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경기수 - ilbonpeuloyagu gyeong-gisu

흥행에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2018시즌을 앞두고 10개 구단 감독들은 현행 팀당 144경기씩 치러지고 있는 경기 수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경기 수 조절이 필요하다”며 “외형이 아닌 내실을 다질 때다. 경기 수를 줄이면 리그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현장의 목소리는 시즌 시작과 함께 유야무야됐다. 한국 야구의 침체를 경기 수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 최근 국제대회에서의 부진, 달라진 팬들의 놀이문화 등 다양한 요소가 결합돼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과다한 경기 수로 인한 야구 수준의 질적 저하가 심각하다고 입을 모은다.

○ 해외 토픽감 플레이 속출

팀당 144경기를 치르는 현행 방식은 9구단 NC, 10구단 KT가 리그에 참여한 2015년부터 시작됐다. 도입 당시부터 선수 수급을 감안하지 않은 외형적인 확대에 따른 리그 수준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하지만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각 구단은 “파이를 키우고 나면 서서히 적응할 것”이라며 이를 강행했다. 지난해까지 5시즌 동안 동일한 경기 수를 유지했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어 보인다.

미국 메이저리그는 팀당 162경기를 치른다. 4000개 가까운 고등학교에서 선수들을 배출하는 일본프로야구는 143경기를 한다. 80개 안팎의 고교 야구 저변을 가진 KBO리그가 일본보다 1경기 많다. 단기간에 좋은 선수가 나오기 쉽지 않은 구조다.

현장에서는 한 시즌을 정상적으로 치르는 것조차 버거워한다. 한 팀은 선발 투수 5명이 필요한데 5선발은커녕 제대로 된 4선발도 없는 팀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선발이 무너지면 중간계투진의 피로가 가중된다. 악순환 속에 주전 선수들은 부상에 쉽게 노출된다. 부상 병동이 된 팀은 일찌감치 경쟁에서 밀려난다. 지난해 KBO리그의 악재 중 하나였던 전력 양극화는 이렇게 발생했다. 사정이 이러니 평범한 뜬공을 머리에 맞는 선수, 잡담을 하다가 아웃되는 선수 등도 등장했다. 해외 토픽감이다.

○ 딜레마에 빠진 한국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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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가 줄면 리그 수준이 확 올라갈까요? 전혀 그렇지 않을 겁니다.” 한 야구 관계자는 경기 수 축소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이렇게 말했다. KBO와 각 구단은 144경기를 유지하자는 기류가 강하다.

이 관계자는 “144경기는 가장 공정한 시스템이다. 안방 팀과 방문 팀이 8경기씩 치른다. 만약 팀당 135경기를 치러야 한다면 한 팀이 유리해진다”고 말했다.

마케팅면에서도 영향이 크다. 중계권료와 입장 수입이 구단의 주 수익원인데 경기 수가 줄면 수익도 준다. 잠실구장의 경우 한 경기당 입장 수입은 2억 원 내외다. 중계권료 역시 하락할 수 있다. 이들은 144경기를 유지하면서 리그의 질적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KBO와 각 구단은 현재 27명 등록, 25명 출전인 엔트리를 한 명씩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경기당 3명 등록, 2명 출전인 외국인 선수도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의 협조를 얻어 3명 출전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 수도권 구단의 단장은 “KBO리그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 경기 수를 줄이자니 감당해야 할 게 너무 크고, 유지하자니 경기력을 높일 뾰족한 수가 없다”고 말했다.

○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해답 찾아야

경기 수 축소가 반드시 리그 축소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KBO리그는 2000년대 초반 외환위기 여파 등으로 급격히 위축된 적이 있다. 1995년 540만 명이던 관중은 2004년 233만 명까지 줄었다.

