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에게 소개하고 싶은 한국 음식 - oegug-in-ege sogaehago sip-eun hangug eumsig

외국인에게 소개하고 싶은 한국 음식 - oegug-in-ege sogaehago sip-eun hangug eumsig
 얼마 전 한식 홍보기관 중 한 곳에서 외국인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한국음식을 발표한 적이 있었다. 그러한 한국음식의 리스트를 어떻게 확보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홍보기관들이 실제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지는 모르겠다. 내가 운영하는 웹사이트에 그 리스트를 게재했을 때 그 리스트를 읽은 외국사람들은 머리를 긁적였다. 분명히 내 웹사이트 방문자들이 그 리스트에 올라가 있는 요리들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그 요리들은 그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아니었다.

나는 내 웹사이트를 방문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음식에 대해 여론조사를 하고 있다. 심지어, 한국 요리들간에 인기투표를 하는 ‘한국 요리 월드컵 대회’를 매년 개최하기도 했다. 이러한 조사들을 통해 외국사람들이 변함없이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난 최고의 한국음식 4가지를 소개한다.

비빔밥
비빔밥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건강에 좋다는 점이 인기요인 중 하나일 것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이유는 비빔밥이 쌀 요리를 먹는 신나는 ‘새로운’ 방법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비빔밥은 창의적인 가능성들로 가득 차 있다. 로이 최(Roy Choi)가 설립한 식당 ‘최고’(Chego)는 ‘Rice Bowls'라고 하는 기이하고 맛있는 비빔밥 때문에 인기있는 점심식사 장소가 됐다.

갈비
갈비는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 음식에 입문하는 계기가 되는 음식이다. 갈비는 외국인들을 한국 음식의 세계로 끌어들이고 또 더 많은 한국 음식을 먹어보도록 격려하는 관문의 역할을 한다. 한식 홍보기관들은 이러한 갈비를 홍보하는 것에 대해 그다지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 점에 대해 나는 놀랍게 생각한다.

삼겹살
삼겹살은 갈비와 같은 카테고리에 속해 있다. 돼지고기의 또 다른 부분인 항정살도 외국인들이 아주 좋아하는 음식에 포함시키고 싶다. 사람들이 양념에 재운 갈비를 접하게 된 후에는 삼겹살이라는 가장 순수한 형태의 돼지고기를 접하게 된다. 삼겹살 입문은 쌈장의 기쁨을 발견하는 것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사실상 삼겹살은 쌈장을 입으로 가져가기 위해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하고 싶다.

닭갈비
닭갈비는 지금 소개하는 리스트에서 가장 놀라운 아이템이다. 한국 사람들은 외국 사람들이 닭갈비가 뭔지 잘 모른다고 생각하거나 닭갈비가 외국 사람들에게는 너무 맵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나 닭갈비는 내 웹사이트에서 이루어지는 인기투표에서 거의 매년 3등 안에 들고 있다. 닭갈비에게 표를 준 사람들을 보면 이들은 닭갈비를 엄청나게 좋아한다. 좋아하지 않을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육즙이 풍부한 닭고기 조각들이 한국 음식의 트레이드 마크인 맛있는 매운 양념에 잘 재워져서 친구들과 함께 둘러앉아 있는 식탁 위에서 요리된다. 먹고 남은 부분은 다시 요리되어서 볶음밥이 된다. 닭갈비는 한식 홍보기관들에 의해 심하게 무시당해 온 요리이지만, 사실은 스포트라이트가 필요한 그런 요리이다.

여러 번 언급했었는데, 무엇인가를 마케팅할 때에는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내가 원하는 것을 다른 사람들의 목구멍 속으로 억지로 밀어넣고 그 사람들이 그것을 좋아하기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 한식 홍보담당자들이 요즘도 여전히 미국 사람들의 미각을 고려하지 않은 채 미국 사람들에게 구절판을 팔기위해 애쓰고 있다는 얘기를 듣는다. 미국 사람들은 구절판을 예쁘다고는 생각을 하겠지만 위에 언급한 4가지 음식에 비해 지루하다고 느낄 가능성이 크다. 한식 홍보기관들이 시장의 목소리에 좀더 귀를 기울이기를 바란다.

(원본)

Top Four Korean Foods Loved by Foreigners

A while back one of the entities promoting Korean food came out with what they considered were the most popular dishes by foreigners. I don’t know how they came up with their list or if they actually bothered to ask real foreigners. When I posted about the list on my website, the foreigners who read it scratched their heads. Sure, my readers liked the foods on the list, but those were not their favorites.

I regularly poll my readers about their favorite Korean foods. Every year I even hold a contest where Korean dishes “battle” each other for votes like a Korean food World Cup. Here are the top four that are consistently popular.

Jeonju Bibimbap
Bibimbap is picking up in popularity overseas. Its healthiness is one reason. But the main reason is that it’s considered an exciting “new” way to eat rice. It’s also full of creative possibilities. Roy Choi’s Chego is becoming a popular lunch spot with his eccentric tasty “Rice Bowls,” as he calls them.

Suwon Galbi
Galbi is how many foreigners get introduced to Korean food. It’s the gateway that pulls them in and encourages them to try more foods. I’m surprised that galbi is not promoted much―or at all―by Korean food promoters.

Samgyeopsal
Samgyeopsal is in the same category as galbi. I’d include other parts of the pig like hangjeongsal as a favorite of foreigners. When people get introduced to marinated galbi, they get introduced to pork in its purest form with samgyeopsal, and it’s through this that they discover the joys of ssamjang. In fact, I say that samgyeopsal is just a vehicle to bring ssamjang to the mouth.

Dalk Galbi
This is the most surprising of the list. You would think that not many foreigners know what dalk galbi is or that it’s too spicy. Yet each year it makes the top three in votes. And the people who vote for it are passionate about it. What’s there not to like? Juicy morsels of chicken in one of the tastiest spicy marinades that is the trademark of Korean cuisine, cooked at the table with friends. And the leftovers get cooked into fried rice. Dalk Galbi is the dish that has been sorely neglected by Korean food promoters, but it needs to have the spotlight instead.

I have stated many times that research needs to be done when marketing. You can’t force what you want down people’s throats and expect them to like it. I hear that foolish marketers are still trying to sell gujeolpan to Americans while ignoring the American palate, which would find gujeolpan pretty but boring compared to the four dishes listed above.

Korean food promoters, please listen to your market.


조 맥퍼슨(Joe McPherson)은?

조 맥퍼슨(Joe McPherson)은 한국음식을 주제로 한 영문 블로그 ‘젠김치(www,zenkimchi.com)’을 운영 중인 외국인 블로거다. 미국인으로 지난해 10월 한국인 아내와 결혼했으며, 곱창과 돼지껍데기를 즐긴다. 2004년부터 운영하기 시작한 ‘젠김치’는 하루 최고 1만8000번의 페이지뷰를 기록하는 파워블로그. 미국, 호주 등 영어권 국가뿐 아니라 프랑스, 독일, 심지어 아프리카 국가에서도 이 블로그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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