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얼굴 떨림 - oenjjog eolgul tteollim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나는 얼굴 떨림은 흔히 마그네슘 부족이나, 누적된 피로가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50세 이상 성인에서 많이 나타나지만, 눈꺼풀 떨림의 경우 청소년과 어린이에게서도 흔한 증상이다.

◇ 얼굴 떨림의 원인

1. 최근 스트레스가 많은 편이며, 눈꺼풀, 입술이 파르르 떨리는 증상이 있어요

"안검근 파동 (근육의 잔떨림)"

최근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서 눈꺼풀, 입술이 파르르 떨리는 증상을 경험했다면 안검근 파동일 가능성이 높다.

얼굴 주위 근육에서 발생하는 질환 중 가장 흔한 것은 ‘안검근파동’이라고 하는 눈꺼풀 근육의 잔떨림이다. 미국 명문 병원 메이오 클리닉의 보고서에 따르면, 눈꺼풀 떨림의 근본적인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술, 밝은 빛, 카페인 과다 섭취, 피로, 눈꺼풀 안쪽의 이물감, 담배, 스트레스, 바람 등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러한 원인들 중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원인은 피로의 누적이다. 몸에 피로물질이 쌓여 미세한 염증반응이 발생하게 되고, 이로 인해 신경세포가 예민해져 주변의 작은 자극에도 눈꺼풀 근육이 반응하여 움직인다고 보는 것이다. 따라서 스트레스와 피로가 누적된 상황에서 눈, 입술을 포함한 얼굴의 가벼운 떨림이 발생한다면, 충분한 휴식을 취해 경과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대개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으나, 지속되어 불편한 경우 내과, 가정의학과, 신경과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2. 눈꺼풀, 얼굴이 자주 씰룩거리고, 팔다리에 쥐가 나요. 밤에 잠을 푹 못 자서 힘들어요

"마그네슘 부족"

눈꺼풀, 얼굴이 자주 씰룩거리고, 팔다리에 쥐가 나며, 수면 장애가 동반된다면 체내 마그네슘 부족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

미네랄은 인체의 구성에 있어 3.5%의 비중밖에 되지 않지만, 필수 미네랄 중 한 가지만 부족해도 다양한 신체 기능 조절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특히 마그네슘은 신체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없애 주는 미네랄로서, 신경에 작용하여 흥분, 초조함, 긴장감을 덜어 심신을 안정시키며, 기억력 강화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근육 및 신경 조절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초조함, 신경과민, 식욕부진, 불안증, 불면증 등과 함께 눈 떨림 등의 근육 경련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증상은 체내 마그네슘 부족의 대표 증상들이다:
▶ 팔, 다리에 쥐가 잘 난다
▶ 과도하게 예민하고 쉽게 화가 난다
▶ 눈꺼풀이 씰룩거리는 등 근육 경련이 자주 일어난다
▶ 쉽게 잠들지 못하고 잠을 깊이 자지 못한다
▶ 화장실에 자주 들락거리는 빈뇨 증상이 나타난다
▶ 때때로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것이 느껴진다

마그네슘은 아몬드, 바나나, 다시마와 같은 정제되지 않은 자연식을 비롯하여 건강기능식품, 영양제를 통해 섭취할 수 있으며, 특히 아몬드의 경우 100g에, 마그네슘이 310mg 정도 들어 있어, 하루 권장량을 채울 수 있는 좋은 급원 식품이다.

3. 50대 고혈압 환자입니다.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얼굴 한쪽에 경련이 생겨요

"반측성 안면경련"

40, 50대 고혈압 환자가 스트레스나 긴장 상황에서 얼굴 한쪽에 경련 증상을 보인다면, 반측성 안면경련을 의심할 수 있다.

반측성 안면경련은 안면신경이나 뇌의 일부분이 혈관에 눌려 과흥분되면서 얼굴의 반쪽이 경련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대개 눈에서부터 경련이 일어나고 심해지면 눈이 감기고 입이 위로 딸려 올라가는 등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경련 증상은 주로 피로, 불안, 스트레스가 쌓이거나, 독서 그리고 운전을 할 때 더 잘 발생되지만, 간혹 수면 중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할 때, 낯선 사람과 만날 때 심해지는데, 대인 관계에 영향을 미치므로 증상이 심할 경우 대인 기피증이나 우울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안면경련증 환자는 국내에서만 매년 3,000명 정도 새로 발생하고 있다고 추정되고 있으며, 서양인 보다 동양인에게 4~5배 정도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중년층에서 발생하며 고혈압 환자나 흡연자, 잦은 음주 시 발생률이 높아짐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반측성 안면경련이 의심될 경우 신경과를 방문하여 진료를 받을 수 있다.

4. 그 밖의 원인

입술, 눈꺼풀 떨림의 그 밖의 원인으로는 안면경련, 안검연축, 다발성경화증, 뇌졸중, 뇌종양 등의 원인 질환들을 들 수 있다.

◇ 얼굴 떨림, 위험할 때는?

눈꺼풀 떨림은 대부분은 영양섭취와 휴식을 통해 저절로 회복되지만, 지속 시간이 길어지고, 떨림의 강도가 강해지며, 범위가 넓어진다면 안면경련이나, 안검연축 등이 의심될 수 있으므로 전문의를 찾아가 진료를 받아야 한다.

