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연휴 어머니와 제주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저와 어머니 둘 다 운전을 못해서 여행 전부터 엄청 걱정이 많았어요. 어머니는 버스 타고 다녀도 좋다고 하셨는데 제주도 특성상 절대 버스만 타고 다닐 수는 없거든요~ ( 제가 작년에 혼자 제주버스여행을 다녀와서 잘 알고 있어요! ㅋㅋ ) 그래서 알아보다가 제주도 택시투어라는게 있길래 알아봤는데 가격은 12만원 정도 ( 기사님 팁 및 식대 포함, 업체별로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 ). 2박3일중 둘째날에 하려고 업체에 문의를 해봤더니~ 거리가 멀면 ( 성산출발 산방산근처 도착) 15만원이라고 해서 급 고민. 그냥 택시만 타고 돌아다녀도 그정도는 안나올 것 같아서..ㅎㅎ 물론 택시투어는 택시를 기다릴 필요없이 계속 따라다니기 때문에 시간허비도 없고 편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근데 저희는 하루에 3군데 정도만 갈 계정이고 , 어머니가 기사님과 함께 다니는건 부담스럽다고 하셔서..ㅎㅎ 그냥 버스+택시를 타고 다니기로 결정 했습니다! 그리고 알아보니 제주는 카카오택시가 편하다고 해서 미리 앱을 깔고 갔어요. 여러 블로그에서 카카오 택시 팁도 알아 갔는데~ 결국 아무리 알아보고 가도 직접 타보면서 나름 시행착오를 겪어야 한다는걸 깨달았지요.ㅋㅋ 약간의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그래도 결론적으로 카카오택시 덕분에 아주 편하게 여행하고 왔습니다! 그럼 먼저 카카오택시 어플을 살짝 보여드릴께요. 어플을 깔면 먼저 카카오톡 아이디로 로그인을 하면 됩니다. 그럼 이렇게 실행할 수 있는 메인창이 보여요. 카카오택시는 일반과 블랙이 있는데요. 블랙은 좀 더 좋은 대신에 가격이 많이 비쌉니다.ㅎㅎ 별로 없는 것 같기도 했구요. 저는 일반만 사용했어요. 사용법은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고 차종, 기타 등을 설정한 뒤 호출하기를 누르면 됩니다! 생각보다 굉장히 간단해요~ ( 예시는 제가 첫째날 '비자림'에서 '섭지코지'에 간거예요~ ) 그러면 카카오택시 호출이 시작되구요~ 먼저 가까운 거리부터 1분, 2분~5분 이렇게 최대한 가까이 있는 택시를 계속 찾습니다. 택시가 없을때는 15분 거리까지 찾아도 결국 안나오기도 하더라구요. 그러면 호출실패가 되지요. 저는 유명한 관광지 에서는 거의 3~5분거리 안의 택시가 다 잡혔습니다. 대신 택시가 잘 안다니는 곳, 큰 길에서 한참 일부러 들어와야하는 곳은 안잡힐 때도 있었어요. 택시가 잡히면 이렇게 자동으로 택시위치가 보입니다. 그리고 출발했다는 표시가 뜨면서 토끼(카카오택시)가 열심히 제가 있는 곳으로 와요~ ㅋㅋ 실제 어느정도 위치에 왔는지가 보여서 굉장히 편하더라구요. 특히 비올때는 거의 도착 했을 때 나가면 되구요. 기사님 사진과 차종, 차번호까지 다 보입니다. 산방산맛집 '빌레왓'에서 호출했을때 멀리서 오고있는 카카오택시! 이 근처에 택시가 없어서 걱정했는데 빌레왓에 올 때 타고온 택시가 마침 계속 그 근처에 있으셔서 또 오셨더라구요~ 아무튼.. ㅎㅎ 택시가 근처에 오면 거의 다 왔다고 알림창이 뜹니다. 그러면 미리 확인한 차 번호와 도착하는 택시 번호를 확인하고 탑승하면 돼요. "카카오택시 맞으시죠?" 혹은 "섭지코지(목적지) 가는 택시 맞으시죠?" 요런식으로 확인하면서 타면 되구요~ 한번은 비가 와서 급하게 탔는데 기사님께서 알아서 물어봐 주시기도 했어요.