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메모 어플 - andeuloideu memo eopeul

에버노트 유료화가 강화되면서, 이제는 제대로 활용하려면 프리미엄 요금제 정도는 써줘야 합니다. 그런데 1년에 5만 원 가까이 되는 돈이 부담되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대체할 무료 노트 앱도 많은데 말이죠. 오늘은 에버노트를 포함해 많이 쓰이는 5개 메모 앱의 장단점을 비교해보겠습니다.

1. 에버노트(Evernote)

에버노트는 전세계적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메모 앱입니다. 1억 명이 넘는 사용자가 있죠. 에버노트의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호환성입니다. 아이폰, 맥북 등 IOS 생태계는 물론 윈도우, 안드로이드 등 거의 모든 기기에서 동기화가 가능합니다.

  • 용량 : 월 25MB(업로드 60MB, 누적은 무제한, 무료버전 기준)
  • 오프라인 저장 : 프리미엄 이용시 가능
  • 요금 : 무료(베이직) / 월 6,000원(프리미엄) / 월 15,000원(비즈니스)

또한 매우 다양한 템플릿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템플릿 양식을 한 번 둘러보면 '아 이런 식으로도 활용할 수 있구나'란 생각이 드는데요, 단순한 메모 기능을 넘어서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하며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메모 어플 - andeuloideu memo eopeul

에버노트 기능 중 백미는 웹 클리퍼 기능인데요, 크롬 브라우저에서 확장 프로그램으로 설치할 수 있습니다. 웹서핑을 하며 문자, 이미지, 링크 등의 자료를 효율적으로 수집할 수 있습니다. 텍스트 부분은 따로 편집도 가능하기 때문에 매우 편리합니다.

  • 기사 : 블로그나 뉴스 기사를 스크랩
  • 간소화된 기사 : 광고 등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고 본문 내용만 스크랩
  • 전체 페이지 : 전체 페이지를 스크랩
  • 북마크 : 해당 페이지 링크 저장(간단한 이미지+요약내용)
  • 선택 : 선택한 텍스트와 이미지를 스크랩
  • PDF : 웹페이지를 PDF로 에버노트에 저장

또한 에버노트에서 작성한 노트에 태그를 달 수 있는데요, 노트가 많아지더라도 태그를 이용해 손쉽게 검색할 수 있습니다. 따로 폴더를 만들고 분류하는 것도 일이기 때문에 요즘에는 태그 방식을 많이 선호하죠.

이밖에도 에버노트에는 다양한 기능이 있는데요, 명함이나 영수증을 스캔해서 보관할 수 있고, 이미지나 파일을 첨부할 수 있으며, 음성파일로 녹음도 가능합니다.

수많은 기능은 오히려 에버노트의 단점이기도 합니다. 간단히 메모 기능만 이용하실 분들에게는 'Too much'하죠. 실제로 프로그램이 무겁다 보니 로딩 속도가 느린 게 불만이신 분들이 많습니다. 

유료정책이 강화되는 것도 조금 아쉽습니다. 현재 에버노트 무료버전에서는 월 60MB(업로드 기준)의 용량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동기화 가능한 기기가 2대까지 제한되었고요.

물론 누적 용량은 무제한이기 때문에, 텍스트 위주로 사용하고 2대 이하의 기기만 이용하는 라이트 유저라면 에버노트 무료 버전으로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2. 노션(Notion)

두번째로 소개할 메모 앱은 노션입니다. 오프라인 저장을 지원하지 않고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방식으로만 운영하는 앱인데요, 에버노트와 마찬가지로 PC와 연동해서 사용 가능한 메모 어플입니다.

  • 용량 : 무제한(업로드 5MB)
  • 오프라인 저장 : 미지원
  • 요금 : 무료(개인) / 월 4달러(개인 프로) / 월 8달러(팀)

최근에 한글화를 지원하고 블록(글 단위) 제한을 해제하면서 국내에서 노션 사용자가 급격하게 늘어났습니다. 특히 페이지 공유를 통한 실시간 협업이 가능해서, 스타트업 등 회사에서 업무 툴로 쓰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노션도 마찬가지로 다양한 운영체제에서 동기화가 가능합니다. 임베딩 기능이 있어 용량 부담없이 동영상 등을 스크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고요. 템플릿도 에버노트보다 양은 적지만 깔끔하고 독특한 템플릿이 많은 편입니다.

