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땅을 밟으니 이런게 왔다. 부엉이도 궁금해하고 있어요박스를 뜯어보니 커피머신이? 품목명은 네스프레소 버츄오 넥스트 (Nespresso Vertuo Next)이다. 유럽에서는 1가정 1머신을 보유하고 있다는 명실상부한 캡슐커피용 커피머신인 것이다. 아버지가 주문하셨지만 마침 카페인 중독에 걸려있던 내가 더 흥미롭게 뜯어보게 되었다. (기존) 버츄오와 버츄오 플러스 모델버츄오 모델은 기존에 위와 같이 그냥 버츄오와 버츄오 플러스 모델이 존재했다. 그런데 디자인이 뭔가 구리다. 개멋있는 버츄오 넥스트그런데 어? 버츄오 NEXT? 차원이 다른 디자인이 보이는가? 물통이 뒤로 가면서 훨씬 슬림해졌을 뿐 아니라 곡선을 과하게 사용한 기존 모델에 비해 넥스트에서는 직선과 곡선을 조화롭게 사용해서 라이트해 보이면서도 고급스러운 자태를 자아내고 있다. 이것이 바로 NEXT 에 걸맞는 작품인 것이다. 버츄오 NEXT는 현재 한국에서는 미출시 모델이라 해외직구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버츄오 넥스트 해부버츄오 넥스트를 해부하면 위와 같다. 버츄오 넥스트 사용법
그런데 너무 설렌 나머지 구매하고 바로 커피를 뽑아 마시면 안된다! 헹굼을 해주어야 하기 때문~ 헹굼 시에는 버튼을 2초 내로 연속 3번 누르기!구매 직후 해야할 것
이것이 완료되면 이제부터 맘껏 커피를 뽑아 마시면 된다 !! 안쓴지 오래되었을 때 한 번씩 헹굼 기능을 이용해주자. 머신을 사면 캡슐 샘플도 딸려오기 마련! 버츄오용 캡슐 모음전샘플용 캡슐박스에는 이렇게 버츄오 모델용 캡슐 31종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되어있다. 캡슐마다 색도 다르고 용량도 다르고 해서 모으는 재미가 쏠쏠하다. (플라스틱을 손톱으로 두드려보는 재미가 있어요!) 칸 수가 의미하는 것은 intensität 지수라 해서, 바디감, 쓴맛, 로스팅 정도를 종합해서 나타낸다고 한다. 샘플로는 이름 옆에 *표 표시된 12종이 주어지게 된다. 나머지 종들은 호기심을 자극하여 매장에 방문하라는 네스프레소의 큰그림인것~ 주의할 점
오리지널 모델용 캡슐(좌)과 버츄오 모델용 캡슐(우) 왼쪽이 오리지널 모델용 캡슐이고, 오른쪽이 버츄오 모델용 캡슐이다. 딱 봐도 생김새가 다르다. 위 두 캡슐은 서로 호환되지 않는다고 하니, 버츄오 모델에는 꼭 오른쪽의 둥근 버츄오 모델용 캡슐만 사용할 것! 버츄오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회전식 추출 메커니즘을 통한 풍성한 크레마와 바디감을 연출하는 것이다. (기존 버츄오 모델은 7000RPM, 버츄오 넥스트 모델은 4000RPM) 캡슐의 모양은 회전을 위해 둥글어진 것으로 추측해본다 ㅎㅎ 그렇게 머신을 준비해두고 나서 가족들끼리 하나씩 골라 첫 잔을 마시는 시음회를 진행했다. 얼뒤아~! (DECAFFEINATO) 나는 사실 커피는 잘 모르겠고 영하 17도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마시는 서민이기 때문에 아이스에 어울리는 캡슐을 찾아보았다. 마침 오전에 커피를 한 잔 마셨기도 해서 카페인이 적은 DECAFFEINATO 를 조지기로 했다. 버츄오답게 크레마가 끝내주게 나오고~ 얼음 얼려둔게 없어서 근처 편의점에서 얼음컵 하나 사가지고 담아 마시니 정말 맛이 훌륭했다. 아이스랑 어울리는 것들이 몇가지 있다고 하는데 (특히 ICE LEGGERO) 이 친구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참고로 캡슐커피의 용량은 두 번째로 큰 용량이 230ml인데, 편의점 얼음컵 일반 사이즈로 사면 (중량 185g) 딱 맞는다. 넘칠까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 저의 말을 믿고 담아보세요~ (근데 진짜 표면장력 직전까지 가니까 큰 컵을 사는게 더 나은 것 같기도 하다.) 네스프레소 공식 부티크 매장에 가면 여러가지 종류를 시음해볼수도 있다고 하니 한번쯤 방문해보면 좋을 것 같다! 근처 세종 이마트에 갔는데 버츄오용 캡슐은 아직 판매하지 않고 있었다 ㅜㅡㅜ 오리지널 캡슐은 네스프레소 독점권이 만료되어서 여기저기서 만든 다양한 캡슐커피를 맛볼 수 있지만 버츄오는 아직 네스프레소 독점이기도 하고 인터넷이나 공식 매장 외에서는 캡슐을 구하기 힘든듯 하다 ㅠ 버츄오가 풍부한 크레마가 장점이지만 캡슐 유통이 좁다는 것은 아쉬운 점! 아부지께서 2020년이 안식년이어서 바리스타 교육과정을 이수하셨었다. 그래서 핸드드립 커피도 맛볼 수 있었는데 이번 커피머신도 마음에 든다. 서울 올라가서 돈 좀 생기면 내 방에도 하나 놓을까 생각 중이다. 햅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