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윤리 위반 사례 - saengmyeong-yunli wiban salye

연구 부정행위의 사례 

- 대한민국의 사례

1. 1998101'네이처(Nature)'에는 경희대 물리학과 장 모 교수의 논문 "전기장으로 유도한 비정질 실리콘의 결정화"가 실렸는데, 이에 대해 한양대 최 모 교수가 해당 논문이 자신의 논문과 유사하다고 이의를 제기하였다.

2. 2000년 초에 인하대학교 사범대 체육교육과 교수가 제출한 논문에 표절시비가 있었다.

3. 2002년에는 청주대 김 모 총장의 석사학위 논문이 연구 부정행위의 결과로 밝혀진 사례가 있었다.

4. 2005년에는 11MBC-TV의 사회고발 프로그램 PD수첩이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2004년 사이언스 지 게재 논문에서 사용된 난자의 출처에 대한 의문을 방송하면서 촉발된 '황우석 사건'이 있다. 이 사건은 위조(존재하지 않은 줄기세포를 11개까지 부풀림), 변조(사용한 난자의 개수 누락, 사진 조작 등), 명예 저자(연구에 기여없는 자들의 논문 등재), 생명윤리위반(난자 불법 매매), 연구비 부당 사용 등 모든 종류의 연구윤리 위반이 총체적으로 드러난 심각한 연구 부정행위였다.

5. OO대학 교수의 해외 물리학 저널 ‘APL’에 실린 논문에 대한 조작이 있었다. 이 논문이 다른 저널에 이미 발표한 논문을 짜깁기한 내용으로 평가받아 해당 학회지에서 논문이 철회됐으며 저자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해당 저널에 공식 사과문을 게재한 사건이다. 디스플레이 연구에서 알루미늄 산화막을 이용한 전자 주입에 대한 내용으로 2000년대 초에 학계에서 굉장히 이슈가 되었던 내용이다. 하지만 APL에서는 아래 논문 5가지에 대해 문제를 삼았다.

-Applied Physics Letters

-Science and Technology of Advanced Materials

-Solid-state Electronics

-Journal of vacuum science technology

-Materials science and engineering B

이 논문들은 2004APLJournal of Vacuum Science Technology에 게재했던 논문의 사진과 내용이 적절한 인용 없이 다른 3개 논문에 짜깁기 형태로 사용됐다. APL에서 해당 논문을 철회하는 한편 저자에게 사과문을 올리도록하고 사건은 마무리 되었다.

6. 2006년에는 신약개발 논문 데이터에 대한 조작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사건이 있었다. A 교수는 2005년과 2006년에 낸 두 가지 논문에서 이 매직 기술을 이용하여 알려진 화합물의 표적 단백질에 대한 초고속 검색을 성공적으로 구현했다는 등 여러 새로운 기술을 성공적으로 발견해 냈다고 기술했다. 이 같은 두 차례의 논문은 개발 중인 신약의 타겟 발굴에 혁신적인 방법론을 발견한 것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끌었다. A 교수는 이 같은 연구로 나 대학을 대표할만한 유망 과학자로 인정받았으며 과학기술부 우수 연구 성과로 소개됐다. A 교수는 이 같은 연구결과를 예상하고 한 벤처 기업을 논문발표 1년 전에 설립했다. A 교수의 연구 성과에 힘입어 그 기업은 우수한 벤처 기업으로 언론에 소개됐으며 두 논문 발표 후 25억원의 자금을 유치하는 데도 성공했다.

하지만 이 기술에 대한 논문이 조작됐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나 대학은 연구진실성위원회 운영 규정에 따라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데이터 조작이 드러났고 나 대한 연구진실성 위원회는 조사를 마치고 그에 대한 최종 보고서를 정부와 국가기관에 제출하였다. 또 해당 학술지에서는 논문 게재를 철회했다.

2005년 논문 : MAGIC 기술을 사용해 표적 단백질을 찾는 검색 과정에서 데이터 조작이 이루어졌다.