당시 KBO는 2005년부터 전년도 팀당 133경기였던 경기 수를 126경기로 줄였다. 그래도 관중은 338만 명으로 100만 명이나 늘었다. 이후 2006년 초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의 선전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등의 호재가 더해지며 한국 야구는 르네상스를 맞았다. KBO는 2009년부터 팀당 경기 수를 133경기로 환원시켰다. 다시 기로에 선 한국 야구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해답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일본 야구는 한국 야구의 라이벌로 늘 긴장감 있게 지켜보게 되는데요. 야구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일본 프로야구에 대해서도 궁금해하실 것 같습니다. 일본 프로야구의 일정, 팀(구단) 이름과 약자, 구장 소재지, 마스코트 등을 알아두고 기회가 되면 즐겨보세요! 일본 프로야구 상식도 함께 해설합니다.

<내용 소개>

◆일본 프로야구 일정: 개막~클라이막스 시리즈~일본 시리즈

◆일본 프로야구 팀(구단) 해설 1: 센트럴 리그(세리구)

◆일본 프로야구 팀(구단) 해설 2: 퍼시픽 리그(파리구)

◆[참고] 일본 프로야구를 즐기기 위한 상식

일본 프로야구 일정: 개막~클라이막스 시리즈~일본 시리즈

2022년 시점으로 일본 프로야구(プロ野球; ぷろやきゅう; 푸로야큐) 일정부터 살펴볼까요?

개막은 3월 25일 금요일, 마지막 경기(일본 시리즈 우승자 결정전)는 10월 30일 일요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레귤러 시즌

개막전이 시작되는 3월 말부터 10월 초까지를 ‘정규 시즌’이라는 의미의 ‘레귤러 시즌(レギュラーシーズン)’이라고 하고, 장기에 걸쳐 우승을 겨룬다는 의미로 ‘페넌트 레이스(ペナントレース)’라고도 부릅니다. 밑에서 좀 더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지만 일본의 프로야구의 레귤러 시즌은 2개 리그로 나누어 진행되고, 리그 내의 ‘공식전’과 리그 간의 ‘교류전’을 치르게 되는데 그중 공식전의 결과로 리그 내의 순위를 결정 짓습니다.

클라이막스 시리즈

10월 초, 리그 내의 순위가 결정되면 ‘클라이막스 시리즈(クライマックスシリーズ)’가 이어집니다. 센트럴 리그, 퍼시픽 리그의 상위 3팀씩이 토너먼트전으로 치르게 되는데요. 

클라이막스 시리즈의 ‘퍼스트 스테이지’에서는 각 리그의 2위 팀과 3위 팀이 3전 2승제로, ‘파이널 스테이지’에서는 각 리그의 우승팀과 퍼스트 스테이지의 승리 팀이 6전 4승제로 경기를 치릅니다.

2022년에는 10월 8일에 클라이막스 시리즈가 시작됩니다.

일본 시리즈

클라이막스 시리즈의 각 리그 우승팀이 7전 4승제로 겨루는 것을 일본 시리즈(日本シリーズ)라고 합니다. 

‘클라이막스 시리즈+일본 시리즈’는 레귤러 시즌 이후에 진행된다는 의미로 ‘포스트 시즌(ポストシーズン)’이라고도 불립니다. 

2022년에는 10월 22일~10월 30일까지 일본 시리즈가 치러집니다.

여기서 잠깐>> セリーグ(세리구), パリーグ(파리구)

일본 프로야구 관련 기사들을 보다보면 ‘セ(세)’, ‘パ(파)’라는 가타카나 표기가 눈에 띕니다. 이 ‘セ(세)’, ‘パ(파)’는 일본 프로야구의 두 리그를 나타냅니다.

