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보호자 준비물 - ib-wonbohoja junbimul

서울아산병원 입원 보호자 준비물, 꿀팁 소개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서울아산병원에 입원 보호자로 함께 오면서 보호자 준비물을 챙겼던 품목과 서울아산병원에서 겪으면서 느꼈던 준비물의 꿀팁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저희는 지방에서 SRT를 타고 갔기 때문에 캐리어와 백팩을 이용해서 짐을 들고 갔었어요. 차량 없이 병원에 찾아갔기 때문에 이동하면서 들고다닐 수 있을 정도로 짐을 챙겼다는 점 먼저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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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환자 보호자 준비물

제가 생각했을 때 꼭 필요한 입원 보호자의 준비물과 추가적으로 만약 여유가 있어 가져오실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은 준비물로 나눠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우선 꼭 필요한 입원 보호자의 준비물입니다.

- 세면용품 (샴푸, 바디워시, 폼클렌징, 치약, 칫솔 등)

- 스킨, 로션 등의 화장품

- 텀블러, 보온병 등 물컵, 전자레인지 용기, 컵이나 용기를 씻을 세제와 수세미

- 롤 비닐, 다양한 크기의 지퍼백

- 티슈, 물티슈 

- 여분의 옷걸이 (2-3개)

- 보조배터리, 케이블, 충전기, 멀티탭'

- 이어폰

- 일회용 혹은 집에서 사용하던 숟가락, 젓가락

- 찜질할 수 있는 핫팩, 안대, 귀마개

- 샤워실이나 세탁실, 지하 편의점 이동시 사용할 가방 (ex. 이마트 장바구니)

- 여분의 수건, 여분의 마스크

- 슬리퍼 또는 샌들 (크록스 같이 맨발에 신을 수 있는 것) 

- 얇고 편리한 옷들 (병원 내부가 생각보다 덥습니다. 반팔, 반바지도 괜찮은 것 같아요.)

현재까지 생각나는 보호자용 필수 준비물은 이정도인 것 같습니다. 위에 언급했던 준비물 중에서도 보온병은 환자, 보호자용으로 2개 이상은 있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따로 사용하기도 좋고, 수술 후에 한동안 열이 있는데 열을 내리기 위해서 스테인리스 물통을 냉동실에 넣어 차갑게 했다가 열을 식히기에 꽤 효과적이었습니다.

물기에 젖지 않는 가방

또, 이마트 장바구니 같은 재질의 장바구니가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샤워실이 복도에 있어서 세면 용품과 갈아입을 옷을 들고 복도를 왔다갔다 해야하는데요, 젖은 물건들이 담겨도 손상되지 않는 재질을 추천드립니다. 

여분의 수건과 옷걸이는 가습 효과를 위해서도 여유있게 챙기시는 게 좋습니다. 수건은 지하 편의점에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어서 옷걸이만 챙기셔도 될 것 같아요. 아니면 가습기를 챙기셔도 되는데 서울아산병원 유튜브에 가습기가 금지 품목으로 소개가 되어 챙기지 않았습니다. 입원 전에 확인 전화 해보셔도 될 것 같아요.

보호자용 편한 신발

마지막으로 환자는 슬리퍼가 좋지만 보호자는 슬리퍼보다는 샌들이나 크록스 같이 고정되게 오래 걸을 수 있는 신발을 추천드립니다. 보호자는 생각보다 걸을 일이 많더라구요. 환자의 사소한 부탁부터 화장실, 샤워실이 복도에 있기도 하고, 지하에 필요한 물건을 사러 가기도 해야하는데 와서 생활해보니 개인적으로 슬리퍼는 오래 걷기에는 발바닥이나 다리에 무리가 가는 느낌이고, 운동화를 신기에는 양말을 신었다 벗었다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홈페이지에 편의시설 안내가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셔서 병원 내부의 식당이나 은행 등의 편의시설을 미리 확인해보세요!

>>서울아산병원 편의시설<<

다음으로는 여유있게 준비해서 오실 분들을 위한 준비물 입니다.

- 드라이기 (저는 남자여서 괜찮았는데 여자분들은 필요하실 것 같아요.)

- 반찬이나 과일, 간식 (매번 지하 식당에서 사먹기 부담되기 때문에 보호자 식당에서 먹을 용도)

- 차갑게 쓸 수 있는 안대 (수술 후 사용하기 좋음)   

- 과도 (지하 편의점에서 과일도 판매해요)

- 종이컵, 가글, 빨대 (빨대는 간호사 선생님들께 문의 후 사용)

- 손톱깎이

- 책, 태블릿 또는 노트북

- 면봉

- 아이스 안대 (수술 후 발열 시 사용하기 좋을 것 같음)

정도 입니다. 빨대같은 경우는 환자에 따라 공기가 들어가면 안되는 분들도 계셔서 사용 전에 간호사 선생님들께 여쭤보고 사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지하에 푸드코트도 있고 중식, 한식 등 다양하게 식당들이 많이 있는데, 매 끼니를 사먹으면 비용도 무시못하기 때문에 드실 반찬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엄마가 수술 후 열이 나서 수술 당일에는 냉동실에 넣어서 차갑게 한 보온병과 텀블러로 임기응변을 했습니다. 지퍼백에 티슈를 겹쳐 넣고 물을 조금 부어 얼려두었다가 이마와 눈을 덮어 열을 식히거나, 뒤통수나 목에 넣어 열을 식히고는 했습니다. (여러개를 만들어 교대로 사용했습니다.)

지퍼백 안대

저의 경우 지금은 1인실을 사용 중이여서 난방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데 한겨울인 요즘에도 창문을 열어도 답답하고 약간 덥기까지 하더라구요. 반팔 티셔츠나 반바지를 아쉬워할 줄은 생각하지도 못했습니다. 슬리퍼는 은근히 오래 신고 있으면 발바닥이 아프고 종아리에 무리가 가는 느낌이 있어서, 고정된 상태로 맨발로 신을 수 있는 신발을 챙기시면 많이 도움될 것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기준에서 말씀드린 부분이여서 부족할 수도 있지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고, 지하에 편의점에 생각보다 없는게 없더라구요. 가격도 그렇게 비싼 느낌이 아니여서 수건같이 판매할 것 같은 물건들은 아예 오셔서 맘편히 구매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인실에 계시게 되면 배정받는 라커가 되게 작습니다. 캐리어를 끌고 오신다면 기내용 크기의 캐리어를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보호자가 별로 하는게 없는 것 같으면서도 옆에서 환자를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체력 소모가 있는 것 같아요. 환자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서 체력 관리 잘하셔서 모두 건강히 퇴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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