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안쪽에서 피 - ko anjjog-eseo pi

코 안쪽에서 피 - ko anjjog-eseo pi
코피가 날 때 고개를 뒤로 젖히면 혈액이 기도로 넘어가 위험하다. 코피를 앞으로 흘러나오게 한 뒤 콧볼을 지그시 눌러준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요즘처럼 차고 건조한 날씨에는 코도 고생이다. 감기로 인해 훌쩍이는 콧물뿐 아니라 코피도 꽤 자주 나서다. 코피는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지만 원인은 제각각이다. 특히 고령이거나 평소 건강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흘리는 코피는 가볍게만 볼 일이 아니다.

코피는 왜 나는 걸까

코피는 코점막 안에 있는 혈관이 파열되면서 출혈이 발생하는 것이다. 코점막에는 크고 작은 혈관과 모세혈관이 모여있는데 특히 코를 양쪽으로 구분하는 물렁뼈 부위와 콧볼 부위에는 콧속으로 들어오는 여러 가지 혈관이 모여 있어 가벼운 자극에도 출혈이 쉽게 발생한다.

▲비강건조증=요즘처럼 건조한 가을에는 콧속도 쉽게 말라 건조해진다. 이 경우 콧속이 간지럽고 불편해 자주 만지게 되면서 혈관이 모인 부위를 자극, 출혈이 발생하는 것이다. 특히 아이들은 성인보다 수분량이 적고 코가 쉽게 말라 무의식중에 코를 자주 만지게 된다.

▲알레르기비염=알레르기비염이 환절기 건조한 날씨에 악화되는 것도 원인이다. 증상이 악화될수록 간지러움이 심해져 코를 자주 만지면서 혈관에 상처를 유발, 잦은 코피로 이어질 수 있다.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민진영 교수는 “비염은 원인 항원의 종류에 따라 크게 통년성과 계절성으로 구분되는데 계절성 알레르기비염의 대표원인인 꽃가루는 봄철과 가을철 두 번 절정기를 보인다”며 “알레르기 피부반응검사, 혈청검사를 통해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적극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나이, 수면부족, 스트레스=나이가 들면 상대적으로 콧속에서 분비되는 점액양이 줄어 점막이 쉽게 건조해진다. 수면부족과 스트레스 역시 몸의 점액분비기능을 떨어뜨려 콧속을 건조하게 만든다.

▲고혈압=평소 혈압이 높은 데다 코피가 잦다면 뇌혈관이 파열될 위험도 높다는 신호로 철저한 혈압관리와 함께 반드시 뇌혈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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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환자가 코피를 자주 흘린다면 뇌졸중 위험신호로 속히 주치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올바른 지혈 방법은?

코피가 났을 때 가장 피해야할 행동은 고개를 뒤로 젖히는 것이다. 이 방법은 지혈도 안 될뿐더러 혈액이 목 뒤로 넘어가 기도를 막을 수 있고 폐로 흘러 들어가면 흡입성폐렴도 유발할 수 있다.

일단 코피가 나면 눕지 말고 앉아 있는 것이 좋다. 턱을 살짝 들고 코피를 앞으로 흘러나오게 한 뒤 5~10분 정도 있으면 저절로 지혈이 된다.

코피 양이 많다면 거즈 등으로 가볍게 코를 막거나 엄지와 검지로 양쪽 콧볼을 지그시 압박해준다. 목 뒷덜미에 얼음팩을 대주는 것도 방법이다.

고혈압환자는 코피를 지혈할 때도 좀 더 주의가 필요하다. 주로 고령층이 많고 혈관이 노화돼 일반적인 전방출혈이 아닌 후방출혈(아래 콧살 뒤쪽)이 많은데 이 경우 지혈도 쉽지 않아 자칫 과다출혈로 이어질 수 있다. 10분 정도 지나도 코피가 안 멈춘다면 빨리 병원을 방문해야한다.

민진영 교수는 “코피는 고혈압, 복용약물(아스피린, 항응고제 등)에 의해서도 빈번히 발생할 수 있는데 특히 나이가 많고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환자는 코의 뒷부분에서 코피가 발생하기 때문에 내시경으로 정확히 진단 후 원인혈관의 전기소작 등의 치료가 동반돼야한다”고 말했다.