일본 프로야구는 1950년부터 ‘센트럴 리그(セントラル・リーグ; CENTRAL LEAGUE; 약칭 ‘세리구’, ‘세’)’와 ‘퍼시픽 리그(パシフィック・リーグ; PACIFIC LEAGUE; 약칭 ‘파리구’, ‘파’)’의 두 리그로 나뉘어졌습니다. 마이니치 오리온즈(毎日オリオンズ)[현재의 ‘지바 롯데 마린즈(千葉ロッテマリーンズ)’]가 리그에 참가하는 것을 찬성하는 팀들이 퍼시픽 리그, 반대하는 팀들이 센트럴 리그가 되었습니다. 1950년 당시에 ‘세리구’에는 8개 구단, ‘파리구’에는 7개 구단이 속해 있었습니다. 현재는 각각 6개 구단으로 총 12개 구단이 일본 프로야구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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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팀(구단) 해설 1: 센트럴 리그(세리구)

현재 일본 프로야구의 팀(구단)을 ‘세리구’, ‘파리구’로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 경기 결과 등에서는 팀명의 일부를 사용하니 그때 사용하는 짧은 팀명(약칭)도 함께 알아두면 좋겠죠? 

프로야구에서 중요한 ‘연고지’는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보호지역(保護地域)’이라는 용어로 표현됩니다. 현재는 각 구단당 1개 도도부현이 보호지역으로 설정되어 있고, 공식전 홈 경기의 반수 이상을 보호지역 내의 1개 구장에서 주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를 편의상 ‘전용구장’으로 표기해 소개합니다.

또 하나, 일본 닉네임 짓기에도 힌트를 얻을 수 있는 것이 구단의 마스코트 이름입니다. 마스코트들에도 출신지, 신장, 체중, 프로 입단일, 첫 등판일 등을 설정해두어 재미 요소를 더하고 있습니다. 관심 있는 마스코트는 ‘팀명+마스코트명’으로 인터넷에 검색해보아도 좋겠습니다.

먼저 센트럴 리그에 속하는 6개 팀을 살펴볼까요?

[“야쿠루토(야쿠르트)”]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 / 東京ヤクルトスワローズ / Tokyo Yakult Swall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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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약자: S / 한자 한글자: 燕(츠바메; 제비)

・보호지역: 도쿄도 / 전용구장: 메이지진구 야구장(明治神宮野球場)

・마스코트: 츠바쿠로(つば九郎), 츠바미(つばみ), 토루쿠야(トルクーヤ), 엔타로(燕太郎) 등 ‘츠바메(ツバメ; 燕)’, 즉 제비 캐릭터들. ‘토루쿠야’는 ‘야쿠루토’를 거꾸로 한 이름.

‘도쿄’를 보호지역으로 하는 센트럴 리그 내 또 다른 팀인 “교진(요미우리 자이언츠)”과는 구장을 달리합니다. ‘주식회사 야쿠르트’의 구단입니다.

[“한신”, “타이가스(타이거스)”] 한신 타이거스 / 阪神タイガース / Hanshin Tig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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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약자: T / 한자 한글자: 虎(토라; 호랑이)

・보호지역: 효고현 / 전용구장: 한신 고시엔 구장(阪神甲子園球場)

・마스코트: 토락키(トラッキー), 락키(ラッキー), 키타(キー太) 등의 ‘토라’, 즉 호랑이 캐릭터들. ‘토락키’는 ‘토라’와 ‘락키(럭키)’의 합성어. ‘키타’는 선배 캐릭터들의 ‘키’에 활발한 남자아이 이미지의 ‘타(太)’를 붙여 만든 이름.

야구를 좋아한다면 알고 계실 ‘한신(阪神)’이라는 이름은 오사카시(大阪市)와 고베시(神戸市)에서 한 글자씩 따와 두 도시를 총칭하는 표현입니다. 팬들 사이에서는 ‘호랑이’, ‘맹호’를 뜻하는 ‘虎(토라)’, ‘猛虎(모우코)’로도 불립니다. ‘주식회사 한신 타이거스’에서 운영하며, 모회사는 ‘한신 전기철도’입니다.

[“교진(巨人; 거인)”, “자이언츠”] 요미우리 자이언츠 / 読売ジャイアンツ / Yomiuri Gia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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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약자: G / 한자 한글자: 巨(‘巨人’의 ‘巨’)

・보호지역: 도쿄도 / 전용구장: 도쿄돔(東京ドーム) 

・마스코트: 쟈빗(ジャビット). 자이언츠+토끼(래빗). 팀컬러에 맞춰 몸은 다이다이이로(橙色; 오렌지색). 쟈빗의 가족인 쟈빗 패밀리도 마스코트로 함께 활동.

