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발치 비용 더쿠 - salangni balchi biyong deoku

마취 주사는 정말 하나도 안아팠고
마취도 잘 들어갔던거 같은데
사랑니 뽑는 과정이 너무 아팠어...
손바닥에 손톱 파고들 정도로 참는데도
눈물이 줄줄 나더라고

중간에 너무 아파하니까 멈추고서
마취도 두세번 더했는데 그닥 별소용은 없었고...
생살 뜯는 고통을 그대로 느끼면서 울다가
밑에는 매복이라 결국엔 쪼개서 뽑았어

후기 보면 다들 마취 하면 괜찮고
나중에 통증이 온다하던데
원래 뽑을때부터 이렇게 아파...?
너무 아파서 반대쪽은 뽑고싶지도 않아

지금 많이 붓지는 않았고
유심히 보면 살짝 부었네? 정돈데
뽑을때 그렇게 아픈게 정상인가 싶어서 궁금해
병원은 그냥 사랑니 발치라고 쓰여있는 동네병원 갔어

일단 난 사랑니가 아래 위로 4개 다 났고
위에는 똑바로, 아래는 90도로 누워서 그리고 반쯤 잇몸에 파묻힌 매복사랑니임

내가 ㅇㅅㄱ 치과를 선택한 이유
: 사랑니로 제일 유명한데라니까 왠지 모를 믿음 + 감자 캐듯이 엄청 빨리 뽑는다고 해서 (난 덜 아프고 오래 걸리는것보다 아파도 빨리 뽑는게 좋음 그 공포의 시간이 오래 지속되는 게 더 괴로워)

홈페이지로 예약하면 되고 예약 확인 문자 오면 일단 준비는 끝

사랑니 발치 당일

난 오후 진료 첫 타임인 1시간 30분으로 예약함
tip. 1시간 30분으로 예약하고 15분쯤 미리 가 있으면 1빠로 뽑을 수 있다 나 나올때쯤엔 사람 진짜 개많았음

접수는 7층이라 그 쪽으로 먼저 감
간호사 쌤이 맞이해주심
체온 재고 큐알체크 하고 데스크에 있는 태블릿으로 신상명세랑 병력 같은거 입력 하면 접수 끝

잠시후 CT를 찍음
하라는 데로 하면 되고 30초컷
포스트잇 주면서 9층으로 올라가라고 함

9층으로 가니까 치료석으로 안내해주고
치료 동의서 받고 내 치아 ct를 보여줌

나는 아래쪽 매복사랑니가 신경을 지난다고 해서 ct 한 번 더 찍어야 한다고 함

지혈제랑 쿨패치 할거냐고 물어보는데 난 다 한다고 했어
지혈제는 피가 한 2시간 정도 더 빨리 멈춘다고 하고 15000원, 쿨패치는 3000원
ct 한 번 더 찍고 치료석에서 10분쯤 기다리니까 의사쌤이 마취하러 오심

난 원래 아래쪽만 뽑으려고 했는데 의사쌤이 위에도 썩었으니 이왕 온거 아래, 위 다 뽑으라고 함
좀 무섭긴 했는데 나중에 썩은거 또 뽑으러 와야할거 생각하니 귀찮아서 걍 뽑는다고 함

마취는 진동하는 쇠 같은걸 잇몸에다 대고 마취하는데 좀 따끔함
주사 맞을 때 마지막쯤에 욱씬하면서 따끔하잖아 딱 그 정도임

마취하고 나니까 얼굴쪽이 서서히 얼얼해면서 마치가 되는 느낌이 옴
오른쪽 볼, 입술, 잇몸, 턱 얼굴 절반에 감각이 없어짐

15분쯤 지나니까 의사쌤이 사랑니 뽑으러 옴

ㅅㅂ 이때가 제일 무서웠다ㅠ 긴장 최고조 식은땀 줄줄 남

윗니부터 뽑았는데
선생님이 내 치아를 뺀찌 같은걸로 잡고 흔드는 느낌이 남
몇 번 흔들더니
"어어 목에 힘주지 마세요" 라고 함
그거 어케 하는건데요ㅠ
의사쌤이 뽑는거 멈추더니 나한테 심호흡하고 목에 힘풀리고 함
아니 나는 힘을 줄려고 준게 아니라 힘 푸는 것도 어케 하는지 모르는데요ㅠ