2006년 논문 :논문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항노화물질 X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다.

2001년에는 동석대 백 모 교수의 논문이 표절로 밝혀진 사례가 있었다. 미국 전기, 전자학회(IEEE) 산하 통신학회에서 발행하는 저널 커뮤니케이션스 매거진(Communications Magazine) 11월호에서 이 잡지의 편집장은 대한민국의 교수 3명이 20015월 공동명의로 게재했던 유틸리티 모델을 이용한 멀티미디어 인터넷 서비스의 약정 관리가 캐나다 빅토리아 대학교의 에릭 메닝(Eric G. Manning) 4명이 공저한 3편의 논문을 표절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이 개재된 직후인 6월 메닝 등은 통신학회측에 자신의 논문에 대한 표절 사실을 강력하게 주장했으며 통신학회의 자체 조사 결과 한국인 저자 3명의 공동논문이 표절이라는 것으로 결론지어졌다.

편집장은 해당 기사에서 논문표절은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훔치는 추잡한 행위이고, 이는 연구자들끼리의 공정한 연구 경쟁을 해치는 것이라며 강한 비판을 하였다. 편집장의 글과 함께 표절된 문구와 도표, 수식 등 30개 항목이 원본과 대조되어 실렸으며, 한국인 저자 3명의 사과편지도 같이 게재되었다. B교수는 이 사건 후에 대학에 사표를 제출했으며 수리되었다.

- 해외 사례

1. 20051024일 보건성 장관실 명의로 공개된 샤오우 리(Xiaowu Li)의 연구부정 사례가 있다.

2. 연쇄적인 연구부정이 나중에 한꺼번에 드러나서 조사대상을 소급해 올라가다가 상당수의 논문에 부정직성이 개입되었음이 밝혀진 에릭 푈맨(Eric T.Poehlman)의 사례가 있다.

3. 하버드 의대의 심장병학 연구자였던 존 다시는 처음에 실험실 연구에서 데이터를 조작하다가 적발되었다. 학과장인 심장병학자 유진 브라운왈드는 이것이 단 한 차례만 일어난 행동이라고 보고 다시가 면밀한 감독 하에서 계속 연구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었다. 그러나 6개월 후에 허혈 심근 보호를 위한 치료 연구에서 다시의 데이터가 이상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하버드 의대는 조사위원회를 만들었고, 다시가 예전에 일했던 NIH와 에모리대학 역시 조사위원회를 꾸렸다. 조사 결과 다시는 대학에 다니던 시절부터 여러 조작행위를 저질러 왔고, 이런 행위가 에모리와 하버드에서도 계속 되었던 것이 밝혀졌다. 공동 연구자를 꾸며내기도 했고 상당량의 데이터를 지어내기도 했다. 다시는 도합 100여 편의 논문과 초록을 발표했는데 이들 상당수는 철회가 불가피했다.

다시 사건은 개인이 혼자 저지른 일이 아니라 인정받는 연구기관과 학술지 등이 개입된 사건이었기 때문에 큰 대중적 주목을 받았다. 이 사건은 데이터 날조에 초점이 맞춰진 사건이었지만, 이와 아울러 새로운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다시는 논문에 수많은 공저자들을 올려놓았는데, 이들 중 일부는 연구에 직접 참여하지 않은 이른바 명예 저자들이었다. 이들은 논문 발표시에는 반대하지 않았으나, 문제가 제기된 후에는 책임 을 부인하고 나섰다. 그래서 이에대해 공저자들의 기회주의적인 태도에 대한 문제가 제기 되었다. 또한 이 사건을 계기로 저자 표시 문제에 대하여도 본격적으로 윤리를 논하게 되었다.

