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대학원 등록금 - kaiseuteu daehag-won deungloggeum

KAIST 대학원 장학생 제도 (국비, KAIST, 일반)

카이스트 대학원 등록금 - kaiseuteu daehag-won deungloggeum
U7K32021. 4. 28. 22:58

카이스트 대학원 등록금 - kaiseuteu daehag-won deungloggeum

KAIST 캠퍼스에 설치된 로고

KAIST 대학원은 다소 특이한 등록금 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대학들에 비해 굉장히 높은 금액의 등록금이 책정되어 있는 한편, 모든 입학생들에게 상당 금액을 장학금 명목으로 감면해줌으로서 실제 납입하는 금액은 등록금에 비하면 많이 적습니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등록금 표를 보시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죠.

(21년도에도 등록금이 동결되어 동일합니다)

첨부파일

2020학년도+봄학기+대학원+신입생+등록금+납부안내문 (1).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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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대학원 등록금 - kaiseuteu daehag-won deungloggeum

위 자료에 포함된 등록금 표

보시다시피, 대부분의 학과가 소속된 KAIST 본원 대학원의 등록금은

학기당 955만 9천원으로 굉장히 높은 편입니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원이 380만원 선)

하지만 바로 오른쪽에 장학금 명목으로 큰 금액이 차감되어 실제 학생이 납부하는 금액은 국비,KAIST 장학생 기준

학기당 75만원 으로 오히려 매우 저렴한 편에 속하게 되죠.

그러면 다음으로 드실 의문은 위 표에 표시되어 있는 국비, KAIST, 일반 장학생이 각각 어떤 차이인가? 겠죠. 이에 대해 하나씩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전에 쓴 지원 후기에서도 짤막하게 적은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좀 더 상세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국비 장학생

교육경비의 일부를 정부출연금에 의하여 과학기술원이 지원하는 학생

본인 부담금 : 학기당 75만원

이름 그대로 국가에서 장학금을 일부 거의 전액 지원(880만원 가량) 하는 장학생으로 선발 인원이나 학과별 편차 등에 있어 가장 일반적인 장학생이기도 합니다. 각 연구실의 재정 사정에 좌우받지 않는 장학생이기에 대부분의 학과에서 각 연구실(지도교수) 당 매년 1~2명의 국비 TO가 주어집니다. 장학금이 온전히 국가에서 지원되므로 등록금 지원에 대한 교수의 부담이 없고 (물론 인건비는 별도의 이야기입니다) 대부분의 연구실에서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그 해 받은 국비 TO는 채용하는 편입니다.

다만 이 때문에 어떤 연구실이 전기 모집에서 이 TO를 모두 써버렸다면 후기에는 학생을 뽑을 TO가 없어지므로 후기 모집에서 연구실의 선택권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후기에는 사전 컨택이 중요해지겠죠?

추가로, 국비 장학생 전원은 아래 조교수당이 지급됩니다.

석사: 265,000원/월

박사: 450,000원/월

2. KAIST 장학생

학생 교육경비의 일부를 KAIST에서 조성한 장학금, 외부출연기금, 연구비 등에서 지원하는 학생

본인 부담금 : 학기당 75만원

KAIST 장학생은 사실 두 종류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하나는 등록금 일부를 지도교수가 지급하는 방식, 다른 하나는 산학장학생으로 기업체에서 등록금을 지급하는 방식이죠.

1) 지도교수가 지급

이 경우 자금의 출처는 지도교수가 따온 연구과제입니다. 연구실에서 진행하는 연구과제가 많아, 국비 장학생만으로 과제를 원활히 수행하기 어렵다면 과제비를 이용해 교수가 추가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죠. 따라서 당연히 이 종류의 장학생은 과제를 활발히 다수 수행하는 연구실들에 한정되어 선발되고, 입학 시 해당 연구실에 곧바로 배정이 됩니다. 당연히 지도교수에게 가장 부담이 큰 장학생이기도 하기에 다른 장학생들에 비해 그 수가 상당히 드문 편입니다.

2) 연계 기업체에서 지급

EPSS (삼성전자), KEPSI (SK Hynix), LGenius (LG 디스플레이) 등 각 기업체와의 연계 산학 프로그램으로 진학하는 경우. 각 프로그램의 특징은 아래 링크들을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이는 앞의 방식과 달리 지도 교수의 부담은 없지만, 대신 각 기업체에서 요구하는 연구분야가 정해져 있으므로 진학 가능한 학과/교수가 제한됩니다. 각 프로그램마다 진학이 가능한 연구실이 사전에 정해져있으므로 홈페이지에서 이를 확인하시고 본인에게 알맞은 프로그램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한편으로 기업체에서 상당한 액수의 (백 수십만원 상당) 의 월급 내지 용돈을 지급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다른 장학생들에 비해 금전적으로 풍족한 편입니다. 해외 학회 발표를 위한 자금도 연 1회 정도 지원해주는 경우가 많아 더 다양한 기회를 활용할 수도 있고요. 대신 의무적으로 기업체에서 근로기간을 채워야 하고, 이를 어길 시 지원받은 등록금과 월급을 모두 반납해야 합니다. (상황에 따라 이자까지 쳐서!) 통상 의무 근로기간은 장학금 수혜 기간의 2배입니다. (예: 석사 과정 2년 + 박사 과정 4년을 LGenius 프로그램으로 졸업 시 의무근로기간 12년)

3. 일반장학생

학생교육경비의 전부 또는 일부를 산업체, 연구기관, 교육기관, 국가기관 등이 부담하는 학생

본인 부담금 : 학기당 400만원 대부분 부담 안 함

표에는 등록금의 상당 부분을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장학생. 처럼 적혀 있습니다만 사실 위 KAIST 장학생 연계 산학 프로그램을 제외한 대부분의 산학 장학생과 외부 기관 파견 학생들이 이쪽으로 속해 있습니다. 파트 타임 학생을 포함해서요. 따라서 이 역시 위의 KAIST 산학 장학생과 유사한 연구실 기준과 의무 근로 조건 등을 적용받습니다.

다시 첫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KAIST 본원 입학생 중 장학생이 아닌 입학생은 존재하지 않습니다.반대로 말하면 장학생이 되지 못하면 입학을 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런 요소 때문에 대학원 진학의 인기가 떨어질때 각 학교의 입학 경쟁률이 많이 내려가거나 심지어 미달이 발생해도, KAIST의 입학 경쟁률이 어느 정도 유지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연구실에서 지급하는 인건비가 천차만별인 경우가 많은 만큼 등록금에서나마 거의 본인 부담을 지지 않고 공부를 할 수 있는 KAIST가 이 점에서는 다른 일반 대학들에 비해 많은 이점을 가지고 있다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비교도 언젠가 글을 써보려 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