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클럽 오픈 - hongdae keulleob opeun

유명 클럽 앞엔 긴줄 대기…일부 업소는 개장준비 못해

업소들 영업제한 풀려 기대감…방역수칙 미준수 우려도

홍대 클럽 오픈 - hongdae keulleob opeun

영업시작한 홍대 클럽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12일 새벽 영업을 시작한 홍대 클럽 앞에 젊은이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정부는 이날부터 코로나19 방역 대응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1단계로 조정했다.
수도권의 경우 ▲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 콜라텍 ▲ 단란주점 ▲ 감성주점 ▲ 헌팅포차 ▲ 노래연습장 ▲ 실내 스탠딩 공연장 ▲ 실내집단운동(격렬한 GX류) ▲ 뷔페 ▲ 대형학원(300인 이상) 등 10종의 고위험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조처가 해제됐다. 2020.10.12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드디어 클럽에 들어간다. 이게 얼마 만이냐."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 조정된 첫날인 12일 오전 0시 10분께.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유흥거리에는 심야를 즐기러 나온 20대 청춘들로 오랜만에 북적였다.

홍대입구역 인근 한 유명 클럽 앞에서는 순식간에 20대로 보이는 30여명이 줄을 서 '입장 대기'를 하고 있었다.

이 클럽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승에 따른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졌던 지난 8월 중순 이후 약 2개월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클럽 입장을 기다리던 김모(22) 씨는 "그동안 춤출 곳이 없어 힘들었는데 더 추워지기 전에 문을 열어서 다행"이라며 "오랜만이라 클럽 내 사람들이 많겠지만 마스크를 잘 끼면서 조심할 것"이라고 했다.

노래방들도 이날 다시 문을 열었지만, 클럽만큼 손님들이 몰리지는 않아 대조를 보였다.

이날 0시 20분께 홍대입구역 인근의 A 노래방에는 2팀만이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24년째 이 노래방을 운영 중인 윤종수(56) 씨는 "문을 다시 열었지만, 아직도 불안해하는 분들이 많아 당분간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그나마 이 거리는 젊은 층이 많이 찾는 곳이라 그럭저럭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다른 노래방들에서도 오랜만에 노랫소리가 들려왔지만, 소리가 크지는 않았다.

두 달 만에 출근했다는 아르바이트생 B 씨는 "원래 월요일로 넘어가는 심야 시간대면 업소 절반 정도는 자리가 차는데 오늘은 3팀밖에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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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준비 하는 노래방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12일 새벽 서울 한 노래방에서 관계자가 영업 준비를 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부터 코로나19 방역 대응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1단계로 조정했다.
수도권의 경우 ▲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 콜라텍 ▲ 단란주점 ▲ 감성주점 ▲ 헌팅포차 ▲ 노래연습장 ▲ 실내 스탠딩 공연장 ▲ 실내집단운동(격렬한 GX류) ▲ 뷔페 ▲ 대형학원(300인 이상) 등 10종의 고위험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조처가 해제됐다. 2020.10.12

5개월 만에 영업을 재개했다는 한 코인노래방은 직원들이 먼지를 털어내며 `손님맞이' 준비에 바빴다.

이 노래방 직원 C(24) 씨는 "문을 닫았던 동안 아르바이트생들도 그만뒀고, 음료수 등 재고도 채워 넣지 못해 앞으로 이틀이나 사흘은 있어야 정상영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업제한이 풀렸는데도 문을 열지 않은 업소들도 적지 않았다.

홍대입구역 인근의 한 클럽은 입구에 가림막이 설치돼 있었고, 힙합 클럽으로 유명한 업소도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한 헌팅포차는 `오후 8시부터 이튿날 오전까지 영업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지만, 결국 개장하지 않았다. 유리창 너머 내부에는 집기만 어지럽게 쌓여 있었다.

