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j 인간혐오 - intj inganhyeom-o

INTJ는 감정적으로 상당히 예민하고, 섬세한 사람들이다. 단지 이들이 그 '감정'을 드러내는 상대가 굉.장.히 한정되어 있을 뿐이다. 그러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는 것은 INTJ의 철옹성과 같이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겉껍데기이며, 과연 INTJ들은 절대로 감정에 휩쓸리거나 비이성적으로 행동하지 않을 사람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한번 INTJ가 당신이 철옹성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허락한다면, 당신은 어느 누구보다 센티멘털하고 감정적으로 질척대기까지 하는 사람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그에 반해, 소시오패스들은 진실성 있는 인간관계를 맺을 수 없다. 그들은 이타심과 배려심 자체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들은 때때로 늑대가 양의 탈을 뒤집어쓰는 것처럼 '남을 배려하는 듯한' 가면을 쓰고 행동한다. 그들은 사람들을 속이기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어떤 말을 해야 할지에 대해 스스로를 트레이닝한다. 다른 무엇보다 '진실성'을 중요시하는 INTJ와 대치되는 부분이다.

또한 INTJ들은 굉장히 이상주의적인(idealistic) 사람들이며 자신만의 도덕적 코드를 엄격하게 지키며 살아간다. 여기서 '자신만의 도덕적 코드'라고 한 이유는 그들이 일평생 지키는 도덕적 원칙은 사회적으로 합의된 도덕적 원칙과는 사뭇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INTJ의 도덕 코드가 남들에 비해 상당히 별날 수는 있어도, 그가 '진실성'을 중요시한다는 사실엔 변함이 없다. 그들이 다양한 사회생활의 크고 작은 원칙들(ex. 플러팅, 스몰토크)을 따르는데 어려움을 겪는 이유이다. INTJ는 자신이 그런 것들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는데, 마치 관심 있다는 듯이 행동해야 하는 상황을 불편하게 여긴다. '진짜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군가의 모습을 연기한다는 것이 불편한 것이다.

반면 소시오패스들은 진실성이나 도덕 코드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 그들은 인간 사이에서 카오스를 일으키는 것을 좋아한다. 그들은 상대를 상처 주고, 조종하고, 배신함으로써 상대 위에 군림하는 것을 즐긴다. 그들은 특히 주위 사람들을 추락시키는 것으로부터 기쁨을 느낀다. 그러나 많은 성숙한 INTJ들은 자신의 가치가 다른 사람으로 인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니 굳이 내 가치를 입증하기 위해 주변 사람들을 상처 입힐 필요가 없는 것이다.

여기서 흥미로운 사실이 하나 있다: INTJ들은 소시오패스를 꿰뚫어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소시오패스의 가짜 가면(false charm)에 넘어가고는 한다. 그런데, 굉장한 관찰력과 통찰력을 가진 INTJ들에게는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 통하는 테크닉(ex. 가스라이팅, 맘에도 없는 칭찬, 밀당)이 통하지 않는다. 그들은 거의 본성적으로 그런 수법들에 대한 면역력을 타고난 것이다. 특히 "F"가 잘 발달된 INTJ라면 사람들 중 누가 가면을 쓰고 있고, 누가 가면을 쓰고 있지 않은지 더더욱 능숙하게 구별해낼 수 있다.

최근 여기저기서 mbti를 해대길래, 한번 진행을 해 보았고, 검사 결과 아주 극단적으로 intj-T 가 나왔습니다...) 요약하면 -

같은 세계에 살지만, 다른 차원의 사람들.

그리고 그들도 그것을 매우 잘 알고 있다.

사실 뭐 대충 그럴것이다 - 라는 생각은 하긴했는데 이정도로 확실히 나올줄은 몰랏네요 ㄷㄷㄷ 뭐 그러고나서 이런저런 글들을 읽은 후 써보는 이런저런 이야기들

0. 혼자있는거 매우좋아함

여러 글들을 쭈우우우욱 봐도 기본적으로 INT 캐릭 (intj, intp) 계열사람들은 좀 과장하자면 인간혐오에 찌들어있습니다.....) 그니까 -

Intj 인간혐오 - intj inganhyeom-o

출처 : 마음의소리

라는 느낌이랄까.. 사실 저같은 경우만 해도 지금은 사회화(?) 과 많이 되긴 했지만서도 - 정말 솔직하게 말하면 같은 취미(음악)로 놀거나, 생존의 목적이있는 모임(직장), 휴식을 위한 나들이, 그리고 원래부터 관계를 유지하고 있던 친구들을 만나는 자리 외에는 죽도록 피곤합니다 [........] 사실 친구만나는 자리도 4~5명 넘어가면 슬슬 정신없고 뭐 그렇네요.

1. 그냥 뭐건 딱히 관심이 없다.

Q : 하루 중 가장 흥미로웠던 일이 무업니까?

