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트레인 - s teulein

남도해양관광열차 S-트레인(S-train) 탑승기

한우진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서는 일명 알파벳 관광열차로 불리는 관광열차를 운행하고 있지요.

이 관광열차는 열차 측면과 차량 측면에서 볼 수 있는데

- 열차 측면은 해당 관광에 최적화된 특이한 운행경로를 사용하며

- 차량 측면은 해당 관광에 최적화된 특이한 전용차량을 사용합니다.

S트레인은 남도해양열차로 불리며, S는 열차가 달리는 경전선 구간의 구불구불한 해안선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경전선을 달리는 열차가 워낙 적다보니(진주 서쪽 하루 편도 4회)

급할때는 S트레인을 관광 목적이 아니라 그냥 통행 목적으로 타기도 합니다.

저도 이런 목적에서 하동-진주 구간만 단거리로 이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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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하동역에 들어오는 S트레인 관광열차의 모습입니다.

기관차를 거북선 모양으로 꾸몄다고 하는군요. 7381호입니다.

지금은 S트레인에 더이상 안쓰이고 있으며, 도색도 일반 자석도색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차량편성은 경전선의 비전철 구간에서 달릴 수 있게 디젤전기기관차가 달려있고

객차는 5량이 달려있습니다. 기관차 바로 뒤에 발전차가 설치되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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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차입니다.

옆의 스티커는 제세동기(자동심장충격기)가 3호차에 설치되어 있다는 의미로 보이네요.

5호차는 공간이 쪼개져 있고, 좌석은 42석,

별도 공간에 수직형 자전거 거치대 9대분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벤트는 5호차에서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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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호차입니다. 앞에 보이는 좌석이 36석이구요.

보다시피 무궁화호 좌석입니다. 초록색으로 칠해둔게 인상적이네요. 원래는 회갈색 비슷한 색이지요.

그런데도 운임은 새마을 특실 수준이라 좌석만 보면 좀 아쉽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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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호차에서 칸막이 공간을 건너가면 이벤트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좌식 다례실이 22석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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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차는 카페실입니다.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매점 같은 것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뱀주사위놀이 판을 크게 확대해둔게 인상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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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차와 1호차입니다.

2호차는 일반 40석과 가족석(4인석) 7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맨 앞에 보이는 등판이 남색인 좌석이 4인석입니다.

1호차는 사진에서 제일 멀리 끝쪽에 칸막이 너머에, 의자가 창을 바라보도록 설치된 전망석 4석과

일반석 64석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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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0분을 달려 하동에서 진주로 도착했습니다.

맞은편에 KTX열차가 대기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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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역에 정차후 부산역으로 출발하는 남도해양관광열차의 모습입니다.

S트레인 차량은 총 2편성이 있습니다. 객차 색깔이 다른데,

- 하나는 노을의 붉은 색에 학이 있는 것이고

- 또하나는 남색(쪽색) 보자기라고 하는데,

제가 탄 것은 남색 차량이었습니다.

현재 남도해양열차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2월 26일부터 무기한 운행 중단 중입니다.

코로나 사태가 잦아들고, 운행이 재개되었으면 좋겠네요.

방문: 2016.05.07

작성: 2020.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