ㅎㅎ 탑승하면 이렇게 탑승메세지창이 뜹니다! 예상소요시간도 뜨구요~ 덕분에 돌아가면 티가 납니다! 카카오택시는 돌아가는 느낌을 받은적은 없었어요. 그리고 밤 늦은시간이 아니면 콜비를 받지 않는다는 점! ( 처음 호출할때 콜비를 받는지 받지 않는지 미리 문구가 나와요. ) 저는 딱 한번 저녁에 택시를 탔을때 한번만 콜비를 냈습니다~ 일반 콜택시는 항상 1천원의 콜비가 발생해요. 물론 이게 불합리 한건 아니지만 (일부러 찾아오시는 거니까.. ) 기왕이면 저렴한게 좋잖아요? ㅎㅎ 그리고 혼자 택시타면 좀 불안할 수 있잖아요~ 그럴때 내가 탄 택시 정보와 탑승 시간을 가족이나 친구에게 안심메세지로 보낼 수도 있어요. 여자 혼자 밤에 택시탈때 참 좋을 듯! 왼쪽은 평대리에서 비자림으로 갈때. 오른쪽은 섭지코지에서 숙소로 돌아갈때 카카오택시를 부른 화면 이예요. 어떤식인지 아시겠죠? 카카오택시 어플에선 내 탑승기록도 확인이 가능한데요~ 이렇게 최근 1년동안의 탑승기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탑승 후 3일동안은 탑승했던 택시 기사님과 전화연락도 가능하니 분실물이 생기거나 물어볼 것이 있을때 좋을 듯! 그럼 2박3일동안 카카오택시를 탑승했던걸 보여드릴께요~ 먼저 첫째날! 처음에 제주공항에 도착해서 일단 버스를 타고 시외버스터미널에 간 후, 동일주버스 701번을 타고 평대리에 갔어요. 원래 계획은 버스정류장에서 '벵디'로 걸어가서 점심을 먹을 계획이었는데.. 배가 안고파서 바로 비자림으로 가기로! 출발지는 서있었던 위치(평대리 버스정류장)로 설정하고 도착지는 비자림으로 호출하니 몇분안돼 바로 호출성공! 10~15분정도 거리였고 택시비는 5,600원 나왔습니다! ( 왼쪽 사진 ) 그리고 다 둘러본 후 '비자림'에서 '섭지코지'로 호출을 했고~ 타고 가면서 섭지코지 근처 승마장으로 급 목적지가 변경되었지만..ㅎㅎ 어쨌든 거의 비슷한 거리였고 택시비는 13,900원이 나왔어요. ( 오른쪽 사진 ) 그리고 승마장에서 섭지코지는 승마자에서 콜택시를 불러주셔서 그걸타고 갔고.. '섭지코지'에선 다시 카카오택시를 불러 숙소인 '더포그레이스리조트'로 갔어요. (이땐 캡쳐를 못했네요.) 이때는 저녁이라 그런지 콜비를 1천원 더 받으셨고 택시비는 8,300원이 나왔습니다. 둘째날! 아침에 버스를타고 성산에서 '성산포수협표선지점'으로 가서 '허브랜드'에 가기위해 카카오택시를 불렀는데~ 이때 택시가 없어서 살짝 시간이 걸렸지만 다행히 몇분 있다가 잡혀서 5분정도 거리를 4천원정도를 주고 다녀왔구요. 허브랜드에선 카카오택시가 안잡혀서 콜택시를 불러 다시 '수협표선지점' 버스정류장으로 왔어요. (마찬가지로 4천원정도 나옴 ) 그리고 다시 버스를 타고 휴애리에서 가장 가까운 '공천포' 버스정류장으로 갔습니다. ( 택시비가 2만원이상 나올 꽤 먼거리는 버스를 이용 했어요. ) ↑ 위의 위치 인데요~ 이 때 중요한 팁을 얻게 됩니다. 택시나 차가 별로 안다니는 곳 (관광지와 먼 곳 )은 카카오택시가 안잡힌다는 점!! ( 당연한건가..? ㅋㅋ 아까 허브랜드에서도 같은 이유로 호출이 안됐었죠. ) 콜택시를 부르려고 해도 주변에 없다는 응답이나 멀리서 가야 하기 때문에 4천원 거리가 만오천원이 나올떠라는 대답만.. 결국 휴애리는 포기해야 하나.. 했는데 우연히 근처에 승객을 내려준 택시를 발견해서 결국 타고가긴 했어요. ( 기사님이 여기서 택시잡기 어려운데 운 좋다고 하셨음..ㅋㅋ ) 아무튼 당연한거긴 하지만 콜택시가 안잡히는 곳에선 카카오택시도 기대하시면 안돼요~ ( 운이 좋으면 그 근처에 카카오택시가 우연히 지나갈 수 있으니 시도는 한번 해보시구요. ㅎㅎ ) 콜택시는 그나마 처음에 예상요금보다 더 많이 부르면 올수는 있지만.. 