2022년 시점으로 센트럴 리그 최다 우승(38회), 일본 시리즈 최다 우승(22회)을 자랑하는 팀. 마크에 1934가 새겨져 있는 것처럼 1934년에 창립되어 현재 2개 리그 팀들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합니다. 운영회사는 ‘주식회사 요미우리 교진군(読売巨人軍)’입니다. 

[“히로시마”] 히로시마 도요 카프 / 広島東洋カープ / Hiroshima Toyo Ca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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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약자: C / 한자 한글자: 鯉(*코이; 잉어. ‘Carp’도 잉어이고, 히로시마성의 별명이 ‘鯉城(리죠; 잉어성)’인 것에서 유래)

・보호지역: 히로시마현 / 전용구장: 마츠다 줌줌 스타디움 히로시마(MAZDA Zoom-Zoom スタジアム広島)

・마스코트: 카프의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한 초록 머리 소년 ’카프보야(カープ坊や)’, 가공의 생물체로 초록색 몸에 털이 북실북실한 카프 팀 복장의 장난꾸러기 ‘슬라일리(スラィリー; SLYLY)’, 역시 가공의 생물체로 야구공처럼 둥글고 큰 붉은 머리(몸)를 하고 경비원이나 볼보이 등 관계자를 먹어 치우는 무시무시한 ‘뭇샤(ムッシャー)’. ‘슬라일리’는 영어로 ‘장난스러운’이라는 의미.

자동차 회사인 ‘마츠다(マツダ; MAZDA)’(구. 도요공업)에서 운영해 팀 이름에는 ‘도요’가, 전용구장 이름에는 ‘마츠다’가 보입니다.

[“주니치”, “도라곤즈(드래곤즈)”] 주니치 드래곤즈 / 中日ドラゴンズ / Chunichi Drag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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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약자: D / 한자 한글자: 竜(류; 용)

・보호지역: 아이치현 / 전용구장: 반테린돔 나고야(バンテリンドーム ナゴヤ)

・마스코트: (의외로 드래곤(용)이 아니라) 코알라인 ‘도아라(ドアラ)’, 팀명에 충실해 ‘용’이지만 재미난 모습을 하고 있는 ‘샤오롱(シャオロン)’, ‘파오롱(パオロン)’. ‘샤오롱’과 ‘파오롱’은 각각 하늘색, 핑크색으로 ‘소룡(小籠; 작은 용)’, ‘보룡(宝龍; 보물 용)’의 중국어 발음에서 따옴.

한국 야구 팬들이라면 선동열 선수가 뛰었던 팀으로 잘 알고 있을 ‘주니치’. 1936년에 창립된 팀으로 현재 프로야구 2개 리그의 구단들 중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1934년), 한신 타이거스(1935년)에 이어 세 번째로 오래된 팀입니다. 보도 등에서는 ‘도라(‘도라곤즈(드래곤즈)’의 앞 부분을 딴 것)’로 불리기도 합니다 ‘주니치신문사’에서 운영합니다.

전용구장은 본래 ‘나고야돔’으로 불렸으나 2021년부터는 ‘반테린 코와(バンテリン興和; VANTELIN KOWA)’에서 명명권을 획득해 ‘반테린돔 나고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반테린’은 어깨뭉침, 요통, 무릎 통증 등에 바르는 진통, 소염 성분의 크림입니다.