코전용 연고, 코 세척 도움

평소 코피가 자주 나는 편이라면 가습기나 젖은 빨래 등을 활용해 실내 습도를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좋다. 생리식염수나 이와 동등한 염도를 가진 소금물을 사용해 자기 전과 기상 후 코를 부드럽게 세척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코피가 지혈된 후에는 비점막에 바르는 코전용 연고 등을 바르면 코피가 또 나는 것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콧속 건조함이 심하고 안에 딱지가 잘 생겨 불편하다면 바셀린을 바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피부연고로 출시돼 현재 보습제품으로까지 대중화된 바셀린은 그 자체에 피부보습이나 재생촉진성분이 함유된 건 아니지만 밀폐효과가 있어 상처 위에 바르면 세균침입을 예방, 피부재생효과를 볼 수 있다.

단 너무 많이 바르면 소화기관이나 폐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어 날씨가 건조한 가을이나 겨울에 하루 두세 번 정도 가볍게 바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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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섞인 콧물, 피딱지, 코에서 피나는 이유 (코건조증)

며칠 전부터 한쪽 코가 이상하다. 

코의 안쪽이 따갑고, 딱지가 생겨서 피부를 찌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휴지로 코를 풀면 콧물에 피가 섞여 나오고 피딱지도 나오는 경우가 있었다. 

더럽다고 생각할 때가 아니다! 

코 안쪽에서 피 - ko anjjog-eseo pi

감기도 안걸렸는데, 이상해서 검색을 해보았더니 건조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코건조증의 증상인 것이다. 

다른말로 비강건조증이라고도 한다. 

코 안쪽에서 피 - ko anjjog-eseo pi

계속 코에 이물감이 느껴져서 불편하고 신경이 쓰인다. 

그러다보니 계속 코를 풀게 되고, 코피가 주루륵 나는 것은 아니지만 계속 피가 조금씩 나 있는 것이다. 

코건조증 나타나는 이유: 도대체 왜?

이런 증상은 환절기나 겨울에 실내가 건조해서 나타난다고 한다. 

실내 습도가 떨어지면서 코 안의 점막도 건조해지면서 염증이 생길 수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코안에 딱지가 생기고 이 것이 코 벽을 찌르게 되어 피가 날 수 있다. 

또 딱지가 떨어져나오면서 피가 날 수 있다. 

코 건조증은 겨울철에 많이 나타나는데 차가운공기, 낮은 습도, 과도한 난방으로 인해 콧속이 마르게 되면서 나타난다. 

이외에도 건조성 비염, 부비동염, 비전정염 등으로 인해 코건조증이 나타날 수 있다.

건조성비염은 코 점막의 기능이 떨어져 콧물이 적게 배출하는 것이고, 부비동염은 콧속 빈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이 생긴것, 비전정염은 코털이 있는 코 점막에 염증, 습진 등이 발생한 것이다. 

코건조증 주요 증상

주요 증상은 맑은 콧물, 피가 섞인 콧물, 피 딱지, 기침, 코막힘이다. 

또 코가 당기듯 간지럽고, 코가 따끔거리고, 코 안을 후비거나 코를 풀면 코피가 난다. 그리고 잠을 잔 후 코를 풀면 코피가 나고 숨쉬기 곤란할 때가 있다. 

그리고 코부분을 누르면 안쪽에 이물질이 있어서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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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건조증 치료법? '바세린'

코건조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실내 습도를 50~60%로 유지하고, 수분섭취를 잘 해야한다. 

그리고 코를 너무 많이 풀거나 후비지 말고 답답해도 참아야 한다. 

코가 건조하다고 느낀다면 바세린을 코 입고에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내가 직접 바세린을 코에 발라봤는데, 확실히 숨쉬기가 편안해지고 덜 건조하다. 

코건조증을 겪고 있다면 바세린을 면봉으로 코 입구에 발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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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생각해보니 내가 잘 때 코가 춥다고 느꼈는데, 그래서인 것 같다. 창문에서 떨어져서 자야겠다. 

나는 비염도 없고, 실내가 건조하다고 느끼지 못했는데 아무래도 실내 습도체크를 해봐야겠다. 가습기를 틀고 자도 부족한가보다. 

평소 비염이 없더라도 가을, 겨울에 코건조증을 겪는사람이 매우 많다고한다. 

습도조절을 잊지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