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쯔꾸르 게임 - yumyeonghan jjeukkuleu geim

요즘 쯔꾸르게임들 찾아서 해보느라고 크래클 크래들엔 손도 안대네요..

솔직히 크래클 크래들은 엔딩 보면서 뭔가 허무한 느낌이 들게 되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옛날만큼 재밌게 하질 못하는것 같아요.

그래서 재밌는 게임 없나 찾아보다가 뜬금없이 쯔꾸르 게임들의 이름이 생각나더라고요.

그래서 플레이 해봤는데 확실히 명작이라 칭할만한 작품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중에 제가 요즘 플레이한 쯔꾸르 게임들중에 5개를 뽑아보겠습니다.

사실 플레이 한 게임이라곤 7개 정도지만요.

순서는 제가 플레이한 순서대로입니다. 순위같은거 아니에요.

쯔꾸르 게임이란건 알피지 만들기 툴바, 일명 알만툴로 만든 게임들을 말합니다.

보통 일본에서 명작이 자주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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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오오니(푸른 도깨비)

무슨말이 필요한가.. 거의 모든 호러 쯔꾸르게임의 교과서..

유명하다못해 초등학생도 10명중에 3명정도는 안다고 말할 듯한 게임.

저 보라돌이에게서 도망치면서 퍼즐을 푸는 방식이다.

제작자분이 꾸준히 업데이트 하고있다고..

정성이 느껴지는 게임이랄까.. 퍼즐 하나하나 전부 정성을 들인 것 같음.

곤오니, 시로오니, 하쿄오니, 니지오니 등등 제작자가 아닌 플레이어들이 직접 만든 시리즈도 많고

3d 게임으로도 만들어질 정도로 인기가 많다.

그냥 엄청나게 유명한 게임.

주인장은 가장 구버전만 플레이 해보고 손댄 적이 없다.

2.유메닛키(꿈 일기)

다른 게임들과 달리 시작부터 경고문이 뜨는 게임.

이름만 알고 게임을 시작하는걸 좋아하는 주인장은 시작부터 경고문이 뜨길래 놀람.

맨 아래 사진같은 느낌이었다면 좋았겠지만

이 게임은 쯔꾸르 게임중에서도 멘탈 나가게 하는 게임으로 유명함.

무서워서가 아니고, 직접 플레이 해보면 알겠지만 상당히 그로테스크한 게임.

아무것도 모르고 처음 해보면 다들 제작자가 마약 한사발 하고 만든 게임이라고 식겁함.

이 게임의 이름을 보면 유메닛키. 즉 꿈 일기. 실제로 꿈속에 들어가서 플레이해야 하는 게임.

볼을 꼬집으면 현실세계로 돌아옴.

이펙트라고 하는 아이템들을 전부 모으는게 최종 목적.

아이템 이름이 이펙트가 아니고, 신호등,설녀,식칼 등등의 아이템들이다.

각각의 이펙트들은 쓰임새가 있으며,

특히 식칼 이펙트 때문에 게임의 주인공인 '마도츠키'가 식칼을 들고 있는 일러스트가 많다(...)

이 게임은 필자도 공략을 보면서 한 게임인데,

어렵진 않지만 공략 안보고선 뭘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안잡힌다.

그리고 힘들게 엔딩을 보게 되면.. 플레이어들에게 남는 것은 없다.

허무함만이 남게 되고 머릿속에 물음표를 달게 될 것이다.

엔딩을 보고 게임에 대한 해석을 보는게 좋음..

멘탈 스크래치 제대로 나게한 게임.

3.이브(ib)

게르테나라는 예술가의 전시관에 오게 된 9살 소녀 이브가 그림속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라고 요약할 수 있다.

호러게임답게 무서운 분위기이고 깜짝 놀라는 요소도 많긴 하지만 그렇게까지 심하진 않다.

후반가면 무덤덤해질정도..

이 게임의 묘미는 퍼즐과 멀티 엔딩에 있는데,

퍼즐들은 어느정도 생각을 해야 풀 수 있다.

그렇다고 어렵진 않고.. 그냥 생각 좀 하다보면 풀린다.

퍼즐 자체들은 꽤나 재밌고 퍼즐을 풀면서 호러게임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요소들이 튀어나온다.

몰입감은 꽤나 좋은 게임.

멀티 엔딩에 관해서 얘기 해보자면, 이 게임은 주인공인 이브 혼자가 아니다.

진행을 좀 하다보면 게리라는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게리와의 호감도가 높아지게 되면 진엔딩이 나오게 된다.

그것 외에도 여러가지 선택지와 행동에 따라 엔딩이 나뉘게 된다.

그리고 한가지 더 얘기 해 보자면,

이 게임은 수많은 2차 창작(동인지, 일러스트)이 만들어지고 있다.

어째서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음.

게임의 엔딩을 전부 본 뒤에 동인지를 찾아서 보는 것도 꽤나 재미있다.

4. 마녀의 집

소름.

