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만 아는 맛집 - jejudominman aneun masjib

제주에 오래 살았는데
관광객 맛집 말고 다른 곳을 찾는 덬들을 위한 추천리스트!
정말 내 기준이고, 자주 가고 좋아하는 곳 위주로 적을게

사진은 잘 안 남기는 편이라 있는 거 긁어 모아봤어!
(사진이 왜 돌아가는지는 모르겠어...)

1. 통창에 한적한 바다뷰 - 젠하이드어웨이

제주 특산물 혹은 관광객 맛집 말고 바다뷰 보면서 밥 먹고 싶으면
'젠하이드어웨이' 추천.

제주시내에서는 멀지만 서귀포 외곽쪽을 간다면 나쁘지 않을 듯.
바다 바로 앞에 통창이고, 운 좋으면 돌고래 볼 수 있음.
내가 먹어본 것 중에 딱새우감바스 맛있었고, 빠에야 괜찮았어!

https://img.theqoo.net/mWgJf
(가게 안에서 본 바다 사진)

2. 깔끔한 맛의 해장국 - 대춘해장국

은희네는 안 먹어봐서 모르겠고, 내 기준 미풍은 고추기름 맛에 끝맛에 약간의 산미가 느껴졌음. 깔끔한 맛의 해장국을 원해서 찾은 곳이 '대춘해장국'. 분점은 안 가봤고, 연북로 본점은 자주 감!

갈 때마다 사람 많지만 금방 빠짐. 단 주차가 조금 힘들 수 있음ㅠㅜ

https://img.theqoo.net/dYtNL
(기본 해장국)

3. 김밥과 수제비 맛집 - 남춘식당

사람들은 국수를 많이 찾는 곳이지만, 찐메뉴는 김밥이랑 수제비임!!
도민만으로도 웨이팅하는 곳이라 일찍 가야하지만 갈 때마다 맛있어.

4. 낙지볶음이랑 부대찌개 - 시골길 / 송탄부대찌개

두 가게를 같이 적는 이유는 서로 가까운 위치에 있어서!
서로 맞은편 나레비(?)라고 해야 하나? 서로 맞은 편인데 몇 가게 떨어져있는. 그런 곳임!

'시골길'은 낙지볶음하는 집인데 낙지볶음도 맛있지만 청국장이 찐. 여기 가면 밥 두그릇 뚝딱이지만 여기도 웨이팅있음.

'송탄부대찌개'는 내가 갔을 때는 웨이팅 없었음. 근데 부대찌개도 맛있지만 같이 나오는 반찬도 맛있음. 계란말이, 미나리무침 굿~!

5. 빵과 커피 - 빵귿 / 그러므로

앞과 같이 두 가게를 함께 묶는 이유는 붙어있어서! 근데 이 가게 들은 정말 바로 옆임!

'빵귿'은 소금빵으로 유명한데 다른 빵들도 다 맛있고, 원덬은 약 4년전부터 진짜 자주가는 곳! 최근에는 관광객들도 많이 와서 웨이팅이 좀 있는 듯?

'그러므로'는 커피샵. 여기는 > 메리하하 < 라는 메뉴가 있는데 이게 진짜 미친넘. 얼음이 안 들어가지만 시원하고 그렇다고 차갑지는 않은 오묘한 커피인데 양은 적지만 맛있음!
(신제주에도 분점있음)

6. 양식 같은 일식 같은 그런 곳 - 식당 마요네즈

'식당 마요네즈' 여기도 웨이팅이 길지만 맛있음!
골목에 있어서 찾기 어려울수도? 메뉴 대부분 괜찮지만 야끼소바, 전골 맛있어

https://img.theqoo.net/KneCv

https://img.theqoo.net/Djtez

7. 빙수 맛집 - 빠빠라기

'빠빠라기'는 진짜 오래된 빙수 맛집이고, 원덬은 오늘도 먹음!!!!
> 녹차빙수 <가 찐이고, 녹차가루 많이 달라고 해서 먹으면 시간지나서 녹아도 맛있게 먹을 수 있어.

여기 빙수는 옥수수콘, 콘푸라이트, 키위, 인절미떡, 수박, 바나나, 토마토 등이 들어감!! (때로는 배도 있음)
빙수에 무슨 옥수수콘이냐 싶겠지만 이게 먹다보면 식감과 약간 짠맛 때문에 먹는 재미가 있음!

+) 시청에 가드망제 라고 맛있는 양식집 있었는데 얼마 전에 문 닫았음ㅠㅠㅜㅜ 그치만 그 가게 건너편에 '버터넛'이라고 맛있는 버터바집 있으니까 버터바 좋아하는 덬들은 가봐!

++) '메콩스카이' 라고 연동에 있는 베트남 음식집인데 깔끔하고 넓어서 좋아! 다른 것도 괜찮았는데 > 불고기 반미 < 맛!있!어!!
빵도 내 기억에는 직접 구워서 엄청 바삭하고 찐 맛있음!! 야채랑 고기 비율도 괜찮아서 가면 매번 시켜먹는 메뉴야!