[“디에누에(DeNA; 디엔에이)”, “요코하마”, “베이스타즈”] 요코하마 디엔에이 베이스타즈 / 横浜DeNAベイスターズ / YOKOHAMA DeNA BAYST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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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약자: DB(* ‘디엔에이 베이스타즈’의 약자) / 한자 한글자: 星(호시; 별)

・보호지역: 가나가와현 / 전용구장: 요코하마 스티디움(横浜スタジアム)

・마스코트: ‘Stars’와 관련이 있는 ‘홋시(ホッシー)’[일본어로 별은 ‘호시(星)’], 얼굴과 손바닥에 별모양을 가진 햄스터 캐릭터인 ‘DB.스타망(DB.スターマン)’, ‘DB.키라라(DB.キララ)’, 가면 라이더와 같은 모습으로 구장을 지키는 ‘DB.라이다(DB.ライダー)’. 이중 ‘스타망(스타맨)’은 ‘starman’, ‘키라라’는 ‘키라키라(キラキラ; 일본어로 ‘반짝반짝’)’와 관련되어 모두 ‘별’과 관련 있는 이미지.

위에 소개된 약칭 외에도 요코하마의 “하마(ハマ)”, 베이스타즈의 “베이(ベイ)”만 따서 부르기도 합니다. 일본 인터넷 기업 ‘주식회사 디에누에(株式会社ディー・エヌ・エー; DeNA)’에서 운영합니다.

일본 프로야구 팀(구단) 해설 2: 퍼시픽 리그(파리구)

다음으로 퍼시픽 리그에 속하는 6개 팀입니다. 

[“오릭스”] 오릭스 버팔로즈 / オリックス・バファローズ / ORIX Buffalo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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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약자: Bs / 한자 한글자: 檻(오리; 덫. ‘Orix’의 ‘Ori’를 한자로 한 것)

・보호지역: 오사카부 / 전용구장: 교세라돔 오사카(京セラドーム大阪)

・마스코트: 버팔로벨(バファローベル), 버팔로불(バファローブル). 버팔로 남매로 ‘벨’이 여동생, ‘불’이 오빠. ‘버팔로’의 일본어 표기는 ‘バッファロー’으로 ‘밧화로’로 발음되지만, 팀명과 마스코트명은 ‘バファロー’ 표기인 것에 주의~

2004년 시즌 이후에 고베를 본거지로 하는 ‘오릭스 브레이브스’가 오사카를 본거지로 하는 ‘오사카 긴테츠 버팔로즈’를 흡수하면서 탄생한 팀입니다. 전용구장은 오사카에 있지만 고베를 본거지로 하던 ‘오릭스’를 계승한 팀이라 볼 수 있으며, 현재는 ‘오릭스야구클럽주식회사’에서 운영합니다. 

[“롯데”, “마린즈”] 지바 롯데 마린즈 / 千葉ロッテマリーンズ / Chiba Lotte Mar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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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약자: M / 한자 한글자: 鴎(카모메; 갈매기)

・보호지역: 지바현 / 전용구장: 조조마린 스타디움(ZOZOマリンスタジアム)

・마스코트: 마쿤(マーくん)[또는 ‘마(マー)’], 린짱(リーンちゃん), 즈짱(ズーちゃん)은 갈매기(카모메) 캐릭터로, 합치면 ‘마・린・즈’. 쿠루(クール; Cool)는 바다뛰기펭귄(Rockhopper penguin) 캐릭터.

이승엽 선수, 김태균 선수가 뛰었던 것으로도 유명한 팀이죠. ‘주식회사 지바 롯데 마린즈’에서 운영합니다. 전용구장은 지바현 지바시에 본사를 두고 패션 인터넷 쇼핑 사이트 ‘ZOZOTOWN’ 등을 운영하는 ‘ZOZO’에서 명명권을 가지고 있어 ‘조조마린’이 되었습니다. 

[“라쿠텐”, “도호쿠라쿠텐”] 도호쿠 라쿠텐 골든 이글스 / 東北楽天ゴールデンイーグルス / Tohoku Rakuten Golden Eag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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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약자: E / 한자 한글자: 鷲(와시; 독수리)

・보호지역: 미야기현 / 전용구장: 라쿠텐 생명 파크 미야기(楽天生命パーク宮城)

・마스코트: 클러치(クラッチ; Clutch), 클러치나(クラッチーナ; Clutchena), 스위치(スイッチ; Switch). 모두 ‘이글스’, 즉 ‘독수리’ 캐릭터. ‘클러치’는 영어로 ‘독수리처럼 꽉 쥐는 것’을 뜻하는 단어. ‘스위치’는 ‘스위치가 들어오면 성격이 바뀐다’는 뜻으로 지어진 이름.

