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시장 점유율 - SKhainigseu sijang jeom-yuyul

19.9%…일본의 키옥시아 따돌려

1위 삼성전자는 2.3%P 하락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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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이 1분기 대비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상승하면서 세계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1일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 조사를 보면 올해 2분기 세계 낸드플래시 매출은 1분기보다 1.1%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181억2000만달러다.

출하량은 줄었지만 가격이 상승하면서 매출이 늘어났다. 2분기 공급업체의 비트 단위 출하량은 전분기보다 1.3% 감소했다. 평균 판매가격(ASP)은 2.3% 상승했다.

낸드플래시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은 1분기보다 5.4% 감소한 59억8000만달러다. 2분기 시장 점유율은 33.0%로 전분기보다 2.3%포인트 떨어졌다.

SK하이닉스와 자회사 솔리다임의 2분기 합산 낸드플래시 매출은 36억15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12.1%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1분기 18.0%에서 2분기 19.9%로 1.9%포인트 상승해 일본 키옥시아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키옥시아는 2분기 시장 점유율이 15.6%로 하락해 3위로 밀려났다.

트렌드포스는 SK하이닉스가 북미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제품 출하량 비중을 높인 것이 효과를 발휘했다고 봤다.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의 비트 단위 출하량은 전분기보다 10%가량 늘었다. 트렌드포스는 또 “인플레이션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19 유행이 계속 시장 수요를 억제하고 있다”며 “3분기 낸드플래시 계약 가격은 2분기보다 13∼18% 하락하고 전체 매출은 10%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8년부터 삼성전자-SK하이닉스 1위 놓고 엎치락뒷치락
서버 D램 시장 올해 43조원에서 2026년 92조원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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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선보인 24Gb DDR5 서버용 D램과 모듈.

연 40조원 규모의 서버용 D램 시장을 놓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위 경쟁이 치열하다. 전체 D램 시장만 보면 삼성전자는 43%가 넘는 점유율로 2위인 SK하이닉스(약 27%)와 비교해 여유있게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성장 속도가 가파른 서버용 D램 시장은 다르다. 2019년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번갈아 1위 자리를 차지하며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버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40.3%의 점유율로 SK하이닉스(35.6%)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버 D램 시장을 둘러싼 양 사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2018년 이후다. 2018년 1분기만 하더라도 삼성전자는 50.8% 점유율로 SK하이닉스(31.6%)와 비교해 20%P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 하지만 이후 조금씩 격차가 줄어들더니 2019년 2분기 SK하이닉스가 역전에 성공했다(SK하이닉스 : 42.5%, 삼성전자 : 36.9%). 

이때부터 서버 D램 시장을 놓고 양 사 경쟁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2019년 연간 기준으로는 삼성전자(41.3%)가 SK하이닉스(38.9%)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하지만 2020년 SK하이닉스는 38.8% 점유율로 삼성전자(35.4%)를 제치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연간 기준으로 SK하이닉스가 서버 D램 1위에 오른 것은 2020년이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가 39.9% 점유율로 SK하이닉스(38.5%)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며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분기별로 살펴봐도 지난해 1분기와 4분기는 SK하이닉스, 2, 3분기는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다. 그만큼 서버 D램 시장을 놓고 양 사 경쟁은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양사 입장에서 서버 D램 1위가 중요한 이유는 분명하다. D램 여러 제품 중 가장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현재 D램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그나마 서버 D램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익성을 지탱하고 있다. 

옴디아에 따르면 서버용 D램 시장은 2026년 662억4000만달러(약 92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올해 기준으로 추산되는 시장 규모 308억7700만달러(약 43조원)보다 2배 이상 크다. 연평균 예상 성장률은 약 16%. 

지난해 기준 전체 D램 시장에서 서버가 차지한 비중은 32%로 모바일(22%), PC(15%)를 크게 앞섰다. 2026년이 되면 서버 비중은 43%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서버 D램 시장을 누가 주도하느냐에 따라 전체 D램 시장 판도가 바뀔 수 있다. 

업계는 코로나19로 메타버스, AI(인공지능),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이들 기술을 구현하는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고 분석한다. 데이터센터는 IT(정보통신) 서비스 제공이 필요한 장비를 한 건물 안에 모아서 운영·관리하는 시설을 말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통상 하나의 데이터센터에 D램만 2000만GB(기가바이트) 이상 필요하다”며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기업이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에 나서면서 서버용 D램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서버용 D램 점유율 변화》(자료 : 옴디아, 단위 : %)

구 분 2019년 2020년 2021년 2022년 1분기
삼성전자 41.3 35.4 39.9 40.3
SK하이닉스 38.9 38.8 38.5 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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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삼성전자 35.3→33.0%…2위 SK하이닉스 18.0→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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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올해 2분기 삼성전자[005930]의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이 1분기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SK하이닉스[000660]는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대만의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 세계 낸드플래시 매출은 전분기보다 1.1% 증가한 181억2천만달러를 기록했다.

2분기 공급업체의 비트 단위 출하량은 전분기보다 1.3% 감소했으나 평균판매가격(ASP)은 2.3% 상승했다.

전 세계 낸드플래시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은 전분기보다 5.4% 감소한 59억8천만달러로 집계됐다. 2분기 시장 점유율은 33.0%로 전분기보다 2.3%포인트(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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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

[트렌드포스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SK하이닉스와 자회사 솔리다임의 2분기 합산 낸드플래시 매출은 36억1천5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12.1%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1분기 18.0%에서 2분기 19.9%로 1.9%p 상승해 일본 키옥시아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키옥시아는 2분기 시장 점유율이 15.6%로 하락해 3위로 밀려났다.

트렌드포스는 SK하이닉스가 북미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제품 출하량 비중을 성공적으로 높인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의 비트 단위 출하량은 전분기보다 10%가량 늘었다.

트렌드포스는 또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19 유행이 계속 시장 수요를 억제하고 있다"며 "3분기 낸드플래시 계약 가격은 2분기보다 13∼18% 하락하고 전체 매출은 10%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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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낸드플래시 세계 시장 점유율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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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09/01 06:0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