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웨이 정훈희 - mai wei jeonghunhui

마이 웨이 정훈희 - mai wei jeonghunhui

TV조선 '마이웨이' 출연한 정훈희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가수 정훈희가 명곡 ‘꽃밭에서’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다.

정훈희는 '안개','무인도', '꽃밭에서' 등 수 많은 명곡을 만들어준 故 이봉주 작곡가의 묘소를 방문하며 옛 추억에 잠긴다. 정훈희는 "이봉주 선생님은 인간 정훈희를 가수 정훈희로 만들어준 분이다. 그래서 정훈희라는 가수한테는 이봉주 선생님이 빠질 수 없다"고 말한다.

이어 정훈희는 "처음 '꽃밭에서'의 멜로디를 들었는데 너무 예뻤다. (故 이봉주) 선생님이 '내가 제일 깨끗한 마음으로 작곡한 노래가 이 노래다. 이 노래는 네 것이다'라고 하셨다. 그런데 75년 12월 내가 대마초 파동에 연루됐고, 다른 가수들이 모두 '꽃밭에서'란 곡을 탐냈다. 하지만 선생님은 끝까지 '이 곡은 훈이 거다' 라며 주지 않으셨고 나에게 주셨다"고 이야기하며 울음을 터뜨린다.

작곡가 故 이봉주를 향한 가수 정훈희의 가슴 아픈 사연은 오늘(10일) 밤 9시 50분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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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정훈희 "남편 김태화 암투병 애잔"…시어머니 그리움에 눈물도(종합)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2020-11-02 23:3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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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웨이 정훈희 - mai wei jeonghunhui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 뉴스1

가수 정훈희가 인생을 돌아봤다.

2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지난 1967년 '안개'로 데뷔, 50년 넘게 노래와 함께해 온 정훈희가 자신의 삶을 되돌아봤다.

특히 정훈희는 남편이자 가수인 김태화가 암투병을 하는 사실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김태화는 "지금 위가 없다. 절제해 버렸다. 그래서 조심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정훈희는 남편이 암 선고 받은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처음에는 '나 두고 먼저 가려고?' 그런 생각이 들었다. 수술 끝나고는 '내가 남편 복이 많은 여자'라고 말을 해줬다. 세 군데에서 점을 봤는데 남편 복 있다고 하더라"라면서 "서로 마음과 모든 걸 섞고 자식까지 낳고 산 부부인데 애잔함이 없으면 이상한 거다"라고 속내를 고백했다.

또 "본인이 더 놀랐겠지. 위궤양으로 쭉 고생했었다. 검사를 받으러 갔는데 의사가 뭐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더라.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멍하더라"라고 덧붙였다.

김태화는 "두 번째 수술 후 아주 체력이 바닥을 쳤다. 3개월 간은 노래를 하기 싫더라. 그 수술이 아주 시련이었다. 그나마 이 정도에 끝난 게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내에게 잘해주지 못했다고도 털어놨다. "나 만나서 이 사람이 행복한 건 아닌 것 같다. 나 아니라도 좋은 사람 얼마든지 만날 수 있었을 텐데, 내가 이 사람한테 잘해준 게 없어서 미안하고 그렇다"라고 말했다.

정훈희는 "다른 건 몰라도 음악이 제일 큰데 우리가 그게 잘 맞았다. 그래서 가수끼리 결혼한 사람들이 잘 사는 것 같다"라고 했다. 이들 부부는 서로에게 "사랑합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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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 뉴스1

이날 정훈희는 돌아가신 시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에 눈물을 보였다.

정훈희는 "결혼할 때부터 시어머니랑 같이 살았다. 난 노래하러 다니고 시어머니가 살림을 다 해주셨다. 고부 갈등 전혀 없었다. 서로 솔직하게 대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담배도 함께 피웠다고 회상했다.

정훈희는 "난 한번도 김태화씨랑 만나는 여자가 누군지 알아도 전화하지 않았다. 만난 적도 없고 그 여자에 대해 욕한 적 없다. 우리 아버지와 오빠들도 다 똑같다. 그 놈이 그 놈이야. 근데 내 놈이라도 다르겠냐. 한번도 욕한 적 없다"라고 담담하게 남편의 외도를 언급했다.

이 가운데 시어머니가 나서서 남편을 대신 혼내줬다고. 정훈희는 "시어머니는 남편이 늦게 들어오면 내가 뭐라고 하기 전에 난리가 났었다. 우리 어머님이 아들한테 심하게 말씀하신다. 그리고 심하게 싸웠다"라며 며느리를 위해서 그랬다고 회상했다. 이어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우리 어머님이 아들 앞에서 다 한다. 내가 나중에 어머니 옷자락 잡아당겨서 그만하시라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정훈희는 시어머니 제사를 지내며 "(남편) 수술 잘 끝나고 많이 좋아졌다. 암도 다시 재발 안 하고 이제 살만 조금 찌면 된다. 그리고 지금까지 지켜주신 것처럼 아들 그리고 손자 둘 잘 지켜 달라. 내가 어머니 많이 사랑하는 거 알지?"라고 말했다. 그는 그리움에 결국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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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정훈희가 출연했다. TV CHOSUN 방송 캡처

'마이웨이' 정훈희가 남편 김태화와 각방살이를 한다고 밝혔다.

2일 오후 방송된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가수 정훈희의 인생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정훈희는 남편 김태화는 어디 있냐는 질문에 "그 남자는 따로 살아"라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따로 사는 게 너무 편하다"라며 "각방살이한 지 15년 됐다. 50대 중반에 갱년기가 심해졌다. 남편, 애들, 형제들도 다 보기 싫었다. 그래서 '각방 쓰자. 되도록 마주치지 말자'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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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정훈희가 시원한 입담을 뽐냈다. TV CHOSUN 방송 캡처

"그러다 딴 살림 차리면 어떡해요?"라고 제작진이 묻자 정훈희는 "젊어서도 그 꼴 봤는데 늙어서 나이 들어서 왜 못 봐"라고 쿨하게 답했다.

그는 "소크라테스도 악처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철학이 나오는 것이다. 나쁜 놈도 옆에 있을 때 울타리가 되는 것이지. 없는 거 보단 낫다"라고 말했다.

한편 '스타다큐 마이웨이'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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