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채 최소 구성 - golpeuchae choeso guseong

오늘은 루피의 골프클럽 혹은 골프채 구성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같은 구력이나 실력을 갖고 있는 골퍼들도 클럽 구성은 조금씩 다릅니다. 자신이 선호하는 혹은 자신있는 클럽 중심으로 구성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초급자와 중상급자의 클럽구성도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스코어가 낮은 상급골퍼들 중에도 흔히 말하는 초급용 골프클럽을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스코어를 줄이는 골프에서 굳이 상급자를 자처하면서 치는데 다소 어려운 클럽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지금부터 말씀드리는 클럽 구성은 절대적인 기준이 아닙니다. 다만, 루피와 비슷한 성향을 가진 초보골퍼들의 클럽구성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포스팅합니다.

일단 루피의 상황을 말씀드리면, 10년차의 90~100타 정도의 실력을 가진 오래된 초급자입니다. 일주일에 한번 이상은 꾸준히 골프연습을 하고 있고, 170Cm/ 65Kg의 체격을 가진 운동신경 평균 정도의 손작은 골퍼입니다.

골프클럽 구성을 말하기전에 우선 일반적인 골프클럽 구성의  프로세스를 알려드립니다. 상급자와 초보는 조금 다릅니다. 골프 실력에 의한 선택에 차이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라운딩할 때 골프백에는 14개이하의 골프클럽만 넣을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때문에 가장 효율적인 골프클럽의 구성은 스코어를 줄이는데 중요한 요소일 수 있습니다. 선수들은 정말 민감한 사항이지만, 일반인들도 골프 구력이 늘어감에 따라 자연스럽게 구성이 조정됩니다.

골프초보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거리가 아쉽기 때문에 쉽게 멀리 보내는 클럽의 비중을 높일 수 밖에 없습니다. 반면, 상급자의 경우는 홀에 근접시키는 정교한 샷이 필요한 탓에 웨지 구성에 많은 관심을 갖습니다.

흔히 라운딩 나가서 "웨지 많은 사람 조심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분들은 주로 상급자일 가능성이 높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상급자와 초급자 모두 개인의 성향에 따라 구성은 각각 달라집니다원칙으로 정해진 건 없습니다.

골프채 최소 구성 - golpeuchae choeso guseong

위 그림은 루피의 골프클럽 구성 내용입니다. 14개의 클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0여년동안 클럽별로 많은 교체를 거쳐서 나온 결과입니다.

개략적인 구성을 소개하면 드라이버(10.5, SR-Flex),  우드(15, R-Flex), 유틸리티(22, R-Flex), 아이언(4~PW, 경량스틸, R-Flex), 48도 웨지, 52도 웨지, 56도 웨지, 퍼터입니다.

제 생각에는 이 구성이 "초급과 중급자 사이의 중간급 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가지 시행착오끝에 조합된 클럽 구성이기에 지금으로서는 저에게 최선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후의 심경변화는 장담하지는 못합니다.

지금부터 클럽별로 구입시 고려한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드라이버는 상당히 많은 브랜드를 사용해본 결과 개인적인 경험으로 관용성이 좋았다고 생각되는 핑 브랜드를 선택했습니다. 다른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페이스가 커서 안정감이 들고 이전 모델을 사용했을 때 직진성이 좋았었던 기억이 있어 구입했는데, 결과는 만족스러운 상태입니다. 샤프트 강도는 거리에서 유리한 부분을 감안하여 SR-Flex를 선택했습니다. R-Flex는 제 스윙 스피드를 조금 못 따라와서 뒤틀림이 느껴지는 편이고, S-Flex는 거리면에서 다소 손해보는 느낌이 들어서입니다. 참고로 클럽을 구입할 때 개인적으로 아시안스펙 위주로 구입합니다. 제가 손이 22호사이즈 정도로 작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페어웨이 우드는 개인적으로 잘 치지 못하는 클럽입니다. 치기 편한 우드를 찾고자 여러 브랜드 제품을 사용해봤으나, 개인적인 실력 부족으로 우드는 여전히 어렵습니다. 다만, 라운딩 할 때 200m 근처의 파3홀 티샷용으로 가지고 다닙니다. 페어웨이나 러프에서의 우드샷은 어렵지만, 티샷할때는 어느정도 성공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욕심내서 힘있는 스윙을 하려다 망치는 경향을 고려해서, 부드럽게 치면서 거리를 보전하고자 R-Flex 를 선택했습니다.

