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의 계곡 게임 - wang-gaui gyegog geim

 1985년에 코나미에서 MSX용으로 만든 퍼즐 게임.

주인공이 피라미드 안에서 미라들을 피해서 보물을 찾는 게임이다. 게임의 제목은 분명히 왕가의 계곡이건만 피라미드라는 점이 츳코미 포인트  그 스테이지의 보물을 모두 찾으면 문이 나오는데, 문을 통해서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갈 수 있다.

2스테이지 이후에는 문이 두 개 나오는데 처음 나온 문으로 들어가면 이전 스테이지로 돌아가는 참사가 일어난다. 하지만 이전 스테이지로 돌아갔다면 바로 그 문으로 다시 들어가서 다음 스테이지로 간 뒤에 반대쪽 문을 찾아서 바로 들어가면 된다. 때문에 부득이한 경우 일부러 이전 스테이지로 들어갔다가 곧바로 나오는 꼼수가 가능.

아이템으로는 단검과 곡괭이가 나오는데, 단검을 던져서 미라를 죽일 수 있고, 곡괭이로는 땅을 팔 수가 있다. 단검은 던지고 나서 다시 주워 얼마든지 재사용이 가능한 반면, 곡괭이는 한번 사용하면 없어진다는 점, 또 아이템을 사용하는 버튼과 점프 버튼이 같기 때문에 아이템을 얻은 상태에서는 점프를 할 수 없다는 점이 퍼즐 요소를 강화하고 있다.

단검을 던져서 미라를 죽여도 일정 시간 뒤에 소생하는 데다가 곡괭이질 한번 잘못 했다가는 갇혀버릴 수도 있고, 후반 스테이지에서는 곡괭이를 다 쓴 상태에서 희망 없는 도주를 하는 광경도 자주 나오기에 웬만한 공포 게임보다 무섭다. 진짜다.(...) 수왕기 끝판만큼 무서울까? 특히 미라에게 몸이 닿아서 죽을 때의 콰광- 하는 효과음은 어린 마음에 트라우마를 선사하기 딱 좋을 정도로 공포스럽다.

당시에 MSX에서 꽤 큰 인기를 끌었던 게임으로, 각종 합팩에 단골로 들어있던 게임 중 하나였다. 더불어서 그 합팩들에는 이 게임의 시작 레벨 숫자를 에디트해서 여러개로 불리기도 했으며 주로 '왕의 계곡' '왕의 묘' 등의 이름으로 있었다. 게다가 게임 선택을 할 때의 음악으로 이 게임의 배경음악을 무단으로 쓰기도 했다.

오락실에서는 왕가(王家)를 그냥 그대로 왕가로 읽고 왕씨의 계곡이라는 이름을 달고 돌아가던 곳도 있었다고 한다(...).

적으로서 등장하는 미라들은 색깔에 따라 분류되며, 각 색에 따라 다른 능력과 행동패턴을 보인다. 미라들의 공통점은 구덩이에 빠지거나, 벽에 계속 부딪히면 죽고, 다시 원래 위치에서 등장한다. 등장할 때가 굉장히 웃기다.
•흰색: 가장 약한 미라로 이동 스피드도 느리고 중간에 계속 멈춰서 두리번거리는 버릇이 있으며 계단 올라가는 속도도 매우 느리다. 구덩이도 못 뛰어 넘어서 구덩이를 파 놓으면 빠져 버린다.
•노란색: 흰색 다음으로 약한 미라. 기본적으로 흰색과 비슷하지만 구덩이를 점프로 잘 뛰어넘으며 좌우 이동 속도는 흰색 미라에 비해 빠르다. 노란색부터는 깊은 구덩이에 빠지면 그냥 죽어버리고, 처음 등장한 곳에서 다시 나타난다.
•연한 빨간색: 좌우 이동 속도는 흰색 미라와 마찬가지로 매우 느리지만 구덩이를 점프로 잘 뛰어넘으며 계단 올라가는 속도가 3배 이상 빠르기 때문에 처음에 보면 충격과 공포. 역시 붉은색이라 3배 빠르다.
•파란색: 좌우 이동 속도와 계단 올라가는 속도가 주인공과 거의 같으며 두리번거리지도 않는다. 그리고 구덩이 등을 점프로 잘 뛰어넘기도 한다. 올라운드형이라 어떻게 보면 가장 위협적인 미라.
•진한 빨간색: 파란색 미라와 같은 이동 속도에 계단 올라가는 속도까지 연한 빨강 미라 수준으로 매우 빨라서 가장 강하다. 특히 유저들을 쫒아오는 확률이 높은 미라. 유일한 약점은 점프를 잘 못 해서 구덩이를 파 놓으면 그 안으로 잘 떨어진다는 것.

