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가타리 세컨드 시즌 다시보기 - monogatali sekeondeu sijeun dasibo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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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모노가타리는 노부에몽과 노비타기 군의 시간 여행기입니다.

부제는 '마요이 강시'지만 시노부가 메인히로인인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으로 대화파트가 너무 많이 짤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1화에서 생략된 대화파트만 봐도...

Zero 립 스폰서有 기준으로 제작했습니다.

카부키모노가타리(傾物語)의 정발명은 '괴짜 이야기' 입니다.

카부키모노(傾奇者)=괴짜 에서 나온 번역이죠..

하지만 정발 이전의 대부분의 번역자들은 이 모노가타리의 타이틀을 '망한 이야기'로 칭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ㅡ'

후..... 눈치채셨을지 모르시겠지만 자세히보면 두 '카부키모노'의 한자가 다릅니다.

카부키모노가타리 = 傾物語  //  카부키모노(괴짜) = 傾奇者

傾는 '기울 경'입니다.

즉, 한자 그대로 제목을 해석하면 '기울어진 이야기', 망한 이야기'정도로 번역됩니다.

하지만 傾의 한자가 '기울어지다'라는 뜻의 일본어로 쓰일때는

傾く가 동사형입니다. 이를 훈독으로 발음할땐 '카타무쿠'가 됩니다.

그럼 傾物語=카부키모노가타리 라는 읽는 법은 어디서 나온 것인가?

사실 傾く는 현대에는 '카타무쿠'로 읽지만 고어로는 '카부쿠'로 읽는 것이 기원이었습니다.

물론 뜻은 현대나 고대나 변함없이 '기울어지다, 망하다, 쇠하다'의 뜻으로 똑같이 쓰였구요.

이 '카부쿠'를 형용사형으로 바꾸면 傾き='카부키'가 됩니다.

이제 슬슬 타이틀의 진정한 의미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일단 읽는 발음에서 바로 쉽게 연상할 수 있는 타이틀의 의미는

카부키모노(괴짜)+모노가타리(이야기) 입니다.

장난스러운 기분으로 휙~하고 시간여행을 떠난 시노부와 아라라기를 의미하겠죠.

하지만! 하지만만~!

'읽는것'만이 아닌 '한자를 함께'보면서 타이틀을 생각해보면

傾き(망한)+物語(이야기)

여기에서 傾き를 고어체로 '카부키'로 발음하고 멋이 없으니깐 형용사형을 만드는 き를 뺀 것이 니시오 이신이 의미한 타이틀이 됩니다.

즉, 말장난을 통해 두가지 의미를 동시에 담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 두가지 의미 중 어느쪽이 진정한 타이틀로 적합할까요

소설을 직접 읽어보면 아주 명확하게 나옵니다.

-------------------카부키모노가타리 028 후반부 中-------------------

"아아, 확실히, 살아 있기는 것만으로 세계를 멸망시켜 버린다니, 얼마나 경국의 미녀냐고 말 할 정도의 이야기로구먼"

"경국의 미녀라.."

"단 한 명의 인간으로는 세계를 바꾸는 것은 어렵지만, 세계를 기울게(傾ける) 하는 정도라면, 불가능하진 않을지도 모르겠구먼"

"세계까지는 아니더라도, 이야기 정도라면 누구라도 기울게(傾ける) 할 수 있겠지"

"카부키모노가타리(傾物語)인가"

"이 경우, 기우는 건 우리들이지만"

"멋있는 척 하긴"

"부정은 하지 않아"

"캇캇캇. 그대여, 그리고 기운다고 하면, 어떻게 기울 건가?"

"그러네. 뭐, 일단 눈앞의 여자애를 위해 세계를 기울여볼까"

-------------------------------------이하 생략-----------------------------------------

명확해집니다... 니시오이신은 '기울어진(or 망한)'이야기를 타이틀 삼은 겁니다.

하지만 정발 번역자 현정수씨는 말도 안 되는 날조를 합니다.

원작을 그냥 바꿔버리는 만행을 저지릅니다.

------------------------괴짜 이야기 028 후반부 中-----------------------

"뭐, 확실히 살아 있는 것만으로 세계를 멸망시켜 버린다면, 무슨 그런 경국지색이 다 있느냐는 소리가 나오겠지."

"경국지색이라."

"단 한 명의 인간으로는 세게를 바꾸기 어렵지만, 세계를 기울게 하는 정도라면 불가능하지만은 않을지도 모르겠군."

"세계까지는 아니어도 이야기 정도라면 누구라도 기울게 할 수 있겠지."

"이야기를 기울이겠다는 거냐. 별난 녀석이로고."

"이럴 때에 망설임 없이 별난 짓을 하는 게 우리들 아니겠어?"

"멋진 척하며 말하지 마라."

"부정은 하지 않겠어."

"카카카. 그리고 너 말이다, 기울인다고 하자면 어떻게 기울일거냐?"

"그렇지. 뭐, 우선 눈앞의 여자아이를 위해서 세계를 기울여 볼까?"

