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축제는 고등학교 생활을 장식하는 중요한 행사 중 하나입니다. 가을에 2일간 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대에서는
댄스, 연극, 밴드 연주 등이 펼쳐지고, 교실에서는 간식이나 과자를 파는 모의점포, 학습연구의 발표전시 등이 진행됩니다. 문화축제 때는 반마다 기획물을 선보이는 것이 관례입니다. 선생님이
지도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기획물을 할지는 학생들이 서로 논의해 스스로 선택한 뒤 시간을 들여 준비합니다. 인기 있는 문화축제 기획물/이벤트 TOP10 출처: 2020년 LINE 리서치 조사(n=463)집계 기준: 2020년 문화축제에서 기획물이나 이벤트를 진행하는 고등학생(예정도 포함) 이 조사에 따르면 기획물 인기 TOP3는 댄스, 모의점포, 밴드 라이브입니다. 교정에 설치한 포장마차나 교실에서 열리는 모의점포에서는 야키소바, 핫도그, 크레프, 버블티 등이 자주 등장합니다. TOP10에는 들어 있지 않지만, 교실을 사용한 유령의 집이나 메이드 카페 등도 자주 볼 수 있는 기획물입니다. 2)학부모나 학교 밖 친구 등 외부와의 소중한 교류기회가 되기도 합니다문화축제는 일반적으로 학교 밖 사람들에게도 공개됩니다. 학교의 분위기를 피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해당 학교 입시시험을 앞둔 중학생이 견학하러 방문하는 경우도 있고, 중고일관교인 경우는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이 학교 선택에 참고하기 위해 방문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3)독특한 사례: 반이 주식회사가 되는 ‘창업 체험 프로그램’모의점포에 머무르지 않고 문화축제를 통해 사회체험까지 하는 독특한 사례가 있습니다. 도쿄도 시나가와구에 있는 중고일관 여자학교인 ‘시나가와 여자학원’의 ‘창업 체험 프로그램’이 그것입니다. 2021년에 실시된 프로그램 중 하나를 소개합니다. 5학년(고2) D반은 ‘Happi’(영어 happy와 축제 등에서 입는 일본의 전통의상 ‘happi’, 이 두 가지 의미를 가짐)라는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이 회사는 학교 옆에 있는 기타시나가와 상점가의 현황을 조사한 뒤 쇠퇴 기미를 보이는 상점가에 활기를 불러일으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했습니다. 그 결과 상점가 지도가 인쇄된 2종류의 에코백을 상품으로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문화축제 때는 에코백을 판매하면서 상점가에 대한 조사와 분석결과를 전시/발표했습니다. ‘Happi’가 개발한 에코백의 선전 포스터(사진 제공: 시나가와 여자학원)문화축제 당일에는 교실에서 조사결과를 전시하고, 제품으로 개발한 에코백을 판매함(사진 제공: 시나가와 여자학원)이 ‘창업 체험 프로그램’과 같은 반 단위의 기획물 또는 동아리나 동호회 단위의 기획물을 스스로 생각하고 실시함으로써 문화축제는 학생들의 자주성을 키우고 학생들끼리 힘을 모아 창조력을 발휘하는 귀중한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