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준 스키마 예시 - iwonjun seukima yesi

저는 5개월간 이원준 선생님의 방식대로 공부한 학생입니다.

저번에 4월 학평 끝나고 스키마에 대한 글을 몇번 보았는데 제대로 답변 드리는 사람을

본 적이 없어서 이 글을 씁니다. 막 이원준 커리를 들을 사람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스키마란 논리적 체계입니다. 이원준 선생님은 분필로 수업시간에 지문을 도식화 하시는데요.

그것 때문에 저걸 실전에서 어떻게 활용하냐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지문을 빨리 읽기도 바쁜데 

저런걸 어떻게 그리고 있냐구요. 이런 질문을 저도 많이 들었고, 저도 많이 고민했었습니다. 

그러나 이원준 학파분들은 실전에서 저 도식을 쓰지 않을 겁니다. (물론 아주 복잡하면 일부 그릴수도 있겠지만)

2개월만 선생님이 제시한 방식 그대로 공부하면 바로 아시게 될 테인데요. 

요령 피우지 않고, 꾸준히 한 길만 가면 저 스키마는 머릿속에 그려집니다.

''저도 처음 학습할 때는 이렇게 복잡한 걸 머릿속에 넣을 수 있다고?'' 하면서 의아해했습니다.

그때는 주구장창 스키마를 그리면서 너무 성급하지 않게, 

처음에는 우선 스키마를 그리는 연습만 했습니다. 

구문들의 인과관계, 논증관계, 문제해결도식 등등 저거를 쓰는걸로 익히는 것도 한 2~3주 걸립니다.

저는 브레인크래커가 끝나고도 기출풀면서 저 연습만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다음에는 어떻게하면 내가 그린 스키마를 단순화 시킬 수 있는지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이 과정은 정말 고통스럽습니다. 어느 순간 한 문장만 10분 째 읽는 나를 발견할 때도 있고, 

지문 내용이 스키마에 적용이 안 되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 순간에 제가 정말 한심하기도 하고

정말 별별 생각이 다듭니다. 지금와서 보니 저 과정이 있었기에 발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렇게 자책하는 과정을 통해 정신이 흐트러지면 빨리 자신을 바로 잡을 수 있었고, 깊은 고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 단순화 연습만 1개월이 걸립니다. 그렇지만 이 고통스러운 과정이 끝나면 그래도 문제가 풀 만 합니다.

그런 다음에 저는 [고난도 비문학 기출 마스터]로 넘어갔습니다. 

브레인크래커가 그야말로 ''뚝배기 깨기'' 고난도 비문학 기출마스터는 ''뚝배기 쥐어짜기''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렇게 한번 깨지고 새로운 사고의 틀을 만들고 그 틀을 다듬는 겁니다. 고기마는 더 높은 난이도의 문제를

맛보고(사실 이건 의미없습니다. 기출풀다보게 되면 다 풀게 되거든요) 머릿속에 그리는 훈련을 하는 단계입니다.

이 고난도 비문학 기출마스터는 그 과정을 위해 새로은 자극을 줍니다. 비문학 지문은 두번째 보았을 때에는

확실히 난이도가 쉬워집니다. 그런데 그와 동시에 틀린 것을 다시 틀릴 확률은 높아지죠,

이 이유는 잘못된 정보의 습득입니다.  그만큼 비문학에서는 처음 읽을 때가 중요하다는 것 같습니다. 

잘못된 체계로 잘못 습득하면 검출이 힘들어집니다. 왜냐면 자기가 생각해도 이해한 내용이 좀 아닌 것 같거든요

(여기서 틀린 문제는 단순히 사고의 오류로 인해 만들어 진 것이 아니라 잘못된 정보습득으로 틀린 문제입니다.)

그래서 고난도 비문학 기출마스터는 TMi 모의고사 문항을 담고 있습니다. 새로운 지문으로 새로운 자극을 주는 거죠.

그런데 이 단계에서는 문제만 푼다고 다음단계로 넘어갈 수 없습니다. 

브래인 크래커에서 지문을 다시 복습할 때 분석했다면 저는 고난도 기출마스터에서 스키마를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스키마를 머릿속에서 그리려는 연습을 했습니다. 초기에는 간단한 이항대립으로 시작해서 차츰 인과

논증 문제해결로 확장해 나갔습니다. 이렇게 1개월간 했더니 어느새 문법이나 화작도 스키마를 그리려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와서 보니 확실히 스키마가 편하고 빠릅니다. 여러분도 이런 ''인지 혁명''을 경험하셨

으면 좋겠습니다. 나중에 리트200제 후기로 돌아올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