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딜리 - maegdonaldeu dil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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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아치 로고와 "i'm lovin' it"은 맥도날드 고유의 상표입니다.

안녕하세요. 맥도날드 알바를 이번에 하게 됐는데 아직 맥도날드를 할까 말까 고민이거나 신청하고 출근날짜 기다리는 분들을 위해 후기를 적어보기로 했습니다.

1. 지원

맥알바 지원은 꼭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지원가능하구요.(www.mcalba.co.kr) 거기서 지원할때 WIS 을 작성하는데 제가 알기론 60점밑으로가면 안뽑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대충해도 80점은 나올꺼에요.

일단 면접은 정말 쉽습니다.

가면 왜 이 알바를 하려고하냐.. 왜 돈을 벌려고하냐, 팀내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는데 그렇게되면 어떻게 대처할꺼냐 등등 쉬운걸 물어봅니다. 적당히 대답하니 뽑히더라구요.

이제 면접에서 합격 후 교육기간(수습기간)을 가집니다.

맥도날드에는 포지션이 다 따로 있는데

일단 햄버거 제조하는 장소를 그릴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버거에 맞게 재료를 조합하는걸 어셈, 빵을 굽고 랩지를 깔아주는걸 이니시, 패티굽고 포션을 튀기는걸 배치쿠커라고 부릅니다. 추가로 어셈은 슬롯까지 보더라고요. 만들면서 재료가 얼마나 남았는지보고 부족하면 배치쿠커에게 더 만들것을 알려줍니다.

저같은 경우에 맥도날드 알바 첫날은 출근하면 제일 먼저 뭐 부터 해야하는지를 배웠어요. 크루 룸 안내와 청결관리에 대해서..그리고 각 포지션마다 쉬운것을 하나씩 알려줍니다. 

어셈에서는 일단 불고기버거같이 쉬운거 만드는거부터 배웠구요.

이니시는 어떤 빵을 넣어야하는지.. 랩지는 위치가 햇갈리긴하지만 이건 차차 적응될거라고 생각해요.

그릴에선 패티 3종류를 굽는방법을 먼저 교육받았습니다.

배치쿠커는  너무 간단해서 한번에 다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냥 튀겨야되는거 넣고 튀기고 꺼내면 되는거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딜리와 스탁이라는 것을 했는데

식자재와 그 외 필요한 물품들이 배송오면 그걸 창고에 넣고 유통기한에 맞춰 정리하는걸 '딜리'

창고에서 필요한 것들을 꺼내서 매장으로 운반하는것을 '스탁'이라고 합니다. 스탁은 운반 후에 매장안에 있는 쓰레기 봉투들을 죄다 옮겨서 버려야 끝이 납니다.

전 좀 비실한 편인데 그래도 여기서 오는 물품들은 심하게 무거웠던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내가 좀 비실한데..' 해도 다 하실 수 있을겁니다. 걱정 안해도되요 ㅎㅎ

이렇게 첫날 배우고 왔는데 알아둬야할게 너무 많아서 퇴근길에 머릿속으로 정리를 했죠.

둘째 날에는 어셈에 대해 더 배웠죠. 버거가 여러개니까 다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릴에서는 양파와 베이컨 굽는법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토마토 커팅하는 방법, 걸레자루 행구는 방법을 배웠죠.

그리고 별다른거 없이 끝났습니다.

셋째 날에는  딜리와 스탁에 대해서 한번 더 경험을 쌓았습니다.

딜리랑 스탁은 두번째로 해보니 어느정도 눈에 보이더군요. 첨엔 알려주는것도 머릿속에 잘안들어왔는데 말이죠 ㅎㅎ;;

참고로 딜리랑 스탁은 남자가 합니다.

이렇게 3번 수습일이 지나갔고.. 오늘은 출근일이 아니라 이렇게 후기 적고 있네요.