암튼 최대한 릴렉스 하려고 노력한 다음에 다시 발치 돌입
잇몸에서 쩌저적 쩌저적 살 뜯기는 소리가 나더니
"나왔어요"함

사랑니 윗니 발치 성공
소리는 개소름끼쳐서 울고 싶었지만 통증은 없었다 대략 40초쯤 걸림

그 다음은 매복 사랑니인 아랫니

아래쪽은 톱 같은걸로 내 사랑니를 자르는 걸로 시작함
위잉잉 거리는 톱이 내 이빨를 자르는 느낌이 나는데 거의 마지막쯤엔 이빨이 시리면서 찌릿한 통증이
느껴짐
충치 치료할때 갈갈이가 치아 속으로 깊숙히 파고 들어서 갈면 시리고 으악 아프잖아 딱 그 느낌
아파서 내가 어어엉 하고 소리 내니까 의사쌤이
"가만히~"라고 함
그 통증은 한 1초 정도로 2번 정도 왔었음
그 후 의사쌤이 힘으로 뭔가 잡아 뜯는 느낌이 났는데
바로 "꼬맬게요"라고 함

잇몸 꼬매지는 느낌 나고 손 한 3번 왔다갔다 하더니
"끝났습니다 고생했어요" 라고 말하고 홀연히 떠나심

매복사랑니 발치 성공
1분쯤 걸림

그 후로 간호사 언니가 주의사항 적힌 종이 같은거 주고 7층으로 내려 가서 계산 하고 나옴

가격은 총 11만원 들었다
아랫니 윗니 발치 + 지혈제 아래 위로 2개 3만원 + 쿨패치 3천원

지혈솜은 3시간 정도 물고 있다가 뺐고 찔끔찔끔 피 계속 나다가 아침에 자고 일어나니까 거의 맘췄더라

얼굴 붓기는 뽑은 그 당일 날이 제일 많이 부었고
지금이 2일차 저녁인데 붓기 거의 없음
방금 소독 받으러 집 근처 치과 다녀왔는데 잘 아물고 있다고 함 ㅇㅇ

ㅇㅅㄱ 치과 검색했을 때 비추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나 개인적으로는 추천 함ㅇㅇ
어떤 사람한테 추천하냐면 친절한 설명, 섬세한 케어는 바라지 않으니 최대한 빠르고 고통 없이 뽑고 싶은 사람
고통을 딱히 느낄 새도 없이 뽑아버리니까ㅋㅋ...

암튼 난 2개 뽑았고 2개 남았는데 남은 것도 여기서 뽑을 예정임

후기 끝!!

안녕 오늘로 사랑니들과 전부 빠빠이한
무묭이당ㅋㅋㅋㅋㅋㅋㅋㅋ
위쪽 사랑니는 두개는 매복이 아니고 똑바로 잇몸 밖으로 나왔었는데 밑에 잇몸을 자꾸 씹어서 아프고 등등 여러모로 불편해서 3년전에 뽑았었어
뽑게 된 계기는...내가 치아 교정을 했는데
교정한 치과에서 밑에 있는 사랑니 뽑는게
좋겠다고 해서 거기서 뽑을 수 있냐물어보니까
신경이랑 너무 가까워서 여기선 뽑아줄수 없고
대학병원을 가라는 대답을 들음ㄷㄷㄷㄷ
근데 또 대학병원을 가도 교수가 직접 뽑아주는것도 아니라 하고 많이 기다려야한대서 그냥 사랑니 뽑는걸로 유명한 치과있길래 거기 가서 걍 뽑음ㅋㅋㅋㅋㅋㅋ
오른쪽은 아예 바로옆어금니랑
수직을 이룰 정도로 누워있었고
왼쪽은 45도 정도 누운...그런 사랑니였는데
수평으로 된게 뽑을 때 더 아프다길래
그거 먼저 뽑았음
아마 안 뽑은 덬들이 제일 궁금한게
얼마나 아프냐에 관련된거일텐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안 아픔
참고로 나 완전 엄살왕에 쫄보야
마취할때 주사 따끔한것도 별로 없었고..
위이이잉 우지끈하는 소리나 약간
타는 냄새 나는건 좀 끔찍하긴 한데..ㅎㅎ
어차피 마취하고 하니까 안 아파ㅋㅋㅋㅋ
다만 좀 힘든게 턱이 아픔ㅜㅜㅜㅜㅜ
입을 벌리는게 힘들어ㅜㅜㅜㅜ
뽑은 쪽 턱이 붓는것도ㅜ
이건 근데 냉찜질을 잘하면 빨리가라앉더라
난 귀찮아서 잘 안했더니 붓기가 5일가더라ㅎㅎ
만약에 뽑을 덬들 있으면 뽑고 나서 냉찜질을 잘해주길 바라....
어떻게 마무리해야할지 모르겠군
암튼 결론은 생각보다 별로 쫄 필요없다는거ㅋㅋㅋ
궁금한거있음 댓글로 물어봐!

