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시절 가장 이해가 안 갔던 부분들 중에 하나, 바로 EBS 연계였다. 내가 잘못 들어왔나 하는 사람들이 있을텐데, 이 글은 인적성검사 후기가 맞다. 취준생들이 가장 중요하게 갖춰야 하고 준비해야 하는 능력과 기업에서 평가해야하는 역량이 무엇일까? 이상 인적성 준비를 하면서 ㅂㄷㅂㄷ 거렸던 내 심경에 대한 글이었고, 이제부터 본격적인 후기다. 코로나가 이렇게 심할 줄이야... 연말까지도 종식되지 않은 코로나로 인해서 결국 인적성시험도 비대면으로 보게 되었다. 오늘 12월 12일 오전 10시~12시 약 2시간 (실 응시시간 약 1시간)동안 시험을 봤다. 일단, LG그룹의 인적성 검사가 2020년에 큰 폭으로 변화가 생겼다. 언어이해 15문항 10분 온라인으로 진행이 되면서 연습장 필기가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이 부분은 사실 내가 듣기로는 KT에서는 모니터링용으로 휴대폰으로 화면을 하나를 더 찍게 하고 필기를 가능하게 했다는 것 같은데 조금 아쉬웠던 부분이었다. 언어추리, 창의수리 영역은 손으로 쓰는 것 없이 풀기는 약간 어려움이 있었다.
혹시 모르니 집 앞에 벨 누르지 말아달라고 메모 붙여놓고, 이제 진짜 준비를 끝냈다. 시험은 보통 책을 통해 풀어보는 LG그룹 인적성 기출문제보다는 쉬운 편이었다. 아무래도 필기가 힘드니 난이도 조절을 조금 해준 것 같다. 언어이해의 경우는 노트북에서 보통 최고 해상도로 100% 크기로 봤을 때 한 페이지에 지문과 보기가 모두 보일 정도로 지문이 긴 문제는 없었다. 언어추리의 경우는 보통 뒤로 갈 수록 문제에서 거짓말 하는 애들도 많아지고, 몇 명이 거짓말 하는 지도 안 알려줘서 힘들어지는데, 이번 시험에는 그정도로 엄청 복잡한 문제는 그닥 없었던 것 같다. 자료해석 유형도 기출문제들에 비해서는 비교적 간단한 통계자료들이 나왔고, 창의수리부분도 예전 LG그룹의 인적성의 유명한 퍼즐문제, 톱니바퀴문제 등과 같이 규칙이 복잡하고 찾기 어려운 신유형은 나오지 않았었다. 물론, 나는 인적성 공부를 많이 해본 취준생은 아니기 때문에 가볍게 다 풀어버리지는 못 했다. 언어이해, 언어추리, 자료해석 모두 1문제씩 남았었고, 창의수리는 3개인가 4개의 문제를 못 풀었다. 작년에 이어서 역시 올해도 수학을 시간안에 못 풀어서 자존심에 상처를 받은 시험이었다. 언어추리의 경우는 진짜 딱 5초만 있었으면 다 풀었는데, 시간이 딱 끝났다. 물론 풀었다고 다 맞는건 아니지만... 마지막으로, 인적성 꿀팁! 이건 어딜 찾아봐도 없는 것 같던데, 인적성 시험 보면 못 푼 문제들을 찍는게 맞느냐, 아니면 그냥 두는 것이 맞느냐 늘 궁금했었다. 그래서 그냥 질문을 해봤다. 물론, "못 푼거 찍어도 되나요?" 이렇게 물어본 것은 아니고, 잘 돌려서 물어봤다. 그 답변을 그대로 인용하면 다음과 같았다. "LG인적성 검사는 답변하신 문항수 및 오답을 모두 확인하고 있습니다." 물론 자세하게 마지막 한두문제 남았을 떄 찍어서 맞추는 기대값과 틀리는 기대값의 차이를 명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시간 안에 못 푼 문제를 모두 찍는 것이 꼭 좋은 선택은 아닌 것 같다. 작년에 LG 유플러스 산학장학생에 떨어지면서 기업에 대해 많이 조사를 해봤었고, 오히려 올해는 작년보다 더 간절함은 커진 것 같다. 올해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한 번 할 수 있는 곳 까지 올라가보고 싶다. 내 전형 진행 상황은 아마 이 블로그 글 올라오는 것으로 계속 확인 가능 할 듯ㅎㅎ 물론, 작년 인적성 후기 글과 마찬가지로 결론은 인적성 컷은 안 당했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