또한 슬래시 커맨드, 마크다운 기능들을 활용하면 글쓰는 시간을 좀 더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글을 많이 쓰는 걸로 메모 앱을 활용하시는 분들에게는 유용한 기능이죠.

  • 슬래시 커맨드 : '/'와 함께 명령어를 입력하면 특정 블록(to-do 리스트 등)을 생성하는 단축키
  • 마크다운 : 특정 기호를 조합하여 명령·효과·특수기호를 나타내는 단축키  ex) '->' 입력하면 '→'

노션의 단점 중 하나는 오프라인 저장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클라우드 기반의 메모앱이라서 인터넷이 안 되는 곳에서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네트워크가 불안정한 곳에서는 속도가 느려지기도 하고요.

유료 요금제도 1개월에 $5로 에버노트에 비해 딱히 싸지 않습니다. 하지만 무료요금제에서도 용량이 무제한(업로드는 월 5MB)이고 기기 대수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업로드 용량이 클 필요 없다면 노션도 괜찮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3. 구글 킵(Keep)

구글 킵은 메모앱 본질적인 기능에 충실한 앱입니다. 에버노트와 노션이 '다이어리'라면 구글 킵은 '포스트잇' 이랄까요?

'순정' 무료 메모장 앱에 가까우면서도 쏠쏠한 기능들을 갖추고 있어서 간단하게 사용하기에 좋은 앱입니다.

  • 용량 : 15GB (구글 클라우드)
  • 오프라인 저장 : 보관 기능 이용 시 가능
  • 요금 : 무료

구글 킵의 가장 큰 장점은 일단 무료라는 거고요, 구글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가볍고 빠릅니다. 모든 운영체제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동기화 기기 대수에도 제한이 없습니다.

특히 안드로이드폰이라면 기본적으로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이 되어 있는데요, 구글 킵을 설치하면 따로 로그인을 할 필요 없이 바로 동기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매우 편리합니다.

또한 '배경색 지정, 라벨 붙이기, 사진 올리기, to do 리스트 만들기' 등의 기능들을 지원하고, 구글 캘린더와 연동이 돼서 일정관리도 할 수 있습니다. 타인과 메모 공유도 가능하고요.

다만 아무래도 영어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한글 손글씨는 아직 인식을 못하고요, 다른 노트앱들에 비해 다양한 기능들은 부족한 편입니다. 메모가 많아졌을 때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도 좀 어렵고 말이죠.

4. 베어(Bear)

베어는 애플 생태계에서 이용할 수 있는 노트앱입니다. 예쁘고 다양한 테마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메모 앱이죠.

  • 용량 : 5GB (아이 클라우드)
  • 요금 : 무료 / 월 1.49달러(베어 프로)

베어는 앞서 설명드린 마크다운 기능이 매우 활성화되어 있는 메모 앱입니다. 부가 기능이 많지는 않고, 주요 기능에 충실한 편입니다. 글쓰기 위주로 사용하는 분들에게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또한 에버노트와 마찬가지로 해시태그 기능을 지원하고요, 하위 태그까지 달 수 있어서 체계적으로 메모를 분류하고 나중에 검색할 수 있습니다. 

다만 윈도우나 안드로이드 OS에서는 이용이 불가능합니다. 또한 여러 대의 기기에서 동기화를 이용할 경우 월 $1.49(연 $14.99)의 유료 요금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요금제가 저렴한 편이긴 한데요, 자체적으로 클라우드를 운영하는 게 아니라 내 아이클라우드에 저장해서 용량을 차지하는 방식입니다(엥?). 협업이 불가능한 폐쇄적인 플랫폼 환경도 애플을 닮았네요.

5. 원노트(OneNote)

원노트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개발한 노트 앱입니다. 사실 노트 앱이라기보다 PC 소프트웨어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핸드폰보다는 PC 환경에 최적화된 도구이죠.

  • 용량 : 기본 5GB(원 드라이브)
  • 오프라인 저장 : 가능
  • 요금 : 무료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만든 앱이다 보니 엑셀, 워드, 파워포인트 이용자라면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업무용으로 쓰기에 편리하고요, MS 오피스와 연동해서 사용하기 좋습니다. 요금도 무료입니다.

