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번째 대멸종 2부 - yeoseosbeonjjae daemyeoljong 2bu

여섯번째 대멸종 2부 - yeoseosbeonjjae daemyeoljong 2bu

[사진출처=EBS]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21일(화) 21시 50분 EBS1 <여섯 번째 대멸종> 제2부 ‘침묵의 봄’ 편이 방송된다.

“10마리를 주우니 하늘에서 10마리가 더 떨어지고 있었다”

▷ 2부. 침묵의 봄(12월 21일(화) 밤 9시 50분, EBS1)

인간 활동에 의해 지구 전역에서 벌어지는 대멸종 현실을 고발하는 <여섯 번째 대멸종> 시리즈 2부 ‘침묵의 봄’에서는 철저하게 인간만을 위해 설계된 도시에서 고층 건물, 투명 방음벽, 전선 등 문명이라는 신종 천적에 부딪혀 살아남지 못하는 새들의 현실을 담았다.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매일 아침 유리창에 부딪혀 죽는 새를 모니터링하는 스티븐 마제스키 씨. 2020년 10월 2일, 그는 충격적인 현장을 마주했다. 철새 1,500여 마리가 단체로 빌딩 숲을 들이받은 것. 3시간 동안 수습한 사체만 400여 구에 달할 정도로 심각했던 그 날의 상황. 10마리를 주우면 또 하늘에서 10마리가 떨어지는 기이한 경험을 했다고 한다.

여섯번째 대멸종 2부 - yeoseosbeonjjae daemyeoljong 2bu

[사진출처=EBS]

여섯번째 대멸종 2부 - yeoseosbeonjjae daemyeoljong 2bu

[사진출처=EBS]

그로부터 한 달 뒤 제작진이 그의 모니터링 현장에 동행했을 때도 죽어가는 새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다. 이는 미국 전역에서 유리창 충돌로 죽어가는 새는 연평균 약 6억 마리이기 때문이다. 도시 한 편에서 이렇게 많은 생명이 죽어 가지만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한다.

한국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하루 약 2만 마리, 1년에 800만 마리의 새들이 벽에 부딪혀 죽어가고 있다. 어느 정도의 충격을 받기에 새들은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고 쓰러지는 것일까. 새들의 비행 속도는 약 40에서 70km. 그에 비해 소형 조류의 두개골은 종잇장처럼 얇아 달걀을 깰 수 있을 정도의 충격만으로도 쉽게 깨진다.

이런 새들에게 가장 위험한 존재는 투명 방음벽. 대부분 새들의 서식지를 관통하기 때문에 더 쉽게 노출될 수밖에 없다. 제작진은 새가 많이 지나다니는 방음벽 앞에 카메라를 설치해 관찰해봤다. 그 결과, 하루도 지나지 않아 방음벽에 부딪힌 멧비둘기를 발견할 수 있었는데.

우리나라는 멸종위기종 독수리의 세계 최대 월동지다. 매년 겨울 몽골에서 3천 킬로미터를 날아 우리나라로 날아오는 독수리. 전 세계의 2만 마리의 독수리 중 약 2천 마리가 한국에서 겨울을 보낸다. 하지만 나날이 발전하는 한국의 상황은 독수리에게 위협적으로 변하고 있다.

제작진은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와 동행해 농약 중독으로 입에 거품을 문 독수리, 전선과 같은 인공구조물에 부딪혀 날개가 부러진 독수리를 구조했다. 추운 겨울을 무사히 넘기기 위해 수천 킬로미터를 날아왔지만, 문명의 벽에 부딪힌 독수리들. 그들의 고초를 생생하게 담았다.

진주의 한 공사 현장, 주차장 자갈밭 위에 작은 새들이 나타났다. 바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흰목물떼새와 IUCN 멸종 관심 대상 꼬마물떼새다. 본래 자갈이나 모래밭에 알을 낳고 하천 변 얕은 물에서 먹이를 찾는 물떼새. 어쩌다가 공사장 한복판까지 오게 된 것일까? 하천 정비와 개발로 서식지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장비 등 온갖 방해물이 넘치는 주차장 자갈밭 위에 알을 낳은 물떼새 부부. 이들은 무사히 생명을 지켜낼 수 있을까?

