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김보환 사진 - taejin-a gimbohwan sajin

서울지검 유길선 검사는 31일 간통혐의로 구속된 H건설대표 C모씨의 부인 김보환씨(47·서울 영등포구 등촌동193의의8)와 가수 태진아 군(21·본명 조방헌·서울 서대문구 응암동450의4)을 송치 받아 첫 구류심문을 했다.
태 군은 검찰에서 지난해 4월 서울신촌 OB맥주「홀」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을 때 친구들과 술 마시러 온 김씨 일행의 자리에 불려 가 처음으로 김씨를 알게 됐으며 그 후 김씨가 이틀에 한 번 꼴로 술집에 찾아와 친해졌다고 말했다.
태 군은 4월말께 부 터 김씨로부터 용돈을 얻어 썼으며 한번에 50만원정도의 현금이나 수표를 받아 모두 6백여 만원의 용돈을 얻어 썼다고 밝혔다.
태 군은 김씨가 5월말께 자기 집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었으며 남편과는 별거중이란 말을 들었으나 관계가 깊어진 11월께 에 남편이 건설회사 사장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자백했다.
태 군은 7월말께 김씨와 함께 인천「올림포스·호텔」에 투숙, 처음으로 정을 통했고 11월초 서울 청계천6가 S「호텔」에서 투숙했으며 지난 10일 하오10시쯤에는 서울 서대문구응암동 새 서울 여관에서 김씨가 먼저 가 전화연락을 해 찾아가서 또 밤을 지내며 정을 통하는 등 네 차례 정을 통했다고 자백했다.
태 군은 지난 26일 하오1시쯤 새 서울 여관에서 기다리는 김씨로부터 전화연락을 받고 305호실로 찾아가 막 정을 통하려다가 김씨의 남편 C씨와 경찰관에게 현장에서 잡혔다. 나이보다 앳되 보이는 태 군은 약 2시간 동안 검찰구류심문을 받으면서『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나이가 어려서 세상 물정을 몰랐다』며 고개를 떨어뜨리었다.
김씨는 이날 쑥색 치마, 털「세무·코트」에 구두를 신은 평소 차림이었고 화장은 거의 지워졌으나 분홍색「매니큐어」는 그대로였다. 30대부인으로 보이는 김씨는 태 군이 심문을 받는 동안 수갑과 포승을 한 채 대기실 바닥에 주저앉아 얼굴을 파묻고 있었으며 검사 실에 들어서면서「카메라·플래쉬」를 받자 바닥에 엎드리듯 주저앉아『아이 무서워』하면서 온몸을 떨면서 울음 섞인 소리로 신음했다. 교도관이 의자에 앉히려 하자 몸을 가누지 못해 구류심문을 받지 못하고 교도관 등에 업혀 나갔다.
한편 김씨는 경찰의 심문에서 태 군에게 한번에 50만원 정도씩 모두 8백여 만원을 주었으며「올림포스·호텔」에서 첫 관계를 가진 후 잡힐 때까지 월 2회 정도씩 면회했다고 자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