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 로드 초보 - wo lodeu cho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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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가 갓겜이라는 소리를 듣고 많은 유저가 대거 유입되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아무래도 이슈가 되다 보니 급 궁금증이 생기더라고요. 로아를 시작하기 전에 주변에 물어보니 반응이 상반되었습니다. 어떤 분은 격차가 벌어져서 로스트아크 초보는 영원한 초짜라는 얘기도 해주셨고, 어차피 그렇게 과금 비중이 높지도 않고 레이드의 재미가 높으니 강추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이렇게까지 들어보니 오히려 더 흥미가 생기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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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아 처음부터 보스전을 하고 있는데 튜토리얼 쪽에서는 회피 판정이 후합니다. 공격 범위도 좁아서 피하기도 쉬웠고요. 피격당하지 않게 움직여서 피해주고 스킬로 꽂아 넣고 다시 거리 벌리고 이런 식으로 재밌게 했습니다. 해보니까 헌팅 액션의 요소가 조금씩 들어가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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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니까 젤다, 원신 같은 오픈월드 느낌과는 미묘하게 다릅니다. 파밍 형 온라인게임인 디아블로랑 좀 더 유사한 모습이에요. 단순히 악마 나온다고 그렇게 연관 지은 건 아니고 아마 디아블로 3의 철벽의 성채랑 로아의 칼날 바람 언덕하고 비슷한 인상을 받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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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들어보면 와우와 같은 레이드제라고 하니 ... 실제로는 유저 간 협동 플레이가 요구된다는 것이겠죠. 이런 시스템이면 한번 돌 때 하위 소재를 주는 대신 초보가 소위 기사라고 불리는 고렙 유저에게 버스도 탈 수 있다는 얘기도 됩니다. 어쨌든 최신 엔진에 더하여 2000년대 클래식 게임을 연상케 한 것은 굉장히 신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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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른 패스와 페이튼 패스를 구입하는 걸 권장 받았는데... 무과금으로 한번 해보면서 천천히 고민해 보는 걸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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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로스트아크 초보라 그런지는 몰라도 인터페이스에서는 아쉬운 점이 있긴 있었습니다. 주력으로 하던 게임이 대부분 방향 키나 WASD 키로 움직이던 거였는데요. 로아는 우 클릭으로 무빙이 되고 나머지는 스킬창이어서 완전히 반대였습니다. 그래서인지 그 점은 좀 불편하더라고요. 마치 키보드로 하다가 게임패드로 바꿨을 때의 그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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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는 초반부만 봐선 잘 모르겠지만 인 게임에서의 연출이 돋보였습니다. 그래픽은 실사로 상당히 고퀄인 편입니다. 카툰 렌더링을 많이 플레이했지만 이 점에 대해서 반박할 수는 없을 거 같습니다. 반대로 이야기는 이러한 효과에 적당히 잘 묻힌 느낌 같았습니다. 그만큼 클리셰가 많은 편이면서 대사 전달에서는 좀 아쉽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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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 워로드는 공통적으로 추천받은 직업이었습니다. 파티 버프와 도발 스킬도 있어 아군 보호도 되면서 방어가 된다는 것으로 선택했습니다. 다만 실제로 해보니까 백스텝을 쓴다는 것 땜에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두고 봐야겠습니다... (예를 들어 붕괴 3RD 백련 키아나도 그렇고 몬스터헌터에서 랜스도 대시기가 이와 비슷한데요. 저돌적으로 돌격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상대적으로 많이 쓰진 않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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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하다보니 역체감으로 느낀 건데 고사양을 요구할 정도도 아니고 최적화가 꽤 잘 되어있습니다. 확실히 공들인 느낌도 엄청 나고 하면서 즐거웠어요. 중반부, 엔드 컨텐츠로 가면서는 수집형 내지는 노가다가 필요하게 되니 시나리오를 따라가는 초입부랑 유리될 여지는 있겠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만 보면 저는 꽤 만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