여섯번째 대멸종 2부 - yeoseosbeonjjae daemyeoljong 2bu

[사진출처=EBS]

46억 년 지구 역사에는 다섯 번의 대멸종이 있었다. 그리고 지금, ‘제6의 대멸종’이 진행 중이다. 소행성 충돌, 빙하기 도래 등으로 발생했던 과거 다섯 번의 대멸종과 지금의 대멸종이 다른 점은 가해자가 바로 우리 인간이라는 것. 기후 위기, 서식지 파괴, 남획, 인수공통 바이러스 확산 등 인간이 저지른 잘못으로 수많은 생명이 사라져가고 있다.

EBS 다큐프라임 <여섯 번째 대멸종> 5부작 다큐멘터리 시리즈는 그 생생한 현장을 찾아 그곳에서 벌어지는 인간과 야생동물의 갈등을 기록하고, 인류에 의한 지구의 변화를 드러내는 인류세(人類世) 관점에서 대멸종이 벌어지는 현실을 고발했다. 12월 21일 2부 ‘침묵의 봄’을 방송하며, 22일 3부 ‘탄소행성’, 27일 4부 ‘사라진 경계’, 28일 5부 ‘멸종위기종 인류’ 방송이 예정되어있다.

여섯번째 대멸종 2부 - yeoseosbeonjjae daemyeoljong 2bu

여섯번째 대멸종 2부 - yeoseosbeonjjae daemyeoljong 2bu

여섯번째 대멸종 2부 - yeoseosbeonjjae daemyeoljong 2bu

매년 수억마리의 새들이

여러 이유로 죽음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한가지 이유는

도시 곳곳에 세워진 유리벽

인간은 당연히 유리를 인식하지만

새들은 이 유리를 벽으로 인식하지 못합니다.

머지않아 찾아올 새들의 침묵

더이상 간과할 수 없는 문제 입니다.

유리창에 의해 희생되는 새들,

그리고 그들을 보호하는 사람들

여섯번째 대멸종 2부 - yeoseosbeonjjae daemyeoljong 2bu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새들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곳은 필라델피아의 거리입니다.

여섯번째 대멸종 2부 - yeoseosbeonjjae daemyeoljong 2bu

여섯번째 대멸종 2부 - yeoseosbeonjjae daemyeoljong 2bu

스티븐 마제스키씨는 새 보호활동가로서

고층건물 유리 주변에 떨어진 새를 찾아서

주변 공원으로 보내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를 발견하지 못한다면?

여섯번째 대멸종 2부 - yeoseosbeonjjae daemyeoljong 2bu

여섯번째 대멸종 2부 - yeoseosbeonjjae daemyeoljong 2bu

여섯번째 대멸종 2부 - yeoseosbeonjjae daemyeoljong 2bu

새들은 인공청소기로 들어가

죽음을 맞게 되거나,

누군가에게 짓밟혀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이렇게 유리창에 부딪혀 죽는 새는

연평균 6억 마리에 달합니다.

여섯번째 대멸종 2부 - yeoseosbeonjjae daemyeoljong 2bu

여섯번째 대멸종 2부 - yeoseosbeonjjae daemyeoljong 2bu

그나마 보호활동가들에 의해

일부 새들이 보호되고는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새들은 계속해서 희생당하고 있습니다.

여섯번째 대멸종 2부 - yeoseosbeonjjae daemyeoljong 2bu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유리창에 의한 새들의 죽음은 일어납니다.

대한민국 또한 예외는 아닙니다.

여섯번째 대멸종 2부 - yeoseosbeonjjae daemyeoljong 2bu

여섯번째 대멸종 2부 - yeoseosbeonjjae daemyeoljong 2bu

그중에서도 자동차의 소음을 막기 위해

설치된 방음벽은

대부분 투명한 유리로 이뤄집니다.

여섯번째 대멸종 2부 - yeoseosbeonjjae daemyeoljong 2bu

그리고 대부분 야생 서식지를 관통하고 있습니다.

여섯번째 대멸종 2부 - yeoseosbeonjjae daemyeoljong 2bu

숲으로 돌아가던 한 새의 죽음

특히 번식철을 맞이한 어미새 아비새는

먹이를 찾기 위한 이동이 많은데,

숲으로 돌아가려다가

유리창에 의해 참변을 당합니다.

이렇게 부모새가 참변을 당하면

그 영향은 아기새에게까지

2차 피해가 이어집니다.

부모새가 구해올 먹이를 먹지 못하기 때문이죠.

여섯번째 대멸종 2부 - yeoseosbeonjjae daemyeoljong 2bu

또다시 사고현장이 포착되었습니다.

