둑리그를 통해 친해졌다. 당시 원 9단은 넷마블팀 주장, 이 캐스터는 코치를 맡아 한 팀에서 자주 부딪치며 가까워졌다.

둘은 바둑 커플의 장점으로 ‘공감대’를 꼽았다. 이 캐스터는 “오빠와 대화하면 공감대 형성이 잘된다. 바둑 이야기를 자주 하는데, 해설할 때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했다. 원 9단은 “서로 바둑을 아니까 내가 승부를 할 때 소용이가 잘 이해해 주는 점이 좋다”고 했다. 이어 “아직 프러포즈를 하지 못했는데, 세계대회 우승컵으로 프러포즈를 하고 싶은 꿈이 있다”고 밝혔다.

정아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