‘도호쿠(東北)’는 미야기현을 포함한 지방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전용구장은 미야기현 센다이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구단 이름이 길어 통칭으로 ‘라쿠텐 이글스’를 사용합니다. 2004년에 창립된 팀으로, 현재의 12개 구단 중 가장 젊은 팀입니다.  

[“소후토방크”, “호크스”]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 福岡ソフトバンクホークス / Fukuoka SoftBank Haw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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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약자: H / 한자 한글자: 鷹(타카; 매)

・보호지역: 후쿠오카현 / 전용구장: 후쿠오카 페이페이 돔(福岡PayPayドーム)

・마스코트: 팀명의 ‘호크(Hawk)’는 ‘매’라는 뜻. 마스코트는 ‘호크 패밀리’로, ‘해리’, 허니’, ‘해크’, ‘릭’, ‘호크’, ‘홍키’, ‘헬렌’, ‘허큘리’가 이름이고 성이 ‘호크’. 예. ‘릭 호크’.

‘소프트뱅크 그룹’에서 운영합니다.

[“닛폰하무”, “니치하무(日ハム)”, “하무”, “화이타즈(파이터즈)”] 홋카이도 니혼햄(닛폰햄) 파이터즈 / 北海道日本ハムファイターズ / Hokkaido Nippon-Ham Figh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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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약자: F / 한자 한글자: 公(‘ハム(햄)’을 세로로 쓴 것)

・보호지역: 홋카이도 / 전용구장: 삿포로돔(札幌ドーム)

・마스코트: 청설모 캐릭터인 ‘폴리 폴라리스(ポリーポラリス)’, 곰돌이 ‘커비 더 베어(カビー・ザ・ベアー)’, ‘브리스키 더 베어(ブリスキー・ザ・ベアー)’, baby☆B(べびーびー; 베비비), 여우 캐릭터인 ‘프렙 더 폭스(フレップ・ザ・フォックス)’. 이중 ‘baby☆B(베이비비)’는 ‘브리스키 더 베어’의 초등학생 시절 모습. ‘커비 더 베어’는 통칭 ‘커비’로 불리는데, 어린 곰을 영어로 ‘Cub’이라고 하므로, 커비가 입은 유니폼에 ‘C・B’라고 써 있더라도 ‘씨비’로 읽지 말고 ‘커비’라고 읽어야. ‘프렙 더 폭스’, 통칭 ‘프렙(FREP)’은 털빛이 불꽃처럼 붉어서 ‘flare’, 친구들이 많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friend’, 두 단어를 연상시키는 이름으로 지어졌다고.

‘닛폰햄’이 정식 명칭이지만, ‘니혼햄’이라고도 많이 불립니다.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에서 운영합니다. 

[“세이부”, “사이타마세이부”, “라이온즈”]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 / 埼玉西武ライオンズ / Saitama Seibu L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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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약자: L / 한자 한글자: 猫(네코; 고양이. 사자가 ‘고양이과’이기에 따온 한자)

・보호지역: 사이타마현 / 전용구장: 메트라이프돔(メットライフドーム)

・마스코트: 백사자 남매 캐릭터 레오(レオ), 라이나(ライナ). 1978년에 기존 운영회사가 구단을 매각, 후쿠오카에서 사이타마의 도코로자와로 이전하면서 세이부 철도 노선에 살던 만화가 데츠카 오사무의 작품 <밀림의 왕자 레오(일본어 원제: 정글의 대제(ジャングル大帝)>의 주인공 레오를 채용. 이후 데츠카 오사무 작가가 라이나 캐릭터도 만들어주어 함께 활동. 