앞서 정부는 이날부터 고위험시설 10종의 영업을 허용하되 클럽과 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헌팅포차·콜라텍 등 5종에 대해 시설 허가·신고면적 4㎡(1.21평)당 1명으로 이용인원을 제한하는 등 강화된 수칙을 추가 적용했다.

이에 따라 이들 시설에서는 종사자와 이용자들은 마스크 착용과 전자출입명부 작성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하지만 클럽을 비롯한 고위험시설에서는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실제로 한 일반주점에서는 자정을 넘긴 시간대에도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빽빽하게 차 있었지만 상당수 손님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테이블 간 1m 거리도 유지하지 않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lURRVgEceZ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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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켜진 코인노래방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12일 새벽 서울 한 코인노래방 간판에 불이 들어와 있다. 정부는 이날부터 코로나19 방역 대응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1단계로 조정했다.
수도권의 경우 ▲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 콜라텍 ▲ 단란주점 ▲ 감성주점 ▲ 헌팅포차 ▲ 노래연습장 ▲ 실내 스탠딩 공연장 ▲ 실내집단운동(격렬한 GX류) ▲ 뷔페 ▲ 대형학원(300인 이상) 등 10종의 고위험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조처가 해제됐다. 2020.10.12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10/12 02:1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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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클럽 오픈 - hongdae keulleob opeun

기사와 사진은 무관/사진=뉴스1

정부가 유흥업소 6종에 집합금지 명령을 해제한 15일 서울 주요 클럽들이 세달여 만에 영업을 재개했다. 오후 10시까지만 문을 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일부 클럽은 이날 오전 5시부터 영업에 들어갔다. 그동안 클럽과 헌팅포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왔기 때문에 엄격한 방역 관리가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새벽 5시부터 영업 재개

서울 강남 홍대 등에 있는 주요 클럽은 이날부로 영업을 다시 시작했다. 강남구에서는 클럽 7곳이 전날부터 영업 재개를 알리는 안내문을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게시했다. 서초구에 있는 한 클럽은 “집합금지 해제에 맞춰 15일 새로 오픈한다”며 개업을 알리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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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클럽은 대다수 이날 오전 5시부터 영업을 했다. 정부가 전국 유흥업소 4만 곳에 집합금지명령을 해제했지만, 영업 시간을 오후 10시로 제한한 탓이다. 영업 시간을 낮 12시부터 밤 10시까지로 정한 곳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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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소재 A클럽 관계자는 “집합금지 명령 받은지 3개월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며 “저녁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하는 것보다 아예 아침부터 문을 여는 게 나을 것 같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도 ‘클럽 후기글’이 속속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유흥업소 관련 네이버 카페에 “3개월 만에 클럽에 왔는데, 월요일 이 시간(오전 6시30분)에도 사람이 찼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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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란주점 등 유흥업소도 이날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일부 유흥업소는 오전 5시부터 오후 3시,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등 영업시간을 둘로 쪼개 손님을 받는다고 홍보했다.

2단계에서 영업 금지인데... 10시까지 허용

클럽은 코로나19 대규모 집단감염의 진원지 가운데 하나였다. 지난해 5월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는 확진자가 수십명씩 쏟아져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기간이었지만, 해당 클럽 안에서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집답감염을 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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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이달 초에는 광진구 헌팅포차인 ‘포차끝판왕 건대점’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70여명가량 나왔다. 역학조사에서 업소 이용자들은 춤을 추고 2~3층에 있는 테이블을 오가며 다른 고객과 합석해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가 방역 기준을 과도하게 풀어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이날부터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낮췄다. 현행 거리두기 지침을 보면, 유흥주점 단란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감성주점 홀덤펍 등 유흥시설 6종은 2단계에서 집합금지 명령을 받는다. 하지만 이번 별도 조치로 수도권 유흥업소는 10시까지 영업이 가능하다.

강남구 관계자는 “이날부터 경찰과 함께 상시적으로 클럽 등 유흥시설을 찾아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했다.

양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