...

치아관리를 잘 하자....

 나는 일단 사랑니가 4개 다 났음... 그중에 하나는 반만 드러나있고 반은 묻혀있음. 반매립이라고하던가? 그런데 반매립된쪽이 한번씩 염증이 났고 이번엔 좀 심한 것 같아서 병원에 갔더니 어차피 이거 두면 계속 재발한다고 빼야된대. 치과 여러군데 가라고하지만 사실 전에 다른데서도 같은말 들었는데 내가 무서워서 안간거라 그냥 거기서 함. 여친도 거기서 사랑니 잘 뺐다고 하기도 하고 해서 그냥 더 알아보느니 여기서 빼야겠다 하고 예약잡았지. 그리고 어제 저녁 7시에 빼러갔어.

 음.... 마취.... 캬.... 진짜.... ㅅㅂ..... 사실 마취는 솔직히 별로 아프진 않어. 아프다기보다 걍 기분이 그지같음. 첨에 한두번 따끔하고 그담부터는 걍 바늘이 몸 속에서 움직이는게 느껴져서 진짜 불쾌함. 그리고 내가 평생 스케일링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어서 그냥 마취 되는 과정에서 스케일링 하는게 좋대서 했어. 이게 세균 덩어리라서 냅두면 사랑니 뺀자리에 염증생겨서 붓고 난리난다고... 그래서 했어. 

 30대 초반 첫 스케일링 하는데 걍 음... 견딜만 한것같긴했는데 아프긴 아팠음. 오히려 아프다는 표현 쓸거면 마취보단 이게 아프더라. 계속 주먹으로 패는 느낌이 한번씩 들었음... 버틸만 하다가 갑자기 뻒 처맞는느낌 나고... 아프면 손들라래서 손들면 3초 쉬었다가 여기가 좀 아파여 치석이 이부분에 많으시네여 하고 결국 또 아픔.... 새삼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치과에서 손들란얘긴 그냥 아 내가 네가 아픈걸 알긴하겠다 라는 신호라는게 이해가 가더라...ㅠㅠ그 담부턴 손 들기전에 그냥 아플거라고 미리 말을 하시는데 아파도 어쩔수없는거긴 하니까...

 스케일링은 하는와중에 잇몸이 붓기시작해서 완전 제거가 어려워서 오늘 어느정도 마무리한다고 하고, 담엔 이미 거의 다 끝난거라 아프진 않을테니까 붓기 빠지면 와서 한번 더 받으라고 함. 그땐 진짜 통증 하나도 없거라고 그러드라. 옆에서 여자친구는 그날 걍 나 간김에 스케일링 받을거라고 했는데 원래 스케일링을 주기적으로 받던 사람이라 그런가  스케일링도 나보다 빨리 끝났어.

 그리고서 발치가 시작되었는데 아래쪽 사랑니가 뺄 때 앞 어금니를 건드릴 수 있어서 그냥 좀 갈아낸대. 그런데 갈아낸 와중에 마취가 덜됐는지 통증이 오더라고. 그래서 의사슨생님이 통증 있었냐고 하시더니 그렇다하니까 마취주사 한번 더 맞음. 근데 이럴때 아프면 아프다고 미리 말하래 진짜 지옥본다고 ㅋㅋㅋㅋ 난 진짜 말하길 잘했다 싶었음. 가끔 마취 덜되면 지옥본다고 하더라고. 한번 마취약기운 도니까 좀 묵직하게 뭔가 불쾌한 느낌은 들어도 주사 들어올 때 아프진 않드라. 