고전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무한 루프 방식의 게임으로, 전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되는데, 미라들의 특수능력이 올라가 난이도도 따라 올라가게 된다. 예를 들어 빨간 미라의 경우 가뜩이나 빠른 계단 이동 스피드가 더 빨라진다.

국내에서도 재믹스를 통해 많이 알려진 게임인데, 곡괭이질을 잘못해서 나올 수 없는 구멍에 빠지더라도 재믹스 유저의 경우 키보드의 Del키를 눌러 자살을 할 수가 없어서 리셋하여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는 하드코어함을 자랑했다. 물론 겜보이에서도 마찬가지.

MSX2용 플로피디스크 소프트인 코나미 게임 콜렉션 Vol.1에 수록된 《비장판 왕가의 계곡》이 존재하는데 스테이지 추가 그리고 롬팩버전과 달리 스테이지 에디트가 있는게 특징. 게다가 난이도가 조까 높아졌다. 다 깨면 문이 세 개 나오는 스테이지가 있는데 잘 고르면 빠른 길로 갈 수가 있다. 근데 그 다음 스테이지에서 잘못해서 뒤로 돌아가 버리면 안습.

속편으로는 《왕가의 계곡 II - 엘 기자의 봉인》이 1988년에 나왔다. 해당항목 참조.

출처-나무위키 왕가의계곡 항목 참조

게임계의 거장 코나미(KONAMI). 코나미는 정말 게임역사의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명작게임들을 배출해낸 단연 NO.1의 게임업체이자, 우리나라 레트로 게이머, 특히 8비트 MSX 유저들의 영원한 동경의 대상이 되는 게임계의 명장입니다.

코나미의 명작 게임중 MSX만의 오리지널 게임이 바로 왕가의 계곡(King's Valley)입니다. 이 게임은 아케이드 퍼즐장르의 게임이지만, 아케이드 센터용으로는 출시되지 않았습니다. 게임의 특성상,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고, 그렇기에 시간이 돈인 아케이드 센터에는 적합하지 않았지요. 하지만, 정말 어디하나 흠잡을만한 곳이 없는 완벽한 아케이드 퍼즐게임의 기본이 되는 게임입니다.

1985년도에 MSX 버전으로 처음 출시되어, MSX 게임순위를 한동안 장악했던 왕가의 계곡 박스 이미지입니다. 정말 추억돋는 게임중 하나입니다. 제목이 왕의계곡이라고 번역하는 것이 맞지만, 후속편인 "엘기자의 봉인"에서 한문 표시로는 왕가의 계곡이라고 적혀 있기 때문에 왕가의 계곡이라고 흔히 이야기합니다.

MSX 오리지널의 왕가의 계곡 게임화면입니다. 기본적으로 애플2 오리지널 게임인 로드런너의 영향을 받은 게임 중 하나입니다. 사실, 로드런너는 명작중의 명작 게임이고, 이 게임의 영향을 받은 게임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으니, 왕가의 계곡을 로드런너의 아류작이라고 하는 것은 합당치 않습니다.

로드런너에서 등장하는 상자대신에 보석을 모두 먹으면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갈 수 있는 것은 비슷하나, 곡괭이라는 아이템을 가져야만, 땅을 팔수가 있습니다. 그밖에도 칼이라는 아이템이 등장하여 적을 잠시동안 소멸시킬 수 있습니다.

