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만 레벨업 게임 - na honjaman lebel-eob ge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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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내년 기대작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작품을 꼽으라면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가 두 손가락 안에 들 것이다. 이 게임은 웹소설 원작으로 전세계 누적 조회수 142억 뷰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인기 웹툰으로 자리 잡은 '나 혼자만 레벨업' IP를 활용한 액션 RPG다. 나 혼자만 레벨업은 최근에는 일본에서 TV 애니메이션화도 결정되는 등 완결 후에도 IP 확장을 통해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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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체험 부스 (사진: 게임메카 촬영)

그렇게 기대작으로 자리잡고 있던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가 지스타 2022 넷마블 부스에서 PC 버전을 시연하며 처음으로 실체를 드러냈다. 게임은 먼치킨 주인공 성진우가 되어 전투를 하고, 레벨업을 거듭하며 다양한 스킬과 무기로 자신만의 액션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액션 장르다. 이번 시연 버전에서는 스토리 모드, 헌터 모드, 타임어택 모드를 경험할 수 있었다. 

먼저 스토리 모드에서는 성진우가 카르테논 신전에서 시스템의 힘을 통해 성장 가능한 헌터로 각성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직 퀘스트 진행 중 조우한 기사단장 핏빛의 아그리트와 격돌하는 과정까지 체험할 수 있었다. 원작에서처럼 대부분의 전투는 현실에 열린 던전 속에서 펼쳐진다. 던전 내 모든 몬스터를 처치하면 최종 보스를 만나게 된다. 다양한 스킬 조합, 소환 가능한 헌터와의 연계, 궁극기 활용 등을 적절히 활용해 보스를 제압할 수 있다. 원작을 고증한 레벨업 시스템도 도입돼, 성진우가 레벨업 할 수록 사용 가능한 스킬이 늘어나고 전투력도 크게 향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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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스타에서 플레이 가능한 세 가지 모드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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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토리 모드에서 확인할 수 있는 성진우의 서사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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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던전 내 몬스터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다음으로 헌터 모드는 원작에 등장하는 다양한 헌터 조합으로 게이트를 클리어하는 시스템이다. 체험할 수 있는 게이트는 골렘의 안식처, 고요의 협곡, 홉고블린 광산이며, 입장 시 무작위로 하나의 게이트에 배치된다. 각 게이트에서는 정예 화산 바위 골렘, 독이빨 거대 모래지네, 홉고블린 대장과 같은 강력한 몬스터를 만나게 된다.

헌터 모드의 가장 큰 특징은 성진우가 아니라 다른 인기 캐릭터들을 다룰 수 있다는 점이다. 시연 버전에서는 이주희, 김철, 백윤호, 임태규, 차해인 중 네 명을 선택하여 덱을 구성한 후 태그 플레이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특정 헌터가 사망하면 다른 헌터로 플레이할 수 있으나, 모든 헌터가 사망하거나 제한 시간이 초과되면 미션 실패다. 헌터 모드의 헌터들은 주인공인 성진우에 비해 약한 느낌이라 난이도가 높았다. 결과적으로 이 덱 구성이 이 모드의 핵심 포인트인데, 어떤 캐릭터를 언제 배치하는가에 따라서 다양한 결과를 낼 수 있다. 또한 전체적인 게임이 성진우 1인 플레이로 단조로워지는 것을 방지해 주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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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홉고블린 대장과의 만남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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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캐릭터로 플레이할 수 있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마지막으로 타임어택 모드는 장착형 스킬인 영기를 활용해 다채로운 스킬 조합으로 각 페이즈별 기믹과 보스 패턴을 공략해가는 콘텐츠로, 빠르게 보스를 격파 할수록 높은 등수가 기록된다. 타임어택 모드는 성진우로만 플레이할 수 있었으며, 카르갈간 보스전 배경으로 구성된 총 3페이즈의 전투가 진행됐다. 체감상 세 개 모드 중 보스가 가장 강력했기 때문에, 앞서 소개한 헌터 모드보다 난이도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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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임어택 모드는 빠르게 보스를 격파 할수록 높은 등수가 기록된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의 세 가지 모드를 모두 플레이 하고 나니, 머릿속에 원작의 장면들이 고스란히 남았다. 그만큼 고증을 잘 살렸다는 얘기다. 레벨업에 따라 향상되는 전투력과 다양해지는 스킬은 일반적인 게임에선 당연한 요소지만, 나 혼자만 레벨업 세계관과 합쳐지니 유독 특별해 보여 게임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줬다. 더불어 익숙한 보스와의 조우와 궁극기 사용 당시 보여지는 재현도는 웹툰 팬들에게 유독 반갑게 느껴진다.

시연 버전이라 플레이 시간이 제한돼 있어 게임에 대한 본질적인 평을 내리기엔 이를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원작 재현 하나만큼은 확실히 기대 이상이다. 이와 더불어 PC에서는 조작감도 괜찮은 편이었다. 모바일에서도 이를 유지한다면 웹툰 기반 게임 중 손가락에 꼽히는 대작으로 자리잡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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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나오는 원작 웹툰 장면 재현도 인상깊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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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플] 원작 소설과 웹툰 그리고 액션 게임 마니아를 위한 존중이 돋보인다. 웹툰 기반으로 제작된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이하 나혼렙)’은 멋스러운 연출과 액션 게임 특유의 찰진 손맛으로 채워져 있다. 