원노트는 윈도우, IOS, 안드로이드 등 다양한 OS를 지원하고, 원드라이브를 통해 여러 기기에서 동기화할 수 있습니다.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해 웹 클리퍼 기능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원노트를 이용해 다른 사람과 함께 작업할 수도 있습니다. 작성한 문서를 함께 편집하는 것은 물론, '누가 언제 내용을 추가/변경/삭제했는지' 이력과 버전 관리까지 되기 때문에, 협업에 최적화된 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레이어드 기능 등 메모의 자유도가 높은 편인데요, 반면에 처음 사용한다면 조작법이 조금 어려울 수 있습니다. PC 환경에 최적화되어 있어서 핸드폰에서 쓰기에는 다소 아쉽다는 것도 단점입니다.

안드로이드 메모 어플 - andeuloideu memo eopeul

누구나  노트앱 하나쯤은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간혹 어떤 분들은 스마트폰 기본 메모앱만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기본앱도 좋지만 크로스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없다면 다른 메모 앱을 고려해 봐야 한다.

생산성을 높이려면 웹, PC, 모바일기기를 기본적으로 공유 지원하고  공유 편집이 되면 더욱 좋다고 생각한다.

무료 노트앱 중에서 직접 써봤던 메모 앱들을 소개한다.

다이널리스트 ( Dynalist )

기존의 메모 앱과는 다른 불릿형 메모장이다. 빠른 저장과 검색, 구조화해서 메모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가장 많이 사용한다. 무료와 유료로 나눠져 있지만 무료 버전도 메모 수에 제한이 있지 않다.

웹사이트 : https://dynalist.io/

워크플로위 ( Workflowy )

나에겐 모든 메모의 중심인 허브앱이라 할 수 있다. 다이널리스트와 유사한 불릿형 메모장으로 무료 버전은 글 입력 시 제한이 있지만 완성도가 높은 메모앱이다.  주로 개발 기획, 프로젝트 관리, 일정관리용으로 사용한다. 

웹사이트 : https://workflowy.com/

원노트 ( Onenote )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만든 원노트는 윈도우에 기본 설치되어 있고 데이터는 원드라이브에 저장된다. 주로 웹클리핑으로 정보 수집 및 저장을 할 때 주로 사용한다. 또한 노트 암호 보호 기능이 있어 중요한 메모를 저장할 때 사용한다. 

에버노트  (Evernote )

지금은 사용하지 않지만 예전에는 가장 많이 사용했던 메모앱이다. 기능이 뛰어나지만  무료 버전은 두 장치만 접속을 허용한다.  모든 장치와 기능을 사용하려면 유료 버전을 사용해야 한다.

웹사이트 : https://evernote.com/

조플린 ( Joplin )

원노트 또는 에버노트가 좀 무겁거나 다른 메모앱을 찾는다면 조플린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빠른 속도의 메모와 웹클리핑 기능도 있다.

데이터 저장으로 파일 시스템, 원드라이브, 드롭박스 등 다양한 형태의 저장을 서비스를 지원한다.

웹사이트 : https://joplinapp.org/

구글킵 ( Goole Keep )

구글에서 개발한 포스트잇 스타일의 메모앱으로 글 및 이미지를 빠르게 저장하는데 유용하다.

예전에는 많이 사용했으나 지금은 이미지에서 텍스트 추출 등 몇 가지 작업 시에만 사용한다.

상단에 메모 위치를 나타내는 URL가 있어 다른 메모장과 연동하여 메모 및 이미지를 저장한다.

웹사이트 : https://keep.google.com/

노션 ( Notion )

기능이 다양한 만큼 강력한 메모도구이지만 그만큼 사용도 어렵다.

메모를 데이터베이스 형태로 저장할 때 유용하다.

자주 사용하는 메모앱은 아니지만 가끔 임시 페이지를 작성해 공유할 때 사용한다.

무료 버전은 블록제한이 있었으나 무제한 생성으로 변경되었다.

웹사이트 : https://www.notion.so/

심플노트 ( Simplenote )

윈도우의 메모장을 대체할만한 단순하고 유용한 메모앱이다. 

이미지 저장이 안되고 기능이 단순해 메모만 하는데 특화되어 있다.

작성한 메모는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다.

웹, 안드로이드, 윈도우, 리눅스, 맥OS 등 다양한 운영체계를 지원한다.

간편 로그인을 지원하지 않는 것이 좀 아쉽다.

웹사이트 : https://simplenote.com/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다.

웹클리핑 :  원노트, 에버노트, 조플린

메모특화 : 다이널리스트, 워크플로위, 심플노트

이미지저장 : 구글킵, 원노트, 조플린, 에버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