A: 점심을 뭐먹을지 고르는거요

이 타입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흔히들말하는 '캐쥬얼한 소재' 에대해서 매우 관심이 없어 하는 편입니다. 사랑, 스포츠, 패션, 연예인, 드라마....등등등 딱히 결과물이 나오지 않고, 별다른 해석이 필요없으며, 한 때만 유효한 그 무언가에 대해서는 정말 '와 이래도 되나' 싶을정도로 관심이 없습니다. 예를 들자면, 제 경우에는 음악만든다고 깔딱대고는 있지만 - 대중성과는 매우 거리가 먼 방향으로 작업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어차피 흔한거야 남들이 잘만들어 주겠지! 라는 느낌.

*물론 무언가 동기부여가 되거나 이득이 있어서 작정하고 파기시작하면(=덕질) 당신이 무엇을 상상하건 간에 그이상의 수준으로 알긴 합니다. 위에 언급한 소재들에 대해서는 개미 발걸음에 잠깰 확률정도로 그런일이 있을 확률이 낮아서 그렇지...

반대로, 매우 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제법 스마트한(?) 취미들- 음악이라던가 신디사이저라던가....-에는 매우 열정적인 편입니다. 하여간 뭐 그덕에 GEEK 이라는 소리 듣기에 딱 좋은 포지션의 인간.

2. 공감능력 결여 ? - 그냥 말하는 너도 재미없고 듣는 나도 재미없는것 뿐.

재미없으면 노는것도 노동이고,

재미있으면 일하는것도 놀이다!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146913

intj 계열을 설명하는 단어중 하나가 coldest human 이긴 한만큼 반쯤은 맞는이야기라고할까.... 인데 이건 억울한 부분이 있긴 합니다. 사람들이 살면서 하는 대화의 절대 다수는 1. 에서 설명한 그것들에 해당합니다 ! 공감능력이 없는거보다 그냥 그 이야기가 너무나 재미없고, 빨리 집에가고 싶어서 그런것 뿐입니다.

실제로 나름 머리좀 써야하는 철학적인 대화라던가, 완전히 새로운 분야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던가 ,매우 geek한 대화라던가 - 업무 프로세스를 어떻게 개선 시킬것인가.. 따위의 주제로 말걸어보면 이사람이 과연 내가 알던 그 사람이 맞나 싶을겁니다. 뭐 예를 들자면 - 제 경우엔 프로그램의 전체적인 기획이라던가 신디사이저의 구조에 대해서 2~4시간동안 열심히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만, 아마도 절대 다수의 사람들은 업무가 아닌 이상에야 그딴 대화를 하지도 않을겁니다 [..........]

3. 극-진보 성향

정치에 있어서 진보와 그 보수가 아닙니다.(정치성향은 통계상 보수에 가까운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INTJ 타입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극단적으로

'이제까지 그래왔으니까!'

'원래 그래'

'예의상...'

라는 식의 이야기에 대해서 혐오 합니다. 그니까 기본적인 스탠스가 '이게 더 효율적이고 비용과 노력도 동일한데 안해? 너랑 일 못해.' 이랄까.... 게다가 새로운것을 받아들이는데 두려움도 적은편이고 누구보다 빠르게 적응 하는 편이라 직장에서는 엄청 전투적인 사람들.

성질대로 하면 절대로, 절대로 일반적인 조직에서 오랫동안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다만 월급을 주니까 가는것 뿐. 물론 애시당초 이쪽 계열 사람들은 스스로도 그걸 매우 잘 알고 있기에, 혼자일하는 직업을 많이 택해서 일반적인 직장에서는 매애애애애우 보기힘듭니다.(저는 저말고 딱 한명 봄) 그리고 이런 자세는 사실 예술 계통의 작업을 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특성이기 때문에 - 직장 밖에서 만나뵌 분들 중에 이런타입들이 제법 많습니다. (그리고 다른사람들이 보면 이사람들이 INTJ라고는 절대 상상을 못할정도로 신나게 대화하는 진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5. 페르소나

Q: 오늘하루중 가장 좋았던 일은 무엇인가요?

A : 퇴근

INTJ의 절대다수는 쓰고있다는 가면! 일단은 그래도 인간인지라 원만하게(?) 사회생활 하려면 일반인 코스프레를 해야합니다. 별반 관심 없는 이야기를 호응 해주는 척 - 이라던가, 회식이 잡히면 그 누구보다 강렬하게 집에가고싶지만 참여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척 - 이라던가... 뭐 이거저거 많습니다.

근데 이게 보통 피곤한 짓이 아닙니다.. 물론 사회생활 쉽지않다! 누구나 겪는거다! 라고들 할 수는 있겠는데 - 내 성향과 20~30%쯤 맘에안들지만 힘내서 해보자! 하는거랑 80~90%쯤 맘에 안들지만 허허허 그냥 어떻게라도 해봐야지 하는게 애초에 같을리가 [.......] 여튼 그래서 집으로 가고싶다는 생각은 깊어져만 갑니다.

*최근엔 그래서 애초에 페르소나를 쓰지 않아도 될 법한 분위기의 회사를 찾기 시작했고, 결과는 대성공으로 매우 행복하게 근무중입니다..!

6.부지런해보이는데 게으름.