제주 도민덬 혹은 놀러오는 덬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적었는데.... 도움이 됐기를........ ◠‿◠
(바이럴 X / 문제되면 지울게!)

안녕하세요 제주여행의 휴유증을 못 벗어나는 히로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친구와 합의한게 하루에

한끼만큼은 제주 유명음식으로 풍족하게

먹자고 계획을 세웠었는데요

전날 먹은 보말 칼국수에 반해서

또 먹으러 가던중에 사람들이 바글거리는 

식당 하나가 눈에 보이더라구요 

정보하나없고 첨 보는 가게이지만 

직감이란게 있지 않겠습니까 

웬지 여기가 제주도민들이 찾아가는 맛집이구나!!!

하는 밥집 레이더용ㅋㅋ

인생 뭐 계획되로 할 필요 있나요??!!

이럴때 우연한 행복을 기대하면서 들어가는거죠:D

저희가 딱 점심 시간쯤에 갔는데 

여기가 서귀포 시내라 그런지 근처 

직장인들이 바글바글 하시더라구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고민했는데 

가게 사장님이 너무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나도 모르게 가게안으로 홀릭ㅎㅎ

가격은 제주도 치고는 굉장히 저렴한 편이죠?!!

어디 유명하다 싶은곳은 거의 1만원이 훌쩍 

넘어가는데 일단 저렴한 가격에 대만족 

저날 날씨가 급 더워져서 제 친구는 물회 

저는 보말국을 시켰는데요 

제가 카메라를 목에 걸고 있으니까 

장사하실줄 아시는 사장님께서

각재기국을 서비스로 주셨어요ㅎㅎ 

(제가 홍보에 도움은 안될것 같은데.. 사장님 감사합니당^^)

딱 나올것만 나온 기본 반찬들

배고파서 밥도없이 야금야금 주워먹었는데

사장님 손맛 좋으신듯ㅎㅎ 

가장먼저 자리물회가 나왔는데요 

제주토속음식중 하나로 유명한지라 

많이 기대했던 음식이라 뚜군뚜군 기대감 상승!!

그런데 처음에 한입 먹었을땐 

윙 이게 뭔맛?인가 싶더라구요 

내가 아는 물회는 고춧가루 베이스의 칼칼한 맛인데

여기는 좀더 담백하다고 해야하나요??

그런데 먹다보니 은근 중독되듯 자꾸만 가는 숟가락

일단 회가 상상 이상으로 싱싱해서 

오래된 푸석한 식감이 아니라

탱글탱글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완전 굳좝!!

요건 이름이 생각이 안나는데 

물회에 넣어먹는 향신료잎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런데ㅎㅎ 제 입맛엔 영 아닌듯ㅋㅋ

평소에 고수나 향신료 음식 좋아하시는

분들은 물회의 새로운 맛을 알게되서 괜찮을것 같아요

뚜구뚜구뚜구 바로 대망의 보말국!!!!!

전날 먹은 보말 칼국수에 완전 반해서 

보말이 들어간 음식을 한번 더 먹고 싶었는데 

역시 저를 실망시키지 않더군요ㅎㅎ

보말로 육수를 낸 미역국이라고

할수 있는데..세상에 이렇게 육수를 진~~~~하게 

낸 국은 처음 먹어보는것 같아요 

마치 보말을 주먹으로 꽉 쥐어서

 한방울 한방울 육수를 뽑아낸듯 

그냥 보말 그 자체ㅎㅎ 

육수가 보약같은 느낌이 들정도로 

진짜 진짜 찐!!!!했어요 완전 강추^^ 

사장님이 서비스로 주신 각재기국이에요 

제 리스트 후보에 없던 음식이라 별 기대없이 먹었는데 

와웃!! 보말을 뛰어넘을 정도로 너무 

맛있어서 저 혼자 이건 다 먹고온듯

생선을 썩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어떻게 하나도 안 비리고 이렇게 시원할수 있는지

저날 아저씨 득음이 몇번이나 뚫렸는지 모르겟음ㅋㅋ

알아보니 잔챙이라는 생선을 배추와 합께 

끊인 국인데 제주도민들이 된장국처럼 

일상적으로 드시는 음식이더라구요 

진짜 안타까운게..천상의 맛과 그렇지 못한 비쥬얼의 사진

배고픔에 막 찍었더니ㅠ

술먹은 다음날 해장국으로 딱일것 같아요 

밥에 말아서도 먹고 요렇게 간장에

찍어먹어도 별미랍니다

다른 분들은 배추에 돌돌돌 말아서 찍어 드시더라구요 

뼈도 워낙 연해서 그냥 씹어 먹어도 될정도ㅎㅎ

제가 4일동안 제주도에서 먹은 음식중에 가장 

기억에 많이 남았던 곳이에요

진짜 우연히 들어간 식당인데 

이렇게 인생음식을 건질줄이야..

역시 인생은 오래살고 볼일이에요:D

혹시 제주 서귀포 시내에 가실이 있다면 

이 우연한 행복을 건지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