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온라인 환불 기간 - naiki onlain hwanbul gigan

2월에 나이키 공홈에 제품 주문한 사람들...고생 좀 하고 있습니다 ㅠ

왜냐 하면, 택배 파업 관련해서, 나이키 공홈에 안내문이 굉장히 애매하게 올라와 있었거든요.

나이키 공홈에는 그냥 "일부 지역에 택배 파업이 있어서 다소 배송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라는 애매한 문구만 있었습니다(어디어디 지역에 파업이 있는지에 대한 안내는 있었습니다).

일단 나이키 공홈에서 운동화를 하나 주문하고 분당으로 배송시켰습니다. 분당 부모님한테 보내드리는 운동화이고, 분당 택배파업이 우려되긴 했지만, "다소 지연될 수 있다"이라는 말에 혹해서 주문을 했습니다. 다소 지연될 수 있다는 것은, 지연이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는 뜻이며, 지연이 되어 봤자 쪼금 밖에 안 될 것이라는 의미 아니겠습니까? 

아무튼 2월7일 주문을 했는데, 4,5일이 지나도 나이키 공홈에는 그냥 "배송 준비 중"만 뜨더군요. 저는 이 시점에서, "에이 그냥 서울 우리집으로 배송지를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이키 공홈에 제 아이디로 로그인을 했습니다.

헉...

나이키 공홈은 배송지 변경 기능 자체가 없습니다 ㅠ

그리고 주문 취소 버튼도 없습니다 ㅠ

쿠팡의 경우, 주문하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도, 배송이 아직 출발하지 않았으면 취소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나이키 공홈은 약간 배째라 식입니다. 배송지 변경, 주문 취소가 절대로 안 됩니다. 홈페이지에 그런 기능 자체가 없습니다.

나이키 공홈에 전화 상담+카톡 상담을 시도했습니다.

전화 걸면 "나이키 멤버 데이즈로 문의량이 급증해서 연결에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라는 문구만 반복적으로 나올 뿐 죽었다 깨어나도 연결이 안 되더군요 ㅠ

그리고 카톡 상담창에 문의를 입력해도 아무 반응이 없었습니다. 물론 공홈에 1:1 문의를 아무리 남겨도 아무런 대답이 없었습니다.

저 말고 다른 클리앙러의 말씀에 따르면, 죽어라고 전화해서 겨우겨우 연결이 되도, "주문을 취소해 주세요"라고 말하면 취소를 안 해준다는 겁니다. "배송지를 파업 없는 다른 지역으로 변경하고 싶어요"라고 말해도 안 해준다고 하더군요.

아...이런...;;

실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쿠팡이나 지마켓을 이용할 걸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나이키 공홈 웹사이트+공홈 상담원들의 문제는 이겁니다.

1. 모든 것이 완벽하게 돌아갈 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듯이 보입니다.

2. 그러다가 콩알만한 문제라도 하나 발생하면 그 때부터는 노답입니다.

3. 일단 주문이 들어가고 나면, 죽었다 깨어나도 배송지 변경, 주문 취소가 안 됩니다. 아직 배송이 출발하지 않았어도 취소가 불가능합니다. 공홈에서도 안 되고 상담원한테 말해도 안 됩니다.

4. 얘네들이 멤버 데이즈로 바쁘지 않을 때는 얼마나 잘 대응해 주는지는 모르겠지만, 지난 주 기준으로 죽었다 깨어나도 전화 상담, 카톡 상담이 불가능했습니다. 멤버 데이즈 같은 이벤트는, 나이키 같은 유명 브랜드에서는 꽤 자주 하는 평범한 이벤트인데, 이 정도 이벤트에 전화가 불통일 정도면 도대체 나이키 공홈 상담원의 숫자가 몇 명인지 궁금해지기 시작합니다. 혹시 나이키 공홈의 전화 상담원이 1명인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이 강하게 들기 시작합니다 -,.-

이제 결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요새 지마켓, 쿠팡에 하도 나이키 짜가가 많기 때문에, 나이키 공홈에 주문을 하고 싶으신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제가 나이키 공홈의 사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나이키 공홈에서 절대 주문 취소, 배송지 변경을 기대하지 마십시오. 즉, 그런 기능이 없다는 것을 처음부터 감안하고 웹 사이트를 이용하셔야 합니다.

2. 나이키 공홈 전화 상담원이 1명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이용하셔야 합니다. 즉 멤버 데이즈나 택배 파업 같은 변수가 생기면 열흘 동안 전화 걸어도 안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을 미리 예상하셔야 합니다. 그냥 "나이키 공홈은 전화 상담이 불가능하다"라고 생각하시는 게 마음 편할 수도 있습니다. 공홈의 1:1 문의 같은 것에 답변이 달릴 것을 기대하지 마십시오.

3. 1번과 2번을 숙지하신 상태에서, 일단 나이키 공홈에 주문을 합니다. 주문한 것이 정상적으로 배송되면 다행인 거고, 배송이 지연되거나 문제가 생기면, 그냥 하나 더 주문하세요...그게 편합니다 ㅠ

4. 예를 들면, 분당 부모님에게 드리려고 분당으로 배송을 하나 시켰는데, 택배 파업으로 지연이 되거나 무슨 문제가 생기면, 그냥 하나 더 주문하세요 ㅠ 서울의 본인 집으로 하나 더 주문을 하라는 겁니다.

5. 그런 후, 서울의 본인 집으로 도착한 운동화를 일단 분당 부모님에게 갖다드리세요.

6. 그런 후, 먼 미래에 택배 파업이 풀려서 분당 부모님 집에 운동화가 또 도착하면, 그건 나이키 매장 가서 반품하시면 됩니다. 매장 가서 반품 하셔도 되고, 그냥 본인 집에서 나이키 공홈 가서 반품신청 클릭한 다음에 본인 집에 택배 기사 오면 줘도 됩니다. 나이키 공홈은 주문 취소는 절대 안 해 주지만, 일단 수령이 완료된 것을 반품신청 하는 기능은 굉장히 잘 되어 있습니다.

7. 여기서도 주의할 것이 있는데, 수령 후 7일 안에 반품하셔야 됩니다.

끝입니다 ^^

살때 딱히 들은건 없는데 

소비자보호법으론 15일 이내라는데 착용안했으면 15일 이내에 가면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