맹금류를 제외한 새들의 비행속도는

40~70km이기 때문에

새들이 받는 충격은 상당합니다.

특히나 소형새들의 두개골은

계란을 깨는 충격으로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더 취약합니다.

여섯번째 대멸종 2부 - yeoseosbeonjjae daemyeoljong 2bu

여섯번째 대멸종 2부 - yeoseosbeonjjae daemyeoljong 2bu

불과 몇분전까지 먹이활동을 하던 맷비둘기는

결국 유리창에 부딪혀 사망에 이르렀습니다.

이런식으로 죽어가는 새는

우리나라에서만 하루 약 2만마리,

일년에는 800만마리에 달합니다.

여섯번째 대멸종 2부 - yeoseosbeonjjae daemyeoljong 2bu

여섯번째 대멸종 2부 - yeoseosbeonjjae daemyeoljong 2bu

신도시 방음벽에서 참변을 당한

새 한마리의 사진.

여섯번째 대멸종 2부 - yeoseosbeonjjae daemyeoljong 2bu

여섯번째 대멸종 2부 - yeoseosbeonjjae daemyeoljong 2bu

우리나라에서도

새들의 죽음에 주목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여섯번째 대멸종 2부 - yeoseosbeonjjae daemyeoljong 2bu

여섯번째 대멸종 2부 - yeoseosbeonjjae daemyeoljong 2bu

2018년부터 새들의 상황을

기록해 알리고 계십니다.

신도시 방음벽에 2~3시간만 있어도

이러한 사체를 60~70마리나

볼 수 있다고 하는군요.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도

많은 새들은 희생을 당하고 있습니다.

여섯번째 대멸종 2부 - yeoseosbeonjjae daemyeoljong 2bu

이번에는 경상남도 고성에서

20년넘게 새를 관찰하고 계시는 분이

등장하십니다.

여섯번째 대멸종 2부 - yeoseosbeonjjae daemyeoljong 2bu

이 분이 집중해서 보는 새 중 하나는 바로 독수리.

수리과의 대형 조류 중 가장 크지만

현재는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여섯번째 대멸종 2부 - yeoseosbeonjjae daemyeoljong 2bu

매해 겨울 독수리는

몽골에서 3000km를 날아

우리나라로 옵니다.

전세계 독수리 약 2만마리 중 2천마리가

대한민국에서 겨울을 납니다.

우리나라를 찾아온 독수리들은

어린 독수리로 직접 사냥은 하지 못하고

동물의 사체만을 섭취합니다.

여섯번째 대멸종 2부 - yeoseosbeonjjae daemyeoljong 2bu

고성에서 독수리를 보시는 분은

매년 독수리가 찾아오는 시기에

독수리를 찾아가 먹이를 주고 계십니다.

여섯번째 대멸종 2부 - yeoseosbeonjjae daemyeoljong 2bu

여섯번째 대멸종 2부 - yeoseosbeonjjae daemyeoljong 2bu

그러나 독수리들의 서식지 환경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농경지 주변에까지

공장과 산업기반시설이

들어서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독수리들은

하루하루 힙겹게 생존하고 있습니다.

전선, 독극물...유리창 이외에도

너무 많은 것들이 있다

여섯번째 대멸종 2부 - yeoseosbeonjjae daemyeoljong 2bu

새들은 유리창만 조심해야될 일이 아닙니다.

인간이 설치한 전선에 의해서도

새들은 희생당하고 있습니다.

이 새는 날개뼈가 부러져 돌출되어 있습니다.

뼈가 말라있는것으로 보아

이러한 사고는 겪은지 오래되었다고 합니다.

여섯번째 대멸종 2부 - yeoseosbeonjjae daemyeoljong 2bu

이러한 날개뼈 골절 사고는

전선과 같이 면적이 좁은 인공구조물이나

총에 맞았을때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여섯번째 대멸종 2부 - yeoseosbeonjjae daemyeoljong 2bu

굳이 누군가가 총을 쏘지는 않았을테니,

전선에 의한 희생이 더 맞는것 같군요.

여섯번째 대멸종 2부 - yeoseosbeonjjae daemyeoljong 2bu

독극물에 오염된 새를 먹고

입에 거품을 물고 있는 독수리입니다.

눈까지 붉어진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여섯번째 대멸종 2부 - yeoseosbeonjjae daemyeoljong 2bu

보호가들에 의해 이 독수리는

독극물에 오염된 새를 토해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 독수리는 재활을 할 수 있습니다.