다 배우고나니까 이제 그래도 엄청~ 한가할때는 어셈 그릴 배치쿠커 3개를 혼자해도 할만했습니다.

다음 출근일은 일요일인데 일요일중에서도 헬이라는 12시~4시에 제 근무가 껴있네요^^; 많이 바쁘겠지만 또 그만큼 경험이 쌓이겠죠?

후기를 마치면서..

혹시라도 있을 맥도날드 알바를 시작하기도 전에 '어려우면 어쩌지'하고 걱정하시는 분들에게 제가 하고 싶은말은..

결국 자기 하기 나름인 것같아요. 물론 실수도하죠. 근데 배운거 바로바로 실천하고 기억해두면 실수가 확 줄어요. 실수가 점점 줄면서 어렵진 않다고 생각하게 될거에요.

그 날 교육을 받았으면 일 끝나고 그것들에 대해서 한번씩 생각을 해주는게 좋아요. 그냥 가서 몸으로 때우고 경험만으로 익히려면 좀 더 걸릴꺼같네요. 더 우물쭈물 댈꺼구요.

그리고 교육 첫날에 매니저분들이 카톡이나 문자로 연락을 줄건데 그렇게되면 매니저분들과 연락을 할 수 있게 된거니 그분들에게 어셈 배웠던걸 물어봐서 그날 배웠던 버거 레시피를 검사 받으면 빨리 알게 될겁니다. 일 잘하려고 열심히 배우겠다는데 안알려줄 매니저분은 없겠죠?

이렇게만 대처하면 실수는 많이 줄을꺼에요. 실수해도 낙담하지마시고 실패로 인해서 한 수 배웠다고 생각하세요. 그러면 기분도 많이 여유로워지는거 같아요.

저도 둘째날에 어셈하는데 케찹통을 뺄 때 직각으로 빼야하는데 그걸 몰라서 기울여서 뺏다가 케찹이 조금 흘렀었거든요. 이젠 안그러겠죠. 왜 직각으로 빼야하는지 확실히 알았으니까요 ㅎㅎ

알바 더 하고 후기 다시 적을게요. 그럼 이만!

이건데 사이즈 큰거입으면 오버핏 느낌나서 나름 예뻤다

사이즈는 공용이기 때문에 오버핏을 입으려면

나름의 경쟁을 해야했는데ㅠ난항상 실패한편ㅎ

바지는 진청 일자바지인데

그닥 예쁘진않다

그리고 모자 필수 + 머리길면 머리망까지

신발은 간호사용신발같은거 사면된다

첫날에 그냥 사가세여

안사가도 빌려주긴하는데 빵꾸나고 꼬질해서

냄새도나고 양말이 정말 더러워진다..!

맥도날드 포지션은

1. 그릴

2. 카운터

3. 라이더

4. 메인

으로 나뉘는데 보통 3.4는 공고를 할때

처음부터 저 일만 할 사람을 뽑는다

흔히 아는 버거만들고 카운터보는 사람이 하고싶다면 1,2를 아마 같이하게 될거다.

1. 그릴

내가 남자다 싶으면 무조건 처음엔 그릴부터 배운다고 보면된다. 나중에 카운터로 올 수 있긴한데 대부분 처음엔 그릴부터 배운다

그릴에서도 총 4가지로 나뉘는데

배치 이니 어셈 체이서

배치는 패티굽고 각종 재료 굽는사람

그리고 튀김류 튀긴다고 생각하면된다.

그릴에 처음들어오면 가장먼저 배우는건데

처음하는 사람들은 어셈을 너무너무 하고싶어하지만

경력자가 되면될수록 나는 배치가 좋았다.

눈치빠른편이면 바쁠때 배치하면 매니저님이 칭찬해주신다ㅋㅋㅋㅋㅋ

제일 다치기 쉬운편

이니는 배치를 좀 몇번하게되면 배우게 되는데 걍 빵굽는 사람이다.

