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살구입니다 :) 제 인스타그램에 소소한 보정법을 공유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저장도 하시고, 좋아해주시더라구요 ㅎㅎ 그만큼 도움이 되는 정보라고 생각해서 블로그에서 보다 상세하게 저의 보정법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1편과 2편은 기본적인 용어 설명 및 보정법을 다루고, 그 다음부터는 제가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사진들의 보정법을 주기적으로 올릴테니까 항상 지켜봐주세요 흐흐 - 1편에서는 사진 보정 어플들을 추천했는데요, 드디어 본격적으로 소개한 어플들을 이용한 상세한 보정법과 즐겨 쓰는 필터들에 대해 써보고자 합니다. - [살구보정법 시리즈] 1. 인스타 감성 사진을 위한 어플 및 필터 추천 2. 소개한 어플들을 사용한 상세한 보정법 3. 봄날의 사진들과 보정법 *글자를 누르면 해당 편으로 연결됩니다.
※ 본 보정법들은 아이폰에 최적화되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요즘 폰에 자체적으로 있는 보정툴도 기능이 좋아져서 기본적인 색감 보정과, 보정 감각을 익히는데에 좋다고 1편에서 언급했었죠. 그럼 하나씩 살펴볼게요 :)
아이폰 기본 보정 전 (왼쪽) / 후 (오른쪽) <보정법> 밝기 +20 하이라이트 -30 / 그림자 +30 온도 +30 채도 +20 선명도 +20 우선 이 사진은 원본 자체에 빛이 많아요. 하지만 디저트의 색감을 더 강조하면서 누가봐도 햇살 맛집이다! 싶은 밝은 사진으로 보정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1)"밝기"를 우선적으로 올려주고, 1편에서 말했듯이 2)"하이라이트"는 낮추고 "그림자"는 높여서 빛의 밸런스를 맞춰줍니다. 그림자↑= 어두운 부분이 밝아짐 하이라이트↓= 밝은 부분이 어두워짐 하지만 이렇게 빛을 밝게 조정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채도는 낮아져요. 그렇기에 3) "채도"도 올려줘야 원본의 색 또는 원본보다 진한 색을 표현할 수 있어요. 그리고 4) 햇살이 가득한 따뜻한 분위기를 강조하기 위해 "따뜻함(온도)"을 높입니다. 따뜻함↑=주황색/누런끼 따뜻함↓=파랑색/약간 창백 사진을 더 선명하게 하기 위해 선명도도 조정하면 좋은데요, 사진의 느낌이 약간,, sharp 해져요. 그래서 너무 높이면 사진이 깨져보일 수 있으니 적당히 올려줘야 합니다. 반면에 부드러운 느낌의 사진을 원한다면 굳이 선명도를 올릴 필요는 없겠죠. 다음은 <역광 사진 보정법> 알아볼게요!
아이폰 기본 보정 전 (왼쪽) / 후 (오른쪽) <보정법> 밝기 +20 하이라이트 -40 / 그림자 +50 대비 -30 따뜻함 +10 / 색조 +5 채도 +20 선명도 +20 노을이 진 풍경과 인물이 함께 나와야 하는 사진인데 역광 때문에 인물은 완전 죽어있죠. 그럴 때는 무조건 그림자↑, 대비↓ "그림자"를 올려주면 역광 부분이 밝게 살아나요. 하지만 빛을 못받은 부분을 억지로 밝힌 거니까 너무 높이면 화질이 매우 떨어져 보여요. 또한 "대비"를 낮추면 밝고 어두운 부분의 경계가 풀어져 부드러운 분위기로, 높이면 빛의 경계가 뚜렷해져서 선명하게 보정됩니다. 이러한 역광 사진에서는 대비를 낮춰야지, 높이면 어둡고 밝은 부분의 차이가 더 심해지겠죠.
아이폰 기본 보정 전 (왼쪽) / 후 (오른쪽) 이 사진도 마찬가지로 역광이 너무 심해서 1) 그림자를 극단적으로 많이 올려주고 2) 대비를 낮춰 빛의 차이를 낮추고 3) 밝기를 올려줬어요. 이렇게 밝아지면 당연히 색이 다 날라가기에 4) 채도도 많이 높여주었답니다. 반면 인스타 감성 보정을 좀 쉽게 대충 하고 싶다면 '하이라이트'에 주목해야해요. 꿀팁!! 저는 항상 하이라이트를 낮춰주고 보는데요, 빛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서도 있지만 다양한 효과가 있어요. 첫번째, 뒷 배경을 보다 선명하게 만들어줘요.
하이라이트를 -65까지 한 사진의 뒷배경이 원본보다 더 부각되는 것 같죠. 이때 당연히 뒷배경이 하이라이트 영역에 해당해야하는데, 보정할 때 그림자와 하이라이트를 왔다갔다 하면서 이 사진에서 각각의 영역이 어딘지 확인하면 쉽게 알 수 있어요!