로드런너류와 마찬가지로 땅을 파야 먹을 수 있는 보물이 존재하지만, 아무렇게나 땅을 파면, 난감합니다. 로드런너는 기본적으로 플레이어가 항상 땅을 팔 수 있기에 어려움이 덜하지만, 왕가의 계곡은 땅을 팔수 있는 곡괭이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아무렇게나 팠다가는 해당 스테이지를 다시 해야 하는 불상사가 생깁니다.

왕가의 계곡은 MSX의 오리지널 게임이지만, 싱클레어의 ZX 스펙트럼과 PC(MS-DOS)용으로 컨버전된 것이 있습니다. 두가지 모두 정식으로 코나미에서 발매한 것이 아니라, 스펙트럼은 Spanish RetroWorks에서 2009년도에 새로 만들었고, PC용은 저 옛날 국내 게임개발/유통사였던 아프로만(APROMAN)에서 CGA용으로 컨버전했던 제품이었습니다. ^^

전작인 왕가의 계곡의 성공에 힘입어, 1988년 메가롬팩이라는 개념으로 새로 등장했던 왕가의 계곡 II - 엘기자의 봉인(The Seal of El Giza)입니다. MSX2 이상에서 동작하기 때문에 전작과는 달리 화면이 더 화려해졌고, 16KB 용량의 전작과는 달리 메가롬이라는 용량으로 스테이지가 더 많아졌습니다.

국내의 경우 왕가의 계곡 II 보다 전작을 즐겼던 사람이 많은 관계로 전작의 인기가 더 좋은 편입니다. 게다가 배경이 어지러워, 이 부분에 대해서 좀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어쨌든, 왕가의 계곡과 엘기자의 봉인 모두 현재 윈도우7에서 동작되는 프리웨어 형식의 게임이 있습니다. 총 3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첫번째로 왕가의 계곡 1편을 PC용으로 리메이크한 버전(첨부파일 Kings Valley 1-1)입니다. 오리지널 왕가의 계곡을 그대로 PC용으로 컨버전한 것입니다. 조작은 방향키와 스페이스바(점프/땅파기/칼던지기)입니다.

두번째로 앞에서 소개한 리메이크 버전과 거의 동일하지만, 그래픽을 향상시켜 만든 버전(첨부파일 Kings Valley 1-2)입니다. 그래픽을 괜찮게 향상시켜서 게임이 꽤 좋아 보입니다. 조작이 약간 변경되었는데, 칼이나 곡괭이를 들고도 점프를 할 수 있도록 점프버튼과 땅파기/칼던지기 버튼이 달라졌습니다. 점프는 스페이스, 땅파기/칼던지기는 컨트롤키입니다. 위의 두가지 게임은 종료할 때 알트+F4키를 누르면 종료합니다.

세번째는 왕가의 계곡2 엘기자의 봉인을 PC용으로 리메이크한 게임(첨부파일 Kings Valley 2)입니다. 인트로 화면은 오리지널과 거의 똑같고, 게임은 그래픽만 조금 바뀌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괜찮은 그래픽을 보여주며, 게임방법은 완전히 같습니다. 윈도우 모드로 실행되며, 풀스크린으로도 동작됩니다.

기본적인 동작은 방향키와 스페이스이며 아이템을 들고 있는 동안에는 점프를 할 수 없습니다. 게임의 특성상 잘못 풀었을 때, 적이 와서 죽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별도의 자살키가 있습니다. S(Suicide)키를 누르면 자살합니다.

세상이 좋아져서, 옛날 추억을 되살리는 게임들을 무료로도 쉽게 즐길수가 있게 되었네요. 100% 오리지널은 아니지만, 그럼 어떻습니까? 90%는 동일한 게임인데 ^^ 윈도우7에서도 잘 동작하고 세 게임 모두 설치가 필요없으니, USB 메모리 등에 넣어서 하고 싶을때 간단히 클릭으로 실행하면 편리합니다. 이참에 MSX 한대 들여놓으시는 건 어떠실까요 ㅎㅎㅎ

첨부 :

왕가의 계곡 리메이크1        

왕가의 계곡 리메이크2        

왕가의 계곡 2 리메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