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 용 태블릿 - pilgi yong taebeullis

저번에 포스팅 예정 글겸해서, 태블릿 선택에 대한 글을 올렸더니...

열심히 리뷰한 글보다 더 많이 조회가 되더군요.

다들 못 나가니까... 갑자기 닌텐도 관련글에 댓글도 와르르.... 포스팅 날짜는 5-6년 전일건데...

그래서 하루에 다 적기는 그렇고 조금조금씩 적어서 이번 주 주말까지 다 완료하려고 해요

그럼 시작합니다.

대학생 층에서 태블릿을 구입한다고 했을 때는 대부분 필기 목적으로 태블릿을 구매를 하실겁니다.

그런데 필기 목적으로 구입을 하려고 태블릿의 리스트를 보게 되면

삼성

갤럭시탭 S6, 갤럭시탭 A 8.0 with S pen

애플

아이패드 7세대, 아이패드 미니 5세대, 아이패드 에어 3세대, 아이패드 프로 3세대 및 4세대

(11인치는 애플에서 1, 2세대라고 주장하긴 하지만... 3, 4세대가 알아먹기가 더 쉬운걸...)

이렇게 되는데 코로나 때문에 현재 가격이 좀 많이 오르긴 했지만,

코로나 이전에 이 친구들의 가격은 45만원 이상이고, 애플 같은 경우는 필기를 하기 위해서는 추가로 애플펜슬을 10-15만원이라는 돈을 주고 추가로 구입을 해야하니

아이패드 7세대를 구입한다고 했을 때 패드와 펜슬만 하더라도 55만원...

겁나 비싸..

그렇다고 저렴한 갤럭시탭 A 8.0 S pen을 고른다고 하면

화면이 필기하기에 좀 많이 작고, 또 AP도 그렇게 좋은 놈이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필기할 때 렉이 좀 심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중고나라에 미개봉 중고로 구입하게 된다면, 물론 조금 더 싸게 구할 수 있기는 하지만,

애플의 환불정책을 생각했을 때는 공홈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고...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주변에 대학생들 태블릿 쓰는 거 보면 부모님이 아이패드 에어3나 프로로 다 사주시기는 하던데(부럽다야...)

본인 돈으로 태블릿을 사거나 또는 비싼 태블릿을 사기에는 조금 부담스럽다 하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추천을 해드리려해요.

위에서 말한 사례의 경우에는 아이패드 7세대가 가장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싸긴 하지만, 그래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완전 최적한 성능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나름 성능도 챙길 수 있는 모델이니 말입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새제품을 구매해야 한다고 했을 떄는 아이패드 7세대가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하지만, 중고를 포함했을 때에도 가장 좋은 선택일까?했을 때에는 조금 다른 생각을 합니다.

아이패드 7세대의 경우 사용하고 있는 AP가 A10입니다. 아이폰 7에 들어간 AP죠. 그래서 이전 세대의 아이패드와 비교했을 때 성능차이가 심하지 않습니다. 아이패드 6세대 역시 A10이 들어갔으니 말이죠.

그래서 제가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선택지는 아이패드 프로 9.7과 갤럭시탭 S3입니다.

아이패드 프로 9.7의 경우는 A9X, 갤럭시탭 S3의 경우는 스냅드래곤820이 들어가 있습니다.

A9X는 A10이랑 성능차이가 거의 안 나고,

스냅820도 A10과 드라마틱하게 차이나지는 않습니다.

(A11부터 안드로이드 AP와의 격차가 많이 증가했었기 때문에...)

중고 가격을 보게 되면

아이패드 프로 9.7이 30만원 초중반(28-35)

갤럭시탭 S3가 20만원 중후반(26-32)

정도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케이스 포함한 가격이 이것보다 비싼 경우 너무 비싸게 판매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구입한 가격은 2020년 1월 기준 프로 9.7 256 Wifi 32만원, 2019년 2월 기준 갤럭시탭 S3 32만원)

갤럭시탭의 경우는 펜이 패키지 안에 들어있기 때문에 따로 펜에 대한 추가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아이패드 프로의 경우 펜을 추가하더라도 가격이 비싸지 않기 때문에 저렴합니다.