카카오는 그게 안되고 간 거리만큼만 받아야 하기때문에 더 기사님들이 호출을 안받는 것 같았어요. ( 제가 내린 남원쪽이 특히 택시가 거의 안다녀요~ ) 그래서 저처럼 버스로 최대한 목적지 근처까지 가서 버스정류장에서 걸어가기 힘든 거리는 택시를 타고 가려고 하신다면~ 목적지와 가까우면서 차나 택시가 많이 다니는 곳! (관광지근처나 시내쪽) 에서 내려서 카카오택시를 잡으시는게 좋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휴애리를 갔다가 또 카카오택시를 불러 '천지연폭포'로갔습니다. 이 때 요금은 11,900원이 나왔구요. 이 때 휴애리 근처도 택시가 잘 안다니는 곳이라 가까운 거리면 아마 안잡혔을 것 같아요. 휴애리로 가는 택시안에서 기사님이 나중에 휴애리에서 콜택시 잘 안잡힐꺼라고 하셔서 천지연으로 갈꺼라고 했더니 그러면 잡힐꺼라고, 꼭 택시 부르면서 천지연간다고 말하라고 하셨거든요~ 저도 이걸 예상하고 바로 택시를 타고 가려고 했구요. ( 다시 버스와 택시를 갈아타려니 너무 힘들것 같기도 했고..ㅎㅎ ) 아무튼 그렇게 천지연 폭포로 갔다가 다시 올레시장로 갈땐 택시가 바로 있어서 카카오택시를 부르지 않았어요. 이때 올레시장 근처는 몇번 와봐서 제가 잘 아는데.. 약간 돌아서 가시는 느낌이.. 아무튼 기본요금 거리였으나 좀 더 걸려서 4천원이 나왔어요. 그리고 마지막날! 아침에 숙소에서 셔틀버스가 있어 쇠소깍까지는 무료로 갔구요~ 다음 목적지는 산방산! 이 때 쇠소깍에서 서귀포시외버스터미널까지 카카오택시를 타고 갔어요. 요금은 11,000원이 나왔습니다! (왼쪽사진) 쇠소깍 근처 버스정류장까지 택시를 타고가서 버스를 타게되면.. 서쪽으로 가면서 어차피 서귀포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갈아타야해서~ 귀찮아서 그냥 택시를 타고 한번에 갔어요. ㅎㅎ 그리고 서귀포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산방산에 간 뒤 다시 카카오택시를 불러 '빌레왓'으로 갔어요. (오른쪽사진) 이때는 요금이 5천원 정도 나왔는데 기사님께서 현금을 요구 하셔서..ㅎㅎ 현금으로 드렸어요. ( 카카오택시를 이용하면서 이분만 현금을 요구하셨는데.. 멀리서 오기도 하셨고 요금도 적어서 그냥 드렸어요~ ) 그리고 빌레왓에서 산방산탄산온천으로 갈때도 카카오택시를 불렀는데 이 때 이곳도 택시가 거의 안다니는 곳이라.. 꽤 한참만에 호출이 잡혔어요. 타보니 아까 빌레왓에 올때 태워주셨던 기사님이었던~ ( 위에 이미 적혀있는 내용이죠..ㅋㅋ ) 이때 요금은 4천 5백원이 나왔어요. (왼쪽 사진) 그리고 마지막으로 '산방산탄산온천'에서 '소인국 테마파크'에 갈때는 요금이 6,300원이 나왔습니다~ (오른쪽 사진) 이렇게 2박3일동안 꽤 여러번 카카오택시를 이용했는데요~ 보신것처럼 굉장히 유용하게 잘 이용하고 왔습니다! 혹시 제주 버스 + 택시 여행을 계획중이시라면 카카오택시를 이용하시는 것 추천드려요~ 물론 위의 팁들도 꼭 참고 하시구요! 제주뚜벅이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꼭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나름 시간과 정성을 꽤 많이 들여서 썼어요.. 궁금한건 댓글로 물어보세요! ) 행복한 여행 하고 오세요!!! - 카카오택시와 저는 전혀 무관하며 직접 사용해보니 편리해서 쓰게된 후기 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