아주 희귀하게 다발성 경화증이나 뇌종양 뇌졸중으로 얼굴 근육이 떨릴 수도 있으나, 이러한 경우 증상이 일시적이지 않으며, 어지럼증, 복시, 감각이상, 편측마비 등 다른 증상이 동반되는 것이 일반적으로, 즉시 병원을 찾아 MRI와 같은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경희의료원 신경외과 이봉암 교수는 지난 1980년부터 2005년까지 26년간 안면경련으로 수술받은 환자 1857명을 분석한 결과 안면경련의 가장 큰 원인으로 혈관에 의한 신경압박이 1837명으로 98.9%를 차지한다고 4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뇌종양 및 뇌동맥류에 의한 압박이 각각 6명으로 0.3%, 원인불명이 8명(0.5%)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자가 1185명으로 남자(672명)보다 2배가량 높았고 안면의 우측부위(654명)보다 좌측부위가 547명 많은 1,20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과 좌측부위가 약 2배가량 많은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성호르몬이 혈관에 변화를 가져오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안면경련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눈떨림이나 얼굴이 일그러지는 질환으로 과로나 스트레스가 심할 때, 혹은 지나치게 긴장했을 때 한쪽 눈꺼풀과 얼굴이 바르르 떨리는 증상을 말한다.

초기에는 눈 주위에서 시작해 점차 얼굴과 목까지 확산되다가 방치하면 만성적인 안면수축과 기형을 초래한다. 심할 경우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렵고 대인공포증이나 심각한 우울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치료방법에는 신경 기능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것에 역점을 둔 약물치료로 항경련제, 신경안정제, 신경전달차단제 등을 투여하거나 국소적 근육마비제인 보톡스를 주사하는 방법이 있다.

수술치료에는 안면신경의 일부 가지를 절단하거나 알코올이나 페놀주사로 신경구조의 일부를 손상시키는 방법, 고주파 응고열로 신경 일부를 응고시키는 방법 등이 있고 최근에는 신경근과 혈관을 분리시키는 미세혈관 신경감압술 등이 시행되고 있다.

이봉암 교수는 “풍이 왔을 경우에는 말이 어눌해지고 다른 부위의 마비가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안면경련은 원인이 뚜렷한 뇌신경 기능 이상으로 증상을 진단해 경험 많은 전문가에게 확실한 진단을 받고 원인에 대한 정확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겨울에는 혈관이 수축해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세계적으로 장애 유발 요인의 1위 질환인 만큼, 환자가 증가하는 겨울철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뇌졸중이 발생했다면 빠른 시간 내에 병원에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후유증이 크지 않습니다.

오른쪽 눈 떨림, 왼쪽 눈 떨림, 얼굴 근육 경련 등의 한쪽 눈꺼풀 떨림을 동반하는 뇌졸중의 신호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체크리스트로 정리해 드립니다.

▶ 빠른 진단이 중요한 뇌졸중 신호 체크리스트

뇌졸중은 시간 싸움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빠른 시간에 치료해야 하는 질병입니다. 뇌졸중은 뇌의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뇌 혈관이 터져 출혈이 일어나는 ‘뇌출혈’로 구분됩니다.

이중 뇌경색이 뇌졸중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최대 6시간 안에 치료해야 하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그렇다면 뇌졸중 초기증상은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아래 체크리스트를 통해 자가진단 해 보시 바랍니다.

<뇌졸중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1. 얼굴근육 및 팔다리에 경련 혹은 마비증상이 느껴진다.

2. 한쪽 눈이 갑자기 떨리거나 시야가 흐릿하게 보인 적이 있다.

3. 집중력과 기억력이 감퇴했다.

4. 대화할 때 발음하기 어렵거나 다른 사람의 말을 알아듣기 어렵다.

5.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생기거나 이전보다 심해졌다.

6. 의식을 잃고 쓰러진 적이 있다.

7. 몸을 움직이기 어려워지고 늘 하던 움직임이 잘 되지 않는다.

위 체크리스트 중 1가지 이상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병원에 내원해 전문의로부터 정확한 진단을 받을 것을 권유합니다. 대체로 한쪽눈떨림 증상이 있다면 피검사, 얼굴 근육 경련이 일어난 경우 MRI 검사까지 진행하며 약물치료 등을 통해 증세를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 두통과 뇌졸중의 차이점

뇌졸중은 증상 초기에 어지럼증을 동반한 두통으로 나타나 많은 사람들이 단순 두통으로 착각하기도 합니다. 다만 뇌졸중으로 인한 두통은 질환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2차성 두통이므로, 단순 경미한 증상으로 여겨지는 편두통, 긴장성 두통 등의 1차성 두통과는 그 성격이 다릅니다.

편두통은 심한 만성 두통으로 구역과 같은 속 불편감을 잘 동반합니다. 일반적으로 한쪽 머리에서 통증이 생긴다고 알고 있으나, 양쪽 머리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흔합니다. 이마나 뒷머리 통증이 나타나면 근육이 경직되어 신경을 압박하는 긴장성 두통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러한 1차성 두통은 스트레스, 피로, 수면부족 등 몸이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경감됩니다.

뇌졸중에 의한 2차성 두통은 뇌졸중 전조증상이 점차 호전되는 것이 아니라 심해지며 한쪽눈떨림, 졸음, 의식 소실, 발음장애, 보행장애, 시력장애를 동반한다는 데에 그 차이가 있습니다. 한쪽 눈 위 떨림뿐만 아니라 두통의 강도도 다릅니다. 뇌졸중 원인에 의한 두통은 둔기로 머리를 얻어맞은 것처럼 날카롭고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므로 즉시 응급실에 가 뇌졸중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 뇌졸중 예방하기 위한 생활습관

뇌혈관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위험 인자들을 제거하는 것이 뇌졸중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고혈압, 당뇨병 등 성인병이 있다면 치료에 힘쓰고, 흡연이나 과음은 자제할 것을 권장합니다. 비만, 운동부족이라면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을 피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생활하는 것도 뇌졸중 치료 및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미국심장협회 연구 결과에 따르면, 뇌졸중을 겪은 후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생활하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평균 혈압이 감소했습니다. 혈압이 높으면 뇌졸중이 재발하기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