4. 동경대 대학원의 다이라 가쓰나리 교수는 경제산업성 산하 산업기술총합연구소 유전자기능연구센터장을 겸임하고 있는 RNA 연구의 권위자로서, 1998년부터 2004년까지 네이처 지에 12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왕성한 연구 활동으로 2000년 타임지에서 새로운 세기를 이끌어갈 500대 세계인의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논문에 대해서 연구자들은 재 실험으로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없다고 의혹을 제시했고, 일본 RNA학회는 동경대에 조사를 의뢰했다. 동경대는 조사위원회를 설치하고, 학계 외부 인사등을 포함한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서 결과를 발표했다. 동경대학은 다이라 교수의 논문 4편에 대한 조사 결과 실험결과를 뒷받침할 만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없었고 따라서 실험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 결국 2006127일 논문 실험 결과가 재현되지 못했다고 발표함으로써 공식적으로 조작으로 결론이 났고, 이에 동경대는 다이라 교수를 실험실 해체 및 대학원생 지도자격 박탈을 결정하였다. 다이라 교수는 후에 실험방법에 일부 잘못이 있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논문이 조작되지는 않았다고 끝까지 주장하기도 하였다.

5. 1974년에 뉴욕에서 논문 조작이 드러나서 이슈가 된 일이 있었다. 윌리엄 서머린은 뉴욕에 있는 슬로언 케터링 연구소에서 피부암 연구를 하던 면역학자였다. 그는 피부조직의 이식을 쉽게 하기위해 조직배양법에 대한 연구 중이었다. 그는 흰쥐의 이식된 피부 조각을 펠트펜으로 검게 칠해 검은 쥐의 피부 조각을 흰쥐에 이식하는 획기적인 실험에 성공한 것처럼 가장했다. 그 후 조사위원회 결과 조작 사실이 드러났고 그는 조작 사실을 시인하면서 연구 결과를 내라는 연구소 측으로부터 압력, 그리고 정신적, 육체적 피로와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실험의 부담이 겹쳐 판단력이 흐려졌다고 주장했다. 조사위원회는 그가 연구 사실에 대해 허위로 증거를 조작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그를 해고했고, 이후 서머린의 상사이자 연구 소장이었던 저명한 면역학자 로버트 굿도 소장 직에서 물러났다.

일명 색칠한 쥐사건으로 불렸던 이 에피소드는 미국 내에서 대중적 주목을 끌었던 최초의 데이터 조작 사례였으며, 이후 1980년대까지는 반복되는 부정행위의 전형적인 특징을 보여 주었다. 이 사건을 통해서 부정행위가 치밀한 조작이 아니라 간단하고 쉬운 방법으로도 쉽게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6. 얀 헨드릭 쇤은 유기물 반도체 소자 분야에서 획기적인 기술을 연달아 개발하면서 노벨상 수상 가능성이 높은 신진 과학자로 찬사를 받았다. 그는 초전도 현상을 보이는 최초의 유기결정 합성 및 양자 홀 효과 도출 등 기존 반도체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필수적인 기술들을 발표했다. 그러던 중 버클리 대학의 리디아 손 교수와 코넬 대학의 폴 멕코인 교수가 쇤의 논문에서 수상한 점을 발견했다. 그러한 수상한 점을 풀기 위해 20025월 벨 연구소는 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조사에 착수하였다. 그 결과 쇤의 정확한 실험기록을 찾을 수 없었으며 실험 샘플들은 모두 복원할 수 없도록 훼손되거나 폐기되어 있었다. 2002925일 조사위원회는 보고서를 통해 최소한 16편의 논문에서 부정이 있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벨 연구소는 조사결과 당일 쇤을 해고했으며, 독일의 콘스탄트 대학은 2004년에 쇤에게 수여한 박사학위를 박탈했다.

이 사건을 통하여 민간 대기업에 속한 연구소에서도 국가 소속 기업과 마찬가지로 연구 부정행위에 대한 정책을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민간 대기업 연구소는 연구부정 방지정책이 의무화 되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이 사건에서는 실험의 재현이 어려운 분야에서는 부정행위에 대한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말해주었다. 쇤의 실험은 굉장히 특별한 조건에서 나노 수준에서 양자효과에 대해 다루기 때문에 주변의 민감한 환경에서도 결과가 달라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