퍼시픽 리그 우승 23회, 일본 시리즈 우승 13회를 자랑하는 퍼시픽 리그의 강팀. ‘주식회사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운영합니다. 모회사는 ‘세이부철도(西武鉄道)’입니다.

[참고] 일본 프로야구를 즐기기 위한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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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B

일본 프로야구의 운영 조직인 ‘일본야구기구(日本野球機構; Nippon Professional Baseball Organization)’의 약자. 미국 메이저리그를 나타내는 약칭 ‘MLB(Major League Baseball)’에 맞춰 만든 이름. 공식 웹사이트에서 경기 일정, 성적 및 기록, 구단 및 선수 정보, 일본 대표 경기 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식 웹사이트: https://npb.jp/

ファーム(화무; farm)

팀내 주력 선수들로 구성되는 ‘1군(一軍; いちぐん; 이치군)’, 즉 ‘톱팀(トップチーム; 톱치무)’ 이외의 선수들로 구성된 ‘2군(二軍; 니군)’을 부르는 일본야구기구의  용어.  

公式戦(고시키센)

공식전. 프로야구에서는 각 팀당 소속된 리그 내의 팀들과 각 25회씩 시합을 치르게 되므로 각 팀당 총 125시합을 치릅니다. ‘セ・パ公式戦(세・파 고시키센)’이라고도 합니다.

セ・パ交流戦(세・파 코류센)

프로야구 센트럴 리그와 퍼시픽 리그간의 교류전. 레귤러 시즌 중에 펼쳐지지만 실제 클라이막스, 일본 시리즈 진출과는 별도의 시합입니다. 2022년에는 5월 24일에 개막, 6월 12일까지 각 팀당 18시합을 치러 우승팀을 가립니다. 홈게임과 비지터게임(원정 경기에 해당)이 각각 9시합씩입니다. 

일본 프로야구의 팀들은 ‘공식전+교류전’을 합해 총 143시합을 치르게 됩니다.

올스타게임(オールスターゲーム)

프로야구의 올스타 게임은 7월 중순에 제1전, 제2전으로 치러집니다. 팬들의 투표, 감독 추천 등으로 뽑힌 센트럴 리그, 퍼시픽 리그 선수들이 출전합니다. 레귤러 시즌은 올스타게임 이전을 ‘전반전’, 이후를 ‘후반전’이라고 부릅니다.

甲子園(고시엔)

야구를 잘 모르는 분들도 들어보셨을 확률이 높은 ‘고시엔(甲子園; こうしえん)’은 한신 타이거스의 전용구장 이름에도 들어가 있듯, 본래 효고현 니노미야시의 지명입니다.

한신 고시엔 구장에서 유명한 일본 고교야구 경기가 펼쳐지기 때문에 고시엔이 ‘고교야구’의 대명사처럼 사용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한신의 전용구장이긴 하지만 본래 고교야구를 위해 만들어진 구장이기 때문에, 프로야구 시즌에도 고교야구 경기가 열릴 때는 우선권을 내어주도록 되어 있습니다. 

고시엔은 1년에 두 번, 봄(3월 말~4월 초)과 여름(8월)에 개최됩니다. 각각 ‘하루노 센바츠(春のセンバツ; 봄의 선발)’[약칭 ‘센바츠’], ‘나츠노 고시엔(夏の甲子園; 여름의 고시엔)’ 등의 별칭으로 불리는데요. 정식 명칭은 각각 ‘선발고등학교야구대회’, ‘전국고등학교야구선수권대회’입니다.

NPB 몇경기?

홈 게임 개최지 2010년도 홈 게임 수는 72경기. 구단과 본거지 구장의 생략 명칭은 NPB공식·통칭 및 약칭.

일본야구 연장 몇회?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데일리스포츠는 19일 "프로야구 12개 구단이 전날 실행위원회를 열어 연장 12회 경기 방침을 굳혔다"고 전했다. 부작용을 경험한 NPB와 12개 구단은 2022시즌에는 연장전을 12회로 연장하는 방안을 사실상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