 그리고 발치를 시작했는데... 의사선생님이 원래 엑스레이 볼때부터 그랬어. 골격이 워낙 좋아서 빼기 힘든 타입이라고. 막 비뚤어져서 나거나 갈고리뿌리 이런게 아님. 걍 골격이 좋고 사랑니를 세게 물고있어서 빼기 힘들대. 

 첨엔 안부셔서 하시려고 엄청나게 힘을 쓰시더라고. 진짜 흡... 끙... 으아! 흡... 이거 한 10분 하신것같어. 그러다 결국 환자분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골격이 너무 튼튼하고, 사랑니를 뼈가 너무 꽉 쥐고있어서 부셔야될것같다고 하시더라. 나 진짜 내 뼈가 튼튼하다는걸 이순간만큼은 좋아해야는지 말아야되는지 고민좀했어... 여친은 뽁 하고 뽑힐거라그랬는데 뽁 은 커녕 아예 안뽑히니까...

 부시는데도 생각보다 시간 좀 오래걸린 것 같아. 반으로 부신 다음 하나씩 뽑았는데 뭔가 그... 뽑혀나가는 느낌이 들더라. 턱 안쪽에서부터 뭔가.... 코딱지를 파는데 거기서 연결된 몸 속 깊은 콧물이 함께 딸려나오는 그런 느낌이 들더라. 그 느낌 두번 받으니까 아래쪽 다 끝났다고 하시고 위에꺼 빼겠다고 하시는데 이건 진짜 3초만에 뽑히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ㅅㅂ 아래쪽으로 10분은 걸린거같은데 말하자마자 뿍 뽑혀서 어처구니없었음...

그리고 뭐 집에 왔는데 지옥은 그 후 2시간쯤부터 시작되더라. 마취가 슬슬 풀리더니 격통이 찾아옴... 진짜 존 나 아파... 차라리 쳐맞고말지 이생각 진짜 많이했어 ㅠㅠ.. 진짜 하도 아파 열받아갖고 막 땅 내려치고싶은데 내려칠 힘도 안들어... 밥을 못먹으니까 배는 고프지 아픈건 아픈대로 오지게 아프지... 그 이후로 진짜 거의 계속 잤어. 깨있으면 아프기만하니까 진짜 억지로 계속 잤어... 중간중간 약먹는다고 한번씩 깼다가 정신 차린적 몇번 있는데 너무 아파서 그냥 계속 억지로 눈 감고 잠들었어. 그리고 나서 오후 3시? 4시? 그때쯤 한번 깼는데 이때는 이제 좀 통증이 가라앉더라. 그래서 그때 이후로는 지금까지 계속 깨있고 어느정도 행동까지는 가능한 편. 근데 말 많이하면 좀 아프다.

진짜 폭풍같은 24시간을 보낸 기분... 이제 25시간째 됐는데 통증은 슬슬 거의 빠진것같긴 한데 진통제 약발 빠지면 또 아프지 싶기도 하고. 남은 진통제 잘 챙겨먹고, 토요일에 소독 받고 관리 잘 해야지... 

사랑니가 닝바닝이라곤 하는데 진짜 난 너무 아프더라 ㅜㅜ 나같이 반매립인 덬들은 최대한 빼고 나서 통증 없게 해준다는 병원 없는지 잘 알아보고가... 아니면 그냥 하루 지옥같이 보내보던가..ㅎ...ㅎㅎ

그리고 뭐 스케일링은 꾸준히 해야겠단 생각 들더라. 이거 운래 꾸준히 하면 통증도 없고 치아건강에도 좋은건데 몰아서 받으니까 진짜 아프더라고. 안한 덬들 있음 미리미리 하자.  이거야 오랫동안 안하면 첨은 아파도 그담엔 통증도 별로 없고 치아건강에도 좋다고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