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 사이즈 비교 - kaelieo saijeu bigyo

  인터넷으로 캐리어를 구매할 때는 제품 상세 설명란에 캐리어가 몇 인치인지 기재되어 판매되기 때문에 알기 쉬운데, 실제로 오프라인에서 캐리어를 구매하려고 보면 은근 이게 몇 인치 짜리 캐리어인지 아는 게 쉽지 않다. 매장에서도 눈으로 직접 크기를 보고 사기 때문인지 인치는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듯한 인상도 받는다. 그러나 꼭 매장에서 보고 바로 구매하는 것만 있는 것이 아니고 직접 눈으로 제품을 보고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고객에서부터 캐리어 관련 상품들을 구매하려는 고객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어떻게 캐리어의 크기가 정의되는지 알아보려고 한다.   

여행가방의 사이즈는 보통 세로 사이즈로 측정한다.

여행가방의 세로(cm) ÷ 2.54  = 여행가방 사이즈(형)이다.

이때 세로 높이 사이즈는 바퀴를 제외한 가방 본체의 실 사이즈를 측정한 후 계산해야 한다. 즉 높이- 바퀴크기 = 세로길이 인셈. 아래 이미지를 통해 더 쉽게 이해해 보자.

캐리어 사이즈 비교 - kaelieo saijeu bigyo

여기서 설명하는 것처럼 보통은 캐리어는 바퀴 길이를 제외한 세로 높이로 캐리어의 사이즈를 지정한다고 한다. 그러나 다양한 브랜드만큼이나 미세하게 캐리어의 가로세로 * 폭 등등이 다르기 때문에 이것만이 정답이야 라기보다는 어느 정도 이 범위 안에 분포해 있구나라고 생각하면 될 듯 싶다.

내가 소지하고 있는 레투캐리어P형 24인치 크기는 가로40*폭29*세로66인데, 바퀴 크기가 6cm 짜리이기 때문에 세로를 대충 60~61로 잡고 계산해 보면 정확히 24인치로 나온다. 다만 5cm 확장형 캐리어이기 때문에 폭이 위 표의 M사이즈 크기에서 벗어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때문에 혹시 캐리어 커버를 구매하려고 생각한다면 M사이즈의 제품보다는 L 사이즈의 제품을 사는 게 맞을 듯싶다. 

마지막으로 기내 반입 가능한 사이즈를 알아보고 포스팅을 마무리하겠다.
기내 반입 가능한 소지품 사이즈는 각각의 항공사별로 규정이 조금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자신이 타려는 항공사의 규정을 따로 살펴야 하는 게 맞지만, 일반적으로는 캐리어의 경우 세변의 합이 115cm(45인치)이 내여야 한다. 이는 평균 22인치 캐리어 사이즈이다. 

기내 반입 수화물 규격 : 22cm × 35cm × 56cm 를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

기내 반입 개인 휴대품 : 22cm × 25cm × 43cm 를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 

여행 떠나기 전 가장 두근거릴 때는 캐리어에 여행 짐을 넣을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때 어떤 물건을 챙겨야할지도 고민 되시겠지만 어떤 캐리어를 준비할지도 많이 고민되실 겁니다.

저도 마찬가지였고요.

그래서 여러분께 제 경험을 바탕으로 상황별로 적합한 캐리어를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그럼 포스팅을 시작해보겠습니다!!

캐리어 사이즈 비교 - kaelieo saijeu bigyo

1. 첫 캐리어를 구매하시는 분.

기존에 캐리어가 없어 처음 구매하시는 분들에게는 24인치나 28인치 사이즈의 캐리어를 추천드립니다.

3박 4일에서 일주일 정도의 짧은 여행은 24인치로, 1달 정도의 긴 여행은 28인치로 구매하시면 됩니다.

여행을 가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한국으로 돌아올 때 짐이 더 늘어납니다. 각종 기념품들을 구매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캐리어 사이즈는 무조건 넉넉한 게 좋습니다.

그리고 24인치나 28인치나 결국 끌고 다니다 보면 큰 차이를 못 느낄겁니다.