나혼렙은 지난 1월 넷마블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에서 처음 공개된 신작으로, 동명의 소설을 원작 삼아 개발 중인 액션 RPG다. 유저는 강력한 스킬과 무기를 수집해 성장하는 주인공 ‘성진우’가 되어, S급 헌터이자 그림자 군주로서 활약하게 된다. 

당시 NTP에서 기대를 모았던 부분은 화려한 액션이었다. 영상으로 짧게 공개된 성진우의 전투는 기존 웹툰 원작의 모바일 액션 RPG의 평균치를 뛰어넘는 것처럼 보였다. 특히 고 장성락 작가 특유의 박력 있는 그림체를 3D 그래픽으로 구현, 원작의 명장면을 연출한 모습은 팬들의 기대치를 한껏 높였다. 

때문에 지스타 시연 버전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살펴본 부분 역시 연출과 액션 게임으로서의 완성도였다. 웹툰 디자인을 그대로 반영했다 하더라도 액션이 아쉽다면 몰입도 또한 낮을 수밖에 없다. 특히 국내 모바일 게임의 경우, 상당한 웹툰 원작 게임들이 같은 이유로 저평가를 받았던 만큼 완성도에 대해서는 기준을 높게 가져가야 할 필요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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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플랫폼 시연 버전은 스토리, 타임어택, 헌터 모드 총 3가지 모드를 지원한다. 스토리는 성진우가 그림자 군주의 힘을 깨닫기 전, ‘푸른독니 카사카’를 상대하는 구간과 힘을 각성한 성진우가 핏빛의 이그리트와 힘을 겨루는 구간을 포함하고 있다.  

스테이지 구성은 일반적인 액션 RPG와 동일하다. 스타트 지점부터 보스를 만나기 전까지 전장과 적 세력을 제압하며 돌파해야 한다. 푸른독니 카사카를 만나기 전까지 수많은 라이칸을 동시에 상대했으며, 핏빛의 이그리트와의 대결은 1vs1 보스전 형태로 진행됐다. 

첫인상부터 체감되는 점은 웹툰 특유의 감성을 상당한 퀄리티로 구현한 부분이다. 인스턴스 던전으로 변한 합정역부터 성진우, 라이칸 등 화면에 보이는 모든 시각적 요소들이 웹툰에서의 그림체로 구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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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초보 유저라도 액션 게임 고유의 손맛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공격이 빠르고 판정 또한 넉넉하게 설계된 점이 눈에 띄었다. 실제로 각성 이전의 성진우조차 공격속도가 상당히 빠르고 다양한 스킬을 갖추고 있어, 간단히 100hit가 넘는 콤보를 쌓을 수 있었다. 

여기에 공격 직전에 발동되는 ‘극한 회피’ 기능과 필살기 스킬을 구사했을 때 걸리는 슬로우 모션 연출이나, 타격 이펙트, 화면의 흔들림까지 더해지면서 원작을 모르는 유저라도 성진우의 보스전에 깊게 몰입할 수 있다. 액션 게임 자체의 완성도가 높다는 것. 

스토리로 나혼렙의 분위기를 확인했다면 다음은 헌터 모드로, 보다 다양한 캐릭터를 체험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시연 버전에서 체험 가능한 헌터는 차해인, 이주희, 임태규, 백윤호, 김철, 강태식 총 6종으로 이중 4명을 골라 ‘골렘의 안식처’ 던전을 공략할 수 있다. 

헌터 모드로 미리 살펴본 캐릭터들의 개성은 개개인마다 매우 뚜렷하다. 가령 한손검을 다루는 차해인은 매우 빠른 공격속도가 특징이며, 한손 방패와 해머를 장비한 김철은 중갑을 두른 외형 그대로 탄탄한 방어와 묵직한 한방을 구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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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연 버전의 최종 목적지는 넷마블 부스를 방문한 유저들과 클리어 기록을 겨루는 타임 어택 모드다. 유저는 본격적인 공략에 앞서 성진우의 스킬과 영기 그리고 다양한 추가 효과와 스킬 공격 보조를 지원하는 헌터들을 변경할 수 있다. 

특히 성진우의 스킬은 그 종류와 각각의 효과가 매우 다양하기에, 어떤 조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클리어 타임이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반격기를 비롯한 공방일체 스타일의 스킬이 있는 반면, 공격 일변도의 극단적인 스킬까지 마련되어 있다. 

앞서 체험한 바에 따르면 타임어택 공략은 초보자의 경우 4분 이상 걸렸으나, 숙련된 유저는 1분대에 클리어 타임을 끊기도 했다. 

만약 원작 IP와 액션 게임 중 하나라도 좋아한다면 나혼렙 플레이는 이번 지스타 최고의 경험으로 기억될 가능성이 높다. 원작 팬이라면 화려한 그래픽으로 펼치는 액션에, 액션 게임 마니아라면 상대의 공격을 아슬아슬하게 피하고 반격까지 성공하는 손맛에 만족감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