여섯번째 대멸종 2부 - yeoseosbeonjjae daemyeoljong 2bu

하지만 날개뼈가 부러진 새는

결국 안락사라는 운명에 처하게 됩니다.

수술 후에도 날개뼈가

붙지않을 확률이 높으며,

그렇다면 자연에서 살아남는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여섯번째 대멸종 2부 - yeoseosbeonjjae daemyeoljong 2bu

여섯번째 대멸종 2부 - yeoseosbeonjjae daemyeoljong 2bu

여섯번째 대멸종 2부 - yeoseosbeonjjae daemyeoljong 2bu

공사현장에 등장한 새들은

흰목물떼새와 꼬마물떼새 입니다.

자갈에 둥지를 트는등

둘다 비슷한 습성을 가지고 있지만

꼬마라는 이름답게

꼬마물떼새의 크기가 좀 더 작습니다.

여섯번째 대멸종 2부 - yeoseosbeonjjae daemyeoljong 2bu

여섯번째 대멸종 2부 - yeoseosbeonjjae daemyeoljong 2bu

구애의 춤으로 알 번식에 성공한 물떼새 커플.

여섯번째 대멸종 2부 - yeoseosbeonjjae daemyeoljong 2bu

꼬마물떼새도

주차장에 알을 낳는것이 위험한 행위라는것은

충분히 알고 있을것입니다.

다만, 주변 하천의 개발로 인해

서식지가 훼손되어서

알을 낳을 적절한 공간을 못 찾았을 뿐입니다.

여섯번째 대멸종 2부 - yeoseosbeonjjae daemyeoljong 2bu

주차장에는 수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거대한 트럭도 그렇지만,

야생동물 등과 같은 천적에게도

그대로 노출되어있는 환경입니다.

여섯번째 대멸종 2부 - yeoseosbeonjjae daemyeoljong 2bu

여섯번째 대멸종 2부 - yeoseosbeonjjae daemyeoljong 2bu

여섯번째 대멸종 2부 - yeoseosbeonjjae daemyeoljong 2bu

그래도 공사장 현장에 계시는 분들의

따뜻한 마음으로

이 새들은 나름의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여섯번째 대멸종 2부 - yeoseosbeonjjae daemyeoljong 2bu

여섯번째 대멸종 2부 - yeoseosbeonjjae daemyeoljong 2bu

여섯번째 대멸종 2부 - yeoseosbeonjjae daemyeoljong 2bu

여섯번째 대멸종 2부 - yeoseosbeonjjae daemyeoljong 2bu

새끼가 탄생했습니다.

알의 부화시기를 놓쳐

여름을 맞아 뜨거운 날씨에도

포란을 한 모정과 부정은 참으로 대단합니다.

알을 노리는 천적들까지 경계해가며 만들어낸

위대한 새끼의 부화 입니다.

여섯번째 대멸종 2부 - yeoseosbeonjjae daemyeoljong 2bu

소중한 새끼새의 탄생.

첫번째 알에 이어 두번째 알도 부화했습니다.

새끼가 좀 클때가지 기다린 후,

이 4가족은 안전한 하천으로 가는

험난한 이동을 시작할 것입니다.

여섯번째 대멸종 2부 - yeoseosbeonjjae daemyeoljong 2bu

200m의 목숨을 건 여정

인간에게는 별것 아닌 거리일지 몰라도

새들에게는 목숨을 거는 대 여정입니다.

과연 새 가족은

대 여정을 성공할 수 있을까요?

▶▶ 이 방송도 추천해요!

다큐프라임< 여섯 번째 대멸종 >3부 - 탄소행성

석탄이 배출하는 탄소에 의해 희생당하는 동물들이 등장합니다.

침묵의 봄이 인간이 설치한 인위적인 구조물에 의한 희생이라면,

탄소행성은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에 따른 동물의 희생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본격적인 인간과 동물의 갈등을 보여주는 편이기도 합니다.

<지식채널e> - 고릴라와 휴대폰

인간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휴대폰.

휴대폰이라는 구조물에 의해

희생당하는 동물들이 나오는점이

유사한 편입니다.

짧지만 강력한 메시지를 주는 방송입니다.

여섯번째 대멸종 2부 - yeoseosbeonjjae daemyeoljong 2bu

여섯번째 대멸종 2부 - yeoseosbeonjjae daemyeoljong 2b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