그 어떤 영화를 봤을 때보다,

어떤 게임을 했을 때보다,

어떤 음악을 들었을 때 보다

 이렇게나 소름돋은적은 없었다.

일단 전체적인 분위기면에서도 연출면에서도 상당히 무섭고 음침하다.

주인장은 아무것도 모르고 플레이했기 때문에 더 무서웠다.

깜짝 놀라게 하는 요소들이 상당히 많은데, 분위기 때문인지 한층 더 놀란다.

그리고 무엇보다 난이도가 꽤나 하드한편.

이 게임 역시 퍼즐을 풀어나가는 방식인데, 뭐만 건드리면 가메 오베르 뜨기 일쑤니 원..

개인적으로 플레이하면서 상당히 무서웠고, 놀랄 때도 많아서 정신적으로 힘겨웠던 게임.

그 외에는 설명하지 않겠다.

이 게임은 그냥 아무것도 모른채로 해보는게 제일 좋다.

누구나 인정하는 쯔꾸르 게임 명작들중 하나.

5. 투 더 문 (To The Moon)

마녀의집처럼 누구나 인정하는 명작 쯔꾸르 게임.

이 역시 마녀의 집처럼 소름작.

마녀의 집과는 다른 의미로 소름돋는 작품.

솔직히 게임 플레이면에서 봤을 때엔 재미없다(...)

허나 이 게임이 모두를 놀라게 한 점은 바로 퀄리티면인데,

알만툴로 만들었다고 생각하기 힘든 인터페이스들, 그리고 소름돋는 배경음악과 스토리텔링이다.

더 설명하지 않겠다. 이 게임 역시 마녀의 집처럼 아무것도 모른채로 직접 해보는게 좋다.

다운로드 외에는 아무것도 검색해보지 않는걸 추천한다.

[2014 06 02 수정 - 모게코 캐슬 추가, Best5에서 Best로 제목 변경]

​6. 모게코 캐슬 (Mogeko Castle)

워.. 솔직히 여러 알만툴 게임 하면서도 이런 게임은 처음 봤다.

일단 위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캐릭터 일러스트가 깔끔하다.(요나카 카와이!)

​유명한 알만툴 게임중에서 제작자가 그림까지 잘그리는 게임은 이제껏 보1지 못했다.

제작자의 닉네임은 해저죄수(海底囚人).

그림체가 꽤나 깔끔하고 개성적이고 귀엽다.

SD라기에는 길쭉한 그림체.

모게코 캐슬은 2012년 4월 1일에 2k시리즈인 rpg2000으로 만들어진 작품이었는데,

 2014년에 Rpg VX ACE로 리메이크 되어 한국에서도 유명해졌다.

이 게임이 이름을 떨치게 된건 불과 3달전인데,

인기 아프리카BJ들의 실황 영향으로 보인다.(특히 대정령)

15세 이상 권장, 내용은 즐거운 술래잡기 [0.1%], 코끼리 내장 [0.9%], JK [9%], 生햄[90%]

(JK는 Just Kidding의 약자이기도 하지만 일본에서는 여고생이라는 뜻의 신조어이기도 하다.)

그냥 플레이 하다보면 일러스트도 그렇고 꽤 공들인 느낌이 들긴 하나,

스토리에 대해서는 또.. 음.. 뭐라 할말이 없다.

전철을 타고 집으로 가던 여고생 '요나카'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게임인데,

'모게코'라는 노란 생물체에게 도망다니는 이야기라고밖에 말을 못하겠다.

스포하기 싫으니 여기까지만 말하겠지만, 일단 15세 이용가다운 연출이 많다.

그러므로 그점 유의해서 플레이 하도록 하자.

플레이 타임은 보통 1시간 반에서 3시간.

타 쯔꾸르 게임에 비해 짤막한 시간이다.

심심풀이로 한번쯤 플레이 해보는 것도 괜찮은듯.

​해저죄수의 모게코 캐슬 외 작품은 2012년 12월 7일에 공개한 회색정원(灰色庭園),

2013년 12월 21일 대해원과 와다노하라​(大海原大海原)게임이 알려져있다.

대양과 대양이라고도 불리는데, 영문판 제목은 Wadanohara and the Great Blue Sea​이다.

번역하자면 와다노하라와 크고 넓은 바다 정도인데,

주인공 이름이 와다노하라이고 와다노하라는 크고 넓은 바다​라는 뜻이다.

그냥 제작자가 제목가지고 말장난 친거니 깊이 들어가진 않겠다.

회색정원은 2014년 4월 27일자에 다크루인님이 완전 한글 번역판을 공개하셨고,

대해원과 와다노하라는 현재 한글 번역이 진행중인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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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간략하게나마 제가 플레이한 쯔꾸르 게임들을 소개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제 인생에 있어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작품들입니다.

특히나 마녀의 집과 투더문은 태어나서 지금까지 플레이 해봤던 어떤 게임들보다도 여운이 남네요.

마녀의집도 그렇고 투더문도 그렇고 스포 당하지 않게 주의해서 플레이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