-------------------------------------이하 생략-----------------------------------------

말해주고 싶습니다. "미친거 아님?"

정발본의 만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카부키모노가타리 028 후반부 中------------------------------

"네에. 서둘러서 가야만 해요. 죄송합니다. 불꽃놀이는 연락신호가 아니라 놀려고 한 거였어요"

"그건......굉장히 이상한 사람이네"

"네에. 괴짜죠"

-------------------------------------이하 생략-----------------------------------------

똑같은 부분의 정발본을 볼까요?

------------------------------괴짜 이야기 028 후반부 中---------------------------------

"네. 서둘러 가야만 해요. 죄송해요. 불꽃놀이는 연락신호가 아니라 놀이 삼아서 한 일이었어요."

"그건......대단한 괴짜구나."

"네, 괴짜죠."

-------------------------------------이하 생략-----------------------------------------

원서를 읽어보지 않으면 그러려니 할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원서를 보면... 앞부분은 変な人, 뒷부분은 変人 이란 표현으로 나옵니다.

変な人 = 이상한 사람, 별난 사람으로 번역되는 것이 자연스럽고 일반적입니다.

変人 는 괴짜라고 변역될 수도 있고 기인, 별종 등으로 번역되죠.

위의 이상한 사람->괴짜 만 봐서는 그리 큰 문제도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정발본을 하나씩 뜯어보면 이런 식으로

고의적으로 의도해서 '괴짜'라는 단어를 억지로 사용하거나 집어넣은 부분

매우 많습니다. 정말 많습니다. ;;

아마 이 책은 정발되기 전부터 다수의 팬이나 매니아층의 여론으로 부터 '괴짜이야기'라는 타이틀은 잘못되었다! 라는 의견이 거의 절대 다수 였고 항의도 있었기 때문에

자신들이 결정한 '괴짜이야기'라는 타이틀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억지

를 부리는 식으로 이런 자잘한 뉘앙스적인 오역을 고의적으로 사용한 듯 보입니다.

까놓고 고백하자면,

저는 모노가타리 정발본을 모두 초판으로 현장구매 해 왔지만,

여지껏 모노가타리 정발본을 한권도 끝까지 읽은 적이 없습니다.

끝까지는 커녕 중간중간 살짝 본 것도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차라리 다시 읽고 싶을 때는 원서나, 혹은 실력이 딸리는 경우 번역본을 구해서 읽습니다.

일단 제목부터, 그리고 내용 안에서도, 지나치게 일본에 대해 하찮은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도 보입니다.

모노가타리 시리즈는 첫 권인 '바케모노가타리'부터 정발명에 대해 논란이 많았습니다.

바케모노+모노가타리 라는 절묘한 네이밍센스의 타이틀이었기에 한국어로 살릴 방법이 없었죠.

그럼 차라리, [바케모노가타리]로 그대로 했다면 어땠을까요.

원서의 표지처럼 한자로 큰 폰트로 化物語 라 쓰고 작은 폰트로 바케모노가타리를 적는 겁니다.

잊으셨을지도 모르지만 우리나라도 한자문화권입니다.

제가 어렸을때만해도 신문을 보면 거의 절반이상이 한자로 쓰여있었습니다.

~쨩 ~군 등의 표현을 이용한 말장난이 사용되는 부분이 있다면 그대로 쓰면 되는 겁니다.

왜 굳이 일본식의 표현을 억지로 삭제하고 뒤틀어 바꾸려 하는걸까요..

어차피 일본의 문학인데 말이죠 ;

미국 등의 다른 문화권에 대해서는 괜찮고 굳이 '일본'에 대해서만 이런 열등의식 쩌는 자세를 취하는 건 우리가 저 섬나라 원숭이들보다 못하다고 스스로 인정하는 꼴밖에 안됩니다.

아... 정발본을 보니 뒷 페이지에 타이틀에 대한 역자의 변이 담겨있네요.

당연히 역자분도 '카부키모노'라는 단어를 알고 있고 傾く는 '카타무쿠'로 발음한다고 항변하며 '괴짜이야기'로 번역했다 하네요.

좀 더 조사하셨어야죠.. 역자님..;

일단 고어로도 傾く는 '별난'이라는 의미 외에 현대와 같은 '기울은, 망한'의 의미로도 쓰였고, 이때의 傾く도 '카부쿠'로 발음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원서에서 '傾'가 '기울은, 망한'의 의미로 쓰이는 대목에서 요미카타로 전부 '카부'로 읽으라고 쓰여있습니다.

게다가 傾가 작중 쓰인 대목은 매우매우 많습니다. 전부 '카부'로 읽으라고 쓰인건 당연.

즉, 작가 시오이신은 이 작품에서

傾く = 기울은, 망한 = 카부쿠(로 발음) 으로 이 한자를 썼다는 말이죠.

참담합니다.

작가의 의도는 100% '기울어진(망한) 이야기' 이고 말장난으로 '괴짜'를 살짝 섞었을뿐인데

정발은 '괴짜 이야기'로 나와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