유틸리티 주로 파5홀 또는 파4홀의 세컨샷용입니다. 초보시절부터 일관되게 사용하다보니 유틸리티는 개인적으로 아주 편안하게 사용하는 클럽입니다. 브랜드이 경우는 테일러메이드가 가장 편해서 선호하는 편입니다. 스윙방법을 조정하여 170~190m 정도를 커버하는 것을 목표로 사용하고 있기에 R-Flex로 선택했습니다.

아이언의 경우 4~PW번 아이언으로 구성했습니다. 4번 아이언의 경우 과거 사용하지 않았었는데, 실력은 늘지 않아도 구력이 늘다보니 4번 아이언이 이제는 많이 어렵다고 생각되지 않아서 최근에 포함하여 구입했습니다. 실력으로 봐서는 미즈노 아이언보다는 테일러메이드나 캘러웨이 초급용 아이언이 더 나은 결과가 예상되지만, 개인적으로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세번째 구입한 JPX 모델입니다.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것도 구입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웨지 48, 52, 56도로 구성했습니다. 52도와 56도는 AW, SW 대용으로 사용합니다. 48도웨지는 PW의 로프트각이 44도이기에 52도웨지와 차이가 커서 중간을 커버할 목적으로 구입했습니다. 그린 주변에서는 주로 52도웨지를 사용합니다. 48도웨지는 90m내외의 거리에서 사용합니다.

퍼터는 블레이드 퍼터보다는 말렛형을 선호하는 편이라서 주로 말렛형을 사용해왔습니다. 최근에는 아예 스퀘어형을 사용하고 있는데, 정교한 퍼팅보다는 단순한 퍼팅이 편해서 스퀘어형을 선호합니다. 개인적으로 퍼팅시 거리감을 중요시 하는데 저는 스퀘어형이 편합니다. 스퀘어형은 헤드가 많이 무거운 편이라서 지인들에게 추천할 때는 중간형태인 말렛형을 추천합니다. 그립이 경우 최근에 두꺼운 점보그립을 사용하고 있는데, 일관성은 있지만 손이 작은 제게는 컨트롤에 있어 다소 부담스러운 상태입니다.

마지막으로 경험상의 골프클럽에 관한 스토리입니다.

라운딩 나갔다가 와서 생각해보면 전혀 사용하지 않은 클럽이 항상 있습니다. 매번 같은 클럽이라면 당연히 안 가져가겠지만 그런 클럽이 좀 변합니다.

초보때는 7번이나 8번 미들아이언을 사용하지 않고 다녀왔었던 기억이 많습니다. 드라이버 거리가 짧다보니, 어쩔 수 없이 롱아이언이나 유틸리티 사용하게 되는데 성공율이 많지 않다보니 세번째 샷은 항상 100m이내에서 부득이 웨지를 들게 되는 상황이 많았습니다. 알다시피 초보한테 웨지도 쉽지는 않습니다. 그런 악순환이 초보의 고민입니다.

미들 아이언은 필요없다는 말씀이 아니라, 골프실력이 늘어감에 따라 상대적으로 사용횟수가 줄어드는 클럽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초보시절 멀리 보낼 수 있는 클럽이 절실할 때는 유틸리티를 사용하시는 것이 성공 확률이 높습니다. 이유는 초보시절은 안타깝게도 5번아이언도 어려운 클럽인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개인적인 경험에서 나온 조언일 뿐입니다.

과거에 롱아이언의 거리가 너무 안 나와서 고민할 때 지인의 추천으로 7번 우드를 사용한 적이 있어요. 무심하게 반스윙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는 말을 믿고 구매하여 사용하였었는데, 5~6번 아이언 대용으로 한동안 잘 사용했었습니다. 지금은 필요성이 없어서 사용하지 않고 있지만, 그 당시의 고마움에 잘 보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루피의 클럽구성을 말씀드렸습니다. 결론적으로 클럽 구성은 나의 장점과 단점을 고려해서 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나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클럽이 무엇인지를 찾고, 일반적인 구성을 기준으로 플러스 또는 마이너스를 하면 되는 것입니다.

골프클럽을 구입할 때 풀세트로 구입을 하던지, 혹은 개별 구입을 하던지 고민은 상당합니다. 특히 초보분들은 더욱 고민이 큽니다. 그런데, 정말 중요한 것은 나중에 잘 치게되면 쓸 수 있는 클럽은 없습니다. 지금 잘 칠 수 있는 클럽을 구매하셔야 합니다.