그리고 두번째 효과, "채도와 따뜻함(온도)"을 높여줘요. 하이라이트 ↓ = 더 따뜻하고 또렷한 색감 그래서 하이라이트만 잘 이용해도 인스타 감성 돋는,, 약간 레트로하고 빈티지한 색감으로 보정할 수 있어요. 그 다음 나머지 것들을 조금씩 손 봤어요.
<보정법> 노출 +15 밝기 +15 하이라이트 -50 / 그림자 +70 대비 -30 채도 +15 라이트룸은 색감을 심화적으로 보정하고 싶을 때 주로 이용한다고 1편에서 말씀드렸는데요, 라이트룸으로 보정한 사진들을 한번 볼게요!
라이트룸 보정 전 (왼쪽) / 후 (오른쪽) <보정법> 대비 +70 밝은 영역 (하이라이트) -15 (색)온도 -10 색조 +20 생동감 +40 색상 혼합 빨강 채도 +25 / 주황 채도 +20 / 보라 채도 +20 / 자주 채도 +15 뒤의 노을을 강조하면서 인물은 실루엣만 보이도록 보정했어요. 그래서 "대비"를 많이 높여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밝은 부분은 더 밝게, 서로 차이가 극명하도록 조절했어요. 그 다음 라이트룸에서 주목할 부분은 "생동감"인데 "채도" 처럼 색의 강도를 조절하지만 조금 달라요. 예를 들어 인물이 있는 경우, 채도는 인물의 채도도 확 높여버려서 얼굴색이 주황색에 가깝게 되는데 생동감은 배경의 색감이 진해져도 인물이 주황색이 된다거나 하지 않아요. 그래서 저는 생동감을 더 즐겨 사용한답니다. 그리고 원본에 비해 보정본의 노을이 보라색에 가까운데, 이건 "색조와 온도"를 조절해줬기 때문이에요. 온도↑=누렇게/ 온도↓=파랗게라면 색조↑=분홍색으로 / 색조↓=초록색으로 보정돼요. 온도는 낮추고 색조는 높여 전체적으로 보라색으로! 그리고 라이트룸을 쓰는 이유 중 가장 중요한 "색상혼합" 알아볼게요! 지금까지 본 생동감, 채도, 온도, 색조 등은 전부 사진 전체의 색감에 영향을 주는 것들인 반면, "색상혼합" 탭은 내가 원하는 색이나 영역만을 골라서 채도, 색조, 휘도를 조절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이 사진의 하늘만! 더 진하고 푸르게하고 싶다면 색상혼합 탭에 들어가 하늘에 해당하는 색을 골라 채도를 높여줘요. 만약 하늘의 색이 뭔지 모르겠다고 하면 완료 옆에 있는 동그라미를 누르고 하늘을 탭하면 하늘을 구성하고 있는 색들을 자동으로 분석해줘요. 그럼 그 색들만 조절하면 되는거죠!
채도 뿐만 아니라 색조를 조절해서 파란 하늘을 신비로운 보라색 하늘로 보정할 수 있어요.
이렇게 남색의 색조와 채도를 모두 높여주면 동화같은 노을이 완성된답니다 :) 남색에 해당하는 하늘말고 다른 부분의 색이 변하진 않았죠? 이게 라이트룸의 최대 장점이에요! 그래서 강조하고 싶은 색이나 원하는 분위기로 보정할 때 꼭 라이트룸을 쓰는 편이에요. 한편, 라이트룸은 역광사진 보정에도 아주 좋아요.
라이트룸 보정 전 (왼쪽) / 후 (오른쪽) <보정법> 대비 -20 밝은 영역 (하이라이트) -30 어두운 영역 (그림자) +70 흰색 계열 +40/ 검정 계열 -10 생동감 +20 텍스처 +20 / 선명효과 +20 색상 혼합 주황 색조 -20 주황 채도 +20 노랑 채도 +40 일단 "사전 설정" 탭의 "밝은"을 먼저 적용하기! 그럼 전체적으로 사진이 밝아지는 보정값으로 세팅된답니다. 이렇게요! ↓↓
빠르게 보정할 수 있는 꿀팁★ 그 다음 색상 등 세부적인 것들을 조정해주면 돼요. 한편, 라이트룸에서는 대비가 흰색 계열과 검정 계열로 나뉘어져 있어요. 원래 대비는 아래의 원리인데, 대비 ↑= 흰색 계열↑ 검정 계열↓ 대비 ↓= 흰색 계열↓ 검정 계열↑ 흰색 계열(쉽게 밝은 부분)과 검정 계열(쉽게 어두운 부분)을 따로 조정해서 빛의 밸런스를 원하는 대로 상세하게 조정할 수 있는거죠! 그리고 "텍스처와 선명효과"는 모두 화질을 선명하게 해줘요. 둘이 약간 미묘하게 다른데 구분없이 사용해도 크게 상관없다만 텍스처는 질감을 부각해서 부드러운 분위기의 사진에는 잘 쓰지 않아요.