어차피 본격적인 여행 중에는 캐리어는 숙소에 보관해 놓을 테니 굳이 부피가 크다고 부담스러워하실 필요 없습니다.

기동성을 원하시는 분들은 처음부터 기내용 20인치를 구매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텐데요.

그럴 경우 여행기간이 조금만 길어져도 각종 짐이 추가돼 여분의 가방을 구매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오게 될거에요. 이중으로 돈이 낭비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비행기 표에는 1인당 수하물 1개씩 실을 수 있는 권한이 있기 때문에 이것을 십분 활용하는 것이 좋죠.

기내용 가방으로 여행 짐을 모두 꾸리실 경우에 가장 큰 단점 중 하나가 기내 반입 금지 품목을 꼼꼼히 챙기셔야 되는 건데요.

여행 가서 쓸 화장품도 기준치 용량을 지켜서 비닐팩에 넣어야 되고, 여행지에서 구입한 술이나 음료수들도 직접 들고갈 수가 없습니다.

만약 20인치를 수하물 캐리어로 사용할 경우에는 굳이 20인치를 사용할 의미가 없습니다.

20인치 기내용 캐리어의 최대 장점이 짐을 찾는 대기시간을 절약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캐리어를 두 번 구매하는 수고를 덜고 기념품을 푸짐히 담기 원한다면 넉넉한 사이즈의 캐리어를 추천드립니다.

2. 장기 여행객

장기 여행객들에게는 28인치 이상의 캐리어를 추천드립니다. 

사실 1달 이상의 여행객들에게는 28인치도 부족하다고 느껴질 겁니다.

제 경험상 11월의 유럽은 상당이 기온차가 심했는데 파리는 찬바람 부는 한 겨울이었고, 스페인의 경우는 초여름이라 할 정도로 무더운 날씨였죠.

그래서 스페인에서는 파리에서 입던 두꺼운 잠바를 캐리어에 보관해야 했습니다. 패딩 같은 경우 상당한 부피를 차지하기 때문에 캐리어가 한 번에 가득 차 버리더라고요.

그럴 경우 적당한 크기의 백팩이나 에코백 등을 구매해서 짐을 분산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부피가 큰 기념품들은 돈이 좀 들더라도 우편으로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3. 속전속결 20인치 기내용 캐리어

전 솔직히 기내용 캐리어를 추천해드리지는 않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기내 반입 금지 품목들이 있기 때문이죠.

20인치를 수화물에 실으며 되지 않냐고 묻는 분도 계시겠지만, 그럴 거면 차라리 24인치 캐리어를 구매하는 게 낫습니다.

왜냐하면 기내용 캐리어의 장점이 스피드 이기 때문이죠. 수화물을 찾지 않고 빠르게 입국 수속을 마치고 빠르게 여행지로 갈 수 있습니다.

근데 솔직히 그 시간이 얼마나 큰 차이가 있을까요? 

기념품 양주같은 것도 사기 귀찮고, 대충 옷 몇 벌 챙겨서 동네 마실 나가듯 간단하게 다녀올 때만 기내용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제 경험상 20인치나 24인치 끌어보면 거기서 거기예요. 20인치 캐리어 쓴다고 막 엄청 편하지 않아요.

그리고 기념품 살 때마다 기내 반입 금지 품목 고려해야 되니 머리도 복잡해 지구요.

아주 짧은 1박 2일 주말여행이 아닌 이상  24인치가 훨씬 낫습니다.

기존에 이미 기내용 캐리어가 있는 분이 아니라면 굳이 구입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결론.

여행이란 건 항상 변수가 있기 마련이죠.

그렇기 때문에 캐리어에 여유공간을 확보해 놓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기내 반입 품목이 있으니 기내용 캐리어로 모든 짐을 꾸리는 것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만약 여행지에서 자신의 캐리어의 여유공간이 부족하다고 느끼신다면,

백팩을 추가한다든지 새로운 캐리어를 과감하게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동남아 같은 경우에는 짝퉁시장이 활발해서 흥정만 잘하면 가방을 제법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니까요.

가방은 넉넉한 게 좋다 이게 제 마지막 결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