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주부 키보드 - gajeon jubu kibod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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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정리가 필요합니다

저는 지금 마음의 정리가 필요합니다. 하고 있는 일이 많다보니 에너지가 분산될 수밖에 없는데, 요즘에는 도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업 자체가 여러 개다 보니까 계속해서 다른 가면을 썼다 벗었다 하는 느낌에 머리가 어지러워요. 더 방치하면 심각한 정신건강 질환이 생길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들었어요. 그래서 하고 있지만 꼭 하지 않아도 되는 일들은 모조리 줄이기로 했습니다. 저는 심지어 노트북 2-3개, 폰 3-4개, 이어폰 3-4개, 마우스 2개, 키보드 3-4개를 동시에 쓰고 있어요. 리뷰어라는 직업상의 이유지만 업무효율도 떨어지고 정신이 없어서 다 써보고 싶은 욕심을 버리기로 했습니다. 스마트폰은 그래도 OS별로 하나씩은 쓰고 싶어서 아이폰 프로모델과 Z플립4만 남기기로 했고, 그동안의 사진은 다 외장하드에 옮기고 즐겨찾기 항목 외에 모든 사진을 다 지우고요. 안 쓰는 앱들도 보이는대로 지우기로 했어요. 그리고 사용빈도가 낮은 아이맥을 박스에 넣어버렸습니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맥북에어 모델도 곧 정리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많이 먹는 게 무조건 건강에 좋은 게 아니듯이 감당할 수 없는 양은 되려 삶을 피폐하게 한다는 걸 배우고 있습니다. 블로그에는 가끔 글을 쓰고 싶을 때 돌아오겠습니다.

작성시간202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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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WWDC2022 취재하러 3년만에 미국 다녀온 썰

안녕하세요? 가전주부입니다. 오늘은 애플 WWDC2022 취재하러 3년만에 미국 다녀온 썰을 풀어보려고요. 애플에 대한 이야기는 없고 그냥 저희 여행기입니다. 지난 6월 초 저는 오랜만에 미국으로 향했습니다. 마지막 해외출국이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12월이었으니까 약 2년 반만에 여권을 들고 해외로 나간 셈이에요. 2019년 때 사진을 잠깐 보자면, 해외에서 기자 두 분이 오셨었고 한국에서는 가전주부와 방구석리뷰룸 두 채널이 참여했었네요. 이 때는 애플이 선정한 앱들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였는데 필 쉴러(당시 애플 마케팅 총괄)님과 사진을 찍기도 했었네요. 그리고 이듬해인 2020년부터 지금까지 코로나로 인해 웬만한 오프라인 행사들이 열리지 못 하는 바람에 한동안 온라인으로만 행사들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2022년 현재 상황이 조금 나아지면서 드디어 오프라인 행사가 열렸는데요. WWDC2022와 APPLE DESIGN AWARDS, 그리고 ADA에서 수상한 앱들의 개발자 및 담당자를 만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오랜만의 행사인만큼 다들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 하는 것 같았어요. 햇살은 왜 이렇게 좋은지 테크 행사가 아니라 서재페 온 줄 알았잖아요... 현장 분위기를 느끼고 싶으시다면 이 영상 초반을 보시면 됩니다. https://youtu.be/N0H28dvHFZ8 까남 신동헌 선배와 한 이야기 중에 기억에 남는 게, "개발...

작성시간2022.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