근본적으로 나태함이 기저에 깔려있고, MBTI 16가지 유형중 가장 게으릅니다....만 나태의 방식이 아래와 같이 좀많이 이상한 유형이 아닐까합니다.

다음주 월요일까지 해야할 일을 오늘 다 해두면

내일부터 4일은 내리놀 수 있으니

오늘은 야근하자!

월요일의 어느 직장인.

사상 자체가 위와 같이 도른자들이 많습니다.(실제로 저러고 일주일동안 놀았음) 덕분에 목표와 분량만 딱 적절하다면 다른 유형은 상상조차 못할 페이스로 일을 하는게 가능하여 결과물만 보는 주변 사람들은 말도안되게 일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만, 부지런한건 글쎄요... 다만 일의 분량이 많으면 저딴 상황 자체를 연출할 수 없는고로, 그냥 평범한 일개미가 됩니다.

7. 근데 의외로 또 아주 싫어하는 인간은 없다[.....] 모순의 극치

참으로 의아한 부분중하나인데, 위에 설명한글만 보면 소시오패스 내지는 인간 멸시 풍조가 깃든 디스토피아에서 온 신인류와 같은 느낌입니다만서도

Intj 인간혐오 - intj inganhyeom-o

의외로 함정인것이 딱히 죽도록 싫어하는 타입은 또 없습니다[.....](츤데레) 위 차트에서 시뻘건색은 서로 상극인 MBTI 유형인데 - INTJ, INTP , ENTP 유형은 극도로 상극인 타입이 없습니다. 사실 이게 절대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지않는게, 제 스스로가 생각해봐도 타인에 대해서 관계에대한 기대치가 매우 매우 낮은 편이라 어지간하면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 라는 정도에 가깝달까... 그냥 그런 느낌입니다. 나머지 두타입도 몇명 만나본 바로는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고 ...

근데 이게 참 웃긴게 결과적으로 남들 눈에는 적당적당히 크게 적대하는 사람 없이 관계를 유지를 하긴 하니까 ' 어 그사람 좀 특이하긴 한데 그냥저냥 무난해' 하는 평을 듣는다던가, 마당발[......]로 불린다거나, 급 리더가 되어 무리를 어떤 방향으로 이끄는 역으로 추진되는 경우도 제법 자주 있습니다.

덧붙여, 저와 함께 할 때 죽이 가장 잘맞았던 타입의 사람들은 INTP , ENTP , 같은 INTJ 계열인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물론 그쪽에서는 어떻게 생각할련진 잘 모르겠지만서도) 아마도 감정적인 무언가보다는 진지하게 뜬구름 잡는 느낌의 시간(?)을 가지는 사람들이 잘 맞는 것 같습니다.

8. 머저리 집단[.....]

통계상으로는 INTP,INTJ 는 지능지수가 탑티어를 달리는 mbti중 하나이고.. 나름대로는 '지적이고 쿨하고 멋진 차가운 도시의 남자!!!' 라는 이미지를 어느정도 가지고 싶어하는것 같긴 합니다...........만, 아래 저의 예를 보면 알 수 있듯 결과는 좋지 못한편입니다. 대학시절 친하게 지낸 어느 후배의 한마디 -

형 처음에는 엄청 쿨하고 까칠하실줄 알았는데

지금은 그냥 도시의 차가운 X신같아요! ㅎㅎㅎㅎㅎㅎㅎ

그니까,

이쪽 부류 사람들은 뭔가 확실히 멍청[.......]하다라고나 할까 - 지능지수가 문제가 아니라 그냥 뭔가 생활을 하는데 생활이 안된다고 해야하나... 단팥빵을 샀는데 안에 팥앙금이 아니라 고구마 앙금이 들어가서 어쨋건 나름 괜찮게 먹긴 했는데 이딴건 단팥빵이 아니야!!! 라는 그런 느낌.

또 정작 이타입 사람들은 감정적으로 내려놓는것을 매애애애애우 불편해 하기때문에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것을 매우 싫어하는 편이란거..( 저도 그렇습니다. ) 여기서 매우 고뇌를 하게되는 부분이, 정작 사람들은 이타입의 인간들이 매력있다! 라고 느끼는 지점이 바로 99%는 이 지점이라서 뭘 어찌해야할 지 모르는 악순환(..) 이 계속되는게 현실.

9. 결혼과 연애

이 부류 사람들은 사람(뿐만아니라 모든 것이 대상..)을 분석/탐구하는 성향이 매우 강한 반면에 - 그것으로 끝나버리거나 타이밍을 놓쳐서 연애와 결혼 등에 가장 부적합하다! 라는 유형으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이딴 글을 쓰는 것을 보아 아실 수 있겠지만, 제 경우에도 예외는 아닙니다만[....] 뭐랄까 그 성향으로 얻은 것들을 경험을 통해 얼마나 직관과 통찰의 영역으로 끌어올리고, 적당한 판단을 적절한 시기에 할 수 있는가 - 정도가 연애와 결혼의 성패를 좌우하지 않을까 합니다.

10. 결론

뭐 그냥 별다른 결론은 없고, 그냥저냥 나자신을 좀 더 객관화 해서 돌아보는 것은 참 재미있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