라이트룸 보정 전 (왼쪽) / 후 (오른쪽) 역광사진 보정법의 원리는 다 같아요. <보정법> 노출 +1 대비 -30 밝은 영역 (하이라이트) -30 어두운 영역 (그림자) +50 흰색 계열 +40/ 검정 계열 -10 생동감 +30 선명효과 +20 대비 낮추고, 하이라이트 낮추고, 그림자 높이고, 생동감/채도 높이기. 여기에 햇살 쨍쨍 느낌을 더 주려면 노출을 높이면 됩니당.
라이트룸 보정 전 (왼쪽) / 후 (오른쪽) <보정법> 대비 -10 밝은 영역 (하이라이트) -20 어두운 영역 (그림자) +50 흰색 계열 +40 생동감 +30 색상혼합 초록 색조 -20 / 초록 채도 +20 선명효과 +20 3. 피크닉 카메라를 이용한 보정법 및 필터 추천 앞선 1편에서 정말 강추했던 어플인 피크닉 카메라 @picn2k_camera 를 통한 보정법과 자주 쓰는 필터를 소개할게요! 1) 동화같은 색감을 만들어주는 OK1 이 필터는 전체적으로 모든 색감을 쨍하고 강하게 표현해줘요. 그래서 그 후에 대비를 낮춰주고, 그림자를 높이면 이렇게 파스텔 색상의 밝고동화같은 색감을 만들어줘요. 한 때 가장 즐겨쓰던 필터랍니다:)
피크닉카메라 보정 전 (왼쪽) / 후 (오른쪽)
피크닉카메라 보정법 그런데 이 필터를 적용한 후 대비와 온도를 높이고 하이라이트를 낮추면 레트로한 감성의 사진으로도 보정할 수 있어요.
피크닉카메라 보정법
피크닉카메라 보정법
피크닉카메라 보정 전 (왼쪽) / 후 (오른쪽)
피크닉카메라 보정법 확실히 필터를 사용하고 세부적인 보정을 해주니까 죽어있던 단풍색이 따뜻하게 살아난 것 같아요. 이 필터는 단풍이나 노을처럼 주황색 같은 따뜻한 색을 부각해야할 때 좋은 것 같더라고요 :)
피크닉카메라 보정 전 (왼쪽) / 후 (오른쪽)
피크닉카메라 보정법 마찬가지로 이 사진도 인물은 역광에 뒤에 노을은 흐릿하게 나왔는데 필터 적용 후 인물도 노을도 모두 살아난 걸 볼 수 있어요. 3) 햇살 맛집 필터, SP2 / IN4 / IN2 햇살이 내리쬐는 듯한 밝고 화사한 사진을 만들기 위해 주로 이 3가지의 필터를 즐겨 써요. 원본이 원래 가지고 있는 색감과 빛에 따라 적용해본 후 골라 쓰면 될 것 같아요. 알파카월드에서는 원래 날씨가 좋았지만 더 쨍한 느낌을 주기 위해 SP2를 사용했어요.
피크닉카메라 보정 전 (왼쪽) / 후 (오른쪽)
피크닉카메라 보정법 독수리카페에서 찍은 사진인데 화창한 하늘과 햇살을 강조하기 위해 IN4를 사용하고 보정을 더 해주었답니다.
피크닉카메라 보정 전 (왼쪽) / 후 (오른쪽)
피크닉카메라 보정법 물론 이 후에 세세한 보정을 위해 라이트룸은 꼭 사용해줬답니다. 1편에서 무료 필터 어플 중에 푸디를 가장 추천한다고 말씀드렸었죠 +0+ 화사한 색감으로 밝게 보정하는 걸 좋아하는 저는 SS4 필터를 가장 많이 써요! 또는 붉은기가 좀 빠진 SS1도 애용합니다. 푸디만을 이용해서 보정한 사진이에요!
푸디 보정 전 (왼쪽) / 후 (오른쪽)
푸디 보정법 레시피 / 캡처해서 푸디에서 적용해보세요! 앞서 어플 추천에서 말씀드린! 레시피 저장 기능! 이 레시피 이미지를 저장해서 푸디앱을 열고 "QR코드->이미지 불러오기" 하면 저의 레시피를 본인의 사진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답니다.
푸디 보정 전 (왼쪽) / 후 (오른쪽) 이 사진 또한 SS4필터를 사용한 사진이에요. 벚꽃 사진에 가장 잘 어울리는 필터인 것 같아요:) 완전 봄느낌!!
푸디 보정법 레시피 / 캡처해서 푸디에서 적용해보세요! 보정법은 이미지와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푸디에서 적용해보세요:) 1편과 2편을 통해 제가 보정할 때 사용하는 어플들과 필터, 그리고 보정법들을 공유했는데요, 이 글들을 통해 보정에 대한 궁금증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문의는 언제든 환영이에요 :) dm을 통해 질문주시면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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