갤럭시탭 S3의 경우는 탭 A 8.0과 가격이 거의 비슷하고, 성능은 오히려 S3가 더 좋으니 필기하기에는 S3가 낫죠.

선택지가 많아지는 건 알겠고, 그럼 왜 쟤네 둘을 추천하고 있는 걸까?

갤럭시탭의 경우는 OS가 달라서 이 부분에서는 논외입니다.

갤럭시탭의 경우에 조금 저렴한 태블릿을 보게 되면

앞서 말한 S3와 S4가 있습니다. 각각 중고가가 30만원 40만원이라고 보시면 되고

조금 더 오래쓰고 싶은 경우 S4, 그냥 필기정도만 되면 상관 x라면 S3로 가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물론 돈 많으면 S6 ^^

제가 갤럭시탭이 있는데, 아이패드를 산 이유는

1. 알고 까기 위해서

2. 삼성 최신 태블릿을 살 것인가, 애플 최신 태블릿을 살 것인가

이 두 가지인데,

비싼 것을 샀을 경우는 타격이 좀 크기 때문에... 저렴한 필기 가능한 태블릿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래서 선택된 후보들이

아이패드 프로 12.9 1세대, 아이패드 프로 9.7, 아이패드 6세대, 아이패드 7세대

였습니다.

그런데 당시 아이패드 프로 12.9가 딱히 좋은 가격(정상적인 가격)의 매물이 없고해서

나머지 3개에서 고르게 되었습니다.

아이패드 6세대나 7세대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최신이라, 보증기간이 남아있는 제품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이패드 6세대나 7세대가 보증기간 외에 딱히 아이패드 프로 9.7에 대해 가지는 좋은 점들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아이패드 프로 9.7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아이패드 7세대가 6세대에 비해 가지는 장점이라고 하면 애플 스마트 키보드 사용 가능, 아이패드 에어 3와 악세서리 일부 호환 가능 이 정도인 것 같습니다. 그 외 딱히 장점은.... 체감할 수 있는 장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6세대가 7세대에 비해 가지는 장점은 MS오피스 무료 사용 가능이 있겠습니다.

그럼 아이패드 프로 9.7이 아이패드 6세대, 7세대와 대비해서 가지는 장점은 뭘까?

1. 액정 라미네이팅 처리

아이패드 6세대, 7세대를 사용해보신 분이시면 아실건데, 삼성 태블릿과 달리 애플은 보급형 태블릿에 대해서는 강화유리와 액정 사이의 갭을 줄이는 라미네이팅 처리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액정을 손가락등으로 톡톡 쳐보면 통통 소리가 납니다. 안이 비어 있는 느낌의 소리인데, 저렴함이 매우 강하게 다가옵니다. 이 이유 때문에 아이패드를 좀 싫어했는데, 아이패드 프로 9.7의 경우에는 이 처리가 되어있어서 상대적으로 안이 채워진 소리가 납니다. (삼성 태블릿의 경우는 이런 소리는 안 납니다.) 또한 이 처리 때문에 디스플레이를 볼 때 강화유리와의 이질감이 덜 듭니다. 이 때문에 필기를 할 때도 이질감이 덜 들게 됩니다. 필기 하는데 있어서, 통통거림이 적다는 것과 필기 부분의 이질감이 적다는 것은 상당한 장점이죠

2. 쿼드스피커

아이패드가 소리가 좋다고 하잖아요? 진짜 소리가 잘 나옵니다. 아이패드 소리 좋은 건 알아줘야합니다.

그런데 아이패드 6세대나 7세대의 경우는 스트레오 스피커라고는 하지만, 한쪽에 스피커가 몰아져 있어서 스트레오 스피커라는 느낌이 별로 안 옵니다. 그리고 소리가 한쪽에서 나오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에 반해서 프로 9.7의 경우는 프로 12.9에서 너프당한 부분이 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쿼드스피커를 탑재하고 있고 양 사이드 모두에서 소리가 나오기 때문에 스트레오 스피커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2세대와 아이패드 에어 3세대를 고민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3. 트루톤 디스플레이

애플에서 좋다고 자랑하며, 유저들 또한 상당히 만족하는 트루톤 기능입니다.

