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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이라면 여름학기든 겨울학기든 짐이 불어날대로 불어나서 짐을 부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특히 겨울옷은 부피도 커 캐리어에 공간만 차지하니 가능하면 한국으로 보내버리고 싶은데 그럴 방도를 찾다보니 독한배송이란 걸 발견하게 되었다. 한국으로 택배를 보낼 방법을 찾은 것 까진 좋았는데 문제는 독일에선 한국에서처럼 큰 박스를 구하는게 생각보다 어려웠다. 우선 마트에서 한국처럼 테이핑할 수 있는 큰 박스들을 구비해놓지도 않고(심지어 이 상자들을 재활용 한댔다) 우체국에서 파는 가장 큰 상자 사이즈가 기껏해야 전기밥솥 하나가 들어갈 정도이니. 네이버에 찾아봐도 다들 베를린같은 큰 도시에서 샀다고 나오고. 그렇다고 베를린까지 가자니 귀찮던 나에게 D가 정보를 알려줬다! 대형 철물점인 toom 이곳은 우리 기숙사에서 무려 도보 5분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다!
 그렇지만 역시 프랑크푸르트 오더. 철물절 가는 길이 아주 파릇파릇하다
toom 마트
대형 철물점인데 실제로 가보니 온갖 건축관련 자재들과 정원 관리, 차고 관련 제품들이 많았었다.
그리고 우리가 원하는 상자도 있다! 가격도 저렴하다
접어서 쓸 수 있는 상자. 용량은 60L와 80L 이렇게 두종류가 있다 옷이 많다면 80L 상자를, 적당히 있다면 60L를 사면 될 것 같다. 가격도 큰 차이가 나지않으니. 나는 옷이 그리 많은 편이 아니라 작은 걸 샀었다. 직접 접어서 쓰는 박스이지만 생각보다 두껍고 접는 방법도 박스 겉에 그려져있어 생각보다 만들기 쉽다.
60L를 접었을 때의 모습
꽉꽏 채워넣고 테이핑한 모습 대충 60L 상자의 경우 8kg 까지 담을 수 있는 것같았다. 이제 택배를 다 쌌으니 우체국에 보내야겠지.
한국에서 독일로 보낼 때보다 독일에서 한국으로 보내는게 훨씬 비싸다는 걸 아마존 셀러인 아빠를 통해서 이미 귀에 질리도록 들었다. 그래서 방도를 찾던 중에 독한배송이 있다는 걸 알게되었고 가격이 생각보다 훨씬 괜찮아 이용하였다. https://m.cafe.naver.com/aiolei 보통은 부피무게를 단위로 사용한다지만 독한배송은 무게에 따라 운임료를 측정하는 듯 했다. 물론 부피가 크다면 추가비가 더 붙겠지만 옷을 상자에 담아 붙이는 거니 큰 걱정할 필요는 없다.
2019.08.09 기준 독한배송 운임료 (출처 : 독한배송 카페)
우리는 입었던 옷들(used clothes)을 보내는 것이니 통관번호가 필요없다. 그러므로 신청서를 작성할 때 굳이 통관번호를 적을 필요가 없다. 신청서를 작성할 때 대략적인 무게만 측정해서 적으면 되고 어차피 독한배송측에서 다시한번 더 무게를 측정하니 정확히 잴 필요는 없다. 독한배송 측으로 배송을 보낼 때 박스에 수취인(한국에서 받는 분)의 이름을 한글로 적어두자. (깜빡하고 안적었는데 안적으면 그만큼 일처리가 늦어진다....) 택배를 들고 독일의 우체국으로 가자!
이렇게 생긴 마크를 단 가게를 찾으면 된다
국제 배송이 아닌 국내배송(독일 내 배송) 송장을 받아 다음과 같이 작성한다. 우리가 가면 외국인이니 뭔가 오른쪽에 이것저것 달린 국제송장을 줄지도 모른다. 그러니 국내배송용 송장을 받아 위처럼 작성하자
영수증. 8.4kg에 9.49유로가 나왔다 이후 독한배송측에서의 운임료는 30.88유로가 나왔다. 총 비용은 2.99+9.49+30.88=43.36€ 인셈. 한국 돈으로 약 57500원 정도 나온셈이니 독일에서 한국으로 그냥 보낼때보다 훨씬 저렴하다. 나는 박스 위에 수취인을 적지않아 한국에서 늦게 받은 편이었지만 내 친구의 경우 영업일 기준 5일 내로 한국에 도착하는 것 같았다. 피드백도 빠르고 배송도 빠른 독한배송 좋은 것 같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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