주문이 모니터에 뜨면 빵 기계에 넣어서

랩지 깔아주고 빵 그위에 얹어주는 역할이다.

근데 이니 역할이 바쁠때는 진짜 중요하다.

바쁠때 이니가 느릿느릿하면 전체적으로

다 느려지는거라서 빨리안하면 눈치보일거다

바쁠때는 빵 올려주고 패티넣기 직전까지 다 만들어주는것도 이니의 센스인듯..

어셈은 버거 만드는 사람인데 소스뿌리고 양상추넣고 토마토넣고 치즈 패티 넣고

랩지까지 하고 보내는 역할이다

랩지완벽하게 딱 하는것도 연습이 필요하다

랩지안풀리게 쌱 하면 어찌나 뿌듯하던지..

마지막 체이서는 거의 매니저님이나 좀 오래된 알바생이 정말정말 바쁠때 하게된다

보통 체이서란 말은 안쓴다

그냥 바쁠때 도와주세요 하면 와서 중간에서 버거 같이 만드는데 그게 체이서다

나도 기억안나서 네이버 살짝 보고옴ㅎ

2. 카운터

카운터는 오티와 러너로 구분되는데

오티는 포스기보고 주문받고 음료까지 떠놓는거다. 한가할땐 감자도 하면 좋다

난 처음에 버거 종류 하나도몰라서

포스기랑 메뉴판보고 달달 외웠다

런치메뉴부터 해피밀까지 어우

지금은 런치가사라지고 맥올데이라서 좀 간편해지긴 했다

맥날은 시즌 버거가 금방금방 생기고 들어가기때문에 처음에 외우기 힘들다 싶으면

큰 메뉴판을 봐라..!

빅맥에 뭐들어가요? 질문이 들어온다면

빅맥 사진에 보여지는 재료가 전부다

사진 그대로 들어가기때문에

외우기 힘들면 사진을 보고외우는것이 꿀팁

러너는 버거 다 챙겨서 트레이위에 포장은 포장해서 손님들한테 드리는 역할이다.

러너는 오티가 좀 익숙해지고 버거종류를 다 외우면 시킨다. 감자도 챙기고 갯수만큼 봉투크기도 다 골라야해서 러너가 하고싶으면 빨리 다외우고 익숙해져야한다

사실 카운터에는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나기때문에 하는 일이 더많지만

지점바이지점이고.. 3개월이상 하는거 아니면 딱히 겪을일이 아니라서 적지는 않겠다!

3. 라이더

라이더는 시급이 제일쎄다..ㅋㅋ 위험하기때문에 수당도 더 받고 배달건마다 몇백원씩 받기때문에 똑같이 일해서 돈많이벌고싶다 하면 라이더 추천한다

사실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긴해서

좀 큰도로변에 있는 매장이라면 비추한다

이것도 지점바이지점이지만

우리매장은 배달이 안들어오면

카운터사람들 조금씩 도와주고그랬다.

그래서 라이더♡카운터 커플이 정말정말 많았다

물론나도한때

4. 메인

이거슨 잘 안뽑긴하는데

청소 + 딜리

딜리는 맥날 자재들 배달오면 다 옮기는건데

힘들다

남자만 시킨다

대신 딜리하면 식사가 자유다..

(어이없지만 점장님 바뀌고 금지됨

이것도 점장님 재량인듯...)

그정도로 힘듦

주 1-2회 아침 7시까지 나와서 해야할거다

그리고 자잘한 청소보다는 좀 대청소스러운

청소를 하기때문에

버거만들고 팔일은 없지만 좀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힘쓰고 싶다면 메인...추천한다

글이 또 길어진다.

3탄에 이어서 쓸거다

기록해놓으니 당시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것같다

가끔비댓으로 굉장히 예의없이

질문하시는분들있는데 그러면 답글안드릴거예요

이글은 정보전달이 목적이지 맥날과 관련없는

당신들의 자랑, 저는 관심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