주변 색온도에 따라서 디스플레이의 색온도를 조절해주는 기능인데, 사용하지 않았을 때는 몰랐는데

아이패드에서 써보니까 확실히 너무 만족하는 기능이에요. 아이패드에서 트루톤 껐을 경우 디스플레이가 눈 아프다는 느낌이 들어서 다시 활성화 시킵니다. 그러나 이 좋은 기능이 아이패드 6세대, 7세대 모두에 안 들어가 있습니다.

갤탭 쓸 때는 몰랐는데, 진짜 있으면 좋은 기능입니다.

4. 스마트 키보드

7세대가 6세대에 비해 좋은 점으로 스마트 키보드 사용이라고 말씀드렸는데, 프로 9.7은 말 그대로 프로이긴 프로이기 때문에 스마트 키보드를 기본적으로 지원했었습니다. 물론 출시가가 20만원.....노답이었긴 했지만

출시한 지 오래되다 보니, 게다가 호환가능한 태블릿이 프로 9.7하나 밖에 없기 때문에 재고처리의 느낌으로 저렴하게 풀리고 있습니다.(재고처리라 재고가 많이 없어졌긴 합니다ㅠㅠ)

또한 중고나라 리퍼 가격이 5만원 정도니 저렴하게 개인 간 거래로 구할 수도 있습니다.(본인은 이 방법으로 구함)

5. MS 오피스 무료 이용 가능

MS 오피스를 태블릿에서 그렇게 많이 사용할 일이 없기는 합니다. 태블릿에서 마우스 달아놓고, 키보드 달아놓고 오피스를 사용할 수는 있기는 한데... 원격지원이 아니라, 그냥 태블릿 OS 자체로 돌리는 건... 음... 안 좋아요.

일단 윈도우 환경에서 쓰던 거랑은 느낌이 많이 다르기도 하고, 기능도 달려요.

그렇기는 한데, 오피스를 무료로 쓸 수 있고, 완전한 작성은 어려울 지 몰라도 간단한 수정은 가능하니까 없는 것보다는 있는게 더 낫죠. MS오피스의 경우는 10인치 아래의 화면크기 제품에서는 무료지만, 그 이상은 유료입니다. 그래서 프로 9.7이나 6세대의 경우는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지만, 7세대의 경우는 구독을 하거나 따로 구매를 해주어야 합니다.

단점도 있기는 한데

1. OS 지원

언제까지 OS가 업데이트가 될지는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출시 자체가

프로 9.7: 2016년 3월

패드 6세대: 2018년 3월

패드 7세대: 2019년 9월

이라, 업데이트가 가장 먼저 끊길 것 같기는 합니다.

애플이 아이패드에 대해서는 폐쇄성을 계속 여는 추세라, 업데이트가 계속되면 더 폐쇄성이 사라질 것 같아서

OS 지원을 더 받을 수 있다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2. 짭플펜슬 지원

아이패드 6세대부터 로지텍 크레용 사용이 가능했는데

이 로지텍 크레용이 프로 9.7에서는 작동을 하지 않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중국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한 중국발 펜슬, 일명 짭플펜슬을 6세대 이후 제품에만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3만원 대에 필기와 팜리젝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물론 정품 애플펜슬을 사용하는 유저들에게는 딱히 장점이 되기 어려울 수도 있으나, 가성비를 찾으시는 분에게는 아쉬운 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 배터리

출시일 자체를 무시할 수 없다보니, 배터리 성능 면에서 프로 9.7이 가장 떨어질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다만 태블릿의 경우 휴대폰처럼 충전을 매일매일하지는 않아서 배터리 효율이 구매 처음에 비해서 그렇게까지

떨어지지는 않는 것 같았습니다.

제 아이패드의 경우 이전 주인께서 2년간 사용하셨다고 하셨는데, 정작 배터리 효율은 96프로로 나오는 걸 보면

그렇게 큰 문제점이 되지는 않아보입니다.

이러한 생각들을 가지고 전 아이패드 프로 9.7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필기용으로 선택할 수 있는 저렴한 태블릿을 2가지를 소개해드렸는데

다음 글에서는 아이패드 프